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tvN [반의반] _ 나는 당신의 반의반이면 충분합니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6. 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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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 2020년 3월 23일 ~ 2020년 4월 28일 / 12부작

방송시간 : 월요일, 화요일 오후 9:00 ~ 10:30

연출 : 이상엽

극본 : 이숙연

제작 : 스튜디오드래곤

출연  : 정해인채수빈이하나김성규 外

스트리밍 : 티빙

 

@ tvN 제공

 

나는 당신의 반의반이면 충분합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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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이란?

혼자서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짝사랑’ 말이다.
혼자서 어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짝사랑을 들여다보았다.

짝사랑.
작은 근거, 순간의 동기로 유발되지만
떨쳐낼 수 없는 ‘마음’.

이 마음은 일방적이고 불완전하지만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롭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믿고 사는 것들.
꿈, 행복, 같은 것들과
짝사랑도 맥을 같이 한다.
불완전하고 일방적인 나 혼자의 마음일 뿐이지만
오늘을 견디게 하고 내일로 나아가게 밀어준다.

짝사랑.
잘만 쓰면, 일방적이고 불완전한 마음
‘짝사랑’이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 혹은
‘희망’으로 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반의 반.
네 마음의 그저 작은 ‘조각’ 하나면
충분하다 믿는 ‘하원’이라는 인물과
공감하며 나 혼자, 어디까지, 어떻게,
사랑하고 헤쳐 나가며 살 수 있을지
따라가 보고 싶다.

 

인물관계도

 

@ tvN 제공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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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 문하원 (33)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다 어디서든 잘 살으라는 내 메세지야.”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있는 기획자. ‘AH’ 라는 거대 포털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

‘AH’의 대표지만 연구 자체에만 관심이 있는 하원은 대외적 경영 활동에 나서지 않고, 비밀연구팀에 소속되어 있다. 직함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규모의 연구팀을 이끌며 세상의 판도를 바꿀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다. 열 살 무렵,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하원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피부질환으로 고생한 하원을 데리고 노르웨이에 정착했다.

언어도 생김새도 다른 사람들의 나라 속, 하원의 유일한 친구는 지수였다. 둘은 외딴 섬처럼 외로웠지만, 그런 외로움을 거부하기보다 둘만의 세계를 자처하고 공고하게 다져나갔다. 그 곳에는 둘만의 문장, 음악, 상상, 숲이 있었다. 섬 같았던 둘의 견고한 세계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하원 모가 눈사태로 세상을 떠나면서 깨진다. 하원 모와 인연이 있던 외교관, 문정남 여사가 하원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난 뒤 둘은 이별을 하게 된다. 하원은 그녀의 성을 따라 문하원으로 살아가지만, 떨어져있는 동안도 둘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간다.

하지만 7년 만에 서울에서 재회한 지수는 하원에게 결혼을 알린다. 이후 하원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금껏 서울에서 머물고 있다. 지수와 헤어진 뒤에도 하원에게 삶의 중심은 언제나 김지수다.하원은 관심분야 외에는 잘 모른다. 관심이 없다. 기웃대지 않는다. 해서, 경험과 상식이 부족하다보니 ‘순진하다’, ‘의외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대화할 때 상대방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뚫어져라~ 다정하게 보는 버릇이 있다. 이 때문에 간혹 오해도 받지만 집중력이 높은 것일 뿐.

집중하면 (자기도 모르게) 예민하게 머리를 쓸어 넘기고, 주변을 쓰레기장으로 만든다. 매사 확고하지만 선하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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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우 (29)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처음 보는 사람인데 파고들 듯이, 들어왔다.”

전산과를 졸업한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은주 하숙의 최장기 하숙생.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20살에 서울로 상경한 이후, 현재까지 은주 하숙 반지하방에 투숙하고 있다. 농사꾼인 서우의 부모는 햇살과 빗물만큼 농사에 이로운 게 좋은 소리라며 클래식을 자주 틀어놓으셨는데, 늘 들었던 그 음악이 서우를 끌어당겼다. 그래서 전산과에 입학했지만 음악을 따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안 어울린다는 주변의 시선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중이다.

