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Temple]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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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Temple]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연극

쌈장에빠진돼지 2023. 3.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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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사람의 일생에서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문(門) 을 걸어 나가야 할 때가 있어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생각하는 그녀, 템플 그랜딘 Temple Grandin 박사의 색다른 자서전

@ 구글

1947년 8월 29일생, 미국 타임 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천재적인 동물학자. 
그녀는 두 살때 자폐증으로 진단받고,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고 평생 말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의사가 진단했던 자폐아였다.
그녀가 어린 시절이던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는 자폐증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것이 소아정신분열의 일종인 데다, 양육방식이 잘못되어서 생긴다고 하던 시대였다. 어린 시절의 템플 그랜딘을 보면 몸을 흔들거리며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도록 하는 행동만 계속하고 있었고, 그녀의 어머니가 까슬까슬한 속치마를 입혀줬을 때는 샌드페이퍼로 살을 깎는 것 같ㅇ아 괴로웠다고 한다. 지금도 브래지어 등 살에 직접적으로 닿는 속옷을 입을 때 일부러 여러 번 세탁해서 닳게 한 뒤 입는다고 한다. 템플은 말을 4살까지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인식세계를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하게 된다. 
 
중학교 시절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때려 퇴학당하고 신경발작 증세로 고통을 겪지만 어머니와 정신과 주치의의 도움으로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칼록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칼록선생은 템플의 병적인 고착증을 장야로 버려두지 않고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일로 이끌어 준다.
칼록 선생님의 도움으로 일리노리 대학에 진학하고 동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림으로 생각하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동물의 이동 경로에 가장 적합한 가축 시설을 설계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가축 시설의 1/3은 그녀가 설계한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
템플 그랜딘의 자서전에는 "자기는 아스퍼거 증후군이기 때문에 TOM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라는 말이 적혀 있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신작 <템플 Temple>이 찾아온다.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템플공연 리플렛 중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간다'는 2019년 상반기 화제작<뜨거운 여름>에 이어 신작<템플 Temple>을 통해 새로운 작품형식에 도전한다. 인물의 대사로 얻을 수 있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피지컬 씨어터'를 구현하려 했다고 한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심새인은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와 영국 단원 출신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으며, 이미 간다의 <뜨거운 여름> 초연의 안무를 맡아 극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인상적인 안무를 선보인적이 있다. 
무대장치롸 음악이 없는 뮤지컬<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본격 토론연극 컨셉의<신인류의 백분토론>, 인문학 강연형식의 쇼케이스 <변용학의 먼나라 이노무나라>에 이르기까지 고정된 연극 양식을 극복하고 참신한 시도를 이어온 민준호가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탰다고 한다. 또한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중인 8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신체 앙상블은  <템플 Temple>을 더욱 기대하게 해준다. 
 
템플의 8인의 배우

다름에 대한 편견에 휘둘리지 않도록 따뜻한 시선 보여줘...
공연배달서비스간다를 좋아한다. 간다의 작품들은 모두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작인 템플은 고양에서 초연을 하였고, 꼭 보고싶어 첫공을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 막공을 보게 되었다. 
정말 운에 좋은건지 ㅋㅋ 송중기배우님과 진선규배우님을 봄 ^^ 간다 작품은 꼭 보러 온다는고 한다. 

@ 공연시작 전 두배우님

송중기배우님은 막 <아스달 연대기>가 끝나고, 진선규배우님은 <승리호> 촬영이 비밀리에 한참 진행 중이라고 한다. 

@ 공연 중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이 사회의 온갖 차별을 이겨내고 농장의 가축들을 위해 헌신한 동물학자이자 교수가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삶을 멋지게 창조하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으로 간다가 제작한 '템플'은 간다만의 색깔로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그의 내면세계를 따뜻하게 그리며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공연이 마친 후 객석은 감동의 잔해로 침묵만 흘렀다. 
 
간다가  '템플 그랜딘'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색다른 자서전을 연극으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게 되었는데, 심새인 안무가와 민준호감독이 의기투합한 '신체연극'은 정말 멋진 감동을 주는 공연이였다. 
이번 간다가 선보인 간다의 '신체연극'은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독특한 신체 움직임들이 빛의 마술쇼를 보는 듯 화려하지만 따스한 빛의 일렁임과 인물의 심리가 느껴지는 그림자들과 독특한 박자의 음악들과 한데 어우러지며 9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무대가 아닐 수 없었다. 
 
작은 문을 만들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걸 해낸 너무나 멋진 한 사람의 이야기 '템플'의 무대 위 시선으로 그림자 지던 작은 문의 그림자는 우리의 비뚤어진 편견일지 모른다. 템플의 졸업연설 내용처럼 자신과 타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다름에 대한 편견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에게 작은 문을 만들어 준 연극 '템플'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다른 미래로 향할 작은 문을 좀 더 많은 이들이 열 수 있기를 바래 본다. 

@ 마지막 커튼콜 중

생각지 못한 행운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로 가보니 거기엔 우리 두배우님이 계신다. ㅋ 송중기 너무 멋있다. 
나의 그 잘난 오지랖이 또 발동에 송중기배우님께 다가가 팬이라며 손을 내밀었더니 흥케이 악수해 주셨다. 

@ 송중기배우님과 악수한 내손

평생 씻지 않겠노라며 다짐했지만 지금은 매일 설거지만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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