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20.03.12. ~ 2020.05.28. 12부작
방영시간 : 목요일 오후 9시
연출 : 신원호
극본 : 이우정
제작 : 에그이즈커밍
출연 : 조정석, 김대명, 전미도, 정경호, 유연석 외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
'메디컬'이라 쓰고, '라이프'라 읽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우리네 평범한 삶의 이야기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여, 수만 가지 이야기가 녹아 있는 곳.
탄생의 기쁨과 영원한 헤어짐의 전혀 다른 인사들이 공존하는 곳.
같은 병을 가진 것만으로 큰 힘이 되다 가도,
때론 누군가의 불행을 통해 위로를 얻기도 하는 아이러니 한 곳.
흡사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곳.
바로 병원이다.
그리고 그 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 있다.
적당한 사명감과 기본적인 양심을 가진,
병원장을 향한 권력욕보단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서고,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내 환자의 안녕만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한 5명의 평범한 의사들.
이제 40살에 접어든 그들이
각기 다른 인생의 형태를 한 채 다시 만난다.
그저 청춘을 함께한 친구여서 좋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인 그들.
전문의 10년 차에도 여전히 수술장 앞에선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인생 40년 차에도 아직 성장통을 겪는 그들은,
병원 안에서 배우고, 아프고, 성장한다.
언제부턴가, 따스함이 눈물겨워진 시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작지만 따뜻하고,
가볍지만 마음 한 켠을 묵직하게 채워 줄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결국은, 사람 사는 그 이야기 말이다.
등장인물
간담췌외과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
공부도, 수술도, 하물며 기타까지도! 못 하는 게 없는 만능맨.
익준을 보고 있자면, 참... 세상 불공평하다.
노는 자리엔 절대 빠지지 않고서도, 항상 전교 1등!
타고난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놀랍다.
의대에 수석으로 입학,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동기 중 가장 빠른 승진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실패를 몰랐던 인생. 그래서 익준에겐 삶이 즐겁고 유쾌하다.
분위기메이커로, 타고난 센스와 유쾌함은 그의 인기 비결이자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익준의 가장 큰 매력은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환자를 함께 살린, 수술방 식구들의 노고에 감사할 줄 아는 의사다.
익준의 진료엔 3분은 커녕, 30분 진료도 없다.
기증자의 감사함과 수혜자의 간절함을 알기에,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다.
그러다 보니, 정해진 진료 시간을 훌쩍 넘겨 간호사들을 당황케 하기 일쑤.
물론 이 수다스러움은 환자들에게만 국한되진 않는다.
아는 것은 또 어찌나 구체적이고 다양한 지...
질문 하나에, 매번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통에 친구들의 구박을 받기도 한다.
병원 일에, 아들 우주까지 챙기며 정신없이 살면서도 단 한 번도 아내 혜정을 원망해 본 적은 없다.
사람들의 ‘대~단한 야심가 와이프’라는 비아냥에도 익준은 혜정을 응원했다.
나보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행복해할 선택!
그게 익준의 사랑법이었으니까.
인생의 첫 뒤통수를 이렇게 맞고 싶진 않았는데.
혜정의 이혼 선언에, 익준은 알았다.
나의 사랑법이 틀렸음을...
후회하냐고? 억울하냐고?
아니! 익준의 생각은 단 하나다.
이제 익준이 보듬어야 할 건 나 자신과, 그리고 우주뿐이라고.
레지던트 없는 외과에서 익준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귀하디 귀한 간담췌외과 펠로우.
나이팅게일의 환생!
율제병원 최고의 간호사
현재 외과 병동의 수간호사이자, 익준의 든든한 파트너.
후배 간호사들에게도, 병동의 환자들에게도 따스한 존재이며, 특히, 익준이 어려운 고민을 맞닥뜨릴 때마다 찾게 되는 누나 같은 존재가 바로 수빈이다.
병원에선 최고의 베테랑이지만, 수빈에게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으니...
그건 바로 자식이다.
어찌 자식을 향한 마음은 이토록 지독한 짝사랑인지...
일편단심인 엄마 마음은 본체만체 하곤, 한마디도 없이 방문부터 닫아버리는 사춘기 딸이 인생 최대의 난제.
혹시나 괜한 잔소리에 삐뚤어질까 입도 뻥긋 못하고, 워킹맘으로 사느라, 살뜰히 돌보지 못한 내 탓은 아닐까 괜한 미안함에 오늘도 수빈은 죄 없이 고개를 떨군다.
