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21. 08. 28. ~ 2021. 10. 17. 16부작
방영시간 : 토, 일 오후 9시
연출 : 유제원, 권영일
극본 : 신하은
제작 :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출연 : 신민아, 김선호, 이상아 외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과 만능 백수 홍반장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 이야기는 청호시 공진동에서 벌어지는 리드미컬 갯마을 스토리다.
대문도 없고 오지랖은 쩔고 의좋은 형제마냥 음식 봉다리가 오가는 이곳에서
평균체온이 1도쯤 높을 게 분명한 뜨끈한 인간들의 만유人력이 작동한다!
삶의 템포가 정반대인 두 남녀가 신나게 서로의 발을 밟아대는 불협화음 러브스토리다.
성취지향형 여자 ‘윤혜진’과 행복추구형 남자 ‘홍반장’의 호흡은 그야말로 최악.
리듬은 놓치고 스텝은 안 맞는데, 그 삐걱거림이 어쩐지 재미있어지기 시작한다.
남자의 여유로움은 근사해보이고, 여자의 분주함은 달콤하게 느껴진다.
이들의 티키타카 밀당 로맨스가 4/4박자로 펼쳐진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리얼 휴먼 스토리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이라는 무대에 오르고, 그 위에서만큼은 오직 자신이 주인공이다.
모든 존재는 저마다 가치가 있다는 것을
때론 진주보다 햇볕에 반짝이는 모래알이 더 빛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일상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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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이 드라마에는 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파도가 실어오는 이 귀엽고 유쾌한 바닷마을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문득 당신의 마음이 춤추기 시작한다면 그걸로 충분하겠다.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그녀가 걸어가면, 아주 잠깐 세상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착각이 든다.
기분 좋은 목소리에는 시를 노래하는 듯한 음률이 느껴진다.
보조개가 보이게 웃을 때면, 주변의 조도照度가 100럭스쯤 밝아지는 것 같다.
예쁘다는 말로는 모자란, 사랑스러움의 의인화 그 자체다.
그런데 직업까지 치과의사다.
명문대 치대 출신으로 현재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페이 닥터.
이토록 완벽해 보이는 그녀에게는 반전이 있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한 덕분일까, 일반상식에 약점을 보인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매달 정기후원을 하지만, 엄청난 개인주의자다.
고생 한 번 안 해본 공주님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혜진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대충 산 적이 없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공부를 잘했고, 의사가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초중고 학창 시절부터 고된 수련과정까지 도합 22년의 시간을 바쳤으니
이제 돈과 성공으로 보상받아야 될 차례라고 생각한다.
좀 더 경험을 쌓고 5년 뒤, 강남에 자신의 병원을 개원할 생각이었는데,
이 계획이 갑자기 틀어져버린다.
그것도 내 안에 숨어있던 2%의 정의로움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바닷마을 ‘공진’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치과를 개원하려는 혜진의 앞에 ‘홍반장’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학교 졸업한 이후로 처음 들어보는 반장이란 직책,
멀쩡하게 생겨서는 동네 잡다구리한 일이나 맡아 하는 반백수,
온갖 소문을 몰고 다니는 이 미스테리한 남자가 너무너무 거슬리다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그의 이목구비에는 서사庶事가 있다.
조각 같은 콧날에는 그리스 비극의 짙은 비애가 배어있고,
소년 같은 미소는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심연을 아는 깊은 눈빛에 절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외치고 싶어진다.
훌륭한 하드웨어도 모자라, 판타스틱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이 완벽한 남자를 사람들은 ‘홍반장’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행정구역 동·리·통·반 중에서 반의 대표를 일컫는 그 반장!
일 년에 두 번, 명절 상여금 5만원이 수당의 전부. 봉사라 봐도 무방한 명예직!
