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과장 Manager Kim] _ 삥땅, 해먹기, 뇌물의 파라다이스 대한민국!! 김과장이 고발한다.

프로그램/K-드라마

KBS [김과장 Manager Kim] _ 삥땅, 해먹기, 뇌물의 파라다이스 대한민국!! 김과장이 고발한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6. 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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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17년 1월 25일 ~ 2017년 3월 30일 / 20부작

방영시간 : 수요일목요일 오후 10:00 ~ 11:10

연출 : 이재훈, 최윤석

극본 : 김재범

제작 : 로고스필름

출연 : 남궁민남상미이준호정혜성김원해 外

스트리밍 : 웨이브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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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땅, 해먹기, 뇌물의 파라다이스 대한민국!!
2016년 막장 시국에 누구도 이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썩다 못해 고름이 터져 나와 말라붙어 버린 대한민국.


이제 사람들은 부정부패에 대한 감조차도 무뎌져 있는 상태다. 그 이전에도
작은 부정, 큰 부정 모든 것에 관대한 나라에 우리는 살아왔고, 살고 있다.
이에 이 작품 [김과장]은 매우 근원적인 도덕률을 건드려 보고 싶었다.
‘남의 돈을 10원이라도 부정하게 먹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이것을 당연시하고 합리화 하는 것도 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옳은 것조차도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는데,
하물며 나쁜 것에 당연함이 존재할 수 있을까?


"그 위치면, 그 상황이면 그쯤은 해먹어도 돼! 못 해먹는 놈이 바보야!!"
이렇게 부정을 당연시 하는 썩어 빠진 관용(?)이 국가와 인간을 망치고
있음을 [김과장]이라는 인물을 통해 고발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원론적이고 딱딱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보여주긴 싫었다.
장르로서의 코미디를 통해 직설과 은유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풍자하고 싶고,
사이다 한 박스를 선사하고 싶다. 이런 요소들을 통해 드라마로는 유래 없는,
현실에 마구 채찍을 가하는 오피스-사회 코미디를 구현해 내는 것이 목표다.

 

 

등장인물

 

@ KBS 제공

 

김성룡 남궁민

(남/38) - TQ그룹 [경리부] 과장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못 이기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이긴다 했던가. 하지만 여기, “노력하며 즐기는 천재”가 있다!
김성룡! 선천적으로 타고난 근성과 깡. 비상한 두뇌와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재능을 골고루 지닌 능력자다. 그리고 그런 귀~한 재능을 자금삥땅에 적극 활용하는 꾼(?)의 기질까지 타고 났으니 이를 당할 자가 없다.
자신의 목표 [덴마크 이민의 꿈]을 위해 이리저리 소소하게 자금삥땅을 치며 살던 어느 날, (돈 많은) 대기업 TQ그룹의 경리과장 채용공고를 보고 꿈에 부푼다.
여기라면 크게 한탕 하고 하루빨리 덴마크로 갈 수 있겠다!
설마하며 던진 이력서가 덜컥 뽑히며, 성룡은 찬란한 덴마크이민의 부푼 꿈을 가득 안은 채 서울로 입성한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시커먼 먹구름의 정체를 전혀 모른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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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경 남상미

(여/29) - TQ그룹 [경리부] 대리

도회적인 스타일에 단아하고 지적인 미모. 부원들을 아우르는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고루 겸비한 TQ그룹 경리부 대리.
고1때까지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고 주장을 맡을 정도로 책임감, 승부욕 또한 강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할 말은 똑 부러지게 다 하는 성격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회사 내에 만연하는 부정한 행태들에 순응하게 되고, 그것이 곧 현실이란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부정한 현실에 맞서 싸울 여력도, 상황도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 하경의 앞에 갑자기 김과장이 나타난다!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고 끝없이 건들거리며 뭐 하나 맞는 구석 하나 없는 괴짜 과장! 그리고 그의 등장으로 하경은 대변혁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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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율 준호

(남/32) - 중앙지검 회계범죄 수사부 검사 → TQ그룹 재무이사

원랜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였으나, TQ그룹 박현도회장의 스카웃으로 TQ그룹 재무이사에 발탁 됐다.
샤프한 외모에 날카로운 눈빛. 나이보다 동안으로 귀여운 소년 같은 이미지지만 실상은 완전 정 반대다.
괴팍한 냉혈한에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안하무인 싸가지. 게다가 약자에겐 잔인할 정도로 가혹하며, 강자에겐 꿀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깡을 가졌다.(하지만 사랑 앞에선 서툴고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1세 때 이미 사법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수재이며 회계 범죄 쪽 검사를 맡으면서 1년 만에 회계사 시험에 패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이처럼 모두가 서율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그의 앞에 자신과 비등한 또라이 김과장이 등장한다. 그리고 겁도 없이 서율에게 도전장을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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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은 정혜성

