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SBS [나의 완벽한 비서(Love Scout)] _ 일만 잘하는 CEO와 일도 완벽한비서의 밀착케어 로맨스

쌈장에빠진돼지 2025. 2.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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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25년 1월 3일 ~ 2025년 2월 14일 / 12부작+스페셜2부
방영시간 : 금 · 토 / 오후 10:00 ~
연출 : 함준호, 김재홍
극본 : 지은
제작 : 스튜디오S, 이오콘텐츠그룹
출연 : 한지민, 이준혁, 김도훈, 김윤혜 外
스트리밍 : Wavve, NETFLIX

 

@ SBS 제공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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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다!”
매일 아침 일곱 살 꼬맹이는 제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런데 그 별것 아닌 인사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좋은 아침이라는 인사가 무색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요. 
 
참담한 현실 앞에서 매번 갈등합니다.
아이에게 희망은 있다고 가르쳐야 할지, 
없다고 가르쳐야 할지, 
바르게 살라고 가르쳐야 할지,
그러지 말라고 가르쳐야 할지.  
 
그래서 촌스럽지만 
결국 ‘사람’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희망인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 
책임질 줄 아는 어른의 이야기. 
 
일 외에는 모든 것의 스위치를 끄고 살던 여자 CEO에게, 
그녀의 스위치를 다시 켜려는 남자 비서가 나타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돈보다 중요한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이 대책 없는 남자가 여자를 변화시킵니다.
 
연봉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고, 
돈값을 못하면 가차없이 버려지는 게 당연한 세계에 살던 여자가, 
이 남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여자의 변화는 피플즈에 모인 다른 사람들까지 성장시킵니다. 
 
참담한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보통의 작은 선의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거대한 기적을 믿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믿음에 대한 지지입니다. 
 
그래서 전 오늘도, 
아이와 눈을 맞추며 인사했습니다.
좋은 아침이라고.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인물관계도

 

@ SBS 제공

 

등장인물

 

@ SBS 제공
강지윤
한지민

#피플즈 CEO #서치펌대표 #헤드헌터

 

창업 5년 만에 서치펌 피플즈를 업계 2위로 만들며

20대 여대생들의 워너비로 떠오른, 요즘 가장 핫한 CEO.

 

돈값 못하는 사람? 아무짝에 쓸모없다.

그게 피플즈를 운영하는 단 하나의 기준이다.

돈값 한 사람만 데리고 간다.

배려, 희생, 더불어 사는 삶? 지윤의 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남의 사정 따위 관심 없고, 아무리 직원이라도

일 외적인 것으로 얽히는 것 딱 질색이다.

 

그런 지윤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유은호!

지윤이 공들이던 후보자의 이직을 막으며

지윤의 타도 대상으로 떠오르더니,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 지윤의 비서를 하겠다고 나타난 은호. 

그런데 이 남자 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정말 가관이다. 

쓸데없이 오지랖 부리며, 여기저기 모든 사람들 일에

다 참견하고 있지를 않나,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위해 살고 싶다지를 않나.

어쩜 이렇게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까지 안 맞을 수가!

그래서 자꾸 은호에게 화가 난다. 

별거 아닌 일도 은호에게는 자꾸 날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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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호
이준혁

#피플즈 비서 #싱글대디 #K-직장인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공존.
훈내 진동하는 마스크에,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만큼
매너와 배려, 따뜻함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긴장된 순간 농담으로 분위기를 바꿀 줄 아는 센스와
여유로움은 덤, 유머감각은 보너스.
 
은호를 이렇게 완벽한 남자로 만든 일등 공신은
하나밖에 없는 은호의 딸, 별이다!
은호는 별이에게 완벽한 아빠다.
그 어딘가에 전설처럼 존재한다는 능력 있는
젊고 잘생긴, 다정한 친구 같은 아빠.
 
하지만 1년 만에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자 모든 게 달라졌다. 
은호는 그대로인데, 회사는 은호를 다른 사람으로 대했다. 
의도적인 업무 배제와 괴롭히기.
알아서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
 
누명을 쓰고 해고당한 은호에게 남은 선택지는
강지윤의 비서가 되는 것뿐이다.
지윤과 은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다. 
자신의 비서로 은호는 절대 싫다고 거부하던
지윤의 마음을 간신히 얻기는 했는데,
어째 하루하루가 녹록지 않다. 
은호가 중요한 게 지윤에겐 하찮고,
지윤에게 중요한 게 은호에겐 가치가 없다.

