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간 누나가 남긴 바이올린을 만지작거리다가 남다른 재능을 발견,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기로 한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가 경영학이나 인문학을 전공하길 원해서 바이올린을 포기하고 역사학과에 갔다. 지금은 경영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대산가의 저택을 드나드는 동주와 친근하게 지냈고 동주가 결혼식 할 때 신부를 위해 연주하고 싶다는 바이올린 독주 곡을 연습시켜 주었다.
동주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보여준 사진은 바로 여은남이었다.
은남이 대산 그룹의 손녀라는 신분을 속이고 동주와 사귀는 사실을 혼자만 알고 둘 사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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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金途首)
하수호
대산병원 신경외과 과장.
차국희의 남편.
대학 1학년 축제 때 의대 동기의 파트너로 온 차국희와 눈이 맞아 서로의 파트너를 버리고 사귀었다.
다정다감하고 신중한 태도로 환자를 돌본다. 병원에서 인기가 많다.
차강천은 맏사위, 허일도보다 대학생 때부터 대산가를 드나들던 김도수와 친근하게 지낸다.
차강천이 허일도를 자네, 라고 호칭하는 것과 달리 김도수를 칭할 때는 ‘도수야’라고 이름을 부른다. 허일도가 이를 부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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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금(明太琴)
공지호
세운상가 ‘서울악기’ 사장.
악기 사장은 ‘뺑끼’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이어온 ‘100년 가업’을 물려받은 사채업 명보(明寶)의 4대 사채업자.
가업을 잇기 전에는 ‘BP(Black Pumpkin/검은 호박)’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해커였다.
태금의 아버지, 명평석(明平錫)은 기업인수합병에 개입했다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실형을 살았다. 명평석은 감옥살이의 충격으로 세상을 마감했고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 돈 심부름하던 명태금이 가업을 이어받았다.
동주의 후견인 피마담은, 아이리스를 운영할 때 룸살롱 고객 중 고액의 사채가 필요한 기업인들에게 명보의 사채를 연결하고 소개비를 받는 사채복덕방을 했었다.
그때 아이리스 웨이터인 동주와 사채를 나르는 명태금이 자주 마주치며 친하게 지냈다.
고등학교 중퇴자인 동주와 중학교 자퇴자인, 명태금은 학교를 안 다니는 10대 동갑내기로서 서로 통하는 친구가 되었다.
블랙펌킨의 해킹실력으로 동주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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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연(星普蓮)
이항나
염장선의 아내.
남편이 무정자증이라서 아이를 못 낳았다.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이후로 단 한 번도 그 이야기를 화제에 올린 적이 없다.
엄마 없는 염희철을 데려와 키워서 검사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
동주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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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비서(공정자, 工貞子)
서경화
대산가의 집사.
대산가의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우아, 기품, 절도를 생명처럼 여긴다.
대산가에서 살다가, 자던 침대에서 이제 다 살았다는 고종명(考終命-제 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음. 다섯 가지 복 중의 하나)으로 숨을 거두는 것이 남은 소원이다.
차강천의 아내 우성숙은 시집올 때부터 몸이 약했다.
우성숙의 시아버지, 차대복 회장은 며느리를 위해 회장실 직원이었던 공비서를 대산가의 집사로 일하게 했다.
고종명만 남은 공비서에게 ‘성현’이라는 이름이 들렸다.
듣는 순간, 심연에 감춘 비밀이 살아나와 공비서를 올무처렴 옥죄며 진실을 밝히라고 심문하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그 이름의 주인공이 서동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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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댁(현자옥, 玄子沃)
이선희
대산가의 찬모, 침모.
도셰프보다 여섯 살 연상 아내.
10대 때 가족들과 함께 탈북. 산전수전 겪으며 생고생을 하다가 서른이 다 되어서 남한에 정착할 수 있었다.
어리숙한 도셰프를 쫓아다녀서 결혼에 성공했다.
개성댁이지만 개성 근처도 가본 적이 없다.
남한 사람들이 북한 음식 하면 개성을 떠올리기에 개성댁이라고 소개하는 것.
전남편에게서 낳은 아이 둘을 홍콩에서 공부시키고 있다.
물론, 도셰프와 함께 번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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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셰프(도재필, 都宰弼)
송진우
대산가의 주방 책임자.
20대 초에 북한에서 탈출한 탈북자.
북한에서 산 기간과 남한에서 산 기간이 거의 비슷해졌다.
통일로에 건물을 지어 개성식 백반집을 여는 게 꿈이다.
차강천이 자주 가는 청담동 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잘 담는 주방보조였다.
도셰프가 담은 깍두기는 개성 사람인 차강천의 모친의 손맛 그대로였다.
동주가 도재필을 꾀어내어 대산가의 셰프로 스카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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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姜星)
김학선
조경 기사.
강이현의 아버지.
허일도의 친구. 학생운동 동지였다. 허일도가 친구들을 밀고했다고 다그친 일로 허일도와 사이가 멀어졌다가 은남의 아비, 여순호의 중재로 겨우 관계를 회복.
친구들을 감옥 보낸 검사였던 염장선과 가까이 지내는 허일도가 못마땅하다.
조경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전국의 토목, 건설 현장의 조경을 설계, 관리한다.
성외마을 성당 재건축에도 참여, 꽃과 나무, 조경에 관심이 많은 동주의 누나 아녜스 수녀와 잘 지냈다.
조경 기사와 수녀의 우연한 만남은, 훗날 동주가 과거를 알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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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현(姜二炫)
노수산나
대산병원 신경과 전문의.