수간호사 송수빈의 오른팔로, 선배들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10년차 간호사다.
신입 간호사 김재환에겐 가장 엄격한 선배이자, 가장 닮고 싶은 멘토 같은 존재.
솔선수범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오고, 궂은일이라고 마다한 적 없으니, 영하의 활약은 그야말로 일당백이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어리바리 빵(0)년차 신입 간호사.
주사만 놓으려 하면 손이 벌벌 떨리고, 환자 앞에만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 도무지 익숙해지는 일은 없고, 그저 죄송한 일투성이인 신입 간호사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했던 “이 한 몸 촛불처럼 불사르겠다.”던 비장한 다짐은 녹록하지 않은 현실 앞에서 연기처럼 흩어지는 중이다.
그래도 환자들의 모든 부름에 웃음으로 답하는, 친절만큼은 일등이다.
간담췌외과 전담 간호사
이식외과 코디네이터
익준이 ‘쿵’하면, 익순이 ‘짝’하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닮은꼴 남매.
육군 소령으로, 강원도 인제 최전방 부대에 복무 중이다.
부대에선 ‘독사’로 불리며 독종 소령으로 유명하지만,
어릴 적엔 담도폐쇄증으로 큰 수술을 받는 등
병치레가 잦았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집에선 귀여운 딸이자
오빠 익준에겐 늘 챙겨야 할 철부지 동생이다.
어릴 때부터 햄보단 젓갈,
케첩보단 고추장을 좋아할 정도로
어른 입맛이었던 익순.
지금도 회, 곱창, 평양냉면, 순댓국을 즐기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쏘가리매운탕이다.
부대에 매인 몸이라, 맛집 탐방은
인터넷으로 하는 신세가 처량할 뿐이다.
익준의 외동아들.
이름 따라간다더니 우주처럼 넓은 마음으로
착한 기운을 전한다.
아직 5살밖에 안 됐지만
아빠는 밥 먹듯이 약속을 깰 수 있는 사람,
“삐뽀”가 울리면 언제든 가야 하는 사람,
그렇지만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임을 깨달은
똑똑한 아들이기도 하다.
아빠보다 왕이모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지만,
한 번도 투정 부린 적이 없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빠랑 먹는 쌀국수,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아빠가 불러주는 자장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는 아빠 옷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였는데.
아빠 생각 틈새로 어린이집 짝꿍이 자꾸 떠오른다.
“아빠, 이게 첫사랑이에요?”
소아외과
슈바이처, 아니 공자, 맹자도 이겨 먹을 천사같은 성품의 소유자
천주교가 모태신앙임에도 불구하고, 별명은 ‘부처’
부모의 품보다, 병원 침대가 익숙한 아이들의 울음소리.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공허한 부모들의 애끓는 분노로, 소아외과의 눈물은 마음을 찢는다.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든 소아외과에서, 정원의 따스함은 위로이자 희망이다.
지칠 법도 한 20년차 의사지만, 한 번도 환자나 보호자, 하물며 동료 의료진에게도 화를 낸 적이 없다.
그래서 별명은 ‘부처’!
모태신앙이 천주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그의 ‘부처설’은 의대 동기 5인방에겐 통하지 않는다.
화만 안 내면 뭐하나~ 똥고집과 예민함은 기본이요, 뒤끝은 작렬이니...
작은 실수에도 밤잠을 설치고, 한번 맘먹은 건 끝을 볼 때까지 밥 한술 뜨지 않는다.
정원은 대학 시절부터 또래와는 조금 다른, 특별함이 묻어났다.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 정원을 향했고, 알고 싶어 했고, 묻고 또 물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정원에겐 관심 하나 없었던, 유일한 4명만이 20년 지기 친구로 남았다.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정원이 카메라를 깊숙이 넣어 버린 건 사진 속 웃음만을 남기고 떠나버린, 아이들 때문이다.
아이들의 이름이 아직 가슴 아픈 걸 보면, 의사는 나의 길이 아니겠단 생각을 했다.
꽤 오래.
신부가 되고 싶었다. 형보다, 누나보다 먼저...
의사라는 꿈에 흔들렸던 거지, 신부의 꿈을 포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0대에 찾아온 사랑도, 30대에 맞이한 명예도, 신부의 꿈만큼 빛나는 건 없었다.
누군가는 돈 많은 재벌가, 금수저의 허세라 비웃겠지만, 정원은 ‘정원’답게 묵묵히 그 가시밭길을 향해 가려 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없다.