 

@ SBS 제공
우정훈
김도훈
#피플즈 CTO #재벌가 도련님 #철부지 한량
 
세상엔 재밌는 것도, 볼 것도, 살 것도 많고,
그걸 살 돈도, 여유도, 시간도 있다. 
그래서 정훈은 사는 게 좀 재미있다. 담배를 끊은 후
입에 달고 사는 막대사탕처럼 꽤 달콤하기까지 하다.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 부잣집 막내아들. 그게 정훈의
포지션이었고, 정훈은 자기 포지션에 딱 걸맞은 삶을
살았다. 일찍이 아버지가 후계자로 점찍은 훌륭한 형 덕분에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도 없었다. 그저 아버지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형의 존재가 든든하고 고마웠을 뿐.
 
그런데 그 형이 6년 전, 세상을 떠났다. 
자신과 달리 반항이라는 걸 모르는 착한 형이 아버지의
과한 욕심에 부응하느라 힘겨워하고 있었다는걸..
정훈을 몰랐다. 아니 외면하고 있었다. 
 
형이 죽고 1년쯤 지났을까... 죄책감이 너무 무거워
매일 같이 술에 절어 사고 치고 돌아다니는 정훈을 보다
못한 우회장이 최후통첩을 해왔다. 강지윤의 회사에
들어가라고! 그렇게 벌써 5년째, 지윤의 구박을 받으며
피플즈에 출근 중이다. 이름도 거창한 CTO라는 직함을 달고, 
금수저의 타고난 인맥을 활용해 딱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하고 있다. 
 
강지윤이 혼자 무리하다가 혹시라도 형처럼 될까 봐..
은근히 지윤의 옆에서 지윤의 무리한 일정에 제동을 건다.
또다시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점차 지윤을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변해간다는걸..
정훈은 최근에 깨달았다.

 

@ SBS 제공
정수현
김윤혜
#그림책 작가 #은호의 육아 동지 #싱글맘
 
털털하고 씩씩하고 무던하다.
그런 수현에게도 세상의 편견은 예상보다 강했다. 
싱글맘이라는 이유로 수현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그래도 씩씩한 수현이답게 숨지 않았다.
그럴수록 더 당당히 앞에 나섰다. 서준이를 지키기로 결심했으니까.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까. 이건 틀린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니까.
 
동화책 삽화나 일러스트 작업만 하던 수현이 글을 직접 쓰기
시작한 것도 서준이 덕분이다. 그놈의 동화들은 왜 다
하나같이 아빠, 엄마가 모두 있는 가족만 나오는지…
서준이에게,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족이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직접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준이를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 책이 됐고, 작가가 됐다. 
 
서준이가 점점 커가면서 남자 어른의 부재를 느끼는
순간들이 생겼다. 슬슬 목욕도 혼자 하고 싶어 하고,
함께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가도 탈의실에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어서 아쉽던 차에, 유대디를 만났다. 
 
요리 똥 손에 살림 능력은 영 제로인 수현에게 요리와 살림
능력 최고인 은호는 그야말로 구원자였다.  그렇게 서로의
아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가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어느새 점점 수현이도 스며들었다.
자상한 남자 유은호에게. 
 
서준이에게 은호 같은 아빠가 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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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박보경
#커리어웨이 CEO #헤드헌터 업계 1위 #지윤의 라이벌
 
전통의 헤드헌터 업계 1위 커리어웨이 대표이자 예전 지윤의 사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진력으로 사원 때부터 남다른 욕망을 보이더니,
결국에는 사원으로 입사한 커리어웨이의 대표까지 됐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는 걸로 유명하다. 
후보자와 고객사에게 물량공세는 취미,
타 업체 후보자 및 고객사 빼돌리기는 특기다.
 
피플즈의 등장 이후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1위 자리까지 뺏길 위기다. 
옛날 옛적 아무것도 모르던 초짜 배기를 열심히
키워놨더니 강지윤이 제 발목을 잡을 줄이야. 
혜진은 강지윤이 승승장구하는 게 싫다.
그래서 호시탐탐 지윤을 괴롭히는 중이다. 
2등인 주제에 1등인 나를 무시하는 것도, 한 번도
나를 인정한 적이 없다는 것도 자존심 상한다.
 
네가 언제까지 그렇게 고고한 척, 불법 편법
안 쓰고 이 세계에서 버틸 수 있는지 보자. 

