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JTBC [맨투맨] _ 비공식 스파이 로맨

쌈장에빠진돼지 2023. 3. 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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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17. 04. 21. ~ 2017. 06. 10. 16부작

방영시간 : 금, 토 밤 11시

연출 : 이창민

극본 : 김원석

제작 : SLL,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출연 :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정만식 외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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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롤러코스터를 탈시간이다.

황사로 자욱하고 미세먼지로 목이 따가운 현실을 박차고 날아올라
유쾌한 스타덤의 짜릿하고 화려한 성공을 함께 즐기고,
상쾌한 로맨스의 달달하고 설레는 열정에 빠져들었다가,
통쾌한 액션의 청량하고 신나는 승리를 만끽하자.

<맨투맨>은, '맨 vs 맨'이 아닌 '맨 X 맨'이다.

정의를 믿는 첩보원과 사랑을 품은 액션배우가 만나서,
위기에 처한 약자를 지키고, 폭력을 일삼는 강자에 맞선다.

웃길 줄 아는 오빠와 웃을 줄 아는 빠순이가 만나면,
버려진 아이의 동무가 되어주고, 외로운 이웃의 가족이 된다.

변화무쌍한 그 남자와 다재다능한 그 여자가 만날 때,
활개 치던 악인들은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고, 정의는 기필코 승리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는 푸른 하늘이 되는이야기.
스파이 로맨스 드라마, <맨투맨>.
수수께끼를 풀고, 악당들을 무찌르며, 서로 사랑에 빠질 시간이다.

 

인물관계도

@ jtbc 제공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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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우 박해진코드명 '케이' 국정원 고스트 요원.

 

신상정보가 노출된 화이트 요원, 비노출인 블랙 요원보다 더 깊숙이 숨겨진 고스트 요원.  국정원 내부에서도 소수의 상급자들만이 존재를 알고 있는 탓에 알려진 이야기는 많지 않다.

 

다국어 능력에, 수화, 독순술, 수준급의 마술이 가능하다. 

사격과 격투실력이 뛰어나지만, 총과 폭력을 사용하기보단 주변의 지형지물이나 도구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폭발물 조립 해체 능력 또한 탁월한데 살상용 보다는 주로 깜짝 놀래키는 용도로 사용한다.  의학, 법학, 심리학 등은 언더커버 교양 수준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지만, 와인과 커피, 고고학과 미술사에 대한 견해와 안목은 강의가 가능할 정도로 해박하다.  그러나, 요리는 맛이 없다.

 

국정원 최고의 배우, 천의 얼굴을 지닌 언더커버,

고스트 요원 코드명 케이.

그의 위장은 수염을 붙이거나 늙은 주름을 덧대는 따위의 변장술이 아니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리에 따라 말투, 동작, 습관까지 완벽히 그 대상으로 둔갑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여자가 있다.’

파리 경시청의 오래된 격언이다. 

어떤 위장신분에서건 변함없는, 베일 듯 한 입체감이 살아 있는 잘 생긴 외모는 그만의 무기다.  순수한 듯 섹시한, 퇴폐적이며 맑은, 거칠고 부드러운..  세상 모든 반어법을 담은 그의 눈빛에 심쿵사를 당한 그녀들은 예외 없이 매혹되고, 중독된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지만,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

누구나 될 수 있으므로, 아무도 아닌 자.

 

모습을 바꿀 때마다 점점 자신의 본모습은 증발해버리고 마는 실존과 현상 사이에서의 길항. 거울 앞에선 설우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지만,  누구인지.. 누구였는지.. 점점 낯설고 희미하다.  이렇게 자신이 누구인지 흔들릴 때마다 설우는 거울 대신 검은 그림자를 보며 스스로를 확인한다. 거울 속 그의 성격, 외모, 이름은 계속 바뀌지만,  밝은 빛의 반대편, 어둠의 그림자만은 언제나 같은 형상이다.

 

고스트 요원 설우.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없는 그림자.

그러나 그가 하는 일이 조국이 준 임무라는 것만은 늘 동일하다.

임무가 그의 존재를 사라지게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존재는 오직 임무로만 증명된다.

 

비자금의 검은 커넥션에 깊숙히 잠입해있던 사라진 고스트요원 Y가 남긴 메세지.  ‘세 개의 목각상을 찾아’

이제 그는 융통성 없는 경호본능을 지닌 엘리트 경호원이다.

