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길복순] _ 죽을 때까지 숨길 것 숨기지 못한다면 죽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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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길복순] _ 죽을 때까지 숨길 것 숨기지 못한다면 죽일 것

쌈장에빠진돼지 2023. 4.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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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2023. 03. 31. 

감독 : 변성현

각본 : 변성현

제작 : 씨앗필름

출연 :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스트리밍 : 넷플릭스

 

@ NETFLIX 제공

죽을 때까지 숨길 것
숨기지 못한다면 죽일 것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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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선 이름난 암살자. 집에선 십 대 딸을 둔 싱글맘. 죽이는 일? 그거야 쉽다. 진짜 어려운 건 애 키우는 일이지.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청부살인’이 본업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소속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성공률 100%의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엄마다.
업계에서는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에이스지만, 딸 ‘재영’(김시아)과의 관계는 서툴기만 한 싱글맘인 그는 자신과 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한다.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의 답을 미룬 채, 마지막 작품에 들어간 ‘복순’은
임무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후,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해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그 소식을 들은 MK ENT.는 물론, 모든 킬러들의 타겟이 되고야 마는데…

죽거나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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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 (전도연, 젊은 시절 박세현[특졀출연])
초A급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싱글맘. 절정의 고수, 명확한 상황 판단, 손에 잡는 건 다 무기가 되고 회사가 명한 '작품'은 성공 확률 100%로 완성시키는 킬러지만, 17살 딸의 교육은 어렵기만 하다.
 
 
차민규 (설경구, 젊은 시절 이재욱[특별출연])
옛말에 이런 말이 있죠. 살인 한 번이면 '참을 인' 세 번을 면한다.
길복순이 소속된 청부살인업체 M.K ent의 대표.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대적할 자 없는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이다. 길복순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그가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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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희 (이솜)
차민규의 여동생. M.K ent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유능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인물. 회사 소속 킬러들 중 유독 길복순에게 관대한 차민규가 불만이다.
오빠 차민규를 이성적인 맥락으로 대하고 있는듯 하다.목을 졸리고 있는 와중에 신음소리를 흘리거나, 키스를 시도하는등 근친상간으로 해석될만한 요소들이 다분하지만, 이 행위가 자신에게는 최소한의 관심만을 주고 길복순에게 집중하는 차민규를 도발하기 위한 행위인지,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다. 배다른 동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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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성 (구교환)
길복순과 같은 M.K ent 소속의 킬러. 능력은 A급이지만 차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초반부는 그점에 불만을 갖고 복순과 갈등을 겪는가 싶다가도 복순에게 꼬인 불량배들을 직접 처리하기도 하고, 복순과 종종 몸을 섞기도 하며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듯 하다. 몸이 아픈 아버지가 있다.

길재영 (김시아)
길복순의 딸.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말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10대 미성년자지만 흡현자다. 엄마에게 상당히 까칠하게 구는 사춘기 딸이지만, 동시에 복순이 재영을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재영도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사실은 레즈비언으로, 이 때문에 자신과 연인 소라의 관계를 약점삼아 한달간 사귀자는 찌질한 협박을 해온 남학생을 가위로 찔러놓고 이유를 어른들에게도 잘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엄마와의 화해를 다루는 중요한 장치다.

참고로 길재영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영화에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모호하게 처리되어 있다. 차민규가 차민희 앞에서 아빠가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했지만, 동생과의 관계를 위해 거짓으로 둘러댄 말일 수도 있고, 작중 연출로 보면 길재영과 길복순을 생각하는 태도가 유난히 각별하다는 것도 유의할 점.

김영지 (이연)
길복순이 소속된 M.K ent의 일원. 길복순의 팬으로 복순을 우상으로 모시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차민희가 인정할 정도로 M.K ent의 실력자이자 유망주.
 

그 외의 인물들

 
현철 (최병모)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에 소속된 킬러
 
수근 (김기천)
한 때 킬러였으나 오른손이 잘리고 무직신세가 된 후 킬러들이 모이는 식당주인으로 전락했다. 채찍 사용에 능하다.
 
광만 (박광재)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에 소속된 킬러
 
윤석 (장인섭)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에 소속된 킬러. 길복순에게 "존경합니다 선배님!"이라며 깎듯이 모신다.
 