허일도 친구인 강성의 딸.
아빠 친구 찬스 없이 실력으로 대산병원 의사가 되었다.
신경외과 과장인 김도수와 함께 차강천의 치매 증상을 공유하고 있다.
동주가 기억을 잃고 대산병원에 입원했을 때 담당 의사.
강이현은 최면 치료 공부도 했다.
허일도가 동주의 기억 회복 치료에 최면을 사용해달라고 부탁하자, 동주를 최면 치료하면서 동주가 지워버렸던 심연 속의 과거를 끄집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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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호(呂舜豪)
주상욱
차덕희 첫 남편이자, 여은남의 친부.
허일도, 강성과 함께 학생 운동을 한 동지. 여은남이 어릴 때 사고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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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선(廉治先)
전진기
로스쿨 교수.
염장선의 동생. 염희철의 친부.
이혼 후, 아들을 염장선 부부에게 맡기고 혼자 살았다.
고등학생인 동주와 염희철이 패싸움에 휘말렸을 때, 둘 다 잘못했는데 동주만 퇴학당하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을 내어, 동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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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실장(최기현, 崔基玄)
김민상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실장. 직급은 사장.
차강천 회장을 오랫동안 보필했다.
신입사원인 동주의 실력을 알아보고 차강천 회장에게 소개한다.
대산그룹이, 아들 없이 딸만 있는 무주공산이라서 실력 있는 자가 대산을 가질 수 있다면서 동주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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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수녀 (서연주, 徐然株)
한지혜
성외동 성당 수녀.
동주의 누나.
꽃, 나무, 산, 호수 등을 좋아한다. 꽃꽂이 강사 자격증, 조경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나간 성당에서 구원의 빛을 발견, 수녀가 되었다.
죽을 뻔한 고비에서 동주 때문에 살아났기에 동주에게 무조건 잘해주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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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본명 모름, 나이 불상)
성노진
국정원의 블랙 요원 출신, 국정원이 안기부이던 시절, 사찰도청팀인, ‘민들레’에도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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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춘 (일명 알반지)
김기무
관리자의 수족, 관리자의 명령이면 무엇이든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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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마담(피정희, 皮貞姬)
손지나
인도어 골프 연습장 사장.
룸살롱 아이리스를 운영하다가 후배에게 물려주었다.
동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유일한 어른.
동주와 연주(아녜스 수녀)의 엄마가 죽고 나서 남매의 후견인이 되었다.
동주가 어이, 피마담, 요즘 재미 좋아? 라고 농하면서 스스럼없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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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철(南相哲)
류승수
4선 국회의원.
서울에 지역구를 두었다. 5선 고지를 밟은 후 국회의장을 하는 게 꿈이다.
에너지사업법과 그에 따른 특별예산을 국회에서 통과시킨 주역.
그 덕에 염장선과 대산그룹이 이익을 많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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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경(奭秀慶)
장소연
초선 국회의원. 화학박사.
국제단체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었다.
대산그룹 차녀, 차국희와 함께 유학을 가, 금전적 도움을 받고 공부를 도와주었던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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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장(홍문한, 洪文韓)
이택근
대산에너지 부장.
허일도의 최측근.
허일도에게 회장비서실의 내부 사정을 물어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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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최광일
염장선이 모시는 어르신. 베일에 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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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대체적으로 작가의 <돈꽃>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분명 드라마 초반부에는 제법 긴장감 있는 전개가 유지되었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그 긴장감이 다소 옅어지고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지나치게 도구적인 것 아니냐는 혹평도 많았다. 거기에 최종회에서는 누가 봐도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먼, 매우 찝찝한 결말로 논란이 되었다. 물론 모든 작품이 해피엔딩, 권선징악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그 과정이 짜임새 있게 나온다면 충분히 고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최종회의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그리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지는 못한 모양새이다. 일각에서는 〈빅마우스〉, 〈재벌집 막내아들〉 등 용두사미로 유명한 드라마들을 줄줄히 소환할 정도로 거친 반응이 많았다. 이러다 보니 높은 시청률 때문에 시즌 2를 노리려고 급히 결말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 결국 근래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 문제점 중 하나인 '뒷심 부족'이 이 드라마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이 많다.
다만 완전히 불호의 의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염장선이 돈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잃고 사법처리를 받는 형태로 몰락해 서동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복수를 마무리했고, 이후 서동주는 그동안의 악연과 과거, 대산그룹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며, 대산그룹은 그들의 욕심으로 망하는 것을 암시하는 결말에 대해 뻔하지 않고 현실적이라며 만족한다는 반응도 있다.
작품 내용에 이런저런 갑론을박이 일기는 했으나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호평이 많다. 특히 이 드라마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온 중심에는 주인공 서동주의 캐릭터를 단단하고 묵직하게 구축하며 배우로서의 깊이와 내공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는 찬사를 받은 박형식이 있었다. 또한 오랜 연기 내공으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준 허준호의 악역 연기가 일품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SBS가 2025년 1월 1일부터 6년간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이들 프로그램이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있지만 이 작품은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에 동시 공개되었다. 이는 SBS가 넷플릭스와의 제휴 이전에 디즈니+와 맺은 연간 3편 이상의 드라마 공급 계약의 일부로, 넷플릭스로서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단, SBS가 디즈니+의 최대 경쟁자인 넷플릭스와 더 큰 규모로 손을 잡으면서 2026년 이후에는 이 계약이 사문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