외과의 유일무이한 레지던트. 의국 최고 권력자.
“요즘 장겨울 전공의 힘든 일은 없는지?”가
교수님 사이 최대 이슈다.
이름만큼 차가운 말투, 무뚝뚝한 성격으로 의도치 않게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환자를 보살피는 일에 대해서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뜨겁고 열정적이다.
레지던트가 왕인 외과에서, 과 결정을 앞둔 겨울을 향한 애정공세가 시작됐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는 장겨울은 외과 교수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여름엔 흰티, 겨울엔 청남방 두 벌로 한 해를 버티는 ‘단벌 신사’ 겨울이지만, 교수들 눈엔, 하나 뿐인 외동딸이 제일 예쁠 뿐이다.
물론 외과 외동딸인 덕분에 일 또한 독차지다.
콜이 울리면 조건반사처럼 몸이 먼저 튀어나가는 통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중학교 때까지 육상선수로 활약한 이력 덕에(?) 제일 먼저 환자를 만나는 건 늘 겨울.
항간에 떠돌던 ‘100미터 13초 돌파’의 소문을 몸소 증명해 내고 있다.
여기저기 겨울만 찾는 통에, 스트레스는 쌓여가지만, 겨울만의 해소법이 있으니 그건 바로, 음식이다.
먹었다 하면 과자는 박스째 끝장을 보고, 컵라면 2개쯤은 에피타이저로 먹는다.
늘 찬 바람만 불던 겨울의 마음에 봄빛 한 줄기가 내려왔다.
생기 없던 병동이 순식간에 밝아지고, 전쟁터 같은 응급실에 꽃내음을 퍼뜨리는 남자!
바로 정원이다.
정원만 보면 동장군 같은 겨울의 얼굴에도 남몰래 웃음꽃이 피고 만다.
다정다감하기로 유명한 정원인데, 언제부턴가 겨울에게만 유난히 쌀쌀맞은데다, 고급 정보통에 의하면 꿈이 신부님이라던데...
시작도 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이 히말라야 급인 기분이다.
“장겨울 선생!” 말고, “겨울아!” 한 번 들어 봤음 소원이 없겠는데...
정원의 극존칭에 늘 마음이 아려온다.
소아외과 전담 간호사
고 안병우 회장의 아내.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다른 집엔 하나도 없는 신부님, 수녀님이 이 집엔 무려 넷!
다섯 명의 자식 중, 막내 정원만이 외로운 엄마 곁을 지켜주고 있다.
70년 인생사, 남들 겪는 굴곡이야 몇 십번도 넘었지만, 여전히 낙천적이고 장난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늘 주변에 사람이 많고, 모이는 자리마다 유쾌함이 넘친다.
주종수와는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동갑내기 친구이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고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지만 안 보면 궁금하고, 없으면 심심한...
인생의 하나뿐인, 60년 지기 베스트 프렌드다.
율제그룹과 함께한지 30년.
율제의 역사를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에 늘 과묵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하고 있어 늘 야욕에 휩싸인 야심가로 오해 받는다.
하지만 그 속을 누가 알까?
나이 70에 이제는 명예도 간판도 귀찮기만 하다.
그저 평생을 몸담은 율제가 바른 길을 가는데 일조하고 싶을 뿐이다.
아내와 함께 시골에서 한적하게 꽃이나 보고 살고 싶었는데...
아픈 아내는 일어날 줄 모르고, 고 안 회장의 자리는 무겁기만 하다.
그래도 평생지기 친구 로사를 만날 때면, 어두운 종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흉부외과
의대 돌아이만 지원한다는 흉부외과의 전설적 돌아이.
레지던트에겐 악마로, 환자들에겐 더 악마로 통하는 ‘사탄’의 의사
심장은 하트고, 하트는 사랑인데...
병원의 심장 ‘흉부외과’는 몇 년째 미달 신세다.
그야말로 병원의 희귀템!
그런 흉부외과를 무덤덤하게 지키고 있는 이가 바로 준완이다.
물론 속사정은 가볍기 그지없다.
선배와 PC방에서 서든어택만 했을 뿐인데...
게임에 정신 팔려 “흉부외과 어때?”라는 선배의 질문도, 자신의 대답도 생각나지 않았다.
정신 차려보니...
흉부외과라는 총성 없는 전쟁터, 그 가운데 서 있었을 뿐.
