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SBS [귀궁(The Haunted Palace)] _ 왕에게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그에 맞서 싸우는 무녀,그리고 이무기 강철이의 이야기

쌈장에빠진돼지 2025. 4. 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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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25년 4월 18일 ~ 2025년 6월 7일 / 16부작
방영시간 : 금 · 토 / 오후 09:50 ~
연출 : 윤성식, 김지연
극본 : 윤수정
제작 : 아이윌미디어, 스튜디오S
출연 :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外
스트리밍 : Wavve | NETFLIX

 

@ SBS 제공

 

왕에게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그에 맞서 싸우는 무녀,
그리고 이무기 강철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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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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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통이 좋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도 사실은 엄청난 세계관 자체를 버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물건 하나, 음식 하나하나에 신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처럼 생명에 대한 존중이 어디 또 있겠어요. 생명으로서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신을 그만큼 받들면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비인간적일 수 있겠습니까.”

- 책 『만신 김금화』중에서

 
먼 오래 전 이 땅의 사람들은 바위 하나, 나무 하나, 작은 동물 하나에도 신성이 
깃들어 있다 여기며 함부로 하지 않았다. 
모든 만물 중 인간만이 가장 우월한 존재라며 오만하지도 않았다. 
그랬기에 작은 사물 하나도 함부로 꺾거나 부수지 않았다. 
모든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또 존중했던 것이다. 
과학의 권능만이 떠받들어지는 지금으로선, 먼 꿈결처럼 느껴지는 전설 속의 이야기 같다. 
더 많이 가지겠다는 오만방자한 인간의 욕망으로 생태계가 처참히 망가지고 
이대로 모두 공멸의 길을 걷는 것은 아닐까 절망스러운 시대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망가뜨린 이 땅 위에서, 
결국 희망 역시 다시 인간에게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해지는 것이 인간이지만, 
타인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사랑을 내어주는 것 또한 인간이니 말이다. 
 
이 드라마는, 
야사 속 각종 귀신들이 등장하는 퇴마 이야기인 동시에, 
용이 되지 못한 악신 강철이와 무녀 여리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리고 또한, 
인간을 끔찍이 증오하던 이무기 강철이가 
끝없이 자신을 내어주는 무녀와 
비극적인 가족사 속에서도 초인적인 노력으로 오직 백성들을 위하는 왕의 삶에 
감동 받아 스스로 인간들을 구해내는 이야기이다. 
그리하여 결국, 
다시 인간에게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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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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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 / 육성재
서얼 출신의 검서관. 악신 강철이에게 빙의되는 사내. 
 
타고난 약골에 몸 쓰는 일엔 영 젬병이지만 
호리호리한 큰 키에 맑고 빼어난 얼굴을 가진 아름다운 사내. 
비록 한미한 잡직에 불과하지만, 
학문에 비상하고 세상을 보는 시선 또한 깊고 날카로워 왕의 총애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윤갑은 가난한 환경 탓에 정통교육을 받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나이에 남다른 총명함을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작금의 군사 체제와 노비제가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핍박하고 
나라의 기강을 위태롭게 만드는지 비판하고 
그에 대한 개혁안을 상소문으로 올려 왕을 감동시키기도 했던 것.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왕이 나라를 발칵 뒤집을 개혁정치를 위해 이를 갈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왕의 어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자가 바로 윤갑이라는 것을. 
궐내 정적들의 표적이 된 윤갑은 두렵고 또 두렵지만, 
왕을 위해서라면 이깟 목숨 따위 버려도 좋다 생각한다. 
 
그런데 왕의 유일한 아들인 원자가 몹쓸 병에 걸린 지금... 
이대로라면 왕의 개혁이, 자신이 꿈꿨던 세상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 
음사를 강력히 금지하는 왕이기에 무당을 궐로 들일 수는 없는 일. 
눈속임으로 고향땅에서 재회한 여리를 애체장인으로 궐로 들이기로 한다. 
먼 오래 전, 
서얼이라는 신분의 한계에 부딪혀 산에서 나무나 하며 끼니를 해결하던 때, 
훗날 나라에서 귀히 쓰일 몸이니 책이나 보라며 당돌하게 한마디 하던 
유난히 눈만 커다랗던 어린 여자애. 
자신처럼 철저히 혼자였던 그 애가 안쓰럽고 당당히 맞서는 그 애의 기개가 대단해 매번 시선이 갔던 아이였다. 
조모인 만신 넙덕보다 더 큰 무당이 될거라 인근 마을까지도 명성이 자자했던 아이였으니, 
분명 원자를 구하고 왕의 큰 대업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그런데 여리와 함께 도성으로 향하던 도중 그만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 몸을 강철이에게 빼앗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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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 / 김지연
애체(안경) 장인이자 영매.
 