*

운광 앞의 매니저들은 고양이 앞의 쥐 신세였지만,

운광 앞의 설우는 ‘톰’ 앞의 ‘제리’.

 

톰이 사악하다면, 제리는 영리하게 사악하다. 톰이 설치한 쥐덫은 항상 지 발등을 찍었고, 치즈는 언제나 제리의 몫이다.

불쌍한 톰..

 

제리는 판판이 톰을 깨버렸지만, 그런 제리의 적수는 따로 있었다. 뭔가 수상한 느낌의 빠순이 출신 팬매니저, ‘캣우먼’ 도하. 설우는 또 하나 깨달았다.

 

‘빠순이는 CIA보다 유능하고, IS보다 위험하다!!’

@ jtbc 제공

여운광 박성웅배드가이 한류스타, 캡틴 아이언 시리즈의 아시아 빌런 '다크데스 스콜피온'

 

꽃미남도 짐승남도 아닌,  ‘배드가이 한류스타’라는 신한류 개척한 악역배우 한류스타. 스턴트맨으로 시작해 악역전문 배우생활을 오래 한 운광은 뜻밖의 행운으로 한류스타덤에 올랐다.

 

그 시작은 코믹살벌한 그의 움짤이 ‘알리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대박이 나면서부터! 그 덕에 중국 3D 오락영화 ‘서유기 리턴즈’에서 ‘금신나한 사오정’역에 캐스팅되는데..  그 영화가 3억불 수입으로 중국 흥행 1위 기록을 갈아치웠고! 운광은 한류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중국 팬들은 그를 ‘콰이후어 더 난쓰(쾌활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한국에서 그는 ‘쾌사(쾌활한 40대) 여운광’으로 통한다.  개저씨들이 횡행하는 헬조선의 남한 땅에서 센스 넘치고 유쾌한 40대 배우의 재발견은 사이다가 터져나오는 오아시스 같았다.

 

섭외는 끊이지 않았다.  중국 6세대 예술영화 감독 지하장커는 ‘저팔계에 대한 고뇌와 질투의 복잡한 내면을 담아낸 사오정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캐스팅을 제안했으나..

“촌스럽게 요새 누가 깐느를 가..” 일언지하 거절했다.

 

그의 차기작은 사오정 역의 ‘외모’를 높이 평가한 히어로코믹스의 동양인 슈퍼악당 ‘다크데스 스콜피온’으로 정해졌다.  여운광이 대표배우로 있는 츄잉 엔터 주식은 상한가로 치솟아 올랐다.

 

빡센 스케줄을 소화하는 내내 그는 군소리로 일관했고, 시종일관 까탈이었다.  매니저는 보이지 않는 전후방 3미터 이내에 항시 대기해야 했고,  열대 밀림을 가도 유통기한 3일짜리 수제 바디클렌저가 공수되지 않으면 샤워를 거부했으며, 남극 이글루에서도 침대에 캐나다산 명품 구스 토퍼를 7단까지 깔아줘야 잠들었다.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순 있지만, 하루아침에 섬세하고 예민해 질리는 없다.  그냥 심술이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예외는 매니저 실장 차도하. 그를 배우로 만든 건 지대표였지만, 스타로 키운 건 팔 할이 도하의 공이다.

 

도하는 그의 수호천사이자 쏘울메이트.

운광에게 도하는 그렇게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였는데..

 

도하 빼고 다른 매니저들은 스트레스 해소용 소모품쯤으로 생각하는 운광 앞에 송산그룹 경호실 출신의 엘리트 경호원, 김설우가 나타났다. 

*

만만치 않다.

싸가지는 없는데 실력은 있다.

매니저로서 업무에는 한 치의 실수도 없으며,

자신의 짓궂은 심술은 완벽히 머리꼭대기에서 되받아친다!

게다가 경호원으로서 정말 나대신 죽음도 불사한다?!!!!!!!!!!!

빡친 여운광은 어느 순간 깨닫는다.

 

‘김가드, 이 자식.. 되게 매력 있다?’

@ jtbc 제공

차도하 김민정츄잉엔터 매니저 실장. 여운광의 1호팬.

