[미술관에 간 화학자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라.]_전창림

책리뷰

[미술관에 간 화학자 :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통섭하라.]_전창림

쌈장에빠진돼지 2023. 2.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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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표지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이성과 감성으로 과학과 예술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총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Chapter를 보면 미술시간에 교과서에서 보았던 그림과 여행갔을 때 봤던 그림 등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이 나온다.

 

chapter1. 미술의 역사를 바꾼 화학

˙ 마리아의 파란색 치마를 그린 물감_미켈란젤로

˙ 3D로 나타낸 실증주의_조토

˙ 2061년 귀환하는 핼리 혜성을 기다리며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_에이크

˙ 미술의 역사를 바꾼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도 바꾼다.!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화학에는 문외한이었던 천재 예술가_다 빈치

˙ 화학반응으로 바뀐 그림의 제목_렘브란트

˙ 화가를 죽인 흰색 물감_휘슬러

˙ '납'의 문화사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유흥주점의 벽보에서 기원한 포스터컬러_로트렉

˙ 진사와 등황_신윤복

˙ 먹과 한지의 과학_장승업

˙ 서양의 수채화와 동양의 한국화의 차이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2. 화학원소와 화학자를 그리다

˙ 청동과 황동으로 빋어낸 '천국의 문'_기베르티

˙ 청동의 진화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연금술의 죽음_코시모

˙ 인을 발견한 연금술사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공기의 밀도와 모나리자의 신비_다 빈치

˙ 화학의 4원소로 표현한 우주의 근원_뒤러

˙ 밀납과 수은_브뢰헬

˙ 산소를 그린 화가_라이트

˙ 산소를 발견한 세 명의 화학자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근대화학의 어머니에 대한 헌화_다비드

˙ 위대한 화학자를 단두대로 보낸 선동화_다비드

˙ 김홍도의 풍속화에 나타난 입체이성질체_김홍도

˙ 같지만 같지 않은 입체이성질체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chapter3. 광학과 색채과학이 캔버스오 들어가다

˙ 생과 사를 가르는 굴절률_홀바인

˙ 카메라 옵스큐라의 반사효과_베르메르

˙ 무한과 절대의 포물선_프리드리히

˙ 내면을 표현하는 거울효과_마네

˙ 거울의 과학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동역학과 정역학의 공존_드가

˙ 색의 주기율_마티스

˙ 색채만으로 입체를 표현하다_마티스

 

chapter4. 스펙트럼 분과학으로 태등한 인상주의

˙ 캔버스에 투영된 스펙트럼_모네

˙ 분광법, 빛의 색깔을 발견하다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화가가 내린 색에 대한 과학적 정의_쇠라

˙ 처절한 고통속에 핀 예술_고흐

˙ 춤추는 스펙트럼_고흐

˙ 빛과 색에 대한 과학적 보고서_모네

˙ 따뜻한 햇볕을 그린 화가_르누아르

 

chapter5. 경이로운 과학자 상상력

˙ 난류, 비너스의 탄생 에너지_보티첼리

˙ 500년 전의 기괴한 SF_보쉬

˙ 터널링 효과를 그리다_미켈란젤로

˙ 터널링 효과와 조셉슨 효과_미술관에서 나누는 과학토크

˙ 죽음의 그림자를 해부하다_렘브란트

˙ 촛불하나로 밝힌 과학_라이트

˙ 이브, 뉴턴, 세잔의 사과_세잔

˙ 과학의 경이로운 발명품들_들로네

˙ 의학의 상징_틴토레토

 

 

각각의 그림속에 숨겨진 진실들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게 했다.

 

책은 미술계의 역사를 바꾼 작품 부터 미술작품 소개를 시작으로, 숨겨진 화학원소와 화학자들, 광학과 색채과학이 캔버스에 어떻게 그려지는지, 스팩트럼 분광학으로 태동한 인상주의 작품, 과학적 상상력으로 그려진 작품까지 작품 하나하나에 숨겨진 비밀까지 읽는 내내 새로운 사실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 천재라고 알려진 다빈치의 그림 속에 화학적 무지함 속에 그려진 작품 속의 비밀들은 너무 재밌었다.

'최후의 만찬'이라는 작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이다.

공기원근법으로 다빈치의 창조적 발명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작품에 쓰여진 기법은 유화와 템페라 기법을 혼합하여 그린것으로 다빈치의 작품 대부분은 이런 혼합기법에 의해 그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법은 화학적으로 보았을때 각각의 원소들이 결합되면 결과는 좋지 않은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는 기법으로 실제 템페라에 사용하는 달걀노른자는 수분을 거의 50% 이상 함유한 에멀션인데, 유화는 기름이므로 수지 균형이 깨어져 상분리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원소들이다.

다빈치가 사용한 대부분의 색들은 납이나 구리를 함유한 색과 황을 함유한 색들이다.

이들은 서로 반응하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또한 나무판에 석회를 발라 평편하게 만든 상태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석회는 탄산화하여 울트라마린등과 반응하면 탈색되기 때문이다.

유화만을 사용하여 그린 에이크의 그림이 오랫동안 색채를 잃지 않고 보존되고 있는 반면 다빈치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의 생전에 심한 박락이 일어나고 색채도 전체적으로 갈색이나 어두운 색으로 바뀌었다.

 

다빈치의 모나지라도 실제 눈섭이 없는 여인이 아닌 이런 화학적 원소반응에 의해 세월이 지나면서 눈섭의 색깔이 없어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이 책은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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