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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카지노 시즌1~2] _ 지면 죽고 이기면 사는거야

쌈장에빠진돼지 2023. 4. 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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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시즌1 2022년 12월 21일 ~ 2023년 1월 25일 / 시즌2 2023년 2월 15일 ~ 2023년 3월 22일 (각 8부작) 

방영시간 : 2022년 12월 21일 1화~3화 동시공개 후 매주 수요일 오픈 / 2023년 2월 15일 1화 ~ 3화 동시 공개 후 매주 수요일 오픈

연출 : 강윤성남기훈

극복 : 강윤성

제작 : 씨제스 스튜디오, SLL, 아크미디어

출연 : 최민식손석구이동휘 外

스트리밍 : 디즈니+

@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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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걸었다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인물관계도

@ 디즈니+ 제공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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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식 (최민식 / 청년 시절: 이규형 / 어린 시절: 송민재)

"너, 나 감당할 수 있겠냐?"

필리핀 카지노의 왕. 과거 북파공작원, 영어학원장, 카지노바 사장, 도박 빚쟁이, 살인 용의자.

타고난 역량을 지닌 먼치킨이지만,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었음에도 이를 마다하고 뒷세계로 넘어와 필리핀의 카지노 제왕으로 군림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인물이다.

묘사를 살펴보면 중국 삼합회라 할지라도 필리핀 현지 마피아 보스의 영향력에는 못미친다. 삼합회의 핵심 간부가 대놓고 암살당해도 찍소리조차 못할 정도. 그렇지만 차무식은 필리핀 대통령마저 쥐락펴락하는 빅보스를 직접 대면하는 것도 모자라 그에게서 사업권 약속까지 받아내는 패기를 보인다. 그렇게 카지노계의 제왕이 된 후에는 한인 사회에서도 기세를 떨치며 그가 모시는 민회장 그 이상의 위상을 차지했다. 명목상으로는 민 회장의 행동대장을 자처했기에 그가 연락망으로 누군가를 찾으라고 말하면 하루도 안 지나서 찾아내는 것은 덤이다

@ 디즈니+ 제공

오승훈 (손석구)

누가 현행범을 이런 식으로 데려가도 된다 그랬습니까!

 

차무식을 뒤쫓는 필리핀 파견 한국인 경찰. 한국 경찰청 외사3팀장(경감). 오경감이라 불림.

 

경찰청 외사3팀장(경감)으로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가 첫 수사 경력이다. 혼자 시작하는 해외 근무로 처음에는 적응에 애를 먹는다. 차무식과 대척점에 있지만 원칙을 무시하거나 감정적으로 수사하지 않는다.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으로 현장수사 경험은 전무하나 필리핀 경찰조차 모른 척 하는 차무식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한다. 주연이지만 의외로 가장 늦게 등장하는데, 5화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면서 첫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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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팔 (이동휘)

"아 형님, '권무십일홍'이라고 아세요?

아, 꽃이요, 형님. '열흘 동안 붉을 수가 없다, 벚꽃도 개나리도 열흘 지나면 다 뒈진다'. 그런 뜻이죠."

 

차무식의 의동생이자 오른팔. 본작의 개그 캐릭터를 맡고 있음.

 

무식에게 직접 한국요리도 해주며 가족처럼 지낸다. 그러다 기껏 빽을 써서 볼튼호텔로 데려온 여자친구는 과거를 속인 사기꾼이었고, 자기 절친한 동료 필립과 바람을 피우더니 급기야 둘이서 짜고 거물 고객의 돈을 들고 튀다가 길거리에서 함께 암살당하는데, 정작 정팔은 그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가 연인과 친구의 죽음과 통수를 동시에 겪게 되고 이때부터 맛이 가기 시작한다.

시즌2 예고편에서 김소정을 살해한 배후가 무식인 것을 알게된 후 배신을 결심하고 무식이 한국에서 수감되자 그의 금고를 터는 것으로 추측된다. 시즌1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양정팔 역시 잉여인간인 편인데, 지인들에게 큰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았다고 언급되며, 중국 삼합회에까지 감당할 수 없는 돈을 빌리는 것도 모자라, 삼합회 돈을 갚기 위해 도박까지 하다가 무식의 칩까지 홀랑 까먹고 한국으로 쫓겨나듯 나간다.

정신 차리라고 했던 무식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하며 국밥가게에서 죽치고 시간만 날리다가, 무식이 삼합회와 척까지 져가며 겨우 수습한 후 다시 필리핀에 와서도 돈도 안 갚아놓고 치영에게 다시 돈을 빌리려 든다거나, 치영이 반 농담식으로 던진 말에 혹해 무식을 보증인으로 세우려는 등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백미. 결국 뼈빠지게 일해서 상환할만한 돈을 버는데 성공했음에도 갚으면 남는 돈이 없다고 변명하며 치영에게 돈을 갚지 않고 삐대다가 뚜껑이 열릴 대로 열린 차무식에게 뺨을 얻어 맞고는 어거지로 갚게 된다. 차무식이 민석준 살인누명으로 한국으로 추방되자 정팔에게 카지노 운영을 대신 맡긴다.

민석준 살해 혐의는 무죄를 받고 폭행 혐의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무식의 지시로 교민들을 상대로 필리핀 입국 로비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지만 여의치 않자 무식의 금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그 안의 돈을 쓰게 하는데, 금고 안에 막대한 현금과 금괴를 보고 심경이 복잡해진 듯 하다. 그 후 무식이 필리핀에 입국하지만 그동안 변심해 선배인 양상수를 새로운 라인으로 잡고, 차무식과는 거리를 둔다. 하지만 양상수가 차무식에게 기선제압을 하려다 역으로 협박당해 데꿀멍하고, 무식이 없는동안 자기가 데려왔던 친구의 사기때문에 자신까지 철창신세를 지게 된것을 무식이 빽으로 풀어주자 다시 고분고분해진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친구가 차무식에 주려는 사례금 20억을 무식이 그런 사례에 연연하지 않는 걸 이용해 중간에서 빼돌리려고 한다. 시즌 2 마지막화에서 상구와 차무식의 금고를 턴 이후 차무식의 연락을 받고 상구와 함께 차무식의 은신처로 이동한다. 이때 마지막 남은 죄책감이라도 있었는지 차무식을 조용히 한국으로 돌려보내자 하지만 존이 오승훈을 미행하는 바람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마크와 상구, 존이 죽게 된다. 살아남은 차무식은 배신감에 분노한 얼굴로 양정팔에게 총을 겨누나 자신은 관계가 없다고 울면서 빌고 그걸 믿은 차무식의 돈을 차로 옮겨준 후, 차에 타려던 차무식의 머리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차무식을 부르며 그가 죽은 것을 확인한 후 차를 타고 도주한다. 1년 뒤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며 잘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시즌 2가 끝난다.