나라굿도 맡아 했다던 만신 넙덕의 하나뿐인 손녀.
조모의 신기를 이어받아 일곱 살 어린 나이에 마을 도령의 장원급제를 알아맞히고,
도망간 살인자의 행방도 단박에 알아내는 등 장차 큰 무당이 될 거라며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더랬다.
 
그랬던 그녀의 운명이 지독하게 뒤틀리기 시작한 것은
13년 전, 악신 강철이가 그녀를 처음 찾아왔을 때부터.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인간들이 가장 꺼려하는 악신 강철이가
자신의 승천을 위해 신기 뛰어난 여리의 몸을 노렸던 것이다.
 
하지만 넙덕이 여리에게 호신용으로 쥐여준 경귀석 때문에
여리의 몸을 차지하지 못하자 잔뜩 약이 오른 강철이는
여리의 삶을 하나씩 망가뜨리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여리에게 웃어주던 마을 도령 윤갑의 다리를 부러트리더니,
악신의 지독한 저주를 받은 아이라며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게 만들고
급기야,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하던 할머니 넙덕까지 숨을 거두자
여리는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놈 짓이다. 강철이.
그 망할놈의 악신이 기어이 내 할머니까지 죽인 것이다!
 
이제 여리는 스스로 무당의 운명을 거부한다.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며 입에 풀칠하고, 풍파 없이 한평생 사는 것이
여리가 바라는 소박하고 평범한 삶이다.
 
어느 날, 첫사랑이자 왕의 검서관이었던 윤갑의 몸에 강철이가 빙의된다.
그리고, 원치 않게 지독한 악귀인 ‘팔척귀’의 표적이 되고 왕과 나라의 운명에 깊게 얽혀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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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강철이 / 육성재&김영광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윤갑의 몸에 빙의된 악신. 
 
용에 못지않은 신력을 가진 존재로, 여리 같은 신기 있는 무당들의 눈에만 보인다. 
자연재해와 같은 기후를 관장하는 힘을 가져서, 
그 힘으로 인간들이 애써 지은 농작물을 망쳐놓곤 한다. 
오죽하면 ‘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이라는 속담까지 있었겠는가. 
몇 년째 가뭄과 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굶주렸던 것도 모두 강철이가 했던 짓들이다. 
해서, 강철이가 가장 인간들의 미움을 받는 악신이 된 것은 자명한 일. 
그러나 강철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 역시 뼛속 깊이 인간들을 증오하고 있기 때문. 
 
강철이는 본디, 천년의 고달픈 수행 끝에 용이 되는 날만 기다리는 이무기였다. 
천년 째 되던 날, 드디어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순간, 
한 인간 아이의 눈에 띄어 그대로 고꾸라져 강철이가 되고 만 것이다. 
(이무기는 승천할 때 인간의 눈에 띄면 용이 되지 못한다.) 
천년의 길고 긴 수행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화풀이로 
백 년 동안 끈질기게 인간들을 괴롭혀온 강철이는, 
어느 날, 맑은 거울처럼 신령들을 환하게 비추는 신기를 가진 여아(여리)를 발견하고, 
그 아이의 힘을 이용해 다시 용이 되어 승천하겠다고 결심한다. 
신기 가득한 무당이 이무기를 몸주신으로 받아들여 정성껏 모시면 
그 신령한 힘으로 이무기도 다시 용이 될 수 있단다. 
 
그러나 여리가 가진 경귀석 때문에 좀처럼 다가설 수 없어 바짝 약이 오르던 중, 
여리가 백면서생 윤갑놈을 따라 궐로 가게 되자 마음이 급해진다. 
궐에는 강철이도 마주하기가 꺼려지는 그 악독한 팔척귀가 있지 않은가!! 
아무리 여리가 경귀석이 있다 한들, 여리는 끝내 팔척귀의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급한 마음에 마침 살해당해 숨을 거둔 윤갑의 몸에 빙의해 들어가 
여리의 경귀석을 빼앗는 데는 성공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윤갑의 몸에서 다시 빠져나올 수가 없게 되는데...
 
