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시 : 2016.08.29. ~ 2016.11.01. 월, 화 20부작
연출 : 김규태
극본 : 조윤영
제작 : 조정호, 김규태, 양민석
출연 :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연, 남주혁 등
중국의 소설과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보보경심》을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하여 제작되었다. 한국 리메이크판의 시대적 배경은 후삼국시대를 막 통일한 고려 초 건국자인 태조 왕건의 치세 후반부로 원작의 옹정제 포지션을 맡을 인물은 광종. 늙은 임금의 부인과 왕자들이 한국사에서 손에 꼽히게 많이 등장하고 결국 네 번째 황자가 즉위하게 되는 등 원작과 비슷하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시대 배경 때문인 듯하다. 다만 막강한 황권을 갖춘 강희제와 달리, 고려 초기는 호족들의 난립과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유연천리래상회 무연대면불상봉
有緣千里來相會 无緣對面不相逢
인연이 있으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만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해도 만나지 못한다.
달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네번째 황자) ‘왕소’(이준기 분) 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이지은 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
고려 건국 초.
태조의 과도한 혼인 정책이 부른 처절한 황위 다툼이 곧 예고 되지만, 아직은 청춘을 만끽 중인 8명의 황자들은당찬 현대 여성의 영혼을 지닌 해수를 순식간에 주목한다.
황위를 둘러싼 치열한 궁중 암투 속에서 해수와 황자들의 인연은 끈끈하게 이어지고 해수는 역사에 기록된 황자들의 운명에 끼어들 것인가 고민한다.
누구보다 장차 피의 군주 ‘광종’이 될 4황자 왕소.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그토록 고통스럽게 서로를 그리워하지 않았을 4황자와의 짙은 사랑이 고려 황실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2016년 SBS가 제시하는 야심작으로 고려라는 거대한 역사적 무대에서 현대적 감성의 멜로 스토리가 펼쳐진다.
유쾌함과 암투, 사랑, 슬픔이 모두 어우러졌다.
등장인물관계도
주요등장인물
4황자 왕소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나의 수야.'
어린 나이에도 어머니를 위해 도적 떼들을 몰살 시키고서 그 사실을 알리기위해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한다. 자신을 싫어하는 어머니에게 해맑게 웃으며 칭찬을 바라지만 어머니는 그런 왕소에게 내 아들이 아니라며 짐승냄새가 풍긴다며 가슴아픈 말을 듣고 쫒겨난다.
해수와는 진짜 현실적인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는 메가데레. 8황자와 해수를 사이에 두고 은근 신경전을 벌이지만, 결국 11화에서 8황자는 해수를 저버리게 된다. 해수가 오상궁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석고대죄를 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4황자만이 비를 맞으며 석고대죄를 하는 해수에게 와 옷의 소매로 비를 덜 맞게 해준다. 그 뒤 해수가 낮은 신분의 궁녀로 떨어졌음에도 자신의 마음은 변함없음을 계속 표현한다.
태조가 죽고 2황자, 그리고 3황자가 황위에 오르고 난 뒤 반역에 가까운 황위 계승 후에 해수를 자신의 애인과 같은 포지션으로 둔다. 해수가 마음고생으로 결국 궁을 떠나고 싶어하자 이해를 못 하고 보내고 싶지 않아 하지만, 8황자와 해수의 과거 연애사를 듣고 화가 나 결국 내보낸다. 해수는 4황자의 딸을 낳고 자신이 죽을 것을 예견하여 편지를 보내지만 왕소는 겉봉에 쓰여있는 14황자의 이름에 편지를 읽지 않는다. 해수가 죽고 난 후에야 편지를 읽어 오열한다.
14황자를 귀향시켰으나 해수의 기일에 해수의 딸을 데리고 온 14황자를 보고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가끔 궁에 와도 좋다고 한다. 결국 해수도, 자신의 절친한 형제도, 신하도, 다 떠나가고 혼자 남은 비운의 왕.
원작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중국 4황자 윤진은 정말이지 감정표현에 서툴며, 마음을 확인하고서도 표현에 서툴어 가끔 답답했다면, 왕소는 정에 굶주린 사내가 첫 정이 들면 얼마나 돌변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예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의 정실 왕후는 극중 황보 연화 공주 드라마와는 다르게 사이가 지나치게 나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치적으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경우도 있었지만 드라마에서처럼 앙숙은 아닌 듯 하다.
