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의 첫 로코 [달짝지근해:7510] 중년 로맨스가 이렇게 간질간질해도 될까? 이 영화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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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의 첫 로코 [달짝지근해:7510] 중년 로맨스가 이렇게 간질간질해도 될까? 이 영화 관전포인트는?

쌈장에빠진돼지 2023. 8.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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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2023년 8월 15일
감독 : 이한
각본 : 이병헌
제작 : 김재중
출연 :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外
촬영기간 : 2022년 7월 ~ 2022년 10월 13일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천재적인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 일영을 만나게 되면서 달짝지근한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

 

둥장인물

 

 
차치호 (유해진)
천재적인 제과회사 연구원.
 
 
이일영 (김희선)
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심사 회사콜센터 직원으로 입사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인물.

 

 

차석호 (차인표)
치호의 형. 도박을 즐긴다.

 

 

병훈 (진선규)
치호가 근무하는 제과회사 사장 아들. 자칭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은숙 (한선화)
차석호와 같이 도박을 즐기는 여성. 바나나우유를 좋아한다.

 

 

시놉시스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
OMG 세상에 이런 맛이!
올여름, 달짝지근해진 그가 온다!

 

 

 

관전포인트

8월15일 개봉이후 3일만에 21만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달짝지근해:7510"은 과자 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이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여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이 출연했고 '완득이' '증인'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목의 '7510'은 치호와 일영의 이름에서 따왔다. 예고편에서 볼수 있듯이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살아있고, 치호는 타고난 미각의 소유자이지만 현실감각은 '0'인 제과 연구원으로, 굳이 맛으로 표현하면 '요상한' 맛 정도가 된다. 반면 일영은 직진밖에 모르는 무한 긍정 캐릭터로 '톡쏘는' 맛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치호의 철없는 형이자 사고뭉치 빌런인 석호(차인표)는 염치없고 철없음이 '매운맛'을 부르고, 늘 자아도취에 취해서 옆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제과회사 사장 병훈은 '느끼한' 맛의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무엇이든 과몰입하는 은숙(한선화)은 예측불가능한 매력으로 '솔직한' 맛을 느끼게 한다.

 

한편, 주연배우 유혜진은 이번 작품을 두고 성인버전의 '소나기'라고 정의했다. 사랑의 작은 떨림, 연인을 향한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 등 어른이 되어서도 똑같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조금 성숙된 시각에서 재미있게 펼쳐 놓았다는 것이다.

 

감독은 영화를 공개하면서 작은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한 감독은 "관객분들이 재미있어 할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참 재미있다는 평가를 꼭 듣고 싶다"라며, "사람은 알고 보면 누구나 다 비슷하고, 또 동시에 모두가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밝혔다. 임시완, 고아성, 정우성 등 감독과 인연이 있는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도 웃음 포인트다.

 

 

평가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지수 97%, 메가박스 9.0점을 기록하는 등 평이 상당히 좋다. 포스터나 예고편이 지나치게 B급 감성이라 개봉 이전엔 기대를 못 받았지만 개봉하고 나니 꽤 괜찮은 코미디물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작년 개봉작 육사오(6/45)가 연상되는 평도 있다.

다른 코미디 영화와 비교해 특출나게 웃기지는 않지만,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착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행복하게 관람하기에는 제격으로 꼽힌다. 다만 개그 코드가 전반적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에서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이에 따른 계층별 평점 차이도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흥행

같은 날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메가로돈 2〉, 〈보호자〉, 〈오펜하이머〉가 있다. 근래 개봉작들과 비교하였을 때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더 문〉, 〈비공식작전〉은 초기 입지 확보의 실패, 〈밀수〉는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어가는 일정으로 인해 보다 경쟁이 줄어들은만큼 이 점을 관객들에게 살려낸다면 비록 박스오피스 1위는 기존 1위 작품인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이를 예매율로 압도하고 있는 〈오펜하이머〉의 존재로 인해 불가능할지라도 다수의 작품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입지를 확보해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어두운 분위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오펜하이머는 인간 오펜하이머의 전기적 영화라는 무거운 주제라는 약점이 있어 이 영화는 그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개봉 당일 자정을 기준으로 약 8만 명의 예매 관객을 동원해 8.0%의 예매율로 〈오펜하이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예매율 3위를 기록하였다. 개봉 첫날,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펜하이머〉,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이어 일일 관객 수 3위로 시작을 끊었다.

 

 

뒷 이야기

진선규와 유해진은 〈승리호〉, 〈공조2: 인터내셔날〉 이후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제목의 '7510'은 치호(75)와 일영(10)을 의미한다. 특별출연한 배우들 중 정우성과 염혜란은 〈증인〉에 출연했으며, 임시완과 고아성은 〈오빠생각〉에 출연하는 등 넷 다 이한 감독과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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