이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은 ’암정팔‘이라며 욕을 바가지로 하고 있다. 사실상 발암 캐릭터의 정점을 찍은 캐릭터가 되어버린 셈이다. 상구의 경우 정팔과 달리 도박에 빠져 허우적대지도 않고 일처리도 빠릿빠릿했으며 찌질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아끼던 동생인 필립의 살인 사주를 차무식이 했다는 합리적인 명분으로 움직였고 오승훈의 경우 순수하게 경찰로서의 사명감으로 차무식 검거에 열을 올렸다. 빅 보스 측도 라울을 불태워 죽였다는 명분으로 존을 이용해 차무식을 조여왔다. 즉, 나머지 등장인물의 경우 차무식을 노리려는 의도를 시청자가 전부 이해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야 할 합리적인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정팔의 경우 어장관리나 당하는 상황이었고 고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썸타던 여자 하나 죽였다는 다른 이들의 목적에 비하면 얼토당토하지 않는 명분으로 움직인 것도 모자라서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 최후의 승자로 만들어버렸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이자 옥에 티로 남고 말았다.

 

그 외의 인물들 _ 볼튼호텔 카지노

@ 디즈니+ 제공

이상구 (홍기준)

볼튼호텔 카지노의 에이전트.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로 한성일의 수하였으나, 차무식의 밑에서 일하면서 왼팔 역할을 맡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어벙해보이는 모습과 행동거지를 하지만 불법자금세탁, 도박사채회수, 마약 밀수 등에 빠삭한 뒷세계의 인물.

 

차무식 밑에서 일하면서 머리도 반삭하고 깔끔하게 변했지만 서태석이 덤벼들었을 때 단번에 제압해버린다. 후반부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겨냥하는 자세를 보면 제대로 된 사격술을 익힌 것으로 보인다. 시즌1 후반부에선 김소정이 고 회장의 현금을 들고 도망친 과정에서 협력한 게 필립이라는 걸 차무식이 알아내고 필립에게 돈을 들고오면 살려주겠다는 투로 전화해 패닉에 빠진 필립을 발견하곤 필립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필립은 얼이 빠져 김소정을 찾으러 가야한다고 하자 필립을 데리고 마닐라로 향한다. 이후 상구는 필립을 소정에게 내려주고 차에서 대기하는데, 살인청부업자가 나타나 김소정과 친동생처럼 지내던 필립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해 경악한다. 이 와중에 돈을 회수하고 떠나는 빅 보스의 부하 존을 발견한다. 살인자들이 떠나고 나선, 죽은 필립을 보고 어쩔 줄 몰라하며 당황한다.

시즌2 예고편에서 필립의 살인을 지시한 차무식에게 복수하고 오승훈과 협력, 정팔과 함께 한국에 수감된 상태인 무식의 금고를 터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2 본편에서는 무식과 존의 만남을 사진으로 촬영하며 필립 살해의 흑막이 차무식이었음을 확신하고 평소와 똑같이 일하면서도 증거를 모으기 시작한다. 같은 생각을 하는 오 경감과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이후 오경감에게 몰래 찾아와 필립 암살현장에 있던 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존은 차무식과 친분이 있으며, 자신이 아끼던 동생 필립을 죽인 것은 차무식이 확실하니 꼭 잡으라며 협력한다.
7화에서 오승훈이 차무식이 보는 앞에서 괜한 도발을 한 덕에 차무식의 의심을 사게 되고 이에 극대노하여 오승훈의 집까지 찾아가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고 총까지 겨눈다. 항변하는 오승훈을 보며 매우 실망하여 돌아간다. 8화에서 차무식의 연락을 받은 정팔과 동행해 차무식의 은신처로 찾아간다. 하필 찾아가기 전 오승훈에게 연락을 하는 바람에 오승훈도 은신처로 찾아오게 되었고, 존이 오승훈을 미행하면서 은신처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 은거지로 들어와 총을 난사하는 존을 죽이고 필립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차무식이 쏜 총에 맞아 장렬하게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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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토레스 (이해우)

볼튼호텔 카지노 에이전트. 1984년 3월 22일 출생.

 

차무식의 왼팔인 이상구와 막역한 사이로 정팔의 애인이나 마찬가지이던 소정이 접근하자 그녀와 사귀게 된다. 이후에 둘은 작당모의를 통해 고회장이 거액의 금액을 카지노에서 따내어 이를 세탁하는 과정에서 돈을 빼돌려 도주하려했지만, 소정의 숙소에서 차무식이 필립에게 줬던 라이터가 나오고 그걸 숨기는 모습을 차무식이 보게된다. 이후 필립의 숙소에서 소정의 물건들을 보고 둘의 관계를 알게 된 차무식에게 소정과 한패임이 들통나버린다. 이후에 차무식에게 직접 전화가와 돈을 가져오라는 말을 듣곤 패닉에 빠져 마닐라로 가려다 차키를 놓고와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이상구가 때마침 근처에 있었고 그에게 부탁해 소정에게 찾아가 당장이라도 돈을 돌려주고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빌자며 끝까지 그녀를 설득하다 결국 살해당한다. 현장에 그를 내려주고 기다리던 이상구는 필립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곤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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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손은서)

전직 비행기 승무원이라는 볼튼호텔의 호텔리어


사실 승무원 출신이라는 것은 허위였고, 유흥업소 출신에 사기 전과까지 있었다. 유흥업소에 다니던 시절, 손님을 상대로 사기를 치다가 6개월간 수감되었는데 출소 이후 바로 필리핀으로 도주하였다. 양정팔을 이용해서 볼튼 호텔에 취업하고 일부러 접근한 필립과 작당해서 고영희 회장의 돈 90억을 들고 달아난다. 공모자인 필립까지 배신하고 한국으로 도주를 시도하려 하지만 차무식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필립이 뒤늦게 사태 파악을 하고 돈을 돌려주고 무식에게 용서를 구하자고 회유해보지만 소정은 이 거액을 언제 다시 만져보겠냐며 인생을 바꿀 기회를 날려버릴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운다.

필립은 어떻게든 돈을 차무식에게 돌려주고 용서를 빌어야한다고 소리를 질렀으나, 배신을 당해 분노한 차무식은 이미 이 둘을 처리할 준비를 마쳐둔 상태였다. 결국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서 교통순경으로 위장한 살인청부업자에게 사살되고 만다. 훔쳤던 거금은 고스란히 차무식의 금고로 들어가버렸다. 인생을 바꾸려는 시도를 차무식처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아닌 충동적이고 즉흥적으로 실행했을 때의 말로를 보여주는 캐릭터. 무언가 뒷꿍꿍이가 있는 듯한 묘사가 이어졌지만 실상은 비루한 인생에 지쳐 무모한 도박을 하다 처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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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 (이혜영)

파스테라 회장으로 차무식이 운영하는 카지노의 큰 손 플레이어.

 

5~6화에서 보여진 행동으로 미루어봤을 때 레즈비언이나 양성애자로 추정된다. 불법자금유출 혐의를 받아 경찰 수사망에 들어오게 된다. 잘나가는 화장품 기업의 총수가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현실에서 네이쳐 리퍼블릭의 정운호 회장을 연상시킨다. 고 회장의 돈을 빼돌린 것은 무식의 뒷작업일 것이라는 태석의 추측을 듣는다. 이에 태석이 몸담았던 부산 양도 조폭들을 시켜 무식의 자백을 받아오라고 의뢰한다.