그래서 결심했다! 이렇게 힘들 바엔.
출세라도 실컷 해보자!!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수술 결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는 환자들 탓에 까칠하고 매몰찼던 성격은 더 지랄 맞고 차가워져 간다.
그런 탓에 레지던트들과 환자에겐 냉혈한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준완을 웃게 하는 한 가지.
그건, 수술 후 다시 힘차게 뛰는 선홍빛의 아름다운 심장이다.
만사 재미없다 투덜대는 40살 준완에게도 20살 못지않은 열정이 하나 있으니!
바로 여자다. 하지만 문제는 연애가 길지 못하다는 것!
이젠 사랑을 할 때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도 외롭다. 미치도록.
꿈이라곤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 뿐 인데, 바람둥이의 벌을 이렇게 받나 싶다.
츤데레 같아 보이는 준완의 약점은 송화다.
까칠한 준완은 이상하리만큼 송화 앞에선 순한 양이다.
친구지만 존경스럽고, 동갑이지만 어른 같은 송화를 가장 믿고 따른다.
만사가 귀찮고, 재미없어지던 찰나, 준완의 마음속으로 ‘익순’이라는 비둘기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새어 나오고, 목소리만 들어도 입꼬리가 씰룩댄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느낌상 심박수 300은 찍을 듯, 심장이 쿵쾅이며 들썩인다.
아무래도... 심장에 큰 무리가 온 것 같다!
이 병을 고칠 수 있는 명의는, 이 세상에 익순이 하나뿐인 것 같다.
교수보다 딱 한 살 어린, 늦어도 한참 늦은 늦깎이 레지던트.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집안에, 돋보일 것 하나 없는 외모로 태어나, 세상에서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건 ‘간판’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사’자를 달기 위해 법대에 진학,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법고시에 매달렸다.
6번째 사법고시 낙방에 뒤통수를 세차게 맞고 나서야 깨달았다.
변호‘사’ 판‘사’ 말고, 의‘사’가 있음을.
결국, 남들은 직장에서 과장 쯤 달 법한 나이에 의학전문 대학원에 입학했다!
흰 가운 하나 걸쳐 주면, 다들 우러러보는 ‘명의’가 되는 줄 알았는데 수술 준비에, 환자 뒤치다꺼리, 전문의 시험 준비까지...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랄 판이다.
그럼에도 자도 자도 잠은 오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 몰래 숨어서 먹고 자는 신세.
모든 본능과 욕구에 너무나도 충실한 탓에 그의 별명은 ‘본능이’다
매번 실수할 때마다 내리꽂는 준완의 살기 가득한 눈빛도 이젠 익숙할 지경.
다른 레지던트였다면 벌써 욕이 한 바가지 쏟아졌겠지만, 아무래도 1살 차이 후배가 불편한지, 억지로 화를 삼키는 준완을 볼 때마다 다행이다 싶다가도...
미안함과 자괴감이 동시에 밀려온다.
공포의 3분 진료로 유명한, 일명 흉부외과 ‘막말 제조기’
잘 뛰던 심장도 얼어붙게 하는 공포의 ‘3분 진료’로 유명하다.
어찌나 무뚝뚝하고 불친절한지, 환자들은 “무서워서 못 물어보겠다.”며 학을 떼기 일쑤.
이미 인터넷에선 ‘기피 의사’로 유명하다.
의사의 사명감 따윈 잊은 지 오래다.
환자의 안위보단, 부동산, 주식 등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마다 돈 자랑 하기에 바빠 병원 내 기피대상 1호로 통한다.
흉부외과 전담 간호사.
강운대병원 시절부터 준완과 손발을 맞춰 온 흉부외과 PA 간호사.
산부인과
속을 알 수 없는 은둔형 외톨이
자발적 아웃사이더로, 숨 쉬고 사는 게 신기한 귀차니즘의 대명사.
병원 내 유일하게, 누군가의 울음을 기쁘게 맞이하는 곳.
탄생의 신비와 생의 경이로움이 찬란하게 빛나는 곳.
바로 산부인과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기쁘지 않은 표정을 한 이가...
석형이다.
속을 알 수 없는 뚱한 표정, 묻는 말에 겨우 대답이나 하는 외모도, 성격도 별난 의사지만 호감을 실력으로 커버!
진료실은 항상 문전성시다.
직업이 ‘의사’라는 거 빼고는 멀쩡해 보이는 게 거의 없다.