 

아이돌 팬클럽 네임드 빠순이 출신으로 여고시절부터는 씬스틸러 여운광의 팬클럽 ‘여운광녀’를 이끌어왔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엘리 대표에게 스카웃되어 츄잉엔터 팬매니저로 취직,  정규직 빠순이가 되었다.

 

한류스타 오빠의 팬매니저 팀장이 된 도하의 활약은 눈부셨고, 눈물났다.

일주일을 못 버티고 도망가는 매니저들이 인터넷 곳곳에 터뜨려대는 분노의 폭로들은 ‘피의 쉴드’로 방어해냈고, 월에 한 번씩 꼬박꼬박 찍혀오는 파파라치 사진들은 회사주가를 볼모로 엘리 대표를 협박해 돈으로 막아왔다.

사건사고 터질 때 마다 기약 없이 야근하는 노동자 입장에서는 운광이 정말 미쳐죽게 밉지만..

 

“사랑은 죄가 없지. 그런데 오빠 같은 아이돌이 연애하는 건 죄지!! 들키질 말라고 들키질!!”

한바탕 퍼부어대는 도하 앞에서 운광은 세상 가장 불쌍한 장화신은 고양이 눈빛으로 납작 엎드려 싹싹 빈다.

운광은 도하 앞에서만큼은 절대 자존심 따위 세우지 않는다.

오빠의 그런 남자다운(?) 모습에 도하는 또 알고도 속아 넘어간다.

 

에휴.. 귀엽고 사랑스런 이 남자.... 어찌 애정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역시 씹덕 쩐다 울 오빠.

 

은밀하고 평화로운 도하의 일상에 금이 쩍쩍 가기 시작한 건

오빠 매니저로 설우가 등장하면서 부터였다.

 

매니저 주제에 어디가나 울 오빠보다 더 주목받는 존잘의 외모도 기분 나빠 죽겠는데,  운전은 F1 그랑프리 슈마허급에,  다국어 능통자에,  못 하는 거 없고, 모르는 거 없는데다,  결정적으로 오빠를 꼼짝 못하게 다뤄내는 솜씨까지!

 

설우의 존재는 도하의 위기다.

이 남자.. 내 손으로 제거한다!

*

그랬는데..

 

마주서 눈싸움 한 판 벌일 땐 내 눈 똑바로 보고 절대 안 지면서,

돌아선 내 뒷모습 보는 니 눈빛은 왜 점점 슬퍼지는데?

시비 걸고 덤벼들 땐 가차 없이 응징하고, 심술궂게 돌아서더니,

지친 밤에 넘어지면 왜 항상 니 품인건데?

 

‘너 항상 뭔가 수상해..

난 요즘 좀 이상하고..’

@ jtbc 제공

모승재 연정훈왕좌를 물려받은 재벌3세, 송산그룹 사장.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의 여유로움이란 이런 걸까?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외모에 부드러운 미소와 목소리, 그리고 자상함까지.. 탁월한 외적 유전자는 송산그룹 재벌3세라는 타고난 배경이 더해져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어려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승재에게 세계적인 기업 송산그룹의 창업주 모병도 회장은 커다랗고 탄탄한 성이 되어 줬다.  할아버지가 만든 성의 벽은 높고 튼튼하여 어느 누구도 승재 자리를 넘보지 못 했고, 승재 역시 그 성의 벽을 넘어설 엄두조차 내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할아버지에게 반항해 처음으로 성벽을 넘어선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라이징 스타 송미은을 보고 사랑에 빠진 승재는 그녀를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결국 그녀를 자신의 성 안으로 데려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8년,  모병도 회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승재는 송산의 왕위를 물려받았다.  할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송산 경영을 시작하지만.. 부족한 것이 딱 하나.

 

할아버지 모병도, 그 괴팍한 노인네는 물려주려면 다 주고 갈 것이지 손수 관리했던 1조 규모의 비자금과 구시대의 늙은이들을 조종할 수 있는 송산의 힘이 되어주는 물건을 숨겨놓았다.

 

그 물건만 찾으면 자신은 완전한 왕이 되고,

사랑하는 아들, 재영의 탄탄한 벽이 되어 줄 것이다!

@ jtbc 제공

송미은 채정안재벌3세 모승재의 아내

 

나이가 무색한 동안미모, 탄력 넘치는 꿀피부, 착한 바디사이즈에 더해 보세든 명품이든 센스있게 소화해내는 세련된 패션감각.  그녀가 걷는 길은 모두 런웨이가 된다.