대학 졸업 후, 전문 엔지니어의 보조로 근근이 일하는 중에 일하던 녹음실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된다. 실직을 앞둔 그 순간, 자신이 새로운 녹음실 관리인이라는 문순호가 나타나 대뜸 ‘그릇 구매’를 부탁한다. 김지수라는 여인이 내놓은 그릇이다.

서우는 그 사건을 계기로 지수와 하원 사이에 점점 운명적으로 파고든다. 지수의 반의 반의 반이라도 괜찮다는 이 남자, 하원에게 자꾸만 마음이 간다. 서우는 가능한 단순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사람이다.

은주 하숙 반지하 방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도 없이 전전하지만 괜찮다고 믿고, 보조를 하면서도 이 일이 나를 필요로 한다고 믿고, 가족 같은 사람을 가족이라고 믿는다. 괜찮다고 믿으면 진짜 괜찮은 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의 기운은 서우의 자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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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호 (36)
가드너

“슬럼프는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몰라요. 식물은, 어떻게 하면 살리는지 정확히 알아요. 둘 중 하나는 살아야죠.”

하원을 후원한 문정남 여사 손녀딸. 호칭상 하원의 조카지만 친구 같은 사이. 할머니의 정원과 화원을 관리하는 가드너.

외교관이었던 할머니는 세계를 누비며 남들을 도왔다. 노르웨이에서 어려움에 처한 남자아이를 돕다가 미국으로 대학까지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가 바로 하원이었다. 할머니가 후원한 사람이 백 명도 넘지만, 그 중에서도 하원과는 유독 각별해 유일하게 삼촌으로 인정하고 친구처럼 지낸다. 2012년, 결혼을 약속한 순호는 애인과 베프가 사귀는 최악의 뒷통수를 경험한다.

그 때, 거지꼴로 길가에 죽치고 앉아 있는 하원을 만났다. 순호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대번에 ‘조카. 안녕’ 하는 하원. 그 역시 7년 만에 만난 첫사랑에게 방금 차였다나. 우리 뭐니 하면서도 처음 보는 삼촌 덕에 기운이 났다. 그 날 이후 할머니 농장으로 들어가 도시를 등지며 하원하고만 막역하게 지내왔다. 물론 지수와의 스토리도 대충은 안다. 순호는 하원과 지수의 스토리를 ‘위대하거나 병적인 집착’으로 결론 내렸다.

농장 생활이 지겨워질 무렵, 하원의 부탁으로 녹음실의 새로운 관리자가 되고, 서우를 고용한다. 새로운 생활에 의욕을 보이는데,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순호 인생에 훅 들어온다. 딱 상종하기 싫은 허세 덩어리 스타일인데.. 싫다 싫다 하면서도, 죽어가는 식물을 살려내는 것처럼 슬럼프에 빠진 이 남자를 돕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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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 (34)
피아니스트

“왜 내 편을 못해줘! 왜! 왜! 왜! 한마디만 해줬어두.. 괜찮다고만...”

음악인들 사이에선 인정받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피아니스트. 지수의 남편.

음악을 하는 부모의 바람 때문에 조기유학, 오스트리아에서 혼자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노르웨이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이 시절에 둘이서만 꼭 붙어 다니는 지수와 하원을 봤다. 둘은 아이들 무리 속에서도 한국말을 했다. 둘만의 세계에 있는 듯. 인욱은 그런 둘이 싫었다. 그 둘과 다르다는 것을 티내듯 영어만 썼다.

그 둘 역시 인욱이 자신들과 같은 한국인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날 지수가 하원에게 들려주는 한국문장들이 귀에 들렸다. 나지막하게 발음하는 지수의 모습이 더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하원이 미국으로 떠난 후, 지수에게 다가갔다. 이후, 지수와 결혼까지 했지만 늘 하원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다. 지수와의 결혼생활은 행복했고. 조화로웠다. 그래서 인욱은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비밀을 지수에게 털어놓는다. 지수가 ‘괜찮다’는말 한 마디만 해주면 될 것 같아서. 하지만 그 고백은 지수에게 독이 되었다.