약해빠진 인간의 몸속에 갇힌 이상, 
매끼니 밥을 먹어줘야 하고, 냄새나는 배설을 해야 하고, 
추우면 옷을 입어야 했으며 더우면 그늘을 찾아가야 했다. 
또한, 왕의 검서관이라는 직책을 가진 인간의 몸을 사용하는 값으로, 
지켜야 하는 귀찮아 죽겠는 법도들은 또 왜 이리 많은 것인가! 
그래, 그것들은 뭐 어쩔 수 없다 치자. 
강철이가 제일 견딜 수 없는 것은, 그 긴 시간 인간을 그리 오래 지켜봤어도 단 한 번도 이해할 수 없었던 감정들. 
슬픔, 기쁨, 설렘, 분노... 인간의 희노애락 오욕칠정이 그의 가슴을 치며 울고 웃게 한다는 것이었는데... 
특히 여리를 마주할 때마다 느껴지는 가슴 저릿한 감정에 혼란스러워 미칠 지경이다. 
게다가, 결코 마주하고 싶지 않던 팔척귀와 결국 마주하게 되는 강철이. 
인간의 몸에 갇힌 강철이는 여리와 함께 팔척귀에 대적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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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 김지훈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문무를 겸비한 지독한 노력파의 천재형 군주.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척신들과 피비린내 나는 정치 싸움을 벌이며 파격적인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는 아비이자 선왕의 비극적인 죽음을 기억한다. 
아비의 방 안에 가득했던 썩은 고기 냄새, 이부자리마다 기어나오던 더러운 벌레떼, 
고통으로 울부짖던 아버지의 비명... 
아비를 그리 만든 배후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면서도,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그는 개인적 원한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대승적 마음으로 모든 것을 덮는 쪽을 선택한다. 
왕은 사사로운 감정을 가지는 인간이 아니어야 하므로. 
 
그런데, 13년이 지나고... 이제 겨우 8살 된 어린 원자가 죽은 아비와 똑같이 광증에 걸렸다. 
이러다 어린 아들까지 죽게 만들지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해 오는데... 
 
하지만 왕이 음사를 행할 수는 없는 일. 
무당이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조차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국법을 
왕인 자신이 먼저 어기는 것을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충직한 검서관 윤갑이 죽다 살아나더니 궐내에서 괴랄한 행각들을 벌이기 시작하고, 
비극적인 가족사 속에서 죽이고 죽여왔던 그의 사사로운 인간적인 감정들이 결국 폭발하고 마는데...! 

 

왕실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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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 김상호
맹인 판수. 맹청의 도상수. 
 
본래 잡귀를 부리는 염매로 먹고살던 하급 술사였다. 
팔척귀를 ‘천지장군’으로 모시며 그 힘으로 거리의 술사 팔자에서 벗어나
맹인들의 집회소인 맹청에서 대접받으며 호의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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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인 / 손병호
영의정. 왕의 외조부. 
 
13년 전 선왕이었던 아비를 잃어버린 왕의 곁에서 언제나 든든한 정치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고,
사방이 적인 궐 안에서 젊은 왕은 그에게 깊게 의지한다.
겉보기엔 인자하기 그지없는 노인 같아도 쉽게 속을 내보이지 않는 노련한 정치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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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 박씨 / 한소은
왕의 정비. 원자 광의 어머니.
 
10살의 어린 나이에 궐로 들어와 왕과 가례를 치렀고, 
당시 세자였던 왕과 남매처럼 같이 성장하면서, 왕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함께 아파했다. 
성정이 따뜻하고 어질어 왕의 깊은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아들이 죽은 선왕과 같은 광증이 들자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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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 / 박재준
원자. 왕과 중전의 아들. 
 
아비를 닮아 머리가 명석하고 어미를 닮아 마음이 따뜻한 아이. 
몇 달 전부터 조부였던 선왕처럼 광증이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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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 한수연
선왕의 계비.
 
선왕이 정비가 죽은 후 들인 젊은 계비로, 현재 왕실의 최고 어른. 
외가 쪽 먼 친척뻘인 전 좌의정 최원우 대감의 힘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의붓아들인 지금의 왕과 껄끄러운 사이.
그럼에도 자신과 아들 영인대군의 생존을 위해 왕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 
맹인 판수 풍산을 가까이하기 시작한 것도 자신과 아들의 평안을 위해서였다. 
분명 처음엔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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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대군 / 김선빈
대비의 아들. 왕의 이복동생. 
 
선왕과 계비였던 대비 사이에 태어난 왕자. 
지금의 왕과 달리 성정이 광포하고 오만하여 사건사고를 끊임없이 일으켜 
몰래 수습하느라 대비의 피가 나날이 바짝바짝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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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궁 / 김나윤
대비의 궁인.
 