시즌2 3화에서 불법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되나 8회에서 재등장하고, 마지막회에서 다시 한국에 돌아온 차무식을 잡기 위해 양도파와 장준을 이용하지만 실패하고 무식과 마주하게 된다. 소정이 들고 튄 돈을 어떻게든 돌려주겠다며 무식이 약속하자 이에 승낙하면서 더 이상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차무식이 사망했으니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의 인물들 _ 칼리즈호텔

@ 디즈니+ 제공

서태석 (허성태)

하아니, 내가 서태석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왜 초면에 반말짓거리야?

 

이상철의 후배.

 

마산 출신으로 똥집(매춘업소)을 운영하다가 문제가 생겨 필리핀으로 도망쳐왔다. 민석준의 밑에서 일하면서 차무식을 질투하고 견제하며, 툭하면 후배들에게 기합을 주고 구타하는 탓에 후배(특히 양정팔)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민 회장의 지시도 있고 해서 꾹 참고 있던 무식이었지만 정팔에게 손을 댄 것을 계기로 그를 불러와 강제로 엎드리게 한 후 자신과 달리 태석은 언제든 바꿔 끼울 수 있는 전구다마에 불과하다는 말로 그와 서태석의 격의 차이를 일깨워준다. 결국 그 안하무인한 성격으로 결국 민회장의 눈밖에 나게 되면서 차무식이 처리를 맡게 된다.

시즌1 마지막에 차무식 집에 문을 따고 들어가 총을 겨누지만 무식은 이미 태석이 온 걸 알고 있었다. 심지어 무식은 태석이 온 것을 알고도 누워서 자는 척을 하다가 총을 겨누고서야 슬슬 일어나는 대범함을 보인다. 결국 무식에게 총을 빼앗겨 제압당해 두드려맞고 무식으로부터 '너는 못 쏘지만 나는 쏠 수 있다'며 역관광을 당하고 72시간 안에 필리핀을 떠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고 풀려나게 된다. 이후 주거지에서 경고를 무시하고 시간을 때우다 무식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상구를 보낸 것을 눈치채고 도망치게 된다. 그렇게 집도 잃고 목숨만 부지해서 마닐라로 넘어가 성일에게 의탁, 카지노에 돈은 안 쓰고 죽치고 앉아있는 삼합회들을 겁박하여 보내는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 회장을 만나서 무식이 자작극을 한게 아닌가 운을 띄우고 이에 영희와 함께 무식의 살인청부를 논하지만 금액 문제로 파토나게 된다. 이후 칼리즈 볼튼 카지노로 돌아와 무식과 대화를 하려 찾아가지만 정팔과 상구한테 개무시 당하며 쫓겨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마닐라에서 쫓아냈던 삼합회 행동대장 꼬마에게 도박을 진 데다가 꼬마가 중국어로 인성질까지 한다. 꼬마가 엘리베이터에서까지도 인성질을 하자 결국 뚜껑이 열려 엘리베이터 안에서 꼬마를 린치하다 엘리베이터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삼합회 조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다. 거기서 이어진 총격전 끝에 경찰 병력까지 출동하는 사태까지 일으킨다. 그렇게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연행되던 도중 필리핀 경찰과 연줄이 있던 무식의 손에 넘어가고, 드럼통에 염산과 함께 담궈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사실 무식은 필리핀 건달에게 겁 좀 주다가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살아돌아간다. 이후 고 회장의 의뢰로 자신이 몸받았던 부산 양도 조폭들을 필리핀으로 불러들인다. 이후 무식에게서 고 회장 돈 관련 자백을 받아내려할 때 갑자기 찾아온다. 조직원들에게 무식을 폭행협박하고도 무사히 필리핀을 빠져나가겠냐며 설득한다. 무식은 자기와도 불구대천의 원수이니 자기가 처리하겠다며 무식을 데려가서 차째로 강에 빠뜨린다. 그러나 무식은 태석이 볼튼 카지노에서 싸웠던 꼬마 일행에게 미행당하고 있었던 덕분에 익사당하기 전에 무사히 구출되고, 이를 모르는 태석은 그날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자신에게 무식을 소개시켜준 상철에게 전화를 걸어 무식에게 뜯긴 돈은 없냐고 물으면서 무식을 죽인 자기 마음을 달래려 하지만, 오히려 상철에게 무식은 카지노 바도 원가만 받았다며 무식에게 잘해야 한다는 답만 듣고는 되려 뒤숭숭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게된다. 이후 자는 사이 삼합회 쪽 킬러가 집에다 풀어놓은 코브라떼에 물려버리고, 그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남이 잘 되는 걸 못보고 만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험하게 구는 막돼먹은 성질머리 때문에 패가망신하고 목숨까지 잃게 되었지만, 특유의 허장성세로 최소한 맡은 일은 잘하여 무식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민회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디즈니+ 제공

민석준 (김홍파)

일명 '민 회장'. 칼리즈 호텔 회장. 차무식을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게 한 인물.

 

현재 시점의 차무식이 하는 수법 그대로 차무식을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배포와 됨됨이를 눈여겨두었다가 동업을 제안하게 된다. 일종의 퀘스트로 자신이 보관했던 10년 묵은 똥채권을 주며 수금을 시키는데 이를 한국에서 순식간에 해결하고 온 차무식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1화 초반부에선 이미 사망한 걸로 나오는데 차무식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체포당하는 상태로 나온다.

하지만 차무식이 진범이 아니었고 오히려 차무식이 진범으로 누명을 써버렸다. 자신이 주도하는 호텔 리조트 사업으로 재벌 2세이자 민동건설의 상무이사 최칠구와 갈등을 겪는다. 하루는 차무식을 시켜서 자기 지분을 찾으러 필리핀에 온 최칠구를 '야시'를 줘서 돌려보내라고 한다. 반쯤 협박을 당한 칠구는 밤 비행기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칠구는 포기하지 않고 조 영사와 함께 민 회장을 찾아오지만 칠구에게는 돈 을 빌렸을 뿐 투자계약서를 쓴 것이 아니라며 면박을 주고 쫓아낸다.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칠구가 필리핀 한식당 사장 진영희를 통해 남친 호세에게 청부살인을 청탁한다. 시즌 2 3화에서 결국 사무실로 찾아온 암살자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다.

겉모습으로 봐서는 사람 좋은 아저씨 같지만 5화에서 오승훈이 그의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보는 장면을 통해 21살 때인 1979년부터 폭행치상을 시작으로 1991년까지 음주운전특수절도강도상해폭행금품갈취사기에 이르는 크고 작은 범죄를 저질러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악질 전과자임이 밝혀졌다. 출소 이후 필리핀으로 도피한 듯 하다.

 

그 외의 인물들 _ 한인사회

@ 디즈니+ 제공

조윤기 (임형준)

어쨌거나, '웰컴 투 필리핀'입니다.