 

그 외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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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30대 중반)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과 MIT 대학동창. AH 이사이자 연구원.

미국 유학에서 하원을 처음 만났다. 수업 시간 중에 잠깐 나갔다 온다던 하원이 서울에서 연락을 해오자 훈도 졸업하자마자 서울로 왔다. 서울에서 둘은 그들만의 프로그램을 발명했다. 지금도 하원과 함께다. 한 마디로, 하원의 영혼의 친구.

남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을 만큼 돈에 관심이 없지만 하원 못지않게 연구 그 자체를 즐거워하는 인물. 역시 천재. 논리적으로는 설명 안 되는 국물 맛을 창조해내는 단골 평양냉면집 주방이모를 세상에서 젤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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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환 (30대 초반)
AH 연구원

김훈과 더불어 하원 연구팀의 팀원.

전직 의사 출신으로 하원과 훈처럼 되고 싶어 연구팀에 왔다. 똑똑하지만 야망이 많다.

 

 
송진선 (40대 중반)
정신과 의사

국내 굴지의 종합병원인 신아대학병원의 정신과 교수.

하원과 속 깊은 이야기가 가능한 동료이자 누나. 뇌과학을 공부하던 당시 훈과 하원과 개인적인 친분이 쌓였다. 민정의 담당 의사이기도 하다.

 

- 은주하숙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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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섭 (20대 후반)
대기업 사원

서우의 대학 과 동기. 최근 대기업에 취직한 신입사원.

취업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많이 업된 것도 있지만, 현재는 연애보다 일이 좋다. 하숙집 주인 은주와 3개월째 연애 중. 첫눈에 은주가 찜하고 적극적으로 창섭에게 대쉬를 해서 서우를 제외한 다른 하숙생들에게는 비밀로 연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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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20대 후반)
은행원

은주 하숙 하숙생. 서우와는 대학교 친구.

몇 달 전, 은행에 취업했다. 수지 유니폼을 다리는 게 즐겁다며 누구보다도 축하해준 건 은주였다. 그런데, 은주와 창섭이 비밀 연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 은주하숙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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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40대 중반)
호텔리어

진선의 환자. 은주 하숙의 새로운 하숙생.

은주, 창섭의 연애로 인해 하숙생들이 이탈한 후, 썰렁한 하숙집에 새롭게 합류하는 멤버다. 진수가 쓰기로 한 끝방을 막무가내로 뺏어 쓰는 등 끝방에 대한 이상한 집착을 보인다. 은주는 그런 민정 때문에 적잖이 스트레스 받지만, 민정은 은주에 대해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특별한 기억이 있다.

은주 하숙의 하숙생이 된 후, 우스운 은주, 서우, 그 외에 똘마니들이 민정에게 새로운 기운을 넣어준다. 얘네들. 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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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수 (20대 중반)
의대 본과 3학년

서우와 창섭만 남은 은주 하숙에 민정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인물.

의대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으로 서우와 안면이 있지만, 서우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오자마자 찜한 끝방을 민정에게 뺏기고, 하숙집 오는 길을 헤매는 등 하숙집 막내로서 작은 고난들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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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60대 초반)
피아노 조율사

조율할머니.

서우가 녹음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첫날, 녹음실이 큰소리로 울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알려준 사람. 서우와 우정이 있다. 알고 보면. 지수의 피아노도 조율해줬던 분. 일 년에 두 번 만나는 이 할머니를 서우는 아주 많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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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남 (70대 중반)
외교관

70대 중반. 순호의 친할머니.