신상사 (김성오)
군인 출신이며 콜네임으로 미루어 보아 상사 계급으로 전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의 수장이며 수장들 중에서는 젊은 편. 차민규가 킬러 조직 간의 룰을 만드는 극 초반에서는 본인의 조직을 '구멍가게'라고 표현하며 폴더 인사 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급성장한 듯 M.K ent의 위세에 몸을 사리는 다른 수장들과는 달리 M.K ent의 독과점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대표 (기주봉)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의 수장.
 
배대표 (김준배)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의 수장. 차민규가 없는 자리에서는 MK의 길복순 감싸기를 좌시할 수 없다고 언성을 높이지만, 차민규가 입장하자 이내 온순해진다.
 
석대표 (이영석)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의 수장.
 
용대표 (김용준)
비M.K ent 조직들 중 하나의 수장.
 
이소라 (임재인)
재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사실상 연인 이다.
 
 
 
 
 

Stories .....

 

새롭게 보여주는 청부살인업계, 킬러들의 세계! 

그 안에서 저마다의 서사를 가지고 분투하는 캐릭터!

흡인력 높은 스토리와 액션, 누아르, 복합 장르적 재미까지! 

 

‘살인 한 번이면 참을 인 세 번을 면한다’는 말을 실천해 주는 프로들의 세계, 킬러를 동네 흥신소나 깡패가 아닌 정당한 대우를 받는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시켜 업계의 ‘룰’을 만든 MK ENT.는 날로 사이즈를 키워가고, 규칙을 어긴 킬러 회사들은 제명되어 활동 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결국 킬러 회사들 사이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MK ENT. 내부에서도 등급제를 통해 수익이 되는 업무를 차등 분배해 직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는다. 이처럼 <길복순>의 독특한 킬러 세계관은 현실 속의 모습과 교묘하게 닮아 있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상을 전한다. 

 

또한 <길복순>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는 저마다의 서사를 가지고 스스로의 국면을 딛고 나아간다. ‘길복순’이 커리어와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상황과 킬러지만 직업윤리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 냉혈한 ‘차민규’가 ‘길복순’에게만은 관대한 모습, ‘차민희’가 ‘길복순’을 끊임없이 견제하는 모습, ‘희성’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A급 킬러가 되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 딸 ‘재영’이 엄마 ‘길복순’에게 틱틱대면서도 마음을 열고 의지하는 모습 등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서사는 시청자들을 이야기에 동화시키는 힘을 배가시킨다.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수극이나 주인공의 아이가 납치된 후 그 조직과 맞서 싸우는 등의 클리셰를 탈피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집중해 <길복순>만의 액션을 보여 주고 있다. 조직과 개인 간의 갈등을 무게감 있게 담아낸 누아르적인 요소, 가장 가까우면서도 서툰 가족 관계를 풀어낸 드라마의 요소, 곳곳에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코드 등 <길복순>의 다채로운 복합 장르적 재미는 시청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감독의 전작과 비교했을 때에도 오락적인 요소나 개그요소를 많이 넣어 보기 편하고 늘어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는 평가와 연출적으로 스타일리쉬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에,

대사 선정이 만화 어투 같다거나, 종종 등장하는 노골적인 대사나 추임새들이 거슬린다는 평도 있으며, 중간 중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효과음 연출은 특히나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부분이다.

그러나 크게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고,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자주 모성애를 강조하는 신파를 넣는 경우가 잦은데, 이 작품은 신파가 배제되어 있어서 장르적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독창적인 플롯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장르성은 챙긴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과장되게 빠르고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같은 움직임의 카메라 워크는 매튜 본,  머릿속으로 미리 계산하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은 가이 리치,  정적인 구도와 최소한의 조명으로 실루엣 만으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은 샘 멘데스 작품들에서 주로 보이는 연출이다. 영국 감독들의 액션영화에 영향을 받은 연출들이 많다. 그러나 역동적인 매튜 본식 액션이 나오다 갑자기 뜬금없는 타이밍에 톤 다운을 시켜서 멘데스식 정적인 액션이 나오는 등 보는 사람에 따라 난잡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

연출들이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일이라 특색있다는 평가도 많다. 상술된 영국 영화 감독들의 영화를 자주 본 사람들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드문 연출인것은 사실이다.
길복순이라는 캐릭터와 전도연의 연기도 호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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