(여/27) - 검찰 특수수사부 회계범죄팀 신입 수사관 / 언더커버

상큼하고 풋풋한 새내기느낌이 물씬 풍기는 TQ그룹 회계팀 인턴!
하지만! 실제론 검찰 특수수사부 소속 수사관이다. 고득점으로 회계사시험을 합격하고 비장한 각오로 검찰 특수수사부에 지원했지만 TQ그룹의 부정회계를 조사하던 한검사의 명으로 “TQ그룹 회계팀 비밀요원”으로 발령 났다!
누구보다 치밀하게, 누구보다 완벽하게 적군의 기지에서
모든 정보를 입수 해야만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얘 뭔가.. 어딘가 엉성하다.
그림자처럼 행해야 하는 임무에 연신 실수연발 사고연발!
일에 대한 열의는 가득하나, 하는 일마다 엉성하고
어딘가 불안한 귀여운 언더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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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남호 김원해

(남/48) - TQ그룹 경리부장

명문대 나와서, 한 때는 나름 잘나가는 사원이자 재원이었지만
이제는 자리사수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어버린 경리부장이다.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일하는 게 회사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다고 생각하는
‘복지부동’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의 대표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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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김강현

(남/33) - TQ그룹 [경리부] 주임

말도 많고 불만도 많은 경리부 주임.
명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TQ에 입사했지만 스펙과는 달리
고과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진급이 처졌다.
추부장을 은근 무시하고 후진 스펙의 김과장 또한 대놓고 무시하고 깔본다.
이런 점들이 재준을 밉상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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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옥 조현식

(남/31) - TQ그룹 [경리부] 사원

사람 좋고 성격 좋지만 인상 때문에 큰 오해를 사는 인물이다.
체격도 크고 인상도 살짝 무섭게 보여 가만있어도 화난 것 같다.
3년차 사원으로, 역시 하경 보다 나이가 많지만 늦게 입사한 탓에 아직 평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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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희진 류혜린

(29/여) - TQ그룹 [경리부] 사원

명문대 회계학과 출신으로 엘리트 사원이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똑 부러진 일처리, 매사에 야무지다.
왈가닥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쾌활하고 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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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태 김선호

(남/28) - TQ그룹 [경리부] 사원

명문대 철학과 출신의 경리부 사원. 입사 1년차다.
허우대 멀쩡하고 매우 순진하며 성실하다.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절대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다.
먹고 살기 위해 회계와 재무를 배워 어렵게 입사했지만, 나름 철학과 출신이라
사유와 사색을 중요시 하고, 가끔 개똥철학을 늘어 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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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도 박영규

(남/58) - TQ그룹 회장

TQ그룹 회장으로, 겉으론 기업주로서 인간경영, 가족경영을 표방하지만 실은 탐욕스럽고 잔인&잔혹한 돈벌레다.
TQ그룹 창업주이자 장인이었던 장두형 회장 사후, 경영권사수를 위해 서율을 스카우트 해, 본격적인 회계조작에 들어가려 한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간교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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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선 이일화

(여/49) - 박현도 회장의 아내 / 박명석 부본부장의 어머니 / 대표이사

박현도 회장의 아내이자 TQ리테일의 대표이사.
결혼 직후에는 남편과 경영일선에 있었으나,
창업주였던 아버지의 사 후, 박회장은 유선의 건강을 구실삼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유선은 희귀 면역계 질병으로 실제로 몸이 불편한 상태다.
현재는 대표이사라는 타이틀만 있을 뿐 모든 실권을 잃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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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서정연

(여/43) - TQ그룹 상무이사

뛰어난 두뇌에 냉정하고 잔혹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TQ그룹 상무.
TQ그룹의 실세 중 하나로 박현도회장의 최측근이다.
하지만 새로 온 서율과 파워게임을 벌이고 힘에서 점점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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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근 정석용

(남/48) - TQ그룹 재무관리본부장

TQ그룹 재무관리본부장이지만 힘없는 허수아비나 다름없다.
임원이긴 하지만 권력에서 벗어나 있으며, 군소리 안 하고 윗 전의 명령에 따라
부서를 관리감시 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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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식 김민상

(남/43) - TQ그룹 회계부장

빈틈없고 치밀하고 상명하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계부장이다.
그러나 서율이 재무이사로 온 후, 힘의 이동이 됐음을 직감하고 조상무에서
서율로 갈아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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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금심 황영희