 

과거 경찰 출신이자 현재는 주 아길레스 주재 필리핀 영사.  청렴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성매매 업소 마담에게 대놓고 삥을 뜯고 수금일자 못 지키면 장사 못할 줄 알라는 식으로 윽박지르는 등 전형적인 탐관오리에 가까운 인물이다.

 

차무식과는 초반부터 갈등 관계로 시작해서 최칠구, 서태석과 친분을 쌓게 되면서 골이 더 깊어진다. 이후 무식의 카지노에서 채무자 덕배가 감금된 사건을 보고받고, 무식에게 풀어달라 청하나 거절 당하자 관련 사건을 필리핀 관할 경찰서에 공문으로 의뢰, 무식의 사살까지 허가한다. 이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무식에게 거주지, 딸이 다니는 유치원 이름 등 윤기에 대한 신상 정보를 다 알고 있음을 들으며 72시간 안에 해코지를 해주겠다는 전화를 듣고 기겁하게 된다.

 

이후 한인회장 준구가 마련한 자리에서 다시 무식과 만나게 된다. 조 영사는 자기가 사살 허가를 내린 것에 대한 사과는 없이 무식에게 합법적인 일, 예를 들면 가이드를 하라는 비아냥만 하며, 무식은 말로만 수긍한다. 조 영사가 계속 욕을 하며 무식을 화나게 하자, 무식은 조 영사 딸이 옮겨간 학교 이름과 집안 배경 등 윤기의 신상을 계속 손에 넣고 있다는 내용으로 응수하고 이에 조 영사는 길길이 날뛴다. 감정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평소의 모습과 달리 불편하거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들을 때 폭언을 내뱉는다. 그리고 욕을 무진장 잘한다.  이후 삼겹살집에서 농담으로 차무식을 죽이고 싶다고 했다가 엉뚱하게 민석준 살인의 공범 격이 되자 이참에 최칠구와 협업해 뇌물까지 써가며 차무식에게 죄를 뒤집어쓰게 만든다.

 

그러나 한국에서 끝장날줄 알았던 차무식이 사실상 무죄로 풀려나는걸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 절대로 올 수 없을것만 같았던 필리핀으로 돌아와 자신과 칠구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자 패닉에 빠진다. 그러다 유흥업소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청와대에 진정이 들어가 결국 영사에서 보직해임되고 본국으로 대기발령을 받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돈에 쪼들리는듯. 칠구를 만나 생활비좀 빌려달라고 하다가 무식이 칠구의 번호를 알아내 전화하자 당황하여 자리를 뜬다. 마지막회에서는 호텔 지분을 넘겨 도주 자금을 마련하려고 시도하지만 민 회장 살인교사 혐의로 결국 경찰에 잡히고 만다. 

@ 디즈니+ 제공

최칠구 (송영규)

재벌 2세이자 민동건설 상무이사. 조윤기와 친분이 있음.

 

처음에는 사업을 잘 알지 못하는 고상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부패한 관료인 조윤기, 건달 서태석과 어울려 다니며, 삼겹살 집 여직원이 실수를 했다고 쌍욕을 하며 손찌검을 하려는 등 조윤기나 서태석 이상으로 인간성이 썩어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시즌 2에서는 자기가 투자라고 알고(또는 속아서) 민 회장에게 빌려주었던 돈 56억을 돌려받기 위해 필리핀에 다시 방문하나, 차무식에 의해 간접적인 살해협박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입국하기도 하며, 56억 원에 대해 민회장이 투자가 아닌 대출일 뿐, 해당 사업에 칠구의 지분은 없다는 일갈과 함께 쫓겨난다. 이에 앙심을 품어 거금을 내고 살인청부를 의뢰해 민회장을 죽게한다.

 

민회장 사후 야밤에 사건현장을 찾아가 그의 금고에 몰래 허위 계약서를 넣으러 갔는데 금고를 열지 못해 끙끙거리다가 마침 민회장의 경리직원이 금고안의 서류들을 챙기려 들어와 숨어있다가 몰래 계약서를 끼워넣는다. 이후 차무식을 만나 자신의 지분을 주장하지만 오히려 한국에서 조사받던 차무식이 제출한 허위계약서를 통해 민회장을 살해한 사람은 차무식이 아닌 최칠구라는 의혹이 생겨버린다. 거기에 더해 차무식이 무죄로 풀려나는 과정에서 민동건설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진영희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을 차무식이 알아낸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호텔 리조트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죽이다 차무식의 문자를 받고는 당황한다. 결국 볼튼호텔건은 해결도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차무식의 협박전화를 받고 당황하여 자리를 뜬다. 하지만 상철이 칠구일행을 미행하는 듯. 결국 마지막회에서 민 회장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된다. 승훈과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체포 이후 행보에 따르면 진영희에 송금한 살인청부 의뢰금에 대해 다른 이유 때문에 보냈으며 자신은 연관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듯하다.

@ 디즈니+ 제공

진영희 (김주령)

필리핀 현지 한식당의 사장. 현지 한인 사정에 빠삭함.

 

시즌 2화에서는 본인 집에서 알지도 못하는 마약이 경찰에 의해 적발되자 이걸 차무식이 판 함정이라고 착각하여 뒷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청부살인 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보고, 이후 민회장을 죽이려는 최칠구에게 남친을 통해 살인청부업자를 소개하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애인이 숨겨둔 마약때문에 본인이 피해를 입자 그동안 챙겨주었던 차무식을 바로 의심하고, 그때문에 유치장신세를 졌다며 애꿎은 오경감에게까지 앙심을 품어 헛소문을 퍼뜨리고 민회장까지 죽게만드는 중간다리역할을 했다. 허나 이후 민회장이 나오는 악몽을 꾼다며 칠구에게 호소하다가 차무식이 한국에서 사실상 무죄판결로 풀려났다는 사실에 어이없어한다.

 

차무식이 필리핀으로 돌아온 후에는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식당의 CCTV가 털리자 권리금도 안받고 식당을 내놓고는 집에서 숨어지낸다.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에도 놀라 누구인지 확인도 안하고 숨겨놓은 권총으로 문을 쏘며 울부짖는 등 공포에 떠는 날을 보낸다.

 

최칠구가 횡령한 민동건설 자금을 받은 것으로 민석준 청부살해 용의점이 잡혀 오승훈이 체포하러 갔으나 이미 도망간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차무식 일당의 위협과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있다가 오승훈에게 발견되어 오승훈이 은신처 앞에서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결국 승훈이 진영희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만들어 한국으로 돌아가게끔 유도했고, 결국 한국행 비행기에서 체포되고 만다. 승훈과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체포 이후 행보에 따르면 처음에는 모든 사실을 자백했으나 변호사와 입을 맞춘 이후 사실이 아니라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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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오달수)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아길레스 지역 한인회장.

