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상에 없던 탐정 : 구경이] _ 구경이의 하드보일드한 외출이 시작된다.

프로그램/K-드라마

jtbc [세상에 없던 탐정 : 구경이] _ 구경이의 하드보일드한 외출이 시작된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6.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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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21. 10. 30. ~ 2021. 12. 12. / 12부작

방영시간 : 토 ·  / 오후 10:30 ~

연출 : 이정흠

극본 : 성초이

제작 : 키이스트, 그룹에이트, SLL

출연 : 이영애김혜준김해숙곽선영백성철조현철 外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 jtbc 제공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탐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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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한 신이 당신에게 묻는다.
“근데 진심으로, 모든 생명이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고,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답해야 하는데
사회면의 끔찍한 뉴스들은 본 당신은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우물쭈물 하는 사이 신은 한 발짝 더 다가온다. 천진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서.
“대답 못 하네? 그럼 이제 다 없애도 되는 거네?”

그 때, 우리의 주인공 구경이가 나타난다.
며칠 씻지 않은 떡진 머리를 하고서. 목 늘어난 티셔츠에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무슨 소리! 당연히 살아야지. 왜냐하면!!!”

구경이가 대답한다. 도덕책 같은 설교 대신 구경이만의 방식으로.
기꺼이 겪어낸 고통들 속에서 찾아낸 진실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살아가야 한다고.

이 드라마는 ‘왜냐하면!’ 뒤에 이어질 긴 이야기다.
근데 그전에 일단, 게임 한 판만 하고.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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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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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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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이영애의심하는 자

“의심스러운데?”

 

前 강력팀 형사, 現 방구석 의심러. 

 

햇빛을 보지 않아 투명한 피부, 

늘 발목까지 오는 긴 코트를 입는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과거 누구보다 맹렬하게 사건을 향해 돌진하던 강력팀 형사였지만, 

지금은 방구석에서 술과 게임만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집순이다. 

 

구경이가 이런 만성 무기력을 앓게 된 건, 남편 장성우의 죽음 이후부터다. 

남편이 죽은 이유가 자신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구경이를 집어삼켰고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방구석에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어느 날, 경찰 후배이자 구경이를 언제나 존경했던 나제희가 찾아온다. 

통영에서 실종된 남자를 찾아달라며, 보험 조사관 일을 제안한다. 

구경이가 이 의뢰를 받아들인 이유는, 나제희와의 옛정… 때문은 아니고

최신식 컴퓨터 때문이다. 버퍼링 없는 게임은 중요하니까. 

달콤한 유혹에 구경이는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통영으로 떠난다.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희열을 느끼고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맹렬하게 조사하는 구경이! 

집순이었던 모습이 생각나지도 않을 정도로,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겠다는 각오로 진실을 쫓아 몸을 내던진다. 

 

이런 구경이의 레이더에 연쇄살인의 흔적이 감지되면서, 

사고는 사건이 되고, 조사는 수사가 된다. 

구경이는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사건의 진범을 향해, 

점차 수사망을 좁혀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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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김혜준확신하는 자

“그럼 이제... 죽여도 되는 거죠?”

 

열정적인 아마추어 연극배우… 그리고? 

 

동글동글한 얼굴에 새하얀 피부, 작은 체구에 무해한 인상을 주는 이 사람. 

언뜻 보면 전혀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쟤 죽이고 싶다’는 말을 ‘딸기 케이크 먹고 싶다’처럼 쉽게 말하고

그 말을 고민도 없이 실행으로 옮겨 버리는 사람이다. 

 

“어휴, 저런 놈은 죽여야지!” “그 새끼는 없어져도 돼!”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흘려 하는 이런 말들은 

케이에게 살인면허가 되어 주었다. 

 

케이의 살인은 완벽하다. 

모든 죽음을 사고사, 자살로 위장하는 일종의 이과형 살인자. 

때문에 경찰들은 일련의 사건들이 케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는데... 

이런 케이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아차린 사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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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숙(용국장) 김해숙힘이 있는 자

“너무 무섭지 않아요?

그런 사람이 막 아직도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나는 너무 무셔.“

 

국내 1위 봉사 기부재단의 이사장. A.K.A. 용국장님. 

 

자애롭고 푸근하다. 

평상시에는 썬캡을 눌러쓰고 하하호호 북한산 등반을 즐기는 소탈한 모습.  

십대 소녀마냥 매사 호기심이 넘치는 타입. 

 

하나부터 백까지 자신의 손을 거쳐야 하는 꼼꼼한 성격으로, 

두 아들 성태와 현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교육시켰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첫째 아들 허성태. 

연예계로 진출해 국민 아들이 된 둘째 아들 허현태. 

 

이렇게 장성한 두 아들이 제 갈길 찾아가는 상황에서, 

용국장은 케이라는 살인자를 잡자며 구경이에게 손을 내민다. 

