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콘서트 : 복잡한 세상 명쾌한 과학]_정재승

책리뷰

[과학콘서트 : 복잡한 세상 명쾌한 과학]_정재승

쌈장에빠진돼지 2023. 2.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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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이자 뇌공학자 정재승교수의 과학콘서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실제로 모르고 있던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과학과 연결된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안목이 조금이나마 생긴 것 같아 매우 보람찾다. 

 

 다른 책들과 다르게 단원이라는 단어 대신 악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책을 읽는 것보다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 같이 구성해 놓고 있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악장 속의 여러 과학적 사실들을 정리해 두고 있다.

 

1악장에서는

  케빈 베이컨 게임, 머피의 법칙, 어리석은 통계학, 웃음의 사회학, 아인슈다인의뇌 등 다섯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중 케빈 베이컨게임과 머피의 법칙부분을 인상깊게 읽었다. 케빈 베이컨게임은 한 사람이 알고 지내는 사람이 300명이라고 가정하면, 60억의 인구가 6단계 만에 연결될 수 있다는 이론을 이용한 게임이고, 머피의 법칙은 세상이 우리에게 또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한가를 보여주는 법칙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 했는지 보여주는 법칙이었다.

 

그 밖의 악장에서는 잭슨블록, 아프리카 문화, 플랙텔 음악, 지프의 법칙, 심장의 생리학, 자본주의의 심리학, 복잡계 경제학, 금융공학 등 15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프랙털 법칙은 세부 구조들이 끊임없이 전체 구조를 되풀이하고 있는 형상을 말하는데, 예로 머리카락을 여러 갈래로 만든뒤 두피에 바짝붙여 Y자 모양으로 땋아 내린 모양 등이 있다. 프랙털을 이용한 음악도 있는데, 이는 자연의 패턴을 음악으로 변환하여 작곡한 음악으로 대부분의 인가가 많은 대중가요들이 이런 플랙털의 법칙과 같은 음을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 밖에 자본주의의 심리학에서 보여준 백화점의 상업적 전략은  '왜 그렇지?' 하고 지났쳤던 것들이 사실은 상업적이 상술로 활용되었던 것에 재미있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예와 함께 흥미로운 주제로 약간은 비현실적인 값이 나오는 계산 등을 통해서 독자들의 머리 속에 정보를 꽉꽉채워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부터 나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 휴일 백화점에 가게 됐을 때도 상품 구경이 아닌 상품 진열의 원칙과 각 층의 나열된 상품의 종류, 의류 매장에서의 의자 위치나 상품 진열의 눈높이 등 과학적인 분석으로 백화점을 다시 볼 수 있었고, 복잡한 차로에서의 차들의 움직임을 통해서 내가 있는 차선이 아닌 다른 차선이 더 빠르게 느껴진다는 착시 효과도 확인해 봤었다. 이 책은 과학의 산물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도 이제 아무 생각 없이 사물을 대하지 말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자 나를 좀 더 이과적으로 만들어준 나의 과학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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