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JTBC [미스티] _ 갖고 싶고 빼앗고 싶고 지키고 싶었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3. 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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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18.02.02. ~ 2018.03.24. 16부작

방영시간 : 금, 토 오후 11시

연출 : 모완일

극본 : 제인

제작 : 글앤그림미디

출연 :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 임태경, 고준 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미스테리 멜로

@ jtbc 제공

@ 유튜브 드라마 봐야지 제공

@ jtbc 제공

한 구의 사체. 세 명의 용의자.
누가, 왜, 그를 죽였는가.
엇갈린 진술, 드러나는 진실.
선과 악, 참과 거짓,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
그 모든 가치들이 전복되고 실종돼버린 오늘에 대하여.

 

오늘도 세상은 치열하게 달린다.
더 많은 것을 쥐고, 더 높은 곳에 올라
남보다 잘나고, 남보다 잘 살고 싶다고.
그게 뭐가 나쁘냐고.
성공을 향한 노력과 열정은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그렇게 성공을 향한 모든 동기는 선의로 시작된다.
그러나 그 선의는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다.
순수한 열정으로 이뤄진 성공의 실체는
언제든 그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는 불안의 실체로 바뀌어버리고,
한번이라도 성공의 단맛을 본 사람들은
그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한다.
어떤 뻔뻔한 거짓말도 어떤 파렴치한 위선도 당당하게 사용할 줄 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보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가 중요한 세상이니까.

 

양심을 버리고, 가책을 외면하고, 거짓이 진실인 척 위선으로 덮어버린 채,
“오직 남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 살아남기 위해”
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지금 잡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묻고 싶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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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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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란 김남주 성공의 경계에 선 여자

고혜란, 그 이름 석자엔 수많은 상징이 담겨있다. 성공한 여자. 아름다운 여자. 모든 걸 가진 여자. 그래서 닮고 싶은 여자.

 

JBC 사회부 말단 기자로 출발, 9시 뉴스 앵커 자리를 꿰찬 지 올해로 7년. 혜란의 입, 혜란의 말은 신뢰의 다른 이름이며 그녀가 전하는 뉴스는 곧 팩트라고 세상은 믿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른다. 이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 혜란이 얼마나 치열하고 아슬아슬하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지. 하루가 다르게 치고 올라오는 싱그럽고 유능한 후배들을 견제하려면 함부로 늙을 수도 없었고, 부장검사 승진을 코앞에 두고 국선 변호사 명함을 파온 남편 태욱과 각방을 쓴 지 수 년째지만 여전히 행복을 가장해야 했으며, 애도 낳지 못하는 며느리라는 시어머니의 질책도 견뎌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란다. 아홉시 뉴스 메인 앵커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는, 성공이란 타이틀만 남아있는 줄 알았건만 이제 와서 나가라니. 혜란은 장국장에게 앵커직을 걸고 빅딜을 제안한다. 단 한 번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골프계의 신성, 케빈 리를 뉴스룸에 앉혀놓겠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케빈 리를 찾아내는데.

 

그는 이재영이다. 한때 사랑이었던, 그러나 미래가 없어 잔인하게 버린 남자. 그 남자 곁엔 서은주가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의 불우한 유년기를 함께 한 여고동창생. 그들이 완벽했던 고혜란의 인생을 헤집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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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욱 지진희 진심의 경계에 선 남자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명망 있는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정해진 대로 법대에 갔고 정해진 대로 검사가 됐다. 과연 한 인간이 저지른 일을 법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 있을까, 법전이, 판례가 과연 공정하고 정당한 것일까, 회의가 일던 어느 날 사표를 던졌고 국선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7년 전, 앵커 오디션을 앞두고 혜란은 아이를 지웠다. 혜란은 소원대로 아홉 시 뉴스 메인 앵커가 됐고, 어렵게 지운 아이와 태욱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날로 부부는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 혜란은 여전히 시부모님께 깍듯했고 부부동반 모임에도 빠지지 않았지만 허울뿐이었다.


혜란의 악착같은 자존심, 명분뿐인 부부생활에 지쳐갈 때쯤 태욱 부부 앞에 케빈 리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내 혜란이 살해용의자로 지목된다. 연이은 스캔들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에서 살인자로 추락한 아내. 모든 정황과 증거가 혜란을 가리키는데.


그때 태욱은 보았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여운 내 여자. 단 한번도 무너진 적 없는 내 여자를. 각성이 일었다. 내가 이 여자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내가 이 여자에게 퍼부었던 미움도, 외면도, 비난도, 결국은 사랑의 다른 모습이었다는 걸. 태욱은 나만의 방식으로 이 여자를 사랑하겠다, 결심한다.