 

그러나 화려한 은막의 뒤는 말 그대로 립스틱 정글이었다.

캐스팅은 술자리 접대의 부가서비스였으며,

CF계약서 이면에는 욕망의 스폰 조항이 첨부되어있었다.

그 즈음, 그를 만났다.

 

술 취해 치근대는 감독 정도 상대할 내공은 이제 충분했는데,  험상궂은 얼굴로 껴들더니 주먹질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버린 스턴트맨 여운광.  이 대책 없는 사내의 순수한 모습에 미은은 성큼 다가가 유혹했고 사랑에 빠져버렸다.

 

주변의 흔한 재벌3세들과 달리 운광에겐 천연사이다 같은 청량한 열정이 느껴졌다.  그와의 대화에는 주식배당이나 인수합병 따위의 따분함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샘 페킨파에서 이소룡, 구로자와 아키라에서 이두용을 넘나드는 액션배우의 꿈과 흥분으로 충만했고, 그녀에겐 그런 그로 충분했다.

 

‘밥 안 굶기고, 나 웃겨주는 남자 있음 시집가는거야’

외할머니 말씀을 떠올리며 그녀는 그가 몰래 준비하는 소박한 청혼을 받아들일 생각이었는데..

 

운광이 태국으로 촬영차 떠나고 대체 미은에겐 무슨 일이 생겼던 걸까?

사고에서 깨어난 운광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그리고 연예계를 은퇴한 미은은, 송산그룹 재벌3세 모승재의 아내가 되었고, 아들 재영을 낳았다.

@ jtbc 제공

이동현 정만식국정원 출신 특수부 검사, 고스트 요원 케이의 담당관.

 

“요원은 싸움꾼이 아니야. 사기꾼이나 사랑꾼에 가깝지.”

고스트 요원 설우를 걸음마부터 가르친 선배이자 스승이며,

현재는 설우의 모든 파일을 보관하고 있는 고스트 임무의 책임관이다.

 

은밀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스트 요원 출신이지만, 검사가 된 요즘은 감독과 작가들에게 과거 국정원의 기밀 사건들에 대해 아낌없이 떠들어준다.

“어차피 영화에 나오면 사람들 다 뻥인 줄 알아. 괜찮아 다 갖다 써.”

경찰 출신 프로파일러에 표창원 교수가 있다면,

국정원 출신 자문역으로는 이동현 검사가 유명하다.

*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결혼에 의한 사직’으로 되어있지만,

동현이 국정원을 떠나 검사가 된 진짜 이유는 설우만 알고 있는 기밀 사항이다.

 

그 외의 인물들

@ jtbc 제공

 

 

 


2017년 4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힘쎈여자 도봉순> 의 후속으로 방영한 JTBC 금토 드라마로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의 경호를 맡게 된 국정원 고스트 요원 김설우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지난해 말 겔레르트 언덕, 제르보 광장, 세체니 다리, 뉴가티 역에 호텔, 대학교, 성당, 폐공장에 이르기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 곳곳을 누비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국내에서 막바지 촬영을 하였으며, 2017년 3월 6일 약 4개월 동안 진행했던 촬영이 종료되었다.

 

 

출발은 화려했으나  끝은 미약한 시청률

4.22일 기준으로 전국 시청률(이하 유료매체 가입 가구 기준)은 3.587%로 이전 동시간대 드라마인 힘쎈여자 도봉순의 첫 방송 시청률 3.919% 보다는 시청률이 조금 낮았지만, 종편 2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닐슨 기준으로 4.055%를 기록하면서 도봉순을 뛰어넘었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는 4.8%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도봉순은 4.0%였다. 그러나 3회에서 2.527%로 대폭 하락, 4회 3.462%, 5회 3.229%까지 계속해서 주춤하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TV 화제성 또한 첫 방송 때와 달리 하락한 상태다. TV 화제성은 대중의 관심을 지표로 수치화한 것인데, 이는 온라인상에서 각 프로그램이 얼마나 언급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실제로 이 ‘맨투맨’은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조사된 TV 화제성에서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나, 바로 그 다음주에는 6위로 주저앉았다.