대비의 한 많은 삶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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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궁 / 최정인
중전의 궁인. 
 
중전이 입궁할 때 데려온 본방나인 출신으로 중전의 충실한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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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충 / 윤승
병조판서.
 
무반들의 우두머리. 
정통 깊은 무반 가문의 후계자로 군사력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실력자.  
왕의 개혁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이기에, 왕의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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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주 / 고인범
예조판서. 
 
곽상충과 함께 왕의 개혁을 반대한다. 눈치 빠른 기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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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순 / 박주형
별감. 
 
곽상충의 천거로 궐로 들어왔다. 곽상충에게 충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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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순 / 김인권
왕의 내관. 상선. 
 
선왕 때부터 모셔온 충직한 내관. 
왕에게 버릇없이 구는 윤갑(강철이) 때문에 매일 이를 가느라
턱이 빠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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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후 / 김동혁
왕의 호위무관. 내금위장. 
 
서얼 출신의 왕의 강직한 호위무관. 무예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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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일 / 한민
내금위 군관. 
 
김근후를 도와 왕을 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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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득 / 김찬오
왕의 내관. 
 
응순과 함께 왕을 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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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덕 / 길해연
여리의 할머니. 뛰어난 영매 능력을 가진 만신. 
 
천대 받는 무당이었으나, 무당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일평생 애쓴 여인이다.
채 돌도 되기 전에 역병으로 부모를 잃은 외손녀 여리를 금이야 옥이야 키웠건만, 
손녀 역시 자신의 신가물을 이어받아 무당 될 팔자라는 사실에 마음이 쓰라리다.
 
용왕굿을 하던 도중 죽임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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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 / 이원종
빙의 영가를 천도하는 불교식 퇴마의례인 구병시식의 대가.
 
팔척귀와 싸우는 여리를 돕는 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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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님 / 우상전
언뜻 그저 이빨 빠진 치매 노인처럼 보이나 신령한 기운을 지닌 승려. 
 
가섭스님이 스승으로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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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 비비(영노) / 조한결
강철이의 친족. 양반을 잡아먹는 이무기. 
 
강철이와 함께 천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지냈으나
역시나 승천하다 인간의 눈에 띄어 땅으로 떨어져 이무기가 되었다. 
강철이의 친동생 같은 존재로 유일한 혈육이자 가장 가까운 친우 같은 존재. 
 
인간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이 강철이보다 더 강하다. 
해서 인간의 힘을 빌어 다시 승천하고자 하는 강철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비비가 승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인간을 잡아먹는 것. 
죄악과 탐욕으로 뱃대지가 그득한 환갑 넘은 양반 100명의 혼을 잡아먹으면 다시 승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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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 / 차청화
윤갑의 모친.
 
본디 마음 따뜻하고 여린 소녀였으나, 
남편이 죽고 어린 아들 하나 잘 키우기 위해 온갖 궂은일 다 하면서 억척스러운 여인이 되었다. 
아들이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깨어난 후
마치 다른 사람이 된 듯 달라지자 기억소실 때문이라고 여기며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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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우 / 안내상
전 좌의정, 대비의 5촌 외당숙. 
 
연로해 지금은 낙향했으나 여전히 사림들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왕은 파격적인 개혁 정치를 위해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자 애를 쓰며, 
이러한 움직임을 조정의 대신들 또한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자신의 가문과 안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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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선 / 신슬기
최원우의 딸.
 
금지옥엽 외동딸로 귀염받으며 자라 다소 오만하나 천성이 맑고 솔직하다. 
병을 앓으며 죽어가던 것을, 여리가 외다리 귀신을 쫓아내며 살려냈으나
자신을 살린 이가 여리가 아닌 왕의 검서관 윤갑으로 오해해
윤갑을 마음에 담고 적극 그에게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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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금 / 기은수
인선의 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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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 한승빈
풍산의 몸종.
 
풍산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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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직 / 백재진

상의원의 장인. 

 

악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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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살귀(옥임) / 송수이

중궁전 후원 우물에서 사는 섬뜩한 모습의 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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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다리귀 /이태검
외다리 귀신으로 늘 삿갓을 쓰고 도롱이를 입고 있다. 
그가 머무는 집에는 병자가 생긴다. 

 

 
야광귀 / 박다온
어린 아이의 신발을 훔쳐 신발 주인의 운을 훔쳐가는 어린 아이 모습의 귀신. 
 
자신이 수를 잘 센다고 자신하지만 사실은 숫자를 4까지 밖에 세지 못한다. 
 
