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22.2.12. ~ 2022.4.3. 16부작
방영시간 : 토 · 일 / 오후 10:30 ~
연출 : 차영훈, 고혜진
극본 : 선영
제작 : SLL, 앤피오엔터테인먼
출연 :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 外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
다이나믹 코리아!
대한민국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뉴스를 틀면 간밤에 터진 사건·사고가 물밀 듯이 쏟아진다.
하지만 굵직굵직한 뉴스 속에서 정작 우리의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것은
'내일의 날씨'다.
그에 따라 내일 당장 입고 나갈 옷차림이 바뀌고,
우산을 챙겨야할지 차키를 챙겨야 할지,
점심에 뜨끈한 칼국수를 먹을지, 시원한 냉면집을 예약해야 할지.
주말에 가족들과 뭘하며 시간을 보낼지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내일의 날씨,
즉 인생의 정답을 맞추기위해 피터지게 싸우는 이들이 있다.
어떤 날은 자신들의 낸 예보가 맞아서 뛸 듯 기뻐하고,
또 어떤 날은 빗나가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자책하고,
또 어떤 날은 자신들이 낸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며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결국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의 정답은 애초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정답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란 사실을.
그것이 설사 다시는! 절대! 네버! 단언컨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천재지변 같은 '사내연애'라 할지라도 말이다.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진하경 박민영(여, 36세) 총괄 2과. 총괄예보관.
매사 똑 부러진다.
일이면 일, 자기관리면 자기관리.
공과 사 확실하고 대인관계마저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차도녀에
그 어렵다는 5급 기상직 공무원시험을 단숨에 패스한 뇌섹녀.
하지만 이 모든 잘 나가는 이미지와는 달리 갑갑할 정도로 원칙주의에
모든 인간관계로부터 깔끔하게 선을 긋는 성격탓에
기상청 내에서는 자발적 아싸로 통한다.
까칠하고 예민한 편이다.
그러다 제 성질을 못 이겨서 히스테리를 부릴 때면 다들 그랬다.
성격이 그래가지고 평생 시집가기는 힘들 거라고...
하지만 세상에 천생연분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그녀의 까칠한 성격을 다 받아주는 한기준을 만나 어느덧 연애 10년 차.
선배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린 다르다며 당당히 공개연애했건만...
삶의 시그널을 놓치면서 믿었던 남친에게 하루아침에 파혼당하고
실패한 사내연애의 잔혹함을 톡톡히 맛보게 된다.
더욱이 한기준을 가로채 간 여자의 구남친 이시우와 한팀으로 엮이면서
담담한 척하며 견디는 복잡한 속내를 몽땅 들키면서 참으로 껄끄럽고
팀장으로서 민망할 뿐인데...
찬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그가 던진 위로에 그간 눌러왔던 감정이 터지면서
다시는 사내연애 따위 하지 않겠다던 그녀의 삶에 또다시
폭풍우가 휘몰아친다.
때 시時 비 우雨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어딜가나 반가운 존재가 되라는 이름을 가졌다.
평생 농사를 지었던 할아버지에게 일찍 맡겨져서 자란 탓인지
순박하고 감정표현에 솔직한 편이다.
좋고 싫은 게 분명해서 썸 같은 애매한 감정에 질색한다.
덤벙덤벙 허둥지둥 어디가 좀 모자란 것 같기는 한데 IQ가 무려 150!
작정하고 달려들면 못할 게 없지만 그의 관심은 오로지 날씨! 뿐이다.
평소에는 순딩순딩 허술해 보이다가도 날씨와 관련된 일이라면
눈빛이 바뀌면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누가 그랬던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고...
복잡한 일기도와 변덕스러운 날씨가 시우에게는 딱 그런 존재다.
하지만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은 그녀가 좋아질수록 아리송한 건지...
여친이 보내는 권태신호를 눈치채지 못해 대차게 차인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과는 모든 면에서 너무 다른 넘사벽 진하경과장에게 꽂히면서
짠내나는 순애보를 이어가게 되는데...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논리정연하고 설득력 또한 뛰어나다.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때는 더더욱!
신입시절 예보국 총괄팀으로 발령이 나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자신의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피력하는 유창함을 인정받아
대변인실로 스카웃 되었다.
순발력이 좋고 언론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뒤에 하경의 서포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아서 실패에 대한 내성이 약한 편인데,
기준 대신 총괄팀에서 꿋꿋하게 견디는 하경을 보고 묘한 열등감을
느끼면서 충동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뭐든 재고 따지고 보는 기준에게는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마음가는대로
저지른 일이라 불안하고 찌질해지기도 하지만 아슬아슬 위태위태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된다.
호불호가 분명하고 뭐든 중간이 없다.
어떤 날은 자신감 과잉이었다가 싫은 소리 한마디 듣고 나면
지하 200미터 아래로 땅굴을 파고 들어가는 불안의 아이콘.