태양의 후예 이후에 한류 인기를 염두에 둔 100%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우후죽순 실패한 것과 JTBC 드라마들이 일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것에 비하면 3% 전후의 시청률과 나쁘지 않았던 해외 인기를 고려하면 제법 선방한 작품이다. 하지만 JTBC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갱신해버린 전작과 그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후속작, 그리고 이 드라마의 종영날 방영을 시작하여 성황리에 종영한 옆 채널의 웰메이드 장르물 등 왠지 어마어마한 종편/케이블 드라마들이 방영 전후 쏟아져 나온 덕에 다소 묻혀버리고 말았다.

 

 

평가 

상당한 공을 들인 100% 사전제작에 김은숙작가와 태양의 후예를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를 기용하고 주연들도 한류스타 박해진과 연기력이 확실하게 검증된 배우들을 투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전작인 도봉순이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후광도 입으며 좋게 출발했으나, 작품성과 흥행 모두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아쉽다면 아쉬웠던 드라마. 전반적으로 주연들의 연기력도 좋고 공도 많이 들인 드라마지만, 장점 없고 밋밋한 각본이 많이 끌어내린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가 엄청난 대중성과 그에 비례하는 상당한 논란를 남기고 종영된 후 똑같이 종편/케이블 드라마에 도전한 김은숙 작가가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자신의 장점은 건재함을 증명한 반면, 김원석 작가는 당시 자신에게 가해진 비판을 별로 극복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한국드라마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는 뻔한 로맨스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롭다. 그러나 그 자유로움의 반대급부로 얻어낸 무언가가 딱히 없다는 것도 문제.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머리 비우고 깊게 따지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첩보물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보기는 편한데 맹탕이다. 태양의 후예 당시의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과하게 가볍게 다루며 딱히 그래야 할 당위성도 없다는 비판은 그대로인데, 김은숙 작가만의 대중성은 도깨비가 싹 가져갔다. 오히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첩보물의 클리셰를 여기저기서 어정쩡하게 가져온 느낌이 강하기에 신파적이지 않다 정도이지 참신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작 이 드라마 종영 직후 클리셰를 따르지 않으면서도 대박친 웰메이드 장르물이 종편/케이블에 두 개나 쏟아지면서 신파적이지 않았기에 대중성 획득에 실패했다는 옹호도 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3% 전후의 나쁘지는 않은 종편 시청률을 유지한 것은 주인공 박해진의 위력과 주변 배우들의 호연 덕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뒷 이야기

박해진과 연정훈은 에덴의 동쪽 이후 9년만에 본 작품으로 재회했고, 박해진, 박성웅, 정만식의 화가 엘르 11월호에 공개 되기도 했다. 박해진의 V앱 채널에서 맨투맨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고 있고, 생방송 토크쇼 ‘<‘맨투맨’을 읽어주는 남자>(이하 맨.읽.남)’을 드라마 최초로 신설한다고 한다. 네이버 V앱 V DRAMA 채널과 연계해 드라마 방영 기간 중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드라마 방송 직후 드라마 전반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막 방송된 회차에 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받는 등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소통 공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제작진은 “스토리와 더불어 회차별 에피소드와 촬영 비하인드, 배우들이 전하는 생생한 후일담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맨.읽.남>의 MC는 방송인 신봉선과 극 중에서 모승재(연정훈)의 수족 장비서로 등장하는 배우 김현진이 맡는다. 총 7회로 구성됐으며, 4월 22일 첫 전파를 탄다. 매주 토요일 자정 12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맨투맨 탐정단>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고 1회에는 이창민 감독, 김원석 작가, 배우 박해진이 출연했다.

넷플릭스와 해외 독점 방영권을 체결하고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190여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동시 방영한다. 한국에서는 JTBC를 통해 방송 이후 한 시간 만에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8개 에피소드씩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아닌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되는 최초의 사례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최다 국가에 동시 공개되면서, 20개가 넘는 언어로 자막이 제공된다. 

 

여운광이 찍은 극중극들은 전부 실제영화의 패러디.  당장 태양의 후예를 찍고 있고, 형사의 적, 다찌마와 박, 구세계, 판사외전, 마이브로, 가면을 벗겨라에...... 패러디의 정점은 다름아닌 캡틴 아이언2 다크데스의 역습 ㅋㅋㅋㅋㅋ 깨알재미를 보텐다. 

 

@ 유튜브 맨투맨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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