그리고 살인용의자 고혜란의 변호인이 되어 법정에 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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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전혜진 선의 경계에 선 여자

여고 졸업 후 엄마의 식당을 이어받아 일하던 중 식당에 들어와 미친 사람처럼 우걱우걱 밥을 먹는 재영을 보았다. 이 남자, 뭐가 이렇게 불행한 걸까. 은주는 묻는 대신 재영의 옆에 앉아 함께 밥을 먹어 주었다. 재영은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찾아왔다. 그러다 사랑이 됐다. 햄버거 하나로 하루를 버티는 날들이 이어졌지만 불행하지 않았다. 우린 부부니까. 우린 사랑하는 사이니까.


마침내 재영이 US 오픈에 이어 PGA 투어까지 우승하는 날, 은주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옛 친구 고혜란을 다시 만났다. 고혜란. 여고시절 내리 단짝이었던 내 친구가 대한민국 최정상 아나운서가 되다니. 공항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남편과도 안면을 텄고 20여년 만의 재회는 그렇게 다시 우정이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재영에게 여자가 생겼다. 상대는 혜란의 후배기자 한지원. 심지어 하룻밤 불장난의 상대였던 지원이 폭탄을 던진다. 예전에도, 지금까지도 이재영이 사랑한 여자는 고혜란 하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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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우 임태경 진실의 경계에 선 남자

출소일이 임박하면 번번이 사고를 쳐서 스스로 형량을 늘리는 미스테리한 수감자. 열아홉에 입소해 차가운 감옥 안에서 청춘을 다 보내고 이제 불혹을 맞이하려는 찰나. 진실과 마주해야 할 사건이 터지고야 만다. 20여년 만에 출소를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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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고준일 탈의 경계에 선 남자

재영은 남자다. 피가 뜨거운 전형적인 남자. 한번 마음 먹은 건 뭐가 됐든 해내는 승부사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사랑에 솔직하고, 사랑에 뜨겁다. 그 사랑의 혈기가 가장 뜨겁고 스물일곱, 혜란을 죽자고 사랑했고 미래가 없다는 이유로 야멸차게 버려졌다. 독을 품었다. 살거다. 보란 듯이 살아내서 이 치욕을 갚아줄거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다. 은주의 식당이었다. 미친 듯이 밥을 쑤셔 넣었다. 그리고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골프에 환장한 놈처럼 하루 24시간을 골프장에서 살았다. 당연히 생계는 은주의 몫이 됐다. 염치가 없었지만 성공하면, 성공만 하면 돈방석에 앉혀줄거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게 해줄거다, 맹세했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기적을 이뤄냈고 한국으로 금의환향했다. 그리고 그 여자를 만났다.


고혜란. 한 때는 사랑이었고 치욕이었던 여자. 확인시켜주고 싶었다. 니가 버린 놈이 나라고. 너, 실수한 거라고. 게다가 지금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돈이 따랐고 명예가 따랐다. 사내란 돈과 명예가 따르면 판단력을 잃기 마련이며 조심성이 떨어진다.


그때 한지원이라는 여자가 다가왔다. 지원은 젊은 날의 혜란과 꼭 닮은 여자다. 뜨겁고 거칠 것이 없었다. 단번에 빠져들었다. 금지된 일탈은 짜릿했고 사랑은 성급했다. 그러다 알았다. 만일 스캔들이 터진다면 그에게 남는 건 추락뿐.


수습이 필요했다. 재영은 세 명의 여자를 차례로 만났다. 그리고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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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진기주 욕망의 경계에 선 여자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모든 인간은 욕망한다, 고 스피노자는 말했다. 만일 스피노자가 욕망하는 인간을 형상화했다면, 그건 한지원이다. 인간이 무엇인가를 원한다는 게, 그걸 진심으로 구하고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건 죄가 아니니까.


최고의 학벌. 넘치는 스펙. 한창 절정을 달리는 미모. 혜란처럼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영리하고 현명한 처세로 선배들의 신임을 얻었고 혜란의 뉴스를 보며 앵커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지금 아침뉴스를 진행하며 혜란이 진행하는 뉴스 나인의 데스크에 앉을 그날을 기다리던 중, 방송국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작되었고 차기 9시 뉴스 앵커로 낙점 받는다. 하지만 혜란은 호락호락한 선배가 아니다. 보란 듯이 케빈 리, 이재영을 뉴스룸에 앉혔고 보란 듯이 자리를 지켜냈다. 늙은 여우 고혜란에게 또 지고 말았다며 분을 삭이던 중 재영 앞에서 불안해하는 혜란을 봤다.