해수 '검은 태양이 뜰 때, 운명의 상대를 찾아 영혼의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성격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다정하고 씩씩하다. 이러한 성격으로 4황자의 마음을 훔치게 된다.
8황자 왕욱과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고, 4황자 왕소는 다소 동정하는 듯 하다가 4황자의 흔들림 없는 직진에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13황자와의 인연은 우정이다. 왕욱이 연시를 써서 줬는데, 한자라 읽지 못해서 13황자 백아에게 해석을 부탁했는데, 백아가 중간에 왕욱의 부인 해씨의 개입으로 얼버무려 그냥 산 좋고 물이 좋다는 시로만 알고 넘어갔다. 이후 해씨를 좋아하는 백아한테 영문도 모르고 혼이 난다. 그 후 13황자와 술을 마시다 취해서 "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어쩌다가 콱 죽을지도 모르고, 요런데 떨어져서 이러고 살지도 모르는 게 사람 사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막 살아~" 를 강경히 주장하며 술로 친해진 사이가 된다.
왕건의 후비로 갈 뻔했으나, 황제의 아내는 몸에 흉 하나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역이용해 자해를 해서 간신히 벗어났다. 그 후로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서 정윤의 병을 치료하거나 4황자의 흉터를 가릴 화장품을 만들어 4황자가 가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등 활약을 한다. 하지만 차에 독을 타서 정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한다.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나 해수를 딸처럼 아끼는 오상궁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끝내 처형된다. 오상궁의 누명을 벗기려 며칠동안 석고대죄를 하나 해수가 사랑하는 8황자는 자신의 가문과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해수를 외면한다. 해수의 옆을 지킨 건 비가 와도 해수가 비를 맞지 않게 소매로 비를 막아주는 4황자.
이후 황궁의 빨래터 무수리로 보내져 1년 동안 손이 부르트도록 고생을 하고 다른 무수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무리하면 다리를 절게 된다. 무수리로 생활하는 동안 손목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희와 친해지게 된다. 왕건이 죽기 얼마 전 해수가 타온 차를 마시고 싶다며 자신의 옆에 둔다. 왕건이 위독할 때 황명을 정윤에게 아무도 모르게 전하라는 명을 받고 정윤을 찾아 나선다. 왕건은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그가 폐하가 살아 계시냐고 물어본다면 사심이 없는 자이지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면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일 것이라고 충고한다. 정윤을 찾는 와중 8황자와 마주치게 되고 8황자는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의 반란이 정윤 왕무, 4황자, 8황자, 13황자에 의해 제압된 후 8황자에게 왜 자신에게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추궁하지만 오히려 8황자는 왜 폐하가 승하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역추궁한다. 해수는 8황자가 자신을 여태까지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8황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린다.
왕무는 혜종으로 즉위하고 해수는 다미원의 최고 상궁이 되어 혜종을 보좌한다. 하지만 9황자의 사주를 받은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몰래 수은을 풀어놓아 서서히 중독시키고 있었고 이것을 3황자가 2차 반란때 해수에게 덮어 씌운다고 협박한다. 황제가 된 3황자 왕요는 해수를 계속 다미원의 상궁으로 두어 4황자를 자신의 손 안에서 놀아나게 한다. 왕요가 반란의 음모를 10황자 왕은과 그의 외가에 씌우자 10황자와 순덕 내외를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피신 시킨다. 하지만 10황자가 다미원에서 지낸 흔적을 연화 공주에게 들켜 위기에 몰린다.
왕소가 황위에 오르고 다미원 상궁에서 황제의 애인 정도의 포지션으로 황제가 된 왕소 곁에 머무르고 혼인하려 하나 14황자 왕정의 반란, 8황자 왕욱이 광종에게서 재권과 병권을 뺏고 해수에게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씌워 황후 자리에는 해수가 아닌 연화가 된다. 해수 본인은 후궁첩지를 끝까지 거부했으며 반역을 일으켰다 귀향형에 처한 정이를 멋대로 궁으로 불러들이고 혜종을 독살하고 그 혐의를 해수에게 뒤집어 씌우고, 해수를 거란 스파이로 몰았던 채령을 광종이 참다못해 난장형에 처해 처벌하자 사랑하는 사람이 여동생같은 아이를 죽였다고 괴로워했다. 이후 혜종을 독살하고 왕규에게 역모를 뒤집어 씌우며 은이를 죽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해수와 왕소의 혼인을 방해하며 해수에게 거란의 스파이 혐의를 씌우고 백아를 전쟁터로 내몰고 우희를 죽게만든 왕욱을 왕소가 모략으로 처단하려 하자 목숨걸고 왕욱의 생명을 구명한다. 그리고는 8황자와의 과거 연인 관계 폭로를 구실로 광종과 자신 사이에 너무 많은 피가 있다며 왕정과 혼인을 구실로 궁을 나가는데 성공한다.