나이 마흔에 ‘엄마, 엄마’를 입에 달고 사는 마마보이에, 다른 사람과 통화하는 게 어색해 전화가 와도 카톡으로 답한다.
텅 빈 집에 덩그러니 놓인 리클라이너에 앉아 TV 보는 게 취미이자 특기니...
석형이 추구하는 인생관은 최소한의 인간관계 속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운이 좋게도, 대학 시절 ‘그 날’의 선택이 인생 유일의 친구들을 선물해줬다.
단둘이 만나기엔 어색한 준완, 질투심 유발자 정원, 석형을 신기해하며 귀찮게 구는 익준.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일 여사친 송화까지..
혼자만의 착각일진 몰라도, 그들과 청춘의 전부, 그리고 인간 ‘양석형’을 공유하고 살았다.
만사가 귀찮고, 나른하고 권태롭던 인생에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는데, 40살 석형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얘들아! 우리 다시 밴드 하자!
나! 밴드 하고 싶어!”
처음이다.
석형이 이렇게 큰 목소리를 낸 건!
늘 미안했던 석형이었다.
괜한 고백으로 맘 쓰게 했던 첫사랑 송화에게도. 아버지 때문에 맺은 부부의 연으로 상처만 받고 떠난 전 부인에게도.
그리고... 가는 길마저 너무나 안쓰러운 동생 지은에게도.
미워할 줄도, 남 탓 할 줄도 몰랐던 석형이었는데...
결국, 남모르게 눌러왔던 분노가...
엄마의 눈물과 함께 터져버렸다.
아버지의 더러운 돈이 석형의 삶을 채웠고, 비열하단 손가락질에도 ‘아버지니까’란 변명으로 눈감았다.
하지만 이제 석형의 마음속에 아버지의 자린 없다.
이제 날개가 꺾이고 부서져, 우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엄마를 위해 웃고, 말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엄마를 위해 살아내야 한다.
의욕 넘치는 산부인과 열정녀.
공부해 보고 싶은 파트도 많고, 해 보고 싶은 수술도 많아 늘 바쁘지만.
그래도 아직은 병원이 참 좋다.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하는 산부인과 똑순이로, 교수들과 간호사들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지만...
할 줄 아는 건 공부뿐이라, 연애는 낙제요, 패션은 오바요, 화장은 에러다.
어릴 적 엄마는 말했다.
“남들과 똑같이 입는 건 패션이 아니다” 라고!
그 가르침을 따라, 패션만큼은 평범함에서 꽤 많이 벗어나 있다.
이 세상 패션이라고 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색상과 디자인의 옷들.
그리고 기분 좋은 날엔 더 진해지는 초록색 아이섀도우 메이크업까지...
바빠도 포기할 수 없는 그녀의 ‘엣지’는 매일매일 도를 넘어서고 있다.
언제부턴지 모르겠다.
묻는 말에 제대로 답도 못하고, 눈도 못 마주치는 답답이, 매일 휴대폰만 보고 키득거리는 찌질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날부터..
혼자 밥 먹는 그가 안쓰러워지더니, 이젠 그 옆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젠, 그의 배려와 따스함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어졌다.
산부인과의 날개 잃은 천사.
미소와 상냥함이 몸에 배인, 산부인과의 긍정 아이콘이다.
몸소 성선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세상에 미움도, 질투도, 증오도 없음을 보여주며 산부인과 최고의 ‘천사’ 레지던트로 통한다.
분만실에서만 15년. 그동안 받은 아기만 수백 명에 이른다는 전설의 주인공!
이런 그를 사람들은 ‘출산의 신’이라 부른다.
“고수는 요란하지 않다”는 말처럼, 조용히 맡은 바 일을 해내는 분만실 최고의 컨트롤 타워.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분만실은 평온을 찾는다.
산부인과 전담 간호사
석형의 엄마.
고생이라고는 해 본 적도 없을 것 같은 우아한 사모님이지만, 딸의 죽음, 남편의 외도,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까지...
인생의 험난한 파도는 쉴 새 없이 영혜를 덮쳐왔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고난 길에 한 줄기 희망이라곤, 아들 석형뿐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큼이라도, 석형이 다치는 일은 절대 보고 싶지 않은데...
늘 약해 빠진 엄마가 미안할 뿐이다.
석형의 아버지, 태건 어패럴의 대표.
‘돈’으로 못 할 것이 없다고 여기며 살았다.
원하는 걸 위해선 도덕, 윤리, 법은 가볍게 무시하더니, 결국엔 가족애 마저 처참히 짓밟았다.