 

사교적인 성격으로 한인들과 좋은 인맥을 유지하며 차무식을 형님으로 모신다. 무식이 오 경감이나 조 영사와 갈등이 있을 때 화해의 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보양식을 즐기는 모양으로 툭하면 승훈에게 염소탕 먹으러 가자거나 한인끼리 모여 한잔하자며 꼬드겨 조용한 성격의 승훈을 난처하게한다. 다만 오 경감이 차무식에 대해 여러차례 묻자 우리 형님한테 관심이 많다며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처다본다거나 양상수를 만나고 온 차무식이 이준구에게 "니가 민회장님 죽인게 나라고 사발풀고 다녔냐?"라고 경고하는걸 보면 이 인간 역시 진영희처럼 뒤가 구린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무식이 손절을 암시하는 말을 던진 것을 봤을 때 조윤기나 최칠구의 끄나풀일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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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영/찰리 (이석)

다단계로 지명수배당한 투자자들 상대로 사기를 치다가 차무식과 얽힌 인물.

 

실제 범죄자 박왕열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며, 박왕열이 필리핀으로 도주한 금융사기범을 사탕수수밭에서 살해한 사건을 참고했다. 이후 차무식에게 찾아와 도움을 청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믿지 못하고 연인 로즈와 함께 도피 생활을 한다. 결국 로즈를 통해 간접적으로 단서를 남기는 바람에 이를 차무식이 끈질게 추적한 뒤 경찰에 정보를 건네 체포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무식과 오 경감이 처음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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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우 (최홍일)

매출 800억 이상의 기업 우삼정밀기계 대표. 차무식의 설계 대상(호구).

 

본래 골프라는 일반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차무식이 내기골프에서 계속 져주며 추켜세우자 우쭐해져서 무식의 카지노에 놀러간다. 거기에서 무식이 바카라를 통해 도박에 빠지게 만들면서도 겉으로는 '재미로만 하라'며 만류하자 무식에 대한 경계심도 아주 사라지고 무식의 설계대로 점점 카지노 도박에 빠진 끝에 돈을 더 잃을 수 없다는 부담감에 투자 명목으로 30억을 넣어 놓고 배당금으로 도박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당연히 감질나는 배당금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점점 투자금을 빼서 도박을 하기에 이른다.

 

시즌2 2화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사 6회에서 재등장해 무식에게 10억만 달라고 조른다. 투자금은 18억 정도 남았다는데, 무식은 상구에게 18억 다 주라고 하고 가버린다. 결국 시즌2 7화 시점에서 카지노에서 총 200억을 날리고도 정신을 못차려 자신의 회사와 집을 포함한 모든 부동산을 모두 팔고 모텔을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해버렸으며, 차무식도 더 이상 털어먹을게 없어지자 도박에 미친 형을 말리는 충직한 동생 연기를 집어던지고 본색을 드러내며 굴욕적으로 손절한다.

 

드라마가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종종 나오는 와중에도 연기력 하나만큼은 구멍이 전혀 없다는 평을 듣는이 드라마에서도 단연 최고의 씬 스틸러중 하나로, 중소기업 사장이라는 직함임에도 차무식의 설계에 간단히 속아넘어가는 호구같은 모습과 도박의 늪에 점점 빠져 점점 정신이 망가지는 도박중독자 연기가 메소드급이라 평가받는다.일명 ‘호구 형(님)’이라는 별명까지 생겨 유튜브 등지에서도 최홍일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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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사장 (김준배)

필리핀 카지노 업자.

 

한성일의 보스로, 작품 초반 채무 관계에 있는 민석준을 물리적으로 위협하고 이에 항의하러 온 차무식에게 술 한 병을 단숨에 마시게 하는 등 억지를 부리며, 이를 다 받아주는 차무식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장면으로 첫 등장한다. 하지만 이후 무식의 볼튼 카지노가 크게 흥하며 우사장은 오히려 크게 빚을 지고 자신의 카지노를 정리하며, 어설프게 가이드 일을 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다 고 회장의 의뢰로 차무식을 만나러 필리핀에 온 부산조폭 조직원들을 마중나간다. 그러나 구사일생으로 살아온 무식에게 창피를 당하고, 무식은 부산 두목에게 서로의 영역을 건드리지 말자고 전하라는 마지막 경고만 하고 우 사장과 똘마니들을 살려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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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석 (김휘규)

김경영이 수하처럼 부리는 고향 후배.

한국인 투자자들을 살해한 후 공포와 환멸을 느껴 국내로 귀국했고, 바로 경찰에 체포된다.

 

 

한성일 (이성원 / 청년 시절: 박야성)

차무식의 고등학교 1년 선배이자 일진.

 

조폭 출신으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에이전트로 활동하다 자기 소유의 카지노를 운영한다. 중국 삼합회의 텃세에 시달리던 차에 무식의 눈 밖에 난 태석을 거둬서 카지노 관리를 맡긴다. 태석을 거두지만 여전히 무식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같은 조폭 출신인 양상수와도 인연이 있는 듯 하다. 양상수가 차무식을 손봐주겠다며 불러오라고 하자 무식에게 연락처를 알려준다.

 

그 외의 인물들 _ 차무식의 가족

@ 디즈니+ 제공

차경덕 (김뢰하)

차무식의 부친.

 

'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경상도에서 매우 유명한 건달이었으며, 툭하면 아내를 폭행하던 무뢰한. 차무식은 그런 부친을 증오했지만, 싸움 실력과 배짱은 부친을 그대로 닮았다. 그래도 초반에는 불량한 만큼이나 마냥 나쁜 인물은 아닌 듯, 자신의 편은 확실히 챙기는 모습으로 추후 차무식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무식의 고등학생 시절에 출소한 후 당대 한창 유행하던 마약에 손을 댔다. 결국 그나마 있던 장점마저 모두 사라졌으며, 가족을 힘들게만 하는 짐짝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후 무식은 아버지의 임종도 애써 지키지 않고, 장례식장에서는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상주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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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자 (배해선)

차무식의 모친. 남편에게 매번 두들겨맞으면서도 꼬박꼬박 내조와 옥바라지를 한 인물.

 

어릴 적 옥바라지를 하며 아이까지 책임질 수 없는 형편상 무식을 탁아소에 맡기지만, 어떻게든 돈을 모아 탁아소에서 무식을 데리러 온다. 이후엔 어떻게든 살림을 꾸려나가려 허드렛일을 이곳저곳 하고, 대전에 남편 경덕이 수감되자 함께 대전으로 옮겨와 장사를 하고 무식의 장사수완이 본래 그녀에게서 유전된 것인지 식당일을 하다가 주인 할머니에게 인수받게 된다. 끈덕지게 살아왔지만 본인도 문맹이어서 아들에게 글자를 가르쳐주지 못했지만, 차경덕 사후에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글씨는 쓸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는 자식 하나는 잘 둔 덕분(?)인지 노후에는 차무식이 주는 돈으로 적당한 가정집에서 쉬면서 살고 있다. 가끔 차무식이 된장찌개 얻어먹으러 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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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진수현 / 청년시절: 호조)

차무식의 아내. 

운동권 시절 데모를 하다가 경찰에게 폭행 당하는 걸 차무식이 구조해 주었다. 그 대가로 차무식은 집시법 위반으로 3개월의 옥살이를 하게 된다. 차무식이 필리핀에서 자리잡은 이후에는 아들과 함께 호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차영석(배성일)

차무식의 형으로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

허나 차무식은 자신에게 배다른 형이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의 장례식이 되어서야 알게됐고 당시 국세청과 엮여서 자금난에 시달리던 때라서 형에게 쌍욕을 퍼붓고 아버지의 영정사진에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형을 인정하지 않는 듯 하다.