청호시 공진동 5통 1반의 반장으로 3년째 활동 중인
이 남자의 공식적인 직업은... 무직이다.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한다고, 직업은 없지만 하는 일은 무한대다.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페이는 딱 최저시급 8720원만 받고 있다.
두식이 이렇게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들 궁금해하지만, 답을 아는 이는 없다.
알려지지 않은 5년 간의 공백에 대해 온갖 추측들만 난무할 뿐!
그러나 확실한 건 이것이 두식이 정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그저 그렇게 놓아둘 뿐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공진에서는 두식이 슈퍼맨이고 스파이더맨이다.
타고난 오지랖으로 이웃의 모든 대소사에 관여하고,
대놓고 다정하거나 살뜰하진 못해도 뚝배기처럼 은근하게 오래 따뜻하다.
이런 두식 앞에 그와는 전혀 다른 여자 혜진이 나타난다.
사람들을 향해 금을 딱 그어놓고 깍쟁이같이 구는 여자,
그런 주제에 쓸데없이 성실하고 자기 삶에 열정적인 여자,
소나기가 올까봐 항상 가방에 우산을 넣어갖고 다니는 이 여자가
자꾸만 두식의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요즘 방송계에서 ‘지성현’ 이라는 이름 석 자를 모르면 간첩이다.
ovN 예능국 소속 PD로 수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마이더스의 손!
사람의 먹고 사는 얘기를 따뜻하게 그려내는 관찰예능,
친인간적 콘텐츠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릴 땐 영화감독을, 대학시절에는 기자를 지망했으나
결국은 엉뚱하게도 예능 PD가 되었다.
인생은 항상 자신을 더 재미있는 쪽으로 데려간다는 믿음이 있다.
업무용 단체채팅방 발화량의 70%를 차지하는 해맑은 워커홀릭이다.
점잖은 외모와 달리, 모바일 상에서 지나친 애교와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일을 놀이처럼 여기고, 동료를 친구로 생각한다.
그런 성현이 피곤할 법도 한데, 성현과 일하는 모든 사람은 그를 좋아한다.
방송국 내 일그러진 인간군상 속에서 비무장지대, 청정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성현이 유일하게 예민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밥이다!
굶으면 화나고, 맛없는 걸로 배 채우면 더 화나는 자칭 타칭 식도락가다.
꿀 떨어지는 목소리의 소유자로, 대학 시절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혜진과는 그녀가 신입생이던 시절, 필수교양과목의 팀플을 통해서 만났다.
시간에 치여 바삐 살면서도 항상 눈이 초롱초롱하던 혜진이 기특하고 예뻤다.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답사를 하던 도중
길을 잘못 들어 ‘공진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혜진과 재회한다.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 생각했지만, 그게 공진일 줄은 몰랐다.
성현은 생각한다.
운명이 자신을 여기로 데려다놓은 게 아닐까 하고.
그 외의 사람들
지상파 흥행
국내에서는 첫방송 시청률이 6.8%를 기록했고, 6회 만에 시청률이 10%를 돌파했지만, 9월 18일에는 경쟁작 원 더 우먼과 검은태양이 2화를 하면서 주춤세를 보였다. 다만 위 두 드라마는 금•토 드라마이기에 앞으로도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청률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간 SBS 금토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토요일 시간대, SBS의 주력 예능인 미운 우리 새끼가 버티는 일요일 시간대와 겹침에도 불구하고 좋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다.
지상파에서도 흥행 성적이 좋은 편이지만, OTT 시장에서도 한국 지상파 드라마 인기작이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베트남 등 20여 개 국가에서 인기 TOP 10 안에 진입했으며,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세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드라마로서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을 일으킨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이 한창 화제가 될 때도 한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갯마을 차차차가 넷플릭스 TOP 1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훈훈한 힐링드라마
정말 오랜만에 tvN에서 만나는 힐링 드라마라는 의견이 많다. 남녀 주인공의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썸 내지 로맨스 전개를 기본으로, 마을 주민들의 사연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었고, 마을 경치를 뛰어나게 담아내 힐링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거의 매 회마다 마을 주민 한두 명의 사연을 구체적으로 다루는데, 멜로에 집중하기 원하는 시청자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반면, 가족극처럼 훈훈한 정서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호평을 내리고 있다.