뇌물과 횡령은 회사를 위함이었고, 자신의 외도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폭력과 뻔뻔함으로 늘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석형 父의 내연녀.
신경외과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교수
병원 붙박이로, 언제 먹고 자는지가 의문인, 일명 ‘귀신’
미지의 세계이자, 우리 몸의 작은 우주로 불리는 ‘뇌’!
그 신비로운 매력에 끌려, 병원, 집, 병원, 집만을 오간지 어언 10여년.
송화는 병원 붙박이이자 귀신으로, 신경외과 유일의 여자 교수가 되었다.
송화가 여기서 포기해 버리면, 그건 또다시 ‘여자가 그럼 그렇지’가 돼 버릴 터.
내 후배들의 이름 앞엔 ‘유일한 여교수’라는 지긋지긋한 타이틀을 붙이고 싶지 않아 그 어떤 핍박과 구박, 차별에도 나가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버텼다.
작은 체구에 소녀 같은 외모와는 정반대로, 속은 너무나 단단하고 알차다.
유난스런 의대 99학번 4인방을 한 방에 제압하는 리더십의 소유자이자, 환자에겐 친절한 의사, 후배들에겐 믿고 따를만한 교수다.
바쁜 스케줄에도 꼼꼼하게 후배들의 논문을 봐 주고, 응급 수술에 제일 먼저 나온다.
수술대 앞, 메스보다 날카로운 표정을 한 송화는 후배들에겐 존경을 넘어선 살릴 수 있겠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그 어떤 사랑도, 살리고 싶은 환자만큼 송화를 애타게 하는 건 없었다.
물론 첫사랑은 있었다. 스무 살, 그 한 해의 청춘을 송화는 사랑으로 불태웠다.
이후의 연애는 딱히 기억나는 것도, 아쉬운 이별 같은 것도 없었다.
송화 인생은 병원, 환자, 논문!
이 3 가지면 완벽하다.
병원 ‘귀신’으로 살며 얻은 거라곤, 목디스크와 게걸스러운 식탐 뿐.
그나마 송화의 유일한 낙은 홀로 훌쩍 떠나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이다.
언젠간 멋진 캠핑카를 사서, 전국을 누비는 것이
송화의 작은 꿈이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4년차.
레지던트 4년차쯤엔 이 일에도 도가 틀 줄 알았건만, 여전히 매일이 힘들고 피곤하다.
떡진 머리와 충혈된 눈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4년차엔 의국을 호령하며, 펠로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줄 알았는데...
후배들 분위기 살피랴, 교수님들 눈치보랴, 어째 더 고단해진 느낌이다.
군기 바짝 든, 신경외과 레지던트
육사 출신으로, 뒤늦게 의전원에 입학.
의사의 꿈을 이뤘다.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모나지 않은 성격 덕에 친구처럼 잘 지낸다.
살면서 누구 앞에서도 기죽거나 주눅 든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단 한 사람.
채송화 교수님 앞에만 서면, 군기 바짝 든 육사생도처럼, 몸도 마음도, 머리도 굳어버려 매번 실수를 저지른다.
그래도 그녀가 좋았다.
낡은 신발을 신은 그녀의 발이 신경 쓰였고, 작은 몸이 부서져라 병원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웠고, 꽃을 보며 활짝 웃는 송화가 예뻤다.
하지 말라고 해서 멈춰지는 마음이 아닌데.
갈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어, 치홍의 마음은 복잡하다.
신경외과 레지던트 3년차
엄마도 의사, 아빠도 의사여서 였을까, 어려서부터 늘 장래희망은 의사였다.
매일이 고되지만, 꿈을 위해 전진하는 지금의 시간을 나름 즐기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의전동기인 치홍과 치프인 석민, 그리고 실습생들까지 살뜰히 챙긴다.
신경외과 교수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하고 따뜻한 의사 이미지로 환자들에겐 인기가 좋다.
하지만 후배들에겐 자비란 없는 무자비한 폭군이다.
신경외과 전담 간호사.
송화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10년 지기 간호사.
늘 바쁜 송화에게 의국 소식부터 레지던트들의 동향까지 속속들이 알려준다.
그 외의 인물들
율제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5인방의 대학 동기로, 레지던트들에겐 교수들의 정보통으로 통한다.
호감형 외모와 타고난 다정함까지 장착한 율제병원 응급의학과 펠로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길을 잃은 환자들로, 매일같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응급실.