 

 

차병규 (박우영)

차무식의 외아들.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그 외의 인물들 _ 차무식 주변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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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김민재)

 

대망전자 사장. 차무식과 대전에서 카지노 바를 동업한 인물.

 

탈세혐의로 400억이 넘는 추징금을 선고받고 혼자 수감 생활을 한다. 이후 시즌 2 3화에서는 서울에서 규모 있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형기를 살고 나온 그를 차무식이 뒤에서 도와준 듯 하다. 정팔에게 3억원과 찻값을 떼인 적이 있었는데 무식이 보증을 서줘서 정팔에게 추가로 빌려준다. 보증 덕분에 매달 꼬박꼬박 돌려받는다. 무식을 배신하려는 기미가 보이는 필리핀의 정팔과 상구와 달리 한국의 치영은 무식 대신 수감생활까지 했음에도 원망하지 않고 무식에게 여전히 호의적인 모습을 통해 상철과 더불어 필리핀 동생들과의 비교 그림을 만드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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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허동원)

안치영의 수하.

 

안치영이 독박을 쓰고 잡혀들어간 후에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지노를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방을 운영하던 서태석을 필리핀으로 보내 민 회장 밑에서 일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후 출연이 없다가 시즌 2에서 태석이 무식을 납치해 차째로 강에 밀어넣은 다음 통화를 하면서 다시 등장한다. 태석은 무식에게 뜯긴 돈은 없냐고 묻지만 상철은 오히려 "무식은 카지노 바도 원가만 받았다"며 "무식에게 잘해야 한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틀어질대로 틀어진 사이라 태석은 결국 삼합회가 풀어놓은 코브라에 목숨을 잃고 만다. 무식이 민 회장 살해 혐의를 받고 잠시 한국으로 추방됐을때 오랜만에 만나 민동건설과 최칠구에 대해 뒷조사한 내용을 전달한다. 라울 살해 후 한국에 잠깐 들어왔을 때도 무식을 수행하고 장준을 소개해줬다. 물론 장준이 꿍꿍이가 있는 인물인지는 몰랐기에 가짜 돈을 확인하다가 화물차에 갇히는 봉변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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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현 (이문식 / 청년 시절: 연제욱 / 어린 시절: 서윤혁)

형사로 차무식과 탁아소 시절부터의 친구. 탁아소에 맡겨졌을 때 무식과 만나 함께 다니며 소위 부랄친구라 할만한 관계.

 

어릴 때 불개미를 잡아 약방에 팔자고 해서 용돈벌이를 하거나, 신문을 갖다팔면서 수완이 될만한 일을 무식에게 자주 알려줬고 무식의 장사수완이 발휘되도록 도왔다. 이후 1화 시점엔 치영에게 건달들에게 으름장을 놔달라는 부탁에 거절하다가, 무식을 소개 시켜주면서 그가 카지노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데 계기를 만들게 된다. 무식이 필리핀으로 도피했을 때부터 수사관련 정보나 개인 뒷조사까지 맡아서 도와준다. 관공서와 관련된 일이라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무식이 전화를 거는 관계. 시즌 2에서는 차무식이 한국으로 송환되자 그의 담당 형사를 자처하여 물심양면으로 무식을 돕는다.

 

윤동억 (이종윤 / 청년 시절: 권혁범)

고등학교 때 무식과 종현과 어울려다닌 친구.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다가 탈세로 필리핀에 도피한 무식과 만나 필리핀 연줄과 함께 카지노를 소개해준다. 무식은 필리핀에서 살 길을 마련해주고 집과 살림까지 도와준다는 동억에게 감사의 표시로 아들 유학비로 거액의 현찰을 그냥 건네주고 이에 고맙다며 눈물까지 흘린다. 하지만 실상은 무식을 등쳐먹고 후환을 없앨 목적으로 상구에게 무식의 뒷담화를 하고 다녔다. 아들 유학비도 상구로부터 받는 코카인 마약으로 사실상 탕진해버려 무식이 이상하게 여기는데 그래도 친구이기에 묻어뒀다가 무식이 이자까지 얹어 빚을 갚고 동업을 제안해 오히려 자신을 챙겨주자 미안함을 느낀 상구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된다. 이후 무식은 그와 절연하려 만나서 대화로 풀려고 하는데, 겁을 먹은 나머지 오히려 무식에게 대들다가 험한 꼴을 당할 뻔 하고는 무식에게 한심하다는 소리만 듣고 퇴장.

 

 

그 외의 인물들

 

심문권 (민성욱)

경찰청 외사과 계장. 오 경감의 직속상관이다.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필리핀으로 와서 이준구의 소개로 무식을 만나는데 마치 범죄자 조사하는 듯한 심계장의 태도에 무식이 화를 내며 나가버려 파토날 뻔 하지만 준구와 승훈의 중재로 무식이 돌아오자 정중히 사과한다. 그러자 무식이 미리 조사해놓았던 찰리의 영상자료와 결정적인 증거물들을 보여주며 술술 이야기해주자 일이 너무 쉽게 풀려 황당해한다. 이후 승훈이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민회장 살인사건을 놓지 못하자 그만하라면서 한참 뭐라고 하다가 슬쩍 2년 전 필리핀 한인 피살사건의 살인교사범에게 판결을 내린 최신 기사를 보여주며 승훈을 격려한다.

 

 

권기두 (민무재)

서울지방경찰청 강력반 경감.

 

 

박형욱 (정기섭)

차무식이 민석준 회장 살인 누명을 쓰고 한국으로 영구추방당한 후 관련 사건을 담당한 검사.

 

무식은 민회장이 맡겼던 똥채권 회수 때 있었던 폭행을 순순히 인정하면서 박검사에게 민회장 살인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증거를 제시한다. 증거가 명확하자 무식에게 편의를 봐주는 것은 물론 이례적으로 탄원서까지 제출해준다. 무식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같이 식사 대접까지 받고 필리핀 초대까지 흔쾌히 받아들인다.

 

 

강민정 (류현경)

대전지방국세청 조사4과 팀장.

대도전자 세무조사를 시작해서 차무식이 필리핀으로 도주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최일호 (고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4과 공무원. 강민정의 팀원.