(여/40대 초) - TQ그룹 청소부장

TQ건물의 향기와 청결을 책임지는 청소부장.
남들은 청소부라 우습게봐도 금심은 눈곱만치도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의 직업에 프라이드 넘친다. 청소하며 집샀고 자식들도 먹여 살린다.
청소 분야 하나 만큼은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다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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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용 김재화

(여/40대 초) - TQ그룹 윤리경영실장

TQ그룹에서 도덕과 예의, 윤리를 담당하고 있는 윤리경영실장.
학교에 학생주임이 있다면 TQ엔 나희용 실장이 있다.
웃으면 자신을 얕잡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더욱 가혹하게 직원들을 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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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석 동하

박현도의 아들 / TQ그룹 운영 본부장.

세상 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이지만, 허우대만 멀쩡하지 좀 모자란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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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기존의 기업 드라마가, 불륜, 치정, 권력다툼, 궁중음모, 먼치킨 적인 주인공 vs 라이벌 구도, 거기에 로맨스가 곁들어진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던 경우가 많은데, 그 트렌드에서 살짝 벗어난 작품이다. 그렇다고 미생이나, 송곳처럼 리얼하고 진지한 작품은 아니고, 오피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코미디와 기업내 암투, 현실풍자 + 사이다스러운 전개가 적절히 뒤섞인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지난 해에 JTBC에서 방영되었던 욱씨남정기와 이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사하다. 공식 페이지의 기획의도를 읽어보면 이러한 의도를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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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방송만 해도 전망이 좋지 않았다. SBS에서 이영애와 송승헌이라는 두 톱스타를 내세운 사임당, 빛의 일기이라는 거대한 경쟁작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사임당이 타임루프라는 식상한 소재와, 배우와는 전혀 맞지 않는 캐릭터를 적용하는 바람에, 배우 명성이 무색해질 정도로 참패 당했다. 그야말로 대반전하여 태양의 후예 이후로 방영되었던 마스터 - 국수의 신, 함부로 애틋하게, 공항 가는 길, 오 마이 금비, 맨몸의 소방관 등이 시청률과 평가가 좋지 않아 한동안 부진했지만 이 드라마는 부진했던 이들을 살린 효자였다.

김과장은 기업물에서 곁다리로만 주로 다뤄졌던 회계라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한편, 개성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잘 살려주는 매우 적절한 캐스팅, 위트있는 대사, 전체적으로 유쾌한 분위기, 이 사회에 강력한 팩트폭력을 날려주는 풍자와 교훈 등을 무기삼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거기에 개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매우 적절하게 삽입된 풍자적인 요소들도 눈에 띈다.

덕분에 3, 4회에서는 오히려 사임당을 시청률에서 앞지르면서 순항했다. 특히 오랜 연기경력에도 다소 뻣뻣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송승헌이나, 사극 연기에서는 여전히 탁월하지만, 현대물에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이영애와 달리, 김과장의 주인공과 그 라이벌역인 남궁민과 준호는 물론이고, 여주인공 남상미, 그외에 조연들 또한 연기력에서 이미 보증된 배우들이라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중. 특히 각 배우들의 전작들과의 캐릭터를 비교하는 맛도 나름 쏠쏠하다. 첫 악역을 맡은 준호 역시 수준급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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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첨가시킨 한국드라마보다는, 주로 현실적이고 교훈 위주로 전개되는 일본드라마에 가깝다. 한국드라마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러브라인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약자에게 가혹한 사회에 시원한 한방을 날려주는 통쾌한 전개와 풍자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떡밥 회수 역시 아주 기가 막히다. 일명 고구마를 먹은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 드라마들은 앞에 뿌려둔 떡밥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지나가서 '뭐지?'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사이다 드라마답게 이런 부분 역시 확실히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답답하거나 찝찝한 부분이 없다. 만화적 과장이 가미된 연출도 다소 있지만 전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며, 그런 연출이 오히려 드라마의 유쾌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을 뽑자고 하면 ost의 재탕이 조금 심하다는 것인데, 특히 메인 OST인 Must be The Money가 드라마에서 좀 많이 반복적으로 나와 질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이것도 오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게 드라마 횟수가 20회 정도로 길지 않은 것에 비해서는 다양한 OST를 작중에서 깔아준 편이고 무엇보다 상술했던 Must be The Money가 작품의 분위기를 너무 잘 살린 좋은 곡인지라 오히려 곡 특유의 도입부가 사이다의 징조를 보여줘서 더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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