홍두식의 과거 중 5년을 미스터리하게 처리하여 단순히 훈훈한 힐링 드라마는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홍두식이 윤혜진의 서울행에 동행할 때 긴장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그 이유는 악몽임이 드러났고, 5회 끝부분에서 악몽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등의 미스터리한 요소가 섞여서 긴장감이 유발되고 있다.
공진에 점차 적응하던 윤혜진이 10회에서 잠시 서울로 여행을 떠났을 때 드디어 홍두식에 대한 본인의 마음을 자각한다. 친구 표미선과 한강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공진의 바다를 떠올리며 문득문득 공진을 향한 그리움을 느낀다. 식사 후 레스토랑을 나서는데 비가 쏟아진다. 비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기는데, 공진에서 비를 맞던 날과 여러 추억이 떠오르며 사랑을 각성한다. 곧바로 공진으로 돌아온 윤혜진은 들뜬 마음과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홍두식을 찾는다. 이어서 홍두식에게 직진으로 사랑을 고백한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사랑에 들뜬 솔직하고 순수한 소녀의 감성으로 그려낸 각성씬과 고백씬이 탄생했다. 이 장면은 굉장한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그동안 조금 지지부진하던 멜로가 폭발하며 처음으로 11% 시청률을 돌파했다.
계획형 현실주의인 윤혜진의 캐릭터 성격이 둘의 연애사에도 녹아들면서 버킷리스트를 엑셀로 작성하는 모습 등 주로 윤혜진의 입장에서 러브라인이 전개되고 있다.
둘의 관계가 진전을 보이고 나서 13회부터 원작에는 없던 홍두식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나고, 윤혜진은 마음을 온전히 열지 못하는 연인 홍두식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낀다. 홍두식의 과거가 아무래도 우울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 보니, 12회까지 발랄한 로맨스로 진행되다가 과거에 접근하면서 조금 처져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14회에서 본격적으로 홍두식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갑작스러운 이야기 전개 및 분위기 전환으로 당혹 내지 충격이라는 반응이 보였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15회에서 모든 과거가 드러나고, 과거 속 사람들과 조금씩 풀어지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윤혜진은 처음에는 사람을 죽게 했다는 홍두식의 자책어린 말에 혼란을 느끼지만 이후에는 어두운 과거에 갇혀 스스로도 힘들었을 홍두식을 오히려 위로한다. 슬퍼서 많이 울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엄밀히 따지면 홍두식의 잘못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전개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의 상황도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면이 없지 않아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특히 홍두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로 전세금과 대출을 받아 펀드에 넣은 김도하의 아버지까지는 전개상 그럴 수 있다 쳐도, 홍두식이 굳이 배상할 필요가 없음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껴 본인의 돈을 탈탈 모아 전해주자 그것을 받고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김도하의 어머니, 홍두식이 사람을 죽이기라도 한 듯 그 주변에 있는 사람을 다치게 한다느니, 평소에 누나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던 친한 형 와이프가 조문 온 홍두식에게 너가 죽었어야 했다는 말, 그 후 재회했을때 홍두식에게 그말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친했던 누나와 홍두식의 본명을 알자마자 선빵을 날린 것으로도 모자라 돈을 왜 줬냐며 동정하냐는 김도하를 어이없어 하는 사람들이 한 가득이다(...)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회차에 대한 반응은 좋았다.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코 연기도 그렇고, 공진 사람들도 재미있게 잘 그렸다는 평.
논란 및 사건사고
촬영지 갑질 논란이 있었다. 촬영지 통제한다며 스태프들이 갑질 논란에 흽싸였지만 일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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