그곳에서 준희는 속전속결의 아이콘으로 통하며, 모든 교수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응급실 간호사
아직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선, 본과 3학년 실습생.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어 매일 초롱초롱한 눈으로 선배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선배들의 기습 질문에도 늘 ‘정답’을 외치는 모범적인 실습생이다.
윤복과는 쌍둥이 남매로, 똑 부러지는 윤복과는 달리 조금은 느리고 빈 구석이 많아 늘 윤복의 보살핌을 받는다.
공부로는 조금 뒤쳐질지 몰라도, 환자를 향한 마음만큼은 실습생 중 1등이라 자부한다.
율제병원 병원장
신원호는 신원호이다.
5회 만에 신원호 PD의 전작의(슬기로운 감빵생활)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최종회 시청률 전국 14.1%, 수도권 16.7%를 기록하며 방영일(20. 5. 28) 기준 역대 tvN 드라마 최고시청률 6위, tvN 주중드라마 전국 최고시청률 2위, 수도권 최고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원호 PD가 연출한 5개의 작품들 모두 대박치게 되었다. 물론 이우정 작가가 이를 뒷받침해줘서 가능한 일이다. 주 1회 드라마라는 핸디캡에 신원호 PD도 첫방 시청률을 4% 정도로 예상했으나 6.3%로 예상보다 높게 시작했다. 역대급 시청률 경신한 내일은 미스터트롯과 사랑의 콜센터와 겹침에도 불구하고 선전하였다.
시청률 외에도 넷플릭스 성적이 매우 좋다. 방영 중에는 항상 1위를 기록했으며, 방영 종료 후 3개월이 흐른 2020년 8월까지도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TOP 10에 계속 머무른 저력을 보여줬다.
수술에 대한 고뇌와 의사들 사이의 알력 다툼을 다룬 기존의 의학 드라마들과는 달리, 동기들의 우정과 인간미에 중점을 두었다. 진지함과 개그/위트 비중이 균형잡혀 있다. 의사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다가도 각 캐릭터의 개성을 시간차로 뿜어내 캐릭터 붕괴가 일어나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캐릭터 개성 구조를 촘촘하게 넣어뒀다. 상성, 일상적인 고유 행동과 말, 깔끔한 기승전결 등으로 해당 캐릭터만의 특징을 잘 부각시킨다던지, 그렇다고 해당 캐릭터가 흔히들 예상하는 모습으로 나오지 않고 조금 변형된 형태로 캐릭터를 어필해 특징을 알더라도 어떤 행위가 나오는지 예측하기 어렵게 한 점이 그렇다. 의사들의 평가도 역대 의학 드라마들 중 가장 좋다. 다만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준 문제점이 다소 이어졌다. 극 중반까지 등장인물들 간의 우정과 인간적인 면모, 의사 신분으로서의 모습 등들을 보여주며 신선한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했으나 후반에 이러한 비중이 낮아지며 각 캐릭터들간의 러브라인들이 부각되었다. 채송화의 경우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 테크를 타며 '누구와 만나게 되는가'와 같은 남편 찾기류의 진행이 답습되었다.
이우정 작가가 가끔 현실과 거리가 먼 오류를 보이곤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보인다.
물론 작가진들을 의전원에 보내겠다는 신원호 PD의 농담이 나올 정도로 매우 전문적인 자문을 받았지만 세세한 오류를 잡아내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방영됐는데, 앵커 멘트는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인근이라 하고, 자막으로는 "경부고속도로" 부평나들목 인근"이라고 나온다. 극중 율제병원은 강남에 있다는 설정상으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 더 정확하다. 과거 1999년 총 모꼬지 회상 장면에서 사용된 디지털카메라인 니콘 쿨픽스 990은 2000년 1월 27일에 출시된 거라 99년에는 존재할 수 없는 모델이다.