 

의심이 병인 구경이는 용국장의 꿍꿍이를 의심하지만, 

용국장은 물심양면으로 구경이 팀을 지원해 준다. 

목표가 같은 지금은 한 배를 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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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제희 곽선영힘을 쫓는 자

“선배는 내가 잘 알아.”

 

前 강력팀 형사, 現 NT생명 B팀 팀장. 

 

항상 각 맞춘 정장을 차려 입는 철두철미한 스타일. 

혹자는 그를 발톱을 감춘 고양이라고 하지만, 

본인은 스스로를 천하를 호령하는 호랑이로 여기며,

강한 리더에 대한 동경을 품은 야망가다. 

 

뛰어난 직관과 수사력의 소유자 구경이를 동경해왔고, 

그 누구보다 구경이를 잘 아는 구경이 전문가다. 

 

경찰을 그만두고 NT생명에 입사하여 승승장구하며 인생 2막의 문을 열었다. 

어린 나이에 팀장을 달았지만, 딱 거기까지. 

‘미혼모’ 딱지가 나제희 발목을 잡았다. 

 

당장 내일 짤려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까지 몰린 나제희에게, 

어느 높으신 분의 동앗줄이 내려온다. 

희대의 살인마 ‘케이’를 잡아달라는 제안. 

권력 상승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라 생각하며, 기꺼이 손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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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백성철알 수 없는 자

“...”

 

구경이의 게임 파티원. 

 

손발이 잘 맞고, 척 하면 척인 오랜 팀원이라 

서로 생명의 은인(게임 속에서)이 된 것도 여러 번.

운전면허증이 있다는 점과, &내일 시간이 있다&는 점 때문에,

구경이의 조수로 발탁. 

 

게임 속에서는 변조된 목소리로 잘도 말하는데, 

정작 구경이 앞에서는 말수가 극-히 적다. 

그러나 무슨 상관인가. 

결벽증이 있는 이 백수는 해맑게 웃고, 눈빛이 상냥하며, 

추리에 도움 되는 아이디어도 곧잘 제시하는 유능한 조수인 것을.  

 

무엇보다 산타의 놀라운 능력은

원래 거기 있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주변과 융화하여, 

상대가 아무런 경계심 없이 입을 열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무해하고 완벽하게 좋기만 한 캐릭터가 있다고? 

시커먼 속셈이 있어서 구경이 옆에 붙어 있는 거 아니고?

산타, 너 도대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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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 조현철알기 쉬운 자

“좋습니다! 그 범인! 저 오경수가 잡아드리죠!” 

 

NT생명 조사B팀에 남은 하나뿐인 팀원. 

 

자기가 원해서 B팀에 남은 게 아! 니! 다! 

성과를 빼앗기는 나제희가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며, 대놓고 무시하기도 했다. 

B팀에서 적당히 일 좀 하다가, 빨리 A팀으로 탈출하고 싶다. 

 

지금 가장 스트레스는 나제희가 괴짜 중의 괴짜 구경이를 고용한 것. 

저 아줌마는 아무리해도 적응이 안 된다. 뻑하면 서로 으르렁. 

암기왕이지만, 응용은 구경이가 다 해서 생색도 못 낸다.  

 

그렇게 투덜투덜 투덜대면서도 시킨 일은 또 곧잘 하는 것이,

미남자 산타를 부러워하며 형 노릇 하려 하는 것이,

얄미워 보여도 귀여운 면이 있다. 

 

사건이 진행되며 ‘케이’라는 존재를 알면 알수록, 

죽어도 싼 놈들을 대신 죽여주는 그 존재에 경도된다. 

왜 그냥 놔두면 안 되는 건지... 솔직한 심정으론 응원이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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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욱이홍내

케이의 조력자.

보안 업체에 입사해서 CCTV를 담당하고 있다. 

 

다소 불량스러운 인상에, 소년원을 들락거린 전력이 있지만, 

케이 앞에서는 순한 양. 우직한 데가 있다. 

 

케이가 죽이고, 건욱이 치운다. 이 패턴은 오래되었다.

케이의 첫 번째 살인 현장에서 만난 두 사람. 

건욱은 케이의 정체를 알고도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케이를 우러러 보았다. ‘정의의 여신'이라도 되는 양. 

 

하지만,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건욱이 평범한 생활을 바라게 되면서 

줄곧 이어져 온 케이와 건욱의 기이한 협력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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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배해선

케이의 이모.

웃음이 헤프다. 사랑스럽다. 똑똑한 언니와 다르게 공부랑은 멀었다. 

클럽에서 놀기 바빴던 20대 후반, 

덜컥 다섯 살짜리 조카 케이의 보호자가 되었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연이 미혼모이고,

케이가 정연의 딸이라고 생각한다. 

 

정연은 케이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다. 