실은 광종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맥락상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태의는 아이를 낳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만류하나 결국 딸을 낳고 딸의 소식은 끝까지 왕소한테 알리지 않은 채 14황자의 품에서 다음 생에는 모두를 잊을거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이후 현대로 돌아갔다.
8황자 왕욱 "은애하는 모든 걸 지키려면, 스스로 빛나야만 했다."
황좌에는 별다른 욕심이 없어 보이며, 이 때문에 해씨 부인사후 다시 정략결혼을 하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여동생 연화공주가 황제가 되라며 밀고 있는 편. 해씨 부인이 죽은 후에야 자신이 그녀를 그저 존중이 아닌 연모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후회한다. 해씨 부인의 육촌 동생인 해수에게 부인을 잃은 것처럼 해수도 잃기 싫다며 이리저리 챙겨준다.
해수가 황궁에서 출궁하면 혼인을 하자며 계속 해서 황궁서 비밀 연애를 이어가며 은애한다며 고백도 하였다. 그러나 정윤을 독이 든 차로 시해하려는 누명을 쓴 해수를 위해 진상을 밝히려는 중 자신의 친동생인 연화공주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깟 궁녀를 구하려다 연화가 죄를 뒤집어쓰면 자신과 어머니 황후 황보씨를 포함한 가문이 풍비박산이 난다는 것과 연화의 황제 자리가 탐이 나지 않냐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결국 옥에 갇힌 해수를 외면하게 된다.
오상궁에게 소극적이나마 해수를 구해달라고는 청하나 오상궁은 자신의 의지로 해수를 구하는거지 8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것이라는 일침을 한다. 어머니가 황후 유씨에게 엎드리며 제발 8황자와 연화 공주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청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권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한 듯. 오상궁이 정윤 독살 미수 누명을 썼을 때 해수가 오상궁을 구명해 달라며 석고대죄를 하지만 8황자는 끝내 해수를 모른 척 한다.
태조 왕건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3황자 왕요와 협력한다. 해수가 왕건의 명으로 남몰래 옛 후백제 땅에 나가 있던 정윤 왕무를 찾아 황명을 전하러 갈 때 8황자와 마주친다. 왕건은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보는 자는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다 라고 했는데 8황자가 실제로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와 8황자의 반란이 성공적으로 끝나는가 싶더니만 정윤 왕무가 13황자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고 8황자는 3황자에게 칼을 겨눈다. 앞으로는 3황자에게 협력하는 척 행동하고 실은 뒤로는 정윤에게 붙어서 유리한 쪽으로 붙으려 했던 것이다. 이후 해수가 왜 자신에게 3황자와 뜻을 함께하는 듯 행동하면서 실은 정윤의 편이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냐며 추궁한다. 8황자는 8황자대로 해수가 몇 번 4황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해수를 의심하였다. 이 일로 해수는 8황자에게 완전히 마음을 접게 된다. 이후 정윤 왕무가 혜종으로 즉위 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해수의 시녀였다가 다미원에 들어온 채령을 시켜 목욕물에 수은을 풀게 하여 혜종을 서서히 수은중독으로 몰아가 심신을 붕괴시키며, 이렇게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자신에게 선위하라고 압박한다. 그러니까 이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흑화된다. 이후 정종을 위해 왕규에게 반역의 음모를 씌우고 박술희를 살해하며 십황자 은이를 반역자로 만들고 은이가 도망칠 퇴로를 미리 차단하며 은이의 죽음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그러나 자기 힘으로 황제가 되려 하지 않고 왕식렴의 도움을 얻으려다 한발 먼저 선수친 왕소에게 황제자리를 빼앗긴다. 이후 해수와 왕소의 혼인을 방해하기 위해 다른 호족들과 연합해 광종의 병권과 재권을 빼앗고 국정운영에 주도권을 가져가며 여동생인 연화를 광종과 혼인시킨다. 게다가 왕소와 백아를 갈라놓기 위해 후백제 반란을 유도하여 백아를 전쟁터로 내몰고 우희가 죽게 되는 계기를 주었고 참다못한 광종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해수의 목숨을 건 구명에 간신히 생명을 부지한다. 이후 해수가 황실을 벗어날때 자신과 해수의 연애사를 광종에게 줄줄 읊었고 그 답례로 해수가 떠나기전 해수와 포옹하며 이번생은 끝났다고 생각하며 퇴장한다.