 

@ SBS 제공
유별
기소유
#은호의 사랑스러운 딸
 
동글동글 귀엽고 작은 얼굴에 겁도 별로 없고 씩씩하다. 
세상에서 비겁한 겁쟁이를 제일 싫어하는 정의의 사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말발 또한 끝내준다.
은호도 별이의 말발에 밀릴 때가 많다. 
싱글 대디인 아빠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정리 정돈도 혼자 착착 잘하고, 의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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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준
김태빈
#수현의 아들
 
순하고 착하다. 가끔 용기가 쪼금 부족해
별이한테 면이 안 설 때가 있지만... 
그래도 별이가 하자는 대로 다 맞춰주는 신사.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그런 엄마를 절대 울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나도 커서 엄마를 지켜줄 수 있는 멋진 남자가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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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이상희
#피플즈 CFO #지윤의 유일한 친구
 
서글서글하고 시원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건강한
에너지는 함께 있는 사람까지도 힐링 시키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해 호불호가 정확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지윤을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한다. 지윤이 처음
자신의 아빠 책방에 왔을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조용히 구석에 앉아 몇 시간이고 책을 읽고 가던
지윤을 보며 평생 친구가 될 거라는 어떤 운명을 감지했다. 
지윤이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처음 봤으니 그 세월이
벌써 20년이다. 지윤의 속을 제 속 들여다보듯이
다 알기에 지윤을 매일 구박하지만 그게 미애가 지윤을
챙기는 방식이다. 지윤이 피플즈 창립멤버가 되어달라고
했을 때, 7년 다닌 회사를 단번에 때려치우고 나온 것도
지윤을 믿기 때문이었다. 
 
트래킹에서 운명처럼 만난 강석과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자유로운 여행가이던 강석은 미애를 만나
정착했고 미애는 강석을 만나 숨통이 트였다. 완벽한
커플의 단 하나의 흠이라면 강석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아이를 낳아 키울만한 세상이 아니라는
이유인데.. 미애는 강석이 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를 기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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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허동원
#피플즈 과장 #컨설턴트
 
전형적인 만년 과장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꼭 승진해야겠다는 생각도 별로 없다.
그저 지금처럼만 쭈욱- 안 잘리고 길게 가면 된다.
어디선가 ‘소확횡’이란 단어 주워듣더니 회사에
있는 커피믹스며, 볼펜이며, 휴지며 꼭 뭉텅이씩
주머니에 쑤셔 넣고 집으로 챙겨가기 바쁘다.
 
벌써 컨설턴트 경력 10년이 넘은 베테랑.
피플즈가 3번째 직장이다. 
이 바닥에서 버텨온 자신의 노하우와 촌스러운
영업방식으로 한 번 맺은 인맥은 형님, 아우하며
놓치지 않고 유지해, 대박 건수는 아니더라도,
고정 건수는 꾸준히 따온다. 그게 그 까다롭다는
강지윤의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이유.
 
나름 젊은 감각과 유머 센스를 겸비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어린 팀원들과 친해지고 싶어 틈만 나면 아재개그 던지는
진정한 아재. 예의상 웃어주는 팀원들의 표정에 영혼이
없다는 사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뿌듯한 표정으로
아재 개그 적어놓은 수첩 꺼내 볼펜으로 방금 써먹은
개그에 밑줄 좍- 긋는 게 영수의 ‘소확행’이다.
 
이 남자…
가만 보면 회사에 일하러 나오는 게 아니라
개그 치려고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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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규림
윤가이
#피플즈 대리 #컨설턴트
 
목소리에 음계를 매긴다면 단연코 도(Do)로
모든 걸 전달하는 그녀.
강약 없이 한결같은 이 시크함에 과장 영수마저
그 옆에선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그런가 하면 일 처리는 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규림에게 서치를 맡겼다 하면 후보자의
전 남자친구의 사촌의 초등 동창까지도 알아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서치의 원천은 화장실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토독토독 몇 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쏙쏙 빠르게 캐치한다. 
 
MZ답게 정시 땡 하면 퇴근하고 남의 일에는
큰 관심 없다. 그러나 그녀도 벌써 6년 차 직장인.
영수의 재미없는 유머에 그래도
반응해 주고(가끔 칭찬도 해준다), 살짝 눈치 없고
느린 경화를 매번 구해주고, 광희에게 때론 뼈 때리는
말도 할 줄 아는 K-직장인의 향기가 풍긴다.
사실 1팀을 돌아가게 하는 숨은 윤활유.
물론 본인은 절대 인정 안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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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화
서혜원
#피플즈 사원 #컨설턴트
 
매일매일이 전쟁 같은 서치펌에서 유일하게
따뜻함으로 무장한 사람.
“너 T야?”라는 질문을 절대 들을 리 없는 극 F 성향의 소유자. 
 