 

 

시즌 1 에피소드

회차
제목
공개일
러닝 타임
1화
카지노 바
2022.12.21.
51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무식은 유명 영어학원의 원장이 된다. 어느 날 고향 후배 안치영이 찾아와 도박사업을 제안하는데...
2화
세금폭탄
2022.12.21.
57분
국세청 단속에 걸린 차무식은 필리핀으로 도망간다. 카지노에 들어간 무식은 모든 돈을 탕진한다.
3화
10년 묵은 채권
2022.12.21.
59분
민회장과 손을 잡은 차무식은 본격적인 카지노 사업을 시작한다. 민회장은 무식에게 10년 넘은 채권들을 받아오라고 지시하는데…
4화
롤링
2022.12.28.
51분
카지노 운영의 전권을 받은 차무식은 롤링으로 10년 간 700억을 번다. 이를 통해 필리핀 정·재계를 스폰하며, 카지노계의 거물 킹메이커 다니엘을 만난다.
5화
설계
2023.01.04.
60분
새로운 물주인 정대표를 소개받은 차무식은 설계에 들어간다. 의심 가득한 정대표는 무식의 호의에 경계를 풀고 돈을 탕진하기 시작한다.
6화
코리안데스크
2023.01.11.
64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이 필리핀에 도착한다. CIDG로 도착한 출근한 승훈은 파트너 마크를 만나 현지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7화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2023.01.18.
55분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시신 2구가 발견되었다. 차무식과 오승훈은 곧장 수수밭으로 향해 증거를 찾기 시작하는데...
8화
납치
2023.01.25.
67분
정팔의 부탁을 들은 차무식은 덕배를 찾아간다. 무식은 덕배를 납치해 창고에 가두고 정팔에게 빌린 돈을 달라고 위협한다. 한편, 대사관에서 무식을 사살해도 좋다는 공문이 내려온다.

 

시즌 2 에피소드

회차
제목
공개일
러닝 타임
1화
돌아올 수 없는 강
2023.02.15.
65분
차무식에게 총을 겨눈 서태석. 하지만 무식에게 제압당하고 태석은 72시간 내로 필리핀을 떠나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2화
암살자들
2023.02.15.
64분
차무식 작업을 위해 양도파 건달들이 필리핀에 입국한다. 이들의 함정에 빠진 무식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데…
3화
하룻밤 인생
2023.02.15.
58분
삼합회 보스 쳉콴과의 담합으로 정팔의 빚을 정리한 차무식은 정팔을 다시 필리핀으로 불러들인다. 한편, 오승훈은 무식이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생각한다.
4화
누명
2023.02.22.
57분
갑작스런 민회장의 죽음. 범인으로 차무식이 지목되고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무식은 NBI에 체포 당한다.
5화
마지막 판결수
2023.03.01.
55분
민회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한국에 압송당한 차무식은 무죄 판결을 받고 필리핀으로 돌아갈 준비에 나선다.
6화
복귀
2023.03.08.
57분
필리핀에 돌아온 차무식은 카지노로 향한다. 공백의 시간을 정리한 무식은 민회장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 나서는데…
7화
죽느냐 사느냐
2023.03.15.
58분
차무식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민회장 살인사건의 배후인 라울을 붙잡은 무식은 라울을 불태워 죽인다.
8화
강제송환
2023.03.22.
81분
다니엘에게 버려진 차무식은 은신처에 숨는다. 무식을 찾기 위해 정팔과 상구, 존, 오승훈 모두 은신처에 도착한다. 이윽고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평가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의견으로 호평하는 평가가 다수다. 넷플릭스에 밀려 한국 OTT 시장에서 선방하지 못하였던 디즈니+가 드디어 볼만한 수작을 들고 나왔다는 평이 중론이다. 제대로 공개 전부터 디즈니의 자본력을 이용한 대대적인 홍보, 광고, 주연배우의 화제성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다는 평이 다수다. 아무래도 한국인 출신 카지노계 거물이라는 흔치 않은 인물과 그의 세계, 그의 일대기를 그리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인물들끼리 반목하고 때로는 유대하면서도 경계하는 스릴감이 있다보니 느와르물이나 범죄물로서의 재미를 느낀다는 평이다.

 

감독의 이전 연출작에서 비춰지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있는 대사와 인상깊은 주인공 캐릭터 구축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의 경우, 최민식이 그동안 쌓아올린 연기력과 범죄물 소화력이 극에 달하였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캐릭터로 인정받는다. 시즌1 초반부의 청년시절 분장에서 오는 괴리감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인공이 선보이는 극의 몰입감과 연기적으로 중심을 잡는 모습에서 만장일치로 호평중이다. 시즌2부터 차무식과 주조연급 인물들 사이에 갈등들이 생겨나고 극 중에서 위기에 몰리는 장면들의 빈도 수도 높아져 가는데 최민식의 연기력이 이를 탄탄하게 받쳐준채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끔 캐리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비평적으로는 초반부에 지나치게 차무식의 과거 배경이 오래 나와 루즈하거나 산만하다는 평도 있다. 물론 이것은 주인공의 성격 형성을 보여주기 위한 프롤로그 장치에 가깝지만 극의 작법적인 접근에서 보면 초반부의 템포가 지나치게 느리고 불필요한 부분이 많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4화부터 초반부에만 잠깐 나오는 수준으로 줄어들긴 한다는 것이다. 딱 시즌 1 초반부 에피소드에 한정하는 비평이며 그 뒤로는 본극의 스토리 라인이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볼멘소리가 많이 사라졌다.

 

또한 설정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거나 작위적인 설정 또한 있다. 더구나 분명히 극은 피카레스크이며 주인공도 선인이 아닌 선·악을 이익에 의해 오가는 인물임에도 무조건적으로 영웅적이고 특출나게만 보여주거나 심지어 폭력이나 불법, 범죄를 미화하고 자기합리화하는 연출이 많기 때문에 극 중 주인공에게 이입되기 보다 오히려 거리감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또다른 비판점으론 연출적인 부분에서 톤앤매너가 옛스럽고 관습적이라는 평이 많다. 특히 초반부나 몇몇 신의 연출, 내러티브를 쌓는 세공력이나 음악의 선정 부분은 감독의 데뷔작과는 다르게 올드하다. 화려한 카지노 세트와 필리핀이라는 이국적인 영상미를 기대한 시청자에게는 기대보다는 뒤떨어지고 상투적인 묘사처럼 보인다. 또 차무식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별다른 빌드업 없이 급발진하는 모습들이 개연성도 같이 떨어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물로서는 드라마를 넘어서 웬만한 느와르 영화만큼의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 특히 인물들이 서로 믿지 못하며 아군과 적군이 혼재하는 4화 이후부터는 범죄물로서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 감독의 〈범죄도시〉 경력을 이용한 주조연급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등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키노라이츠 신호등 지수는 90%대 초반에서 출발해 시즌 1이 끝난 뒤 96%까지 상승(청색등)하였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을 받아서 더 흥미진진해진다는 평들이 많다.

 

이 작품의 흥행은 디즈니+ 입장에선 상당히 고무적이다. 런칭 이후 1년 넘는 기간 동안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대부분 이렇다 할 흥행을 거두지 못하였다. 때문에 신규 구독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마블 드라마 시청용 OTT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상황이었으며, 서비스 운영에 있어 미숙한 일처리로 하루가 멀다하게 비판받아왔다. 하지만 3인칭 복수, 커넥트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한국 오리지널 흥행작을 내놓기 시작하였고, 이번 작품은 공개 전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기간을 이용해 작정하고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관심도가 증가하였다. 또한 작품 역시도 배우들의 열연과 무난한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시즌 2에 들어서 혹평하는 평가들이 많아졌다.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시나리오 자체의 완성도를 배우들의 연기로 끌고 간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와 떡밥을 던지고 그것을 허무하게 회수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 듯한 사건이 일어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해결되거나, 그 진행 상황을 보여주지 않고 갑자기 사건을 증발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드라마의 각본은 연출자인 강윤성 감독이 직접 썼다.