한 번도 빈틈을 보이지 않던 여자. 늘 여유와 자신감이 넘치던 여자. 그 여자를 떨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드는 저 남자가 궁금하다. 재영은 타고난 수컷이다. 수컷에게 부와 명예란 거칠 것 없는 자신감을 가져다준다. 지원은 단박에 재영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이 남자가 갖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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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안내상 강남서 강력 3반 팀장

사건 이면의 진실을 보는 현안을 가진 사람. 말이 좋아 팀장이지, 이젠 퇴물소리 들을 나이가 한참 지난 강력계 형사. 팔팔 뛰는 후배들에게 민폐가 될까봐 현장에 나가지 않은지도 오래다. 어디 가서 형사라고 명함 내밀기도 민망할 만큼 그 바닥에선 퇴물. 그러던 어느 날, 사건 하나가 떨어진다.

 

고혜란.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가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됐다. 모든 정황 증거는 고혜란이 범인임을 가리킨다. 하지만 심증만 있을 뿐 완벽한 알리바이 덕분에 막다른 골목에 막혀 좌절하는 순간, 혜란과 그녀의 남편이자 변호사인 강태욱과 만나게 되는데.

 

그 외의 인물

@ jtbc 제공

 

결말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퀄리티 높은 연출과 BGM, OST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확실히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남주의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우먼 연기는 그동안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여성성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완벽했고, 데뷔 이래 첫 정극도전을 한 김남주의 연기는 극찬을 받으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지진희의 아내를 향한 증오와 사랑, 복수심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내면연기도 일품이였고, 김남주와 지진희의 케미 또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남주와 지진희 등의 연기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극의 허술함이 슬슬 드러나고 있다는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8화에서 피해자 케빈 리의 부인 서은주의 증언만으로 고혜란이 긴급 체포 당하는 과정을 두고 비판이 많은데 '별도의 조사도 없이 증언 하나만으로 사람을 긴급체포하는게 말이 되느냐'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였다면 서은주 역시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상황이 아니라 그녀의 증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상황이며 케빈 리의 이동 내역이나 통화 내역을 확보하면 증언이 진실인지의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음에도 그녀의 증언만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은 도가 지나친 전개라는 것. 아무리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주 무기인 극 전개상 범인의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해도 그 과정이 허술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고혜란이 권력의 실세이자 최고봉인 골드문클럽을 뉴스에서 건드렸고 추가 보도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기 때문에 위에서 마땅한 증거와 증언이 없음에도 긴급체포 지시가 내려온 것이 아니냐는 반박도 일부 있다. 9화에서 방송국을 압수수색하는 장면이 등장하고 '언론탄압'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만약 고혜란이 단순히 살인으로 체포된 것이라면 살인과 전혀 관계없는 방송국 자료들을 압수수색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고혜란의 살인 용의와 엮어서 자신들의 비리를 한방에 묻어버리려 윗선에서 급하게 체포영장 발부를 했다는 것이다. 결국 명분없는 긴급체포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48시간 동안 검찰은 고혜란의 살인용의를 입증할 유의미한 증거조차 확보하질 못해서 고혜란을 풀어줬으며, 결국 검찰에 대한 비토 여론만 커졌다.

위의 비판은 드라마를 다 보지 못하고 내린 성급한 결정이라는 평도 있다. 9~10화에서 고혜란이 공략중인 환일철강 비리에 관련된 고위급 인사들이 극중 국내 최대 로펌 '강율'의 대표, 케빈 리 사건 담당검사와 함께 비밀 회동을 했음이 밝혀지면서 고혜란을 겨냥한 권력형 보복임이 드러났다. 사실 담당검사도 고혜란에게 어떻게 증거도 없이 일개 검사 하나가 긴급체포를 걸 수 있겠냐고 반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설령 정치권력의 탄압이라고 했더라도 이를 두고 허술한 전개라고 평가한다. 극중 형사 강기준이 서은주의 증언만으로 고혜란을 체포했다가 나중에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고혜란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게 밝혀진다. 이 때, 강기준은 자신이 잘못 짚은 건 아닐까 하고 반성하는데 애초에 형사가 본인의 감으로 계속 고혜란을 진범으로 가정하지만 정작 그 조사 과정이 굉장히 부실하다는 건 의문의 여지가 없이 굉장히 허술한 부분이다. 또한, 12화에서는 케빈 리의 매니저가 갑자기 강태욱 변호사에게 위협을 가하는데 이것 또한 개연성이 별로 없다. 이후같은 화에서 강기준이 검사에게 확인할 게 있다며 법정에서 증인에게 특정 질문을 해달라고 말하는데 애초에 증인이 형사들에게 전화해 증언을 하겠다고 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범인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는 점이 설득력이 없다. 이에 대해 형사들이 증인의 전화만 받았을 뿐 바로 검찰에게 넘겼다고 해도, 검사도 그것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된다. 앞으로 어떤 반전이나 스토리가 있을수도 있기에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11~12화 부터는 전개가 느리고 질질 끈다고 시청자들에게 혹평을 받은 바 있다.