13황자 백아 " 태양도 별도 아닌, 그저 거칠 것 없이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실제 역사에선 안종 왕욱으로 아들인 현종과 더불어 고려 황실의 중시조로 불리는 인물, 아들인 현종부터 마지막 왕인 공양왕까지 모두 이 사람의 직계 후손이다. 사실상 최후의 승리자는 이 백아인 셈. 실제로 안종의 부인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으며 그 부인과의 사이에서 공주 한 명을 낳았다. 그 후 경종의 4비 헌정왕후와 사통하여 현종을 낳았다. 천추태후에선 김호진이 열연하였는데 태조의 아들이고 신라 왕실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면서도 대권에 별 욕심을 가지지 않은 초연한 인물로 묘사된다. 조카딸 겸 조카며느리인 헌정왕후(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박은빈->신애가 연기한 그 캐릭터)와의 간통으로 유배갔다. 현종의 출생이 좀 아스트랄한데, 왕욱의 집에서 장작을 잘못 때는 바람에 연기가 유달리 크게 올라 궁에 화재 경보가 울렸다. 귀족들이 모두 뛰쳐나온 판에 성종도 걱정이 되어 나와봤는데, 왕욱의 집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헌정왕후의 하인들을 보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그리고 성종이 드디어 헌정왕후가 왕욱과 사통하여 임신하였음을 알게 된다. 분노한 성종은 왕욱을 유배보내고 상심한 헌정왕후는 귀가하다가 산통이 와 집앞 버드나무 가지를 잡고 길바닥에서 출산하니 그가 바로 현종이다. 헌정왕후는 산욕으로 죽었고 조카가 안쓰러웠던 성종은 아이를 아버지에게 보낸다. 아기 현종은 유배지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다 4살에 안종 사망->5살에 개경으로 돌아와 17세의 나이로 황제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원작에서 13황자는 4황자와 같이 자라 형제 중 사이가 가장 가깝고, 때문에 4황자가 8황자의 모함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대신 덮어쓰는 등 자주 엮인다. 리메이크인 본 드라마에서는 4황자가 신주에 따로 떨어져 자란 바람에 처음부터 13황자와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극 초반 4황자를 대놓고 무서워하는 10, 14황자, 경쟁자로 보는 3, 8황자에 비해 13황자가 가장 형님으로서 대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8황자도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챙겨야지라는 등 꽤 친절하게 대했지만 이후 해수와 이렇게 저렇게 엮이면서 점점 경계하게 된다.) 6화에서 외가 쪽 집안이 황실에 빌붙는다는 둥 거렁뱅이 친척이라며 3황자에게 노골적인 디스를 당하는데 4황자가 주인에게 빌붙는 처지는 우리도 같다며 3황자에게 역디스를 먹였다. 4황자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를 계기로 서로 친해진 듯 하다. 그 이후 7화에서 10황자 은이 3황자 요의 농간에 넘어가 4황자 소에게 가면을 벗어달라고 했을 때 유일하게 눈을 감고 끝까지 그의 맨얼굴을 보지 않았다. 그 사건 이후 소는 백아에게 왜 자신의 얼굴을 보지 않았느냐 물었고 그는 형님이 싫어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소는 웃으며 누구는 얼굴을 봐서 속상하고 누구는 얼굴을 보지 않아 속상하니 사람 마음은 참 복잡하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백아를 총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0회에서 해수가 4황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상대가 백아인지를 묻고, "백아만 아니면 된다. 다른 사내였으면 죽일지도 모른다."고 한 것으로 보아 4황자가 백아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늘 아래 너와 해수 둘만이 내 사람이다"라고 했으니...