 
팔척귀 / 8척 크기의 악귀. 
 
왕가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가진 무시무시한 원귀다. 

 

막돌 / 김준원
더러운 강가에 살던 수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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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진 이무기를 강철이라 부르는데, 이는 경북 청도, 경남 밀양의 강철이 설화를 차용한 것이다. 다만, 강철이를 악신 취급하는 것, 강철이가 사람에게 깃들어 기도를 올리면 다시 승천할 수 있다는 '전설'은 극중의 창작이다. 한국의 이무기 설화에서 이무기 · 강철이 · 이시미를 신적 존재로 취급하긴 하지만, 신으로 인식하진 않아서 강철이는 가뭄과 관련된 재앙을 일으키는 이무기나 이무기가 영락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시미는 이무기를 일컫는 말로 알려졌지만, 설화 속에 등장하는 이시미는 이무기나 강철이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형태로 묘사되는 일이 잦고 대부분의 설화에서 재앙을 일으키거나 사람을 해쳐 사냥당하는 존재로 나온다.

 

극중에 임금이 대비를 자전(慈殿)이라 부르는데, 이는 조선 시대에 중전이나 대비를 부르는 호칭으로서 극중 대비의 모티브가 된 문정왕후와 정순왕후도 듣던 말이다. 정조가 정순왕후를 자전이라 부르던 일화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금이 안경을 쓰는데, 작중 임금의 모티브가 된 정조 또한 안경을 애용한 사람이었다. 다만, 안경을 신료들이 있는 공식적인 공간이나 행사에서 착용하는 것은 임금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사적인 공간에서만 사용했으며 되도록 자신이 안경을 착용한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다. 정조 또한 평소에 안경을 쓰다가 신하들을 친견할 때나 행사를 수행할 때마다 안경을 벗어야 해서 자주 짜증을 내곤 했다. 그래서 임금이 안경을 맞출 때, 사관이 입시해 있는 것은 역사적으론 맞지 않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임금이 평소에 쓰는 안경은 경첩이 있어 다리가 접히는 것인데, 이는 순조대에 청 왕조에서 조선으로 유입된 안경이다. 작중에서 여리가 다양한 렌즈를 구비해 두고 있다가 손님에게 알맞은 렌즈를 찾아주는데, 실제로도 안경 상인들은 이십전경(二十前鏡), 삼십전경(三十前鏡), 육십경(六十鏡) 등 나이별로 렌즈를 구분 지어놓고 사용자에게 알맞은 렌즈를 찾아 주었기 때문에 작중에서 여러 가지 렌즈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 것은 비교적 적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궁궐에 판수, 무당들이 입궐한다. 조선 왕조에서 전통 종교를 탄압하고 무당과 명리학을 멀리한 것은 사실이나, 사적으로는 왕실이나 사대부들이나 무당과 점쟁이들을 가까이 해 상담을 하곤 했고 극중의 시대 배경과 관련된 영묘조 시기에 무당 독갑방이 사대부가와 궁궐에 출입해 큰 사단이 일어나기도 했기 때문에 궁궐에 판수가 입궁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일은 아니다. 다만, 판수처럼 몰래 판을 벌리는 게 아니라, 주인공처럼 궁궐에서 대놓고 굿판을 벌렸다간 즉시 금군에게 발각당해 의금부로 끌려가 능치처참당했을 것이다. 이는 극의 전개를 위해 의도적으로 역사 재현이란 분야에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인공 윤갑의 모티브가 된 규장각 검서관 박제가는 실제로도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미식가에 대식가였으며 집안도 편모 가정으로 어머니의 사랑과 지원을 받아가며 성장했다. 용모도 개성이 강하고 눈은 녹안에 성격까지 거침 없고 활달했다. 윤갑과 박제가가 서로 다른 점이 있다면, 박제가는 키가 작고 다부진 체격이었던 반면, 윤갑은 키가 크고 마른데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고 성격이 진중하다는 점이다. 이는 박제가의 친구였던 이덕무와 닮은 점이다. 드라마〈녹두꽃〉 종영 이후 6년 만에 사극이 SBS 금토 드라마로 방송된다. 조기 종영되었던 드라마 〈조선구마사〉 이후 약 4년 만에 방송되는 퇴마 사극이다. 본래는 드라마〈꽃선비 열애사〉 종영 이후 약 2년 만에 부활하는 SBS 월화 드라마의 첫 작품으로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시청률 전략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금토 드라마로 바뀌었다. 겹치는 요일과 시간대의 드라마인 MBC 금토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tvN 토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JTBC 토일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경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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