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_1] 김선영(장편소설) /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책리뷰

[시간을 파는 상점_1] 김선영(장편소설) /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쌈장에빠진돼지 2021. 12. 8. 00:41
728x90
반응형

@ 시간을 파는 상점 표지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제목을 읽고 시간을 파는것이 말이 안돼서 진짜 시간을 파는 이야기가 나올줄은 몰랐는데 온조라는 애가 진짜로 시간을 팔 생각을 했다는게 참신하게 느껴졌다.

시간을 파는 방법은 온라인에 "시간을 파는 상점"을 개설하고 어떤 사람이 필요한 시간을 빌려 다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또 그사람이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값으로 지불하는 것이다. 처음에 이걸보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할만큼 참신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개설하자마자 들어온 "pmp"를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 달라는 '네곁에'라는 의뢰인의 이야기를 들어 줄 때만해도 흐믓했다. 다음 들어온 어린 초등학생의 고민을 털어 줄때도 정말 이런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의뢰된 강토의 시간은 처음엔 단순히 할아버지와의 관계가 안좋아서 할아버지와의 식사를 의뢰한 것으로만 생각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강토의 아버지가 부모님에 대한 무관심과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 할아버지와 틀어졌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강토와 할아버지에 사이도 멀어졌기 때문에 의뢰한 것이었다. 물론 할아버지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강토 아버지의 부모님에 대한 무관심과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하기가 힘들었다. 또 강토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쓰신 편지를 읽고 강토가 아버지를 설득시키고, 할아버지를 이해하고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사죄 할 수 있었던건 잘한 일 이라고 생각 했다.

처음 들어왔던 사람에게 의뢰가 다시 들어왔다. "하늘정원 아파트 옥상으로 급히 와주길 지난번 작물사건, 도움이 필요함." 이라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자리에서 마주치게 된 정이현이라는 같은반 친구였다. 첫 의뢰인이는 정이현 이라는 사실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화가 났지만 시간을 파는 상점의 비밀유지를 지키는 것이 원칙이니깐 온조는 그려러니 했다. 그 의뢰를 온조는 들어주면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는 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온조는 온전히 엄마는 자기편이고, 엄마의 삶에 온조가 다라고 생각 했는데, 불청객처럼 다가온 엄마의 남자친구 불곰을 받아들이고, 불곰과 엄마도 모르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과 강토와의 다음 의뢰도... 정이현과의 관계도 혜지가 찾은 꿈도 연보랏빛 노루귀의 의뢰 의도도 너무나 궁금해서 빨리 2편을 보고싶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