서태석과 이상구의 급발진, 양정팔의 뜬금없는 배신 스탠스가 납득이 안 간다는 의견도 많다. 양정팔의 경우 배신을 할 듯한 뉘앙스로 시청자를 낚더니 다시 아무 일 없던 듯 본래의 캐릭터로 돌아가기도 한다. 진영희도 마찬가지다. 마약 관련 수사만 받았을 뿐 본인도, 남친 호세도 아무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혼자 차무식을 의심해 적으로 돌리더니 아무 관련 없는 민회장 살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양상수가 이런 앞뒤 안맞는 전개의 하이라이트로, 5화 후반 처음 언급될 때만 해도 양정팔은 1년 만에 겨우 돌아온 차무식을 보고도 보는 둥 마는 둥 무시하며 "확실한 라인을 따왔다", "호랑이 굴에 사자가 들어왔다", "전설의 고든호텔"이라고 한껏 치켜세우고 한성일도 차무식이 매좀 맞아야겠다며 양상수가 호통을 치자 엄청 큰일이 난 것 마냥 잔뜩 긴장하지만, 바로 다음 화에서 정팔은 곧바로 양상수를 개무시하며 "당해도 양상수가 당하지 차무식이 어떤 사람인데"라며 갑자기 다시 차무식을 치켜세운다. 한성일 또한 바로 다음 화에서는 어이없다는 듯 곧바로 차무식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소식을 들은 차무식이 곧장 찾아가자 양상수도 뜬금없이 꼬리를 내려 차무식에게 설설 긴다.

그리고 차무식은 김소정과 찰리를 시작으로 굳이 살인 교사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의 두뇌, 재력, 뒷배가 있는데도 시즌 2부터는 갑자기 무리수를 둔다. 태석도 마찬가지다. 무식과의 갈등이 살인까지 이어질 충분한 빌드업 없이 급하게 스토리를 전개해버린다. 마치 오승훈에게 나 꼭 잡아가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서태석과 부산 조직에게 죽기 직전까지 갔음에도 겁만 주고 돌려보내는 나름 자비로운 모습을 수도 없이 보여줬다. 그럼에도 뒤로 갈수록 자제력이 없는 사람인 것 마냥, 그것도 평생을 바친 사업을 버리고, 자기 사람은 건들지 않는다는 다니엘의 원칙까지 무시하면서까지 가차없이 살인을 저지른다.

만약 평균 10화로 끝나는 단편이었으면 캐릭터들의 급발진이나 사건 증발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무려 두 개의 시즌에 16화까지 늘린 장편이다. 충분한 배경 설명을 할 수 있었던 분량임데도 오히려 불필요한 장면들이 더 많아 몰입만 방해한 결과를 만들었다.

시즌 2에선 모든 캐릭터들의 소위 캐릭터 붕괴가 도드라지지만, 특히 차무식은 그냥 다른 사람이 된다. "이렇게만 안하면 살 수 있어요" 교본처럼 행동하는 수준. 뒷배를 필리핀 정부를 움직이는 다니엘을 두고 타인에게 카지노의 왕이라 불리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승승장구해도, 밖으론 항상 트러블만 생기고 안으론 배신할 생각에 못 미더울 부하들만 뒀으니 실속은 없고 항상 뒤처리에만 긍긍한다.시즌 1은 그가 아주 이성적이며 조심스럽고 치밀하다는 서사로 가득 채워놓고는 시즌 2에선 누가 봐도 조심해야하는, 처음 보는 사람과의 만남을 홀홀단신으로 갔다가 칼 맞고 수장될 뻔 하고, 필리핀 바닥에서 15년을 굴렀다면서 믿을만한 전속 보디가드도 하나 없어 라울을 죽일때도, 상기한 고회장이 보낸 한국 깡패들한테 죽을뻔한 때도, 장준과 거래할 때도, 서태석을 죽이려 할 때도 혼자거나 어중이떠중이 깡패를 쓰며, 이런 더러운 일 담당 믿을만한 부하가 없으니 계속 상구와 정팔에게 기밀이거나 중요한 일을 부탁해 약점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미니 포트 녹스 수준의 보안 시스템과 금고를 만들 능력도, 돈도 되면서 집 지하에 대충 빠루와 망치로도 열 수 있는 곳에 엄청난 재화를 분산하지도 않고 몰아놓고, 존과 사이가 틀어져도 차라리 존을 죽이면 죽였지 법정증거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 보관할 전혀 없는 필립과 소정의 여권과 살인 당시의 CCTV 자료를 보관하였으며, 여권, CCTV 자료와 더불어 돈을 보관한 가방만 갈아놨어도 정팔과 상구가 무식을 필립 & 소정 살인사건의 교사범으로 생각할만한 물증은 전혀 없었는데 그러지 않았으며, 철 없는 정팔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실망해 내칠 듯 하다가 내치긴 커녕 그 엄청난 재화가 가득한 금고에 돈 심부름을 시켜 위치를 알려주고, 장준과의 만남에서도 수장당할뻔한 전의 기억을 잃었는지 부하 한명만 데리고 갔다.

또한 이 작품이 호평받은 이유 중 하나가 피카레스크적이며 다채롭고, 실제로 있을 법 하여 매력을 주는 캐릭터들이었는데, 이들을 다수 만들어놓고 차무식의 강함을 증명시키는 역할의 단발성으로 소모시키거나 그냥 분량 증발 혹은 사망 엔딩을 시켜버렸다. 서태석 사건 이후로 등장하지 않는 삼합회 인물들, 한인회장, 우성일 등등. 특히 양상수는 정팔이 차무식을 손절하고 타려 한 라인의 우두머리이자 엔딩까지도 투입할 수 있을 만한 역할이였는데도 차무식의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장치 정도로 소모되었다.

결국 마지막회에 막무가내 몰살 엔딩으로 결말을 내면서 평가가 추락하였다. 차무식의 몰락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모든 등장인물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차무식은 시즌 1에서 보여주는 이성적이고 조심스러운 행동이 무색할 정도로 시즌 2 말미에 급발진과 폭주를 거듭하였고, 작가가 마피아의 권선징악에 집착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동안 뿌린 떡밥마저 대부분 회수하지 못한 채 드라마가 마무리되었다. 결정적으로 차무식을 죽인 존재가 이상구도, 오승훈도, 빅 보스조차 아닌 양정팔이라는 점이 최악의 옥에 티로 남았다. 이후 양정팔은 '암정팔'로 불리며 2023년 상반기 드라마 발암 캐릭터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최종화 공개 직후부터 인터넷 기사들은 '용두용미, 빌드업의 진수, 명불허전의 연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이번 작품의 엔딩을 극찬하는 등 시청자들과는 반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말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 또한 특이점.

 

 

 

@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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