14화까지 고혜란의 재판이 진행된 후 15, 16화 때 진범의 정체 및 주연들의 결말이 급속도로 전개되었기에 일각에서는 페이스 조절이 뒤죽박죽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또한 케빈 리 살인사건의 전개도 매우 억지라는 평이 많다.

황당한 결말과 극 중간중간의 허술함을 빼고는 그래도 드라마 전체에 대한 평은 꽤 좋은 편이다. 단, 풀리지 않은 떡밥도 몇 가지 존재한다.

 

이재영이 죽었을 때 고혜란은 참고인으로 경찰에 소환되었지만, 경찰은 그녀를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이재영의 부검결과가 매우 애매하게 나와서 해당 건이 검찰에 송치되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 또 남편인 강태욱과 함께 한국대 법조인 모임에 참석해서 골든클럽 회장에게 깔끔하게 처리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물론이고, 그 자리에 있던 JBC 부사장에게도 고혜란의 처지를 잘 봐달라고도 부탁했다. 그러나 결국 고혜란은 검찰에 송치되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그녀를 청와대 대변인으로 낙점하겠다고 전했으며, 태욱에게도 이를 알렸다. 비록 검찰에 송치되었어도 법무법인 강율에서 그녀의 변호를 케어한다고 하니 청와대에서도 군말없이 그녀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했다. 이제 거리낄 게 없을 줄 알았으나, 그날 터뜨린 강일 건설, 환일 철강 비위 사실 보도가 높으신 분들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렸고, 결국 긴급체포되게 된다. 그러나 긴급체포 후 검찰에서는 고혜란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 및 그녀의 진술조차 확보하질 못했고, 긴급체포 사유조차 적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48시간 후 고혜란은 풀려났다. 풀려난 후 방송국에서는 창고방으로 쫓겨났지만, 한지원과 협동하여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이자 현재 국회의원 겸 정당의 최고위원인 정대한의 성접대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로 까발리는 쾌거를 이룩한다.

 

한편 케빈 리 살인사건은 결국 기소되었다. jbc 방송사 부사장은 고혜란을 따로 불러내서 더 이상 큰일을 벌이지 말라고 종용하며 대신 보도국 국장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에 고혜란은 제안을 받은 뒤 부사장에게 강율에서 자신의 사건 수임 및 무조건 승소하게 해달라는 말을 강율 대표에게 전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강태욱에게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의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말했고, 또 이혼하자고도 말했다. 결국 강태욱과 별거를 하게 되지만, 강태욱이 강율의 변호사로서 고혜란의 재판을 담당하게 되었다. 강율에서 케빈리 사건을 제일 잘 아는 변호사가 강태욱이었기 때문에 고혜란도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을 앞두고 케빈리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졌고, 법정에 출석한 목격자는 고혜란과 어느 남자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기에 상황이 고혜란에게 매우 불리하게 흘러갔지만, 강태욱 측이 당시 목격자가 사건 현장을 목격했다는 시간대의 사진을 제시하면서 목격자를 압박했고, 또한 해당 인물은 이전에 고혜란이 뉴스 나인 앵커 시절 때 폭로한 사학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퇴직한 교장 출신으로 고혜란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로 인해 고혜란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시아버지의 인정도 받는 등 이제 인생이 제대로 피려나 했지만, 15화에서 케빈리 살인사건의 진범이 강태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만 강태욱은 고혜란과 여행을 다녀온 후에 자수하려고 한다. 휴가도 무른 채 고혜란은 방송국에 출근했고, 국장에게 케빈 리 살인사건의 진범에 대한 소스를 흘려준다. 그러나 하명우가 경찰서에 출두해서 케빈 리 살인사건 및 백동현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자수를 했고, 결국 세간에서는 진범이 하명우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하명우의 희생으로 남편은 살인자라는 오명을 쓰지 않게 되었고, 또한 국장이 그녀에게 토크쇼의 진행도 맡기는 등 이제 행복한 결말로 흘러가는 듯 하였으나, 결국 강태욱이 자살을 했기에 결과적으로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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