3회에서 황궁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다가 똑같이 몰래 나온 14황자를 목격했으나, 싸움판을 벌이던 14황자를 그려놓은 공책을 역으로 뺏겼다. 8황자의 부인으로 본인에게는 이복 형수인 해씨부인을 어릴 때부터 좋아한 것 같다. 6회에서 해씨부인의 화장 후 해수와 둘이서 우울해하다가, 결국엔 서로서로 찾아가자며 친구가 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우희와의 커플케미로 꽤 인기가 많은데, 이 커플은 드라마의 개연성 없는 편집의 가장 큰 희생양 중 하나다(...). 우희를 나의 반려라고 부르며 혼인을 꿈꾸지만 후백제 유민들의 난으로 인해 우희가 성벽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로는 황궁을 떠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듯.
마지막에선 안부인사 겸 8황자의 집에 들렀다가, 죽은 우희를 닮은 한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소녀를 보고 백아는 "너, 욱이 형님의 딸이지?"라고 물어본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 소녀가 커서 헌정왕후 될 가능성이 높다.
10황자 왕은 " 한 여인의 하늘로 살며, 매일 웃을 일만 있으면 행복한 인생 아니더냐?"
순덕에게 툭하면 해수를 언급하면서 비교하고 투덜거리고 질투와 화를 내고 심한 말을 하는 것으로 표출한다. 2회에서 해수와 머리끄댕이 싸움을 펼쳐 박치기까지 당했다. 9, 13, 14황자에게 놀림을 들으며 화를 냈으나, 관심일 수도 있다는 13황자의 농담 섞인 말에 무언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 싶더니... 내게 그리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다를 내뱉어 해수가 천년을 뛰어넘은 명대사에 감동을 받는다. 결국 대장군의 딸인 박순덕과 혼인하게 되고 해수에게 작은 부인이 되어달라고 청혼하나 8황자와 연애 중이었던 수는 내 사람을 다른 여자들과 공유할 수 없다며 거절하였다.
3황자가 반란을 일으켜 황제로 즉위한 후 반란의 누명을 10황자 왕은과 외조부 왕규를 비롯한 그의 외가에 뒤집어 씌우게 된다. 해수가 10황자와 순덕을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에 숨겨주나 10황자가 지루해해 다른 궁녀들이 없는 밤에 순덕과 함께 몰래 나와 수건으로 여러가지 동물 모양을 만들거나 종이배로 시합을 하는 등 쫒기는 신세를 잠시나마 잊고 순덕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날 해수와 대면하러 다미원에 들른 연화 공주가 동물 모양의 수건과 종이배를 보고는 10황자가 분명히 다미원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종이 된 3황자에게 이를 고한다. 10황자 내외는 다미원에서 몰래 숨어있다가 배를 타고 탐라국으로 피해 있을 생각이었지만 미처 다미원에서 빠져나가기 전 군사들이 들이닥친다. 죽기 전날에 부인 순덕과 다미원 세욕장에서 츤츤케미를 펼쳤는데, 그때 만든 손수건 인형과 주걱배 등을 치우지 않고 돌아갔고, 그걸 본 연화공주가 '은이는 어릴 때부터 저런 걸 잘 만들었다.' 고 하면서 왕소와 왕요에게 사실을 발고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14황자 왕정 " 그가 모두를 태워 없애기 전에 죽여야 겠다. 그는 가짜 태양이니까!"
3회에서 몰래 궁 밖으로 출타를 해 저잣거리에서 싸움판을 벌이고, 그걸 그린 13황자의 공책을 획득해 달아났다.
극 초반에는 아직 어리지만, 훗날 장수로서 활약할 기질이 발동한 듯하다. 궁 밖에서 14황자와 황후 유씨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작자가 14황자를 사로잡아 팔을 자르려 한다. 이를 목격한 해수가 14황자를 구하려 뛰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둘 다 사로잡히지만 4황자가 둘을 구해준다. 14화에서는 담을 넘어 궁에 들어온 14황자를 해수가 자기 방에 숨겨준다. 14황자는 이렇게 몇 번이나 자신을 구해준 해수를 짝사랑하게 된다.
이후 왕규의 난 사건 때 은을 죽이는 소의 모습을 보고 대립각을 더욱 세우고, 광종 즉위 후에도 뻣뻣하게 굴다가 귀향형을 받는다. 걸핏하면 형을 어기고 송악에 돌아와 분탕질을 시도한다. 광종이 친형제라 죽일 수 없는지, 실권이 없어 죽일 수 없는지 아무래도 모르겠다. 채령의 죽음으로 해수가 출궁을 원한다고 전갈을 보내 다시 귀향형을 어기고 달려와 선왕의 교지라며 혼인교서를 내밀어 해수를 빼내간다.