이제는 성인이 되어 독립한 케이이지만, 

여전히 정연에게는 다섯 살 아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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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정석용

용국장의 수족.

성실하고 소탈한 회사원 정도의 인상이라, 

이런 그가 정가의 실세인 용국장을 보위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용국장의 한 마디엔 땀 뻘뻘, 헛기침 쿨럭이지만 

필요할 때는 누구보다 살벌한 눈빛으로 일을 해치우는 해결사다.

 

파워 맛집 블로거 ‘맛사나이'로 활동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대단한 미식가.  

오늘은 한 젓가락의 돼지 주물럭에 피로를 씻고

내일은 대한민국을 주무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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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최대철

용국장의 첫째 아들.

댄디한 정치인. 차차기 유력 대권주자. 

빈틈없는 포마드 머리에 테일러드 수트만 입고 다닌다. 

 

원래는 미국에서 경영자 과정을 밟았으나 한국으로 돌아와 

경제전문가로 미래희망당의 말단 보좌진으로 시작해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깔끔하고 엘리트 이미지와 진취적인 정책 제안으로 민심을 얻은 뒤 

차기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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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태박지빈

용국장의 둘째 아들.

귀염상 얼굴에 애교 넘치는 말투. 

과거 예능방송에 나가 대중의 보호본능을 자극하여 사랑을 얻었다. 

현재는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푸른어린이재단'의 공식 홍보대사. 

 

20대부터 70대까지의 사랑을 고루 받는 국민 아들.  

본인은 이런 이미지에 피곤할 법도 한데 사랑받는 일이 체질이다. 

깡총깡총 귀엽다며 ‘토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그 별명엔 숨겨진 다른 뜻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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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시청률이 1% 중반대에서 높아도 2% 초중반대에 머무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현 시대에서 시청률, 특히 중요한 2049 시청률을 파악할 때 이제 더 이상 표면적인 TV 시청률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청년층인 10~30대 연령은 시간대에 맞추어 TV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 2021년 12월 7일 기준 FlixPatrol에서 구경이는 지옥에 이은 2위이며 1~4회가 방영할 때에는 1위였다. 넷플릭스에서는 방영일 후에는 꾸준히 TOP 10에 진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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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이영애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구경이의 캐릭터가 상당히 난해한 편인데, 경찰관 출신이었지만 남편의 죽음 이후 방구석 히키코모리가 되어 술과 게임에 찌들어 사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씻지 않아서 꼬질꼬질한 모습이나 술을 마셔야만 눈에 생기가 도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과 동시에 과거 경찰관 출신답게 사건 해결에서만큼은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파일러 수준으로 사건을 들여다보거나 증거나 증언을 수집하기 위해 서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간다든지 눈물 연기를 하는 둥 게임에 미쳐사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캐릭터가 입체적인 모습인 만큼 어려운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잘 소화해 내고 있다. 6화에서 경찰에게 남편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다 트라우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은 보기에 따라 명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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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면에서도 호평이 많은 편이다. 드라마치고는 신기한 연출이 많은데, 바퀴벌레의 시점으로 보여준다든지, 술을 마시면 에너지가 차오른다든지 오프닝과 엔딩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간다든지 여러모로 게임과 만화적인 연출이 많다. 그리고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K'가 연극배우로 등장하는 만큼 구경이가 사건을 들여다볼 때 마치 한편의 연극 무대를 보는 것처럼 연출되는데 이영애가 걸어 다니면서 무대장치들을 누르면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연출된다.

 

9화에서 오크 통에 담겨진 구경이가 쓰레기장으로 굴러 떨어지다 갑자기 애니메이션으로 전환되어 마치 게임처럼 굴러가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자칫 잔인하게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을 게임 중독자라는 구경이의 설정에 맞게 익살스럽게 표현하여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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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수사물임에도 불구하고 1화 만에 범인이 등장하고 빌런인 'K'도 또 한 명의 주인공으로서 과거 서사부터 어떻게 살인을 저지르는지까지 전부 등장한다. 서로 쫓고 쫓기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돼서 탐정과 살인자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범죄 수사물임에도 사건의 실마리를 제대로 풀어가기는커녕 꼬이는 모습이 반복이다 보니 답답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이경의 살인방법이 아무리 치밀하다 한 들 이경과 그의 조력자 건욱의 활약이 비현실적인 면도 없진 않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 치밀한 추리물을 기대하기 보단, '죽어도 될만한 인간은 죽여도 될까'라는 철학적인 주제로 접근하는 편이 좋을 듯. 이 탓에 한국판 셜록이니 이영애가 분한 셜록을 기대했다가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애당초 정통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사회파 하드보일드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즉, 이 드라마는 주인공과 악역의 치열한 추리 대결 보다는, 정체성과 신념, 윤리의식의 대립을 통해 극 전체를 다루는 주제의식을 부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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