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붉은 단심] _ 붉게 물드는 것이 마음인가 칼날인가

프로그램/K-드라마

KBS [붉은 단심] _ 붉게 물드는 것이 마음인가 칼날인가

쌈장에빠진돼지 2023. 4. 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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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22년 5월 2일 ~ 2022년 6월 21일 16부작

방영시간 : 월 · 화 / 오후 09:30 ~

연출 : 유영은

극본 : 박필주

제작 : 컬쳐앤스토리, 지앤지프로덕션

출연 : 이준강한나장혁박지연허성태하도권최리 外

스트리밍 : wavve, 왓챠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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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드는 것이 마음인가 칼날인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이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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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政敵)
전제 군주 시대의 정적은 동시대를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자비를 베풀면 복수로 돌아오고, 끝을 맺지 않으면 화근이 되니
내가 살기 위해 죽여야 하는 상대가 정적이다.

여기, 서로를 지켜주려는 연인들이 있다.
여기, 정적을 제거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왕도 있다.
권력을 가져야 생존하는 승자독식의 혈투장인 궁궐에서
정인(情人)을 정적(政敵)으로 만났다.

모략과 술수로 생존한 왕은 정인을 위해 권력을 포기할 수 있을까.
아니면 정적이 된 정인을 버려서라도 권력을 쟁취할까.

 

인물관계도

@ KBS 제공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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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 이준 / 과거 (박지빈)

현재 조선의 12대 왕. 선종의 적장자.

정수보단 변칙에, 원칙보단 반칙에, 법보다는 불법에 능통하다.
박계원의 탄식대로 담대하나 간교하고 인내심만 강하니
애초에 성군이 될 생각도, 자질도 없었다.
반정으로 즉위한 선왕과 모후의 비참한 생을 지켜보며
이태의 목표는 오직 하나뿐이었다.
왕권을 강화하여 박계원과 공신들을 척살하는 것!
그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행위든 정당하다.
이태의 주변을 모두 통제하며 조정을 장악한 박계원을 피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판을 짜면서
모든 것이 이태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정인인 유정이 궁궐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정을 정적으로 만나면서 이태의 모든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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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강한나 / 과거 (신은수)

죽림현의 실질적 수장

애초에 유정은 조선에 태어나선 안 되는 여자였다.
엄격한 유교의 교리로 얽매기엔 너무 앞서갔고 규방에 가두기엔 너무 자유로웠다.
내훈으로 부녀자의 훈육을 하려 하면 논어로 토론을 하자며 눈을 반짝였다.
“.. 너는 어찌 여인으로 태어났느냐.”
사림의 거두였던 아버지의 한탄이 현실이 된 듯
지금 유정은 죽림현의 실질적 수장이다.
굶어 죽는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탓에 대나무로 채상을 만들고 장사를 시작했다. 특유의 대범함과 뛰어난 지략, 선천적인 영민함이 장사를 하며 빛을 발했고
이문은 아낌없이 나누니 주변에 사람이 넘쳐난다.
그렇게 얻은 사람들과 돈으로 유정은 공신들의 주변을 탐색한다.
억울하게 처형당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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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원 장혁

좌의정

반정을 이끈 정국공신. 현재 조정을 장악한 절대 권력자로
명분과 원리를 내세워 조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은 살생과 권모술수를 마다하지 않는다.
조선을 가장 위하는 건 본인이니 나만이 권력을 쥐어야 한다는
비틀린 독재자이자 내가 인정하는 군왕이 되면 권력을 넘겨주겠다는
오만한 충신이기도 하다.
다시는 폭군으로 인해 조선을 피폐하게 만들지 않으리라.
그 명분으로 왕의 주변에 인의 장막을 치며 감시하고
질녀를 중전으로 간택하고 후대 권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순종적인 왕인 이태가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태가 자신에게 감추는 거대한 틈이 있었다는 걸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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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연 박지연

대비

간택후궁으로 입궐한 선종의 계비.
반정공신의 뒷배이며, 그들을 뒷배로 둔 왕실의 최고 웃전이니
그 권력은 조정과 왕실을 제 마음대로 부릴 수 있을 정도다.
공신들이 이태를 압박하는 수단 중 하나가 효를 행하라는 명분이기에
대비는 그 존재만으로 이태에겐 가장 어렵고 두려운 정적이다.
그러나 가연의 속내는 고운 작약 같은 처녀 시절 그대로라
처음 연정을 품었던 박계원에 대한 연심도 그대로였다.
비록 부부의 연은 맺지 못했으나
정치적 동지로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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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표 허성태