피플즈 초기 멤버로 리서처로 시작해 컨설턴트로
발탁됐다. 리서처일 때 몇 시간이고 컴퓨터 앞에
앉아 괜찮은 후보자를 찾아낼 때까지 단 한 번도
의자에서 일어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꽤 좋은
리서처 실적을 냈고, 그 실적을 인정받아 컨설턴트가 되었다. 
지윤을 존경하고, 롤 모델로 생각한다. 그래서 컨설턴트가
됐을 때 지윤이 인정해 준 거라 기뻤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물론 지윤은 아직도 자신의 이름을
외우지도 못하지만. 
 
경화의 진심 어린 눈빛과 철저한 준비성 앞에서는
그 아무리 까칠한 사람일지라도 마음을 열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종종 후보자에 대한 과몰입으로 이어져
컨설턴트로서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한다. 
 
또한 무례한 후보자와 갑질하는 고객사 때문에 가끔...
아니, 자주 눈물이 차오른다.
그래도 울지는 않는다. 애써 삼킨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니까.
 
오늘도 잘 해내기 위해,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 적은 명언을
보며 경화는 또 하루를 시작한다.

 

@ SBS 제공
이광희
고건한
#피플즈 사원 #컨설턴트
 
입사 1년 차 새내기 컨설턴트. 
모든 에너지가 자기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래서 연애도 안 한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게 맞다.
연애보단 한정판 신상품에 더 관심이 많다. 
시계며 구두며 알고 보면 안경테 하나까지.
무엇 하나 이름 모를 브랜드가 없다. 
명품이란 사치 아닌 그 가치를 입는 것이다. 
나를 위한 투자가 곧 내 미래를 위한 투자다.
 
말발 하난 또 기가 막혀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빼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주력 분야에서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제 몫은 한다. 
 
이기적이고 밉상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은근히 한 번
정을 준 사람은 잘 따르는 귀여운 면도 있다. 피플즈에서는
그게 은호다. 은호를 형님이라고 칭하며 은호를
제법 잘 따른다. 은호를 만나며 부족한 사회성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

 

@ SBS 제공
이강석
이재우
#헌책방 주인 #미애의 남편 #은호의 선배
 
여행 좋아하고, 스포츠 좋아하는 상남자지만 
책과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섬세함을 겸비한 남자! 
세상에서 제일 혐오하는 건 남자네, 의리네 하며 되지도
않는 허세 부리는 마초. 자유로운 영혼으로 평생 떠돌아다닐
줄로만 알았는데 미애를 만나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곁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미애만큼 애정을 주던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장인어른이
50년 동안 지켜오던 헌책방을 물려받았다. 미애와 장인어른의
추억이 담긴 곳을 지켜내고 싶다. 
 
강석은 미애가 아이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이
살아온 험난한 세월 때문일까. 이 세상에 강석은 자신의
아이를 낳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요즘 은호의 딸, 별이를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것도 같다. 은호가 늦을 때마다
책방에서 별을 봐주는 것은 물론, 은호의 멘토로 든든하게
은호를 지지한다. 

 

@ SBS 제공
박성경
송지인
#하늘유치원 원장 #정훈의 형수
 
남편은 따뜻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성경은 우 회장을 버틸 수 있었는데
남편은 우 회장을 버티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우 회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애쓰다 죽은 남편을 떠나보내고, 미련 없이 그 집을
나와서 연을 끊었다. 먹고살아야 하기에 유치원 하나
차릴 만큼의 돈만 딱 받아서 나왔다. 두 사람 다 아이를
원했는데 아이가 안 생기더라니 이러려고 그랬나 보다.
내 아이에게 줄 사랑, 유치원 아이들에게 마음껏
주면서 아이들을 통해 자신의 상처도 치유받으며 살고 있다. 
 
아이들보다 더 아이들 같은 취향으로, 때론 더 유치한
취향으로 원생들과 같이 뛰어놀고, 같이 장난치고,
같이 느낀다. 자신의 과거를 모르는 유치원 아이들과
있는 게 즐겁다. 그래서 성경은 이제 진짜 괜찮다.
마음에 걸리는 건 딱 하나, 정훈이다. 정훈이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정훈은 아직인가 보다. 
 
그래서 성경은 정훈을 유치원 행사에도 참여시키고,
잔소리도 하고, 밥도 챙겨먹인다. 
자기가 아이들과 지내며 위로받았던 것처럼
정훈도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라며..
 
