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이자람 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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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이자람 판소리

쌈장에빠진돼지 2021. 12.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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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가(Ernest Miller Hemingway)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가 일생 동안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그의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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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를 읽고..]

멕시코 만류의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째 고기를 잡지 못한다. 오랫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하고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동정심을 받기도 하며, 심지어 함께 배를 타던 소년 마놀린도 부모님의 말씀 때문에 다른 배로 옮겨 타게 되지만 소년은 계속해서 노인을 찾아와 음식을 주며 노인을 응원한다.

 

 노인이 고기를 잡지 못한 지 85일째 되는 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바다로 나갔고, 그곳에서 노인은 낚싯바늘을 내렸는데 그것을 청새치가 물어서 노인은 자신의 덩치보다 훨씬 큰 청새치와 이틀 밤낮으로 힘겨루기를 벌인다. 점점 기운이 빠져가는 가운데 노인은 어려움을 극복한 야구선수 다마지오와 자신이 젊었을 때 힘이 센 흑인과 밤을 새워 팔씨름을 한끝에 승리한 경험을 떠올리며 힘을 낸다.

 

 사흘째 되는 날 청새치와 노인 모두 힘이 빠질 무렵 노인은 청치 새를 작살로 찔렀다. 노인은 청치 새에게 미안해하고, 배에 올리기에 너무나 큰 청새치를 배 옆에 묶고 돌아오던 중 상어 떼를 만나 상어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노인은 상어와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결국 청새치는 뼈만 남게 되고 노인은 항구로 돌아온다.

 

 다음날 사람들은 노인이 잡은 청새치의 뼈를 보고 물고기의 크기에 놀랐다. 노인은 자신의 오두막집으로 돌아와 잠에 빠져 있을 때 소년이 노인을 찾아오는데, 소년은 노인의 손을 보며 마음 아파한다. 그리고 노인에게 배울 것이 많다며 이제는 같이 고기잡이를 하자며 노인의 옆을 지키게 된다. 

 

  모두가 노인에게 삶의 패배자라고 가장운이 없는 '살라오'라고 부르지만 노인은 어부로 평생을 살아온 긍지, 그리고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은 확실했다. 단지 운이 없을 뿐이지 큰 고기를 잡을 힘도 있고 요령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인과 바다를 일고 느낀 점은 노인은 평소보다 조금 더 먼바다로 나가 청새치를 힘들게 잡았지만 상어 떼에게 습격을 당해 잡은 고기를 잃어버리게 되는데, 고기를 잃어버리는 과정에서 상어 떼에게 겁먹지 않고 싸우는 모습을 보고 물고기 하나를 위해 목숨까지 거는 것이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을 목숨을 걸고 지킨다는 것은 말은 쉬워 보여도 실제로 격는다면 다음에 또 잡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물고기를 포기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 진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공연포스터

 

우연일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이자람 판소리 공연이 진행되었다. 

과연 판소리에서는 노인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잘 전달이 될까? 궁금하여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선 이번 공연을 소개하면,

노인과 바다는 2019년 제6회 두산 연강예술상 수장자인 이자람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자람은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추물/살인> 등의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판소리 창작자이면서,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의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개발하는 작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The Dld Man and the Sea]를 판소리로 재창작한 이번 작품에서 이자람은 자신만의 판소리 만들기에 집중하여 오롯이 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운다. 관객들도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넘어 소리꾼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게 된다. <추물/살인>으로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하며 호흡을 맞춰온  DAC Artist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한다.

 

시놉시스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의 이야기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를 하며 살아온 노인은 늘 커다란 고기를 낚는 타고나 어부였다. 하지만 운이 다했는지 좀처럼 고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바다에서 85일째 되는 날, 노인에게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온다.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노인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공연 포스터 中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 후기,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책과는 다르게 슬프게 해석이 되었다. 배를 띄웠다 다시 돌아오는 그 여정을 책에선 위 독서 후기에 썼듯이, 대단한 노인이면서 모든 경험이 중요하고 끊기가 중요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배를 띄웠다가 돌아오는 그 여정 속에 모든 인간사를 담았다. 그와 잘 어우러지게 중간중간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대목은 슬픔을 더 했다. 

 

' 차라리 너를 잡지 말 것을~' 후회하면서도 절대로 청새치를 놓아주지 않는 것 또한 인간의 마음 아니겠나. 

얻은 것에 대한 기쁨, 힘든 것에 대한 후회,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 인생사가 담긴 구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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