병조판서

세상이 인정하는 좌의정 다음가는 권력의 실세.
무재에 뛰어나고, 성격 또한 호탕하고 호방한데다
제 사람이라면 끔찍하게 아끼는 성정이다 보니 주변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무인 집안의 장자로 태어나 반정공신의 반열에 오르면서 승승장구.
지금은 내금위장까지 겸직하는 병조판서다.
하지만 금지옥엽 연희 앞에서는 병조판서의 위엄도 사라지는 조선의 딸 바보.
그런데 그 귀한 딸 때문에 이태에게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으면서,
박계원이란 태산에 가로막혔던 조원표의 야망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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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희 최리

병조판서 조원표의 여식

화려한 미색에 철없고 도도하며 안하무인에 오만방자하다.
온 집안에서 떠받드는 그야말로 금지옥엽.
권력자의 딸로, 권력자의 아내로 평탄하게 살 인생이었다.
이태를 만나기 전까지.
무뢰배들을 만나 두려움에 떨던 연희를 구해준 사내가 있었다.
수려한 외모에 마음이 흔들렸는데 그 사내가 심지어 조선의 군왕이라니.
첫사랑을 앓기 시작하면서 연희는 여인들 중 가장 높은 자리!
조선의 국모를 꿈꾸기 시작한다.

 

그 외의 인물들 _ 이태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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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균 하도권

정 4품 승전 내관. 상전.

사방이 적인 이태의 유일한 조력자로,
검을 쥐면 천하에 두려울 게 없는 강골 무인이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이태가 곁을 주고 기대는 하나뿐인 존재.
선종은 잠저 시절 씨종의 자식이었던 정의균을 면천시켜 줬고
인영왕후는 그 자질을 아껴 무관으로서의 길을 열어주었다.
유일하게 정의균을 사람 대접해준 선왕과 왕후에 대한 충심과 연심은
이태에게 그대로 이어져 정의균의 세상에선 이태만이 절대적이다.
이태를 위해서라면 선악의 구분이 없기에, 어떤 행위든 거리낌이 없고 누구든 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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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안내상

이태의 父, 조선의 11대 왕

천성이 자애롭고 온화하다.
유약한 왕이었으나 제 일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강한 아버지이며
지아비였다.
반정으로 즉위했지만 인영왕후와 이태를 지키기 위해 평생 공신들에게 휘둘리다
실권 없는 왕으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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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왕후 신씨 우미화

이태의 母

좋은 아내이자 좋은 어머니로, 선종과 이태의 정신적인 버팀목.
하지만 친정이 폐주의 신하였기에, 선종 즉위 후 죄인의 딸이란 이유로
폐비가 될 위협에 계속 시달린다.

그 외의 인물들 _ 유정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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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금 윤서아

병조판서 집 여종

누군가에겐 똥 같은 년이고, 누군가에겐 금 같은 여인.
태어날 때부터 아비 어미도 없이 젖동냥으로 연명해서 큰지라
가진 건 생존본능으로 인한 식탐과 눈치, 악다구니뿐이다.
재수 없는 년답게 역병이 돌 때 비슷한 증상을 앓다가 병판댁에서 버려졌는데
그때 구해준 사람이 유정이었다.
똥금은 태어나서 저를 걱정하며 간호해주고 먹여주는 손길을 처음 만났다.
그 후로 똥금에게 유정은 은인이자 부모였기에
유정 형님을 위해선 어디든 쫓아가고 뛰어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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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궁 박성연

유정의 지밀상궁

범접하기 어려운 성정에 위계질서 엄격한 채옥당의 상궁.
박계원이 유정을 감시하기 위해 보냈지만,
굳이 그 사실을 유정에게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평생을 궁궐에서 풍파를 겪으며 웃전에게 배신당해 버려진 궁인들을 숱하게 봤기에
어느 웃전에게도 진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진정으로 모실만한 웃전을 만나면 죽음도 함께 할 수 있는 성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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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사 류승수

죽림현 채상장들의 대외적인 수장

바른 품성, 호탕한 성격에 애민정신이 지극하다.
좋은 관료가 될 자질을 지녔으나 벗이었던 선종이 즉위하자
피바람 부는 조정을 피해서 낙향한 후 백면서생으로 살았다.
그러던 중 선종의 뜻밖의 부탁으로 유정을 보호하면서 유정으로 인해
양반들에게 질타당하면서까지 장사의 길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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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방 조희봉

죽림현의 채상장

정 많고 사람 좋은 한 집안의 가장.
“배고파, 밥 줘”를 입에 달고 사는 아들만 넷에
소작농 신세라 아무리 일을 해도 늘 살림살이가 팍팍했는데
유정을 만나면서 자식들 모두 반질반질하게 배불리 먹일 수 있었다.
그러니 유정의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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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방 처 김선화

죽림현 채상장 마서방의 아내.
유정을 애지중지 아끼며 살피는 유정바라기.