@ SBS 제공
이정순
윤유선
#수현의 엄마
 
딸을 위해 희생하고, 딸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전형적인 엄마. 
내가 책임지고 서준이를 챙겼으면 수현이가 다른 결정을
했으려나.. 수현이가 싱글맘으로 살기로 결심한 것도
그저 다 자기 탓인 것만 같다.
 
그저 수현의 곁에 든든한 남자 하나만 나타나면 소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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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철용
조승연
#정훈의 아버지 #우명그룹 회장
 
뛰어난 사업 수완과 인재를 알아보는
노하우로 업계에서도 존경받고 인정받는 사업가.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해 오랫동안 후원해오고 있다. 
지윤과도 그렇게 연을 맺었다. 후원해 주는 학생들
중에서도 지윤이 눈에 띄었고, 성공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
지윤이 마음에 들었다. 대학 졸업 후 자신의 회사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도 괘씸하기보단 지윤의 행보가,
지윤이 보여줄 가능성이 궁금했다. 
그래서 지윤이 피플즈를 창업한다고 했을 때
흔쾌히 투자했다. 단, 조건이 있다.
 
믿었던 큰아들이 몇 년 전 업무량을 이기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과로사했다. 어려서부터 유약한 성정이 마음에 걸리더니
속으로 곪아가는지 몰랐다. 미련한 녀석... 
자식이라고는 정훈 하나 남았는데 하는 꼴이 가관이다.
마음 같아서는 자기식대로 밀어붙이고 싶은데 하나 남은
놈마저 보낼까 싶어.. 봐주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고심 끝에
믿음직한 지윤에게 배팅을 걸어보기로 했다.
 
투자조건은 단 하나, 정훈을 피플즈에 합류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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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그간 브라운관에서 방영한 수많은 로코에서 보여준 뻔한 클리셰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어 드라마 자체의 개성은 약한 편이지만, 미니시리즈 중 짧은 편에 속하는 12부작 치고도 답답한 전개없이 빠르고 시원한 진행속도가 돋보이며 한지민과 이준혁 두 배우의 비주얼합과 연기력이 작품에 개연성을 부여한다는 호평이 따른다. 조연들과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 드라마 특성상 매회차마다 의뢰인 및 그 주변인물 역으로 특별출연하는 배우들의 볼거리도 쏠쏠한 편이다. 특히 한지민이 맡은 여주인공 강지윤은 그간 한드에서 흔히보인 스테레오 타입 혹은 다소 수동적인 여성상을 탈피한, 일과사랑 둘다 주도적이고 고비때마다 닥쳐오는 뻔한 클리셰들을 질질끌지않고 분쇄함으로서 보는시청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주는 한국멜로드라마 역사상 잊지못할 캐릭터라는 평가다. 더불어 이준혁도 그간 데뷔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빛을보지못한 케이스였는데, 처음맡은 멜로주인공 유은호역을 맞아 인생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따스한 눈빛연기와 안정된 발성, 여심을 사로잡는 우월한 피지컬과 비주얼을 뽐내며 극중 백마탄 비서실장과 싱글대디 두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부족할정도로 이 드라마 최고의 수혜자가 되었다.

 

당초 ‘인사하는 사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2024년 11월 1차 포스터 공개와 함께 작품의 서사와 톤과 매너를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나의 완벽한 비서’로 확정됐다.  2024년 말에 방영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앞선 작품들의 결방으로 인해 첫 방송이 2025년 1월 3일로 미뤄졌다. 스페셜 방송 ‘나의 완벽한 비서 - 완벽 시청 가이드’가 2024년 12월 29일 오전 11시 경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여객기 참사 뉴스특보가 길어지며 결방하고 다음 날 오후 9시 20분 새로 편성되었다. 2025년 1월 3일 예정되었던 제작발표회가 취소되었다.  커넥션 이후 오랜만에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협찬했다. 작중에서는 제네시스 G70,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90, 현대 쏘나타, 현대 투싼이 등장한다. 동시간대 드라마인 모텔 캘리포니아 역시 현대차의 협찬을 받게 되면서 라이벌 드라마가 같은 차량 지원을 받게 되는 흔치 않은 상황이 나오게 되었다. 연출을 맡은 함준호 PD가 과거 특수폭행 현행범으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건으로 함준호 PD는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출로 복귀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지민은 JTBC 토일 드라마 〈힙하게〉 이후, 1년 3개월 만에 복귀하며, 〈하이드 지킬, 나〉 이후 10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이준혁은 〈시티헌터〉 이후 14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김도훈은 〈7인의 부활〉 이후 10개월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다. 김윤혜는 〈엽기적인 그녀〉 이후 8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다.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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