우정이라고 말은 하는데 동침만 안 하지 온갖 신혼부부 닭살을 떨어대며 첩자를 통해 광종에게 어그로를 끈다. 결국 직접 알콩달콩을 목격한 광종은 보고를 끊어내고.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 해수가 친필로 광종의 방문을 청하는 편지를 쓰는데, 필체가 형이랑 같은 것을 보고 봉투를 덧씌워 보낸다. 광종은 겉봉을 보고 동생의 서신은 보지 않겠다며 차단. 결국 해수는 광종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임종한다. 우정이라는 말과는 달리 해수가 죽은 뒤에 4황자에게 해수를 화장한 유골도 뺏기고 해수의 머리핀을 가지고 오열하며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드러낸다. 13황자조차도 해수를 정말 친우로 생각한다면 보내주어라 라는 말을 한 뒤 해수를 향한 14황자의 진심을 깨닫고 안타까워한다. 후에 해수의 딸을 데리고 황궁에 또 올라와서 광종에게 들키자 황급히 사죄를 하고 황급히 돌아가려 하는데, 해수의 딸을 알아본 광종이 아이는 두고 가라고 하자 광종에게 해수의 유언을 전해 광종의 마음을 돌려둔다. 결국 딸을 보고 싶은 광종이 귀향형을 풀어주는 훈훈한 결말로 끝났다. 가끔은 황궁에 와도 좋다고 했다.
본작의 등장인물 중 그나마 가장 운이 좋다. 다른 동복형제와는 달리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황제가 된 왕요, 왕소에게 예조차 갖추지 않고 무례하게 대했고 심지어 왕소에게는 반역까지 저질렀지만 동복형제라는 이유로 무사했으며 사랑하는 여인을 정혼자와 갈라놓고 그 여인과 결혼했고 딸까지 얻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은 얻지 못했다. 심지어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이 정확히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저 자신은 친구라며 포장하면서 해수의 곁에 있었으니 안쓰럽기도 한 인물.
실제 역사에서 문원대왕으로 태조의 6비 정덕왕후 류씨의 장녀 문혜왕후와 혼인해 낳은 헌의왕후가 경종의 2비이다. 문원대왕이 장녀와 혼인하고 대종 왕욱이 차녀와 혼인한 것으로 보아 드라마와 달리 문원대왕 쪽이 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최고의 순정남.
정상적인 윤리의식이라곤 없는 고려 황실과 그중에서도 특히 잔혹하고, 악랄한 유씨 집안에선 유일한 정상인이자 개념인이다. 하지만 눈치가 굉장히 없고 어찌보면 편협스러운 면모도 있다.
어릴 때부터 황후 유씨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기 때문에, 동복형제들인 왕요와 왕소가 어머니의 사랑에 집착하게 되는 원흉이기도 했다. 단 한번도 황제 자리를 원하지 않았고 권력욕도 일체 없는 인물이었으나 형들의 약점을 건드려 황제 자격을 운운하고 비웃으며, 형들의 열등감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일개 황자 신분으로 명백한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후로도 이런 자신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고려치 않았다. 결국 왕소에 의해 어머니인 황후 유씨의 임종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후 황궁에서 쫒겨나는 꼴로 전락하며 제대로 보복받는다.
이로 인해 개념은 충만한데 처리 과정이 미숙하고 허점이 많은 인물이 되고 말았다. 때문에 형 왕소와 마주치기만 하면 멱살을 잡거나 주먹질을 할 정도로 형제 사이는 갈수록 악화되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왕소가 황위에 오르는 동안 겪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고, 파국으로 치달은 형제간의 사이는 회복되지 못한 채로 끝나고 말았다. 하지만 유씨 집안 출신 인물로서는 유일한 승리자가 되었다. 권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양심을 선택한 보상으로서 사랑을 쟁취한 격이 되었다.
드라마 보는 내내 이 노래만 나오면 슬픔이~
울고울고 또 울고 한 드라마 10번 이상은 본것 같다.
'프로그램 > K-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_책으로 밥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 (0) | 2023.03.02 |
---|---|
JTBC [멜로가 체질]_본격 수다 블록버스터 (0) | 2023.03.02 |
tvN [낮과 밤] _ 눈부시게 어두운 진실 (5) | 2023.02.28 |
JTBC [대행사]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 진짜 프로들의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 (1) | 2023.02.27 |
tvN [철인왕후] _ 저 세상 그 놈, 이 세상 중전 되다?! (1) | 2023.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