그 외의 인물들 _  박계원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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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상 이태리

박계원의 외아들. 사헌부 장령

바른 인간의 길을 따르는 온화함을 지녔고, 곧은 선비의 길을 따르는 강직함도 지녔다.
그런 성정이니, 아무리 존경하고 받드는 아버지라도 권력에 대한 갈망까지 받들지는 못했다.
그래서 남상의 인생은 늘 혼란의 연속이었다.
왕에게 충성을 바쳐야 하나 왕권을 견제해야 하며, 부친을 존경하지만 그 비리를 감시해야
하고, 올곧은 스승의 길을 따랐으나 변절하는 스승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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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 부인 서유정

박계원의 정실부인. 박남상의 母

가문을 위하고 삼종지도를 받드는 것이 여인의 도리라 여기는 규방의 여인.
태어날 때부터 정경부인인 듯 엄격하고 신중한 언행에 늘 반듯한 몸가짐을 유지한다.
지아비의 마음이 누구에게 닿아 있는지 잘 알고, 그로 인해 평생 설움이 쌓였지만
내색 한번 한 적 없다.
지아비와 가문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연적에게 머리 숙여 견마지로를 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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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백 정영섭

오위도총부 호군

박계원의 일가라고 하기도 민망할 만큼 먼 친척.
그래도 박씨 성을 가진 덕에 허울뿐인 양반 집안이 체면치레 하며 살게 됐고,
무인 체질을 타고나 박계원의 후원으로 무관이 되었다.
송백에겐 박계원이 세상의 전부고 정의다.

역사적 배경

이 드라마는 픽션이다.
1506년, 반정공신들은 조선의 10대 임금 연산군을 폐위하고 
선종을 조선의 11대 왕으로 즉위시킨다.

 

하지만, 선종의 아내인 중전 신씨는 반정공신에 의해 멸문당한 역적의 딸이었기에, 중전으로 모실 수도 없었고
아들을 세자로 책봉할 수도 없었다.
죄인의 딸을 폐하라는 반정공신들의 반 협박에 선종은 공신책봉을 남발하고 사유지를 대량으로 풀어 공신들의 힘을 극단적으로 키워주는 대신 아내의 폐서인만은 막았다.
결국 조강지처를 지키기 위해 선종은 허울뿐인 왕으로 일생을 보냈다.

 

절대적 군약신강(君弱臣强)시대,
나약한 군왕이었으나 강한 아버지 선종의 적장자인 이태가 조선의 12대 왕으로 즉위하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시청률

첫 회부터 전작보다는 나쁘지 않은 수치로 시작했다. 아마도 편성상 경쟁작들이 한 편도 없는 영향이 있었을 보인다. 7회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평균 5~6%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12회에는 1.2%p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이를 기점으로 시청률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13회에는 8.0%를 기록했고, 14회에는 8.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까지 치솟았다. 남은 두 회차는 이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고, 마지막화에서 다시 한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비평

작가의 이전 이력 때문에 방영 전 우려를 표하던 시선이 존재했으나, 첫 회 방영 후 스토리 면에서 호의적인 평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연출에 대한 반응이 열광적이다. 3회를 기점으로 정치와 로맨스가 적절히 섞인 스토리 전개가 큰 호평을 듣고 있으며, 4회 엔딩 장면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구도나 분위기를 풍부한 색채, 배경, 카메라 구도 등으로 적극 반영해 미장센이 뛰어나다. 그러나 대본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점에서 아쉽다는 평이다.

 

 

에피소드

제목이 겹말로 되어 있는데, 단심(丹心)의 丹이 '빨간색'을 뜻한다. 박필주 작가는 주로 일일극이나 주말극을 집필하였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내일도 칸타빌레》 이후 두 번째로 미니 시리즈를 집필하며, 처음으로 사극을 집필하게 되었다. 등장인물 소개를 종합해 보았을 때, 선종은 중종, 인영왕후 신씨는 단경왕후, 박계원은 박원종모티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역사에서 단경왕후는 폐비가 되었지만 본작에서는 끝까지 왕비로 남아 아들을 낳아 후계가 이어졌다.

장혁, 강한나는 2015년 영화 《순수의 시대》 이후 드라마에서 재회하고, 이준은 《아이리스 2》 이후 9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다. 똥금 역인 윤서아랑 향이 역인 서혜원은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 이후로 이 드라마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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