특종이 터지는 사건 현장을 뛰어다니고, 카페 테라스에 앉아 노트북으로
기사를 송고하는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론사에 들어왔는데,
깊이가 없다는 이유로 ‘날씨와 생활팀’에 배치됐다.
선배들은 기상청만큼 특종이 많은 곳도 없다지만
정작 현실은 날씨와 관련된 기사 한줄도
신문사 사주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질려가는 중이다.
더욱이 관련 지식과 용어는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인지...
기사 한줄 쓰자고 그 많은 공부를 하자니 여러모로 비효율적이다 싶어서
브리핑하는 사무관에게 그때그때 질문을 던지다가 아예 꼬셔버렸다.
원래 그 나라 말을 배우려면 연애를 하라는 말도 있듯이.
처음에는 다분히 이기적인 속셈이었는데,
선배 기자에게 깨지고 불안감이 극에 달하던 날 취집을 결정하게 된다.
그 외의 인물들 _ 기상청 사람들
그 외의 인물들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6번째 작품
첫회부터 최근 방영한 JTBC 드라마들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 넘었으며, 지난 9월 토일드라마로 주말 드라마 시간대를 변경한 이후 방영한 작품들 중 최고 시청률을 방영 첫 주에 기록하였다. 5회 이후에는 동계올림픽 기간이 끝나고 경쟁작들의 방영 재개로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으나 고정층을 유지하며 근래 부진하던 JTBC에서 상당히 좋은 시청률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JTBC 드라마들의 첫 방송 순위 중 6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대급 고구마 드라마
무리한 억지 설정이 너무 많으며, 캐릭터 성격도 일관되지 않을 뿐더러 모든 캐릭터에 공감하기 어렵다는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그나마 선임예보관 엄동한의 모습은 전형적인 중년 기상예보관 모습 같다는 평이 있는데 특히 이 캐릭터처럼 오랜 시간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문제에 공감하는 평이 많다. 조연 및 주변 기상청 직원들의 캐릭터 캐스팅 느낌이 실제로 있을 듯한 인물 같다는 평인데 특히나 서울 본청 예보국장 고봉찬 캐릭터의 이미지는 진짜 있을 법한 예보국장 같다는 평이 있다.
캐릭터가 구시대적 및 시대착오적이고 부정적인 평이 많다. 진하경의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설정, 이시우의 아버지, 엄동한의 부인, 진하경의 어머니 등등. 특히 마지막 화에는 캐릭터들이 갑자기 돌변하여 억지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느낌..
이시우의 캐릭터성에 대해 "직장 로맨스물보다는 하이틴 로맨스쪽 캐릭터 아니냐." 라는 투의 코멘트가 따라붙기도 했다.
엄동한의 부인 캐릭터성에 대해서는 아예 공감이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처음에는 엄동한의 지나친 업무욕으로 인한 가정 소홀에 괴로워하다가 결국 이혼까지 요구하는데, 정작 엄동한이 이혼을 해주려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딸 또한 처음엔 엄동한을 남 보듯이 보다가 기상청 견학을 기점으로 갑자기 엄동한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데, 개연성이 없다곤 할 수는 없지만 십 여 년동안 아빠 노릇 한 번 안 하던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마음이 바뀌는 것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진하경의 어머니는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이다. 딸의 집을 자기 집 드나들듯 왕래하고 딸의 결혼에 과하게 집착하는 모습이었다가 갑자기 마지막 화에 이시우가 안쓰러운지 진하경에게 다시 만날 것을 제안하는 등 성격도 왔다갔다 한데다, 애초에 딸의 인생에 과하게 간섭하는 최악의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화에서 갱생하는 모습이 개연성도 없고 캐릭터의 매력도도 전혀 없다.
이시우의 아버지 또한 드라마 내내 도박 중독과 아들에 대해 안하무인성 태도로 일관하다가 갑자기 암에 걸린 이후로 태도가 급변한다. 심지어 본인이 아픈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이시우와 진하경을 괴롭히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결말에는 이시우와 화해하고 같이 살게 된다. 이시우는 평생 아버지 때문에 괴로워하며 트라우마에 시달렸는데, 아버지에 대한 태도를 갑자기 바꾼 것은 현실에서도 의아한 일이다.
그나마 한기준과 채유진의 관계는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해되는 편이지만, 이시우와 이시우 아버지, 진하경과 진하경 어머니, 그리고 엄동한과 그의 가족들이 갑자기 바뀌는 모습은 개연성 없이 훅 다가오는 면이 있다.
1, 2화에서 꽤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시선을 끌었지만, 이후에는 사내 연애 소설 정도에 그치는 수준으로 1, 2화가 사실상 하이라이트고 그 이후에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한국 드라마들이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패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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