하원의 후원자이자 어머니나 마찬가지다. 전직 외교관. 후원과 나눔이 삶의 전부였던 분. 후원해 준 이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려 하면 순호와 하원의 집 주소를 알려준다. 순호와 하원이 평생 '감사하다'는 축복을 받았으면 해서다. 그것이 문여사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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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무 (40대 중반)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클래식 분야 최고의 녹음 엔지니어.

인욱과는 연주자와 녹음 엔지니어로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고, 인욱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형 같은 존재다. 실력은 물론이고, 연주자들의 컨디션에도 예민하고 사려 깊다. 그 때문에 서우에게는 롤모델.

자신이 어릴 때부터 30년 이상 살아온 양옥집이 가장 이상적인 녹음공간이라 생각한다. 거실에서 전축 들었을 때와 같은 소리를 내는 곳. 서우 역시 자연스러운 소리를 추구하는 진무의 가르침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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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및 평가

 

시간대를 옮긴 것을 감안하더라도 전작<방법>에 최종 시청률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로 스타트를 끊었다. 3회만에 1%대까지 떨어지더니 이후에도 하락세를 계속 보이고 있어 0%대가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결국 '어바웃 타임'이 기록했던 0.887% 이후 2년 만에 tvN 월화드라마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6회 방영분의 전국 시청률은 1.178%으로 전작<방법>의 평균 시청률이 4%대 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시청률이 결국 제목 따라서 '반의반'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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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나치게 난해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로 내용의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 많다. 회를 거듭할 수록 악평을 받고 있다. 또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이바이 마마와 달리 재방송 편성도 거의 없어 신규 시청자들의 유입이 쉽지 않다는 것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조기종영하는 사태까지 맞이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CJ ENM은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해외판매조차 하지 못한 것이 조기종영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처참한 시청률로 인한 광고 판매 부진이지만, 이 드라마와 비슷하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망한 드라마들도 자세히 까보면 해외판매로 2차 수익이라도 제대로 나와 의외로 큰 적자를 보지는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이쪽은 그런 것조차 없으니 가차없이 조기종영 선고를 받은 것.

 

드라마 종영이후 처음부터 시청했던 시청자들에게 양 극단에 갈리는 평가를 받고있다. 초반 난해한 소재와 공백이 너무 많은 편집으로 극이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뒷 회차로 접어들며 생략될 수밖에 없던 앞 회차의 공백이 자연스럽게 메꿔지자, 이제야 이숙연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대사들이 와닿아 힐링을 주는 따뜻한 드라마였다는 극호의 평가를 내리는 쪽과, 여전히 괴랄스러운 개연성없는 작품이라는 극불호 쪽의 평으로 갈리고 있다.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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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라는 단순한 소재를 지나치게 꼬아 풀어낸 점이 초반 시청자들을 붙잡지 못하며 끝내 조기종영으로 이끄는 악수를 만들었다. 트라우마를 가진 두 주인공이 함께하며 극복해내가는 과정은 매우 아름답게 그려졌지만, 그 속도감이 너무 느린 탓에 빠른 진행을 보여주는 현재 드라마들의 트렌드와 거리가 멀었던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작가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쪽에겐 인간의 자존감과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게된 뜻깊은 드라마.

 

아무리 조기종영이라 서사가 없었대도 트라우마를 너무 꼬아놨다. 강인욱과 하원의 과거를 중심으로 한 가장 오래된 중심적인 갈등과 트라우마가 극복되고 있는데, 거기서 갑자기 서우의 트라우마로 하원과 서우가 갑자기 멀어진다. 그리고 중심이 되는 네 등장인물이 지나치게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는 것도 몰입을 방해한다. 트라우마를 한 번에 극복하긴 어려우므로 반복되는 장면에 힘들어하는 모습 역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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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이야기

 

전작까지는 9시 30분에 방영되었지만 블랙독이 방영중이었을 때부터 SBS가 월화드라마 시간대를 9시 40분으로 갑작스레 편성시간을 변경하여 반의반부터 tvN 월화드라마의 시간대가 다시 9시로 바뀌었다.

채수빈의 첫 tvN 출연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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