극 중에서 소아외과의사인 안정원이 천주교 사제가 되고 싶어하고, 추천서를 받은 것으로 나온다. 사제가 되려면 가톨릭 신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그리고 신학교에 입학하려면 본당의 주임 신부 추천서와 소속 교구장 주교 또는 소속 수도회 장상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추천인이 누구인지 나오지 않았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교구 소속 성직 지망자는 교구 성소국에 예비신학생으로 등록하고 활동과 지속적인 면담과 교육을 1년 이상 거친 후에 성소국장 신부의 면담을 거쳐서 성소국장 사제의 허락을 받고 심사를 통과해야 신학교 입학원서 작성기회를 얻을 수가 있으며, 수도회 소속은 수도회 성소자로 등록하고 1년 이상 성소모임 참석 후에 수도회 입회 허락이 떨어져서 수도회의 입회한 후 1~2년의 지청원기를 지나서 수도회 추천으로 신학교 입학을 할 수 있으나, 교구소속이든 수도회 소속이든 지원한다고 해서 모두 신학교 입학이 허락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안정원이 예비신학생이나 성소자로서의 활동을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드라마의 설정으로 간주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다면 의사를 그만둔다고 바로 신학생이 될 수는 없다. 게다가 신학생이 된다 해도 교육과 심사 과정을 7년간 지속적으로 받아야 비로소 사제가 될 수 있는데, 최근 추세로는 신학교 1학년 입학생의 최대치로 60% 최소치로는 10% 정도만 사제가 되고 나머지는 그냥 평신도로 되돌아가는데, 안정원이 사제가 된다면 최소 47~48세의 나이로 새내기 사제가 되는 매우 드문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오류는 교구 소속으로 신학교 입학 자격 중 만 30세 미만이어야만 한다는 조건이 전국 6개 카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입학생 요강에 명시되어 있으며, 수도회 입회 자격은 각 수도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규모 면에서 대형 수도회는 대개 만 30세 이하, 중소 수도회는 30세 이상도 무방한 곳도 있으나 수도공동체의 조화와 생활의 협력을 위해 입회 허가 나이의 최대치를 허용한다고 해도 만 40세를 넘기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각 수도회 성소 담당자와 상의해 봐야 한다. 외국의 경우 50세 이상의 고령자나 이혼자 혹은 출가한 자녀가 있는 사람도 수도회 소속으로 수도자 혹은 사제가 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하나, 한국 천주교에서 그러한 사례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이 드라마의 등장하는 5인방의 나이가 40살로 설정되어 있기에, 안정원이 사제가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방법은 외국에 본거지를 둔 외국 수도회에 지원하는 방법이다. 이에 적합한 예는 2005년에 삼위일체 수도회 소속으로 광주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한 수도자가 58년생 개띠였으며, 2018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물론 이 분의 경우는 2005년 이전에 수도회에 입회하였으며, 수련기를 거친 후 신학교 입학 허락을 받았으나 매우 드물고 특이한 케이스이다. 안정원이 신학교 입학 없이 사제가 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카르투시오회에 입회하면 된다. 이곳은 입회할 때 수도사제를 지망할 경우 신학교 입학과 교육과정 없이 수도회 자체 교육만으로 사제로 서품되는 특전이 교황청의 허락으로 부여된 유일한 수도회이다.
동기들과 주말 일정을 이야기하면서 안정원이 '마라톤 오랜만에 하프'라고 말하는데, 안정원이 참가하는 대회인 2019 핑크런(PINK. RUN)대회는 2019년 10월 1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렸으며 코스는 10km와 3km 두 종목이었다. 매년 4개 도시 이상의 장소에서 유방암 예방 및 환자 돕기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핑크런 마라톤에 하프 코스(21.0975km)는 없다.
이익순 소령의 전투복 왼쪽 가슴에 공수기장이 없다. 육군사관학교는 공수훈련을 2학년 필수 이수 훈련으로 지정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육사 출신 장교는 공수기장을 부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영관장교 부터는 개인 취향에 따라 미착용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영국에서 반송된 EMS 박스가 지나치게 깨끗하다. EMS 가 영국까지 갔다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된 거라면 박스 전체에 EMS 국제 중계국의 Custom 을 통과한 송장이 여러 개 덕지덕지 붙어있어야 한다. 또한 종이박스라 전체적으로 심하게 더러워져 있거나 찌그러진 부분이 있는 것이 정상이다.
음악 감독 갑질 논란
후배 작곡가들의 곡의 명의를 자신의 것이라 강요하여 갑질한 음악감독이 개입한 작품 목록
2015년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음악 감독이 의사생활뿐만 아니라 송곳, 스펀지, 1박 2일, 삼시세끼, 프로듀사, 개그콘서트, 출발드림팀, 꽃보다 할배, 불후의 명곡, 아홉수 소년, 위기탈출 넘버원,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 소년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등의 다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후배 작곡가들에게 갑질을 했다'라고 음악 감독이 고발하였다.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공론화에 힘쓰고 있으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 공론화의 손길이 닿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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