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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Hopeless : HOPE IS NOWHERE TO BE FOUND

쌈장에빠진돼지 2023. 5.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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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범죄, 느와르, 스릴러

감독 : 김창훈

각본 : 감창훈

제작 : 사나이픽처스, 하리지음스튜디오

출연 :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개봉일 : 칸 영화제 2023.05.24. / 한국 개봉일 미정

 

 
HOPE IS NOWHERE TO BE FOUND
희망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

 

 

 

 

시놉시스

 

우리에겐 해야 할 일들이 있다.

미래도 희망도 없는 마을. 17살 연규(홍사빈)는 그곳에서 태어나서 다른 곳에 가본 적이 없다.
의붓아버지의 반복되는 폭력을 견디며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가겠다는 일념으로 돈을 모은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치건(송중기)은 이제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가 되었다.
이 세상이 지옥이라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연규는 이복 여동생 하얀(김형서)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린다.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한 연규는 치건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렇게 연규는 치건의 부하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무섭고 낯설지만 연규는 형 같은 치건의 도움으로 서서히 적응해 나간다.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면서 치건의 신뢰를 얻게 된 연규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 시작한다.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그들은 지옥의 일부가 된다.

 

등장인물

 

 

김연규 (홍사빈)

"가고 싶은 데가 있어요. 엄마랑."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7살. 의붓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며 꾸준히 돈을 모아 엄마와 함께 네덜란드로 가려는 일념을 갖고 있다. 어느 날, 여동생을 지키려다 싸움에 휘말리고 그러다 치건의 도움을 받고 그의 부하로 들어간다.

 

 

치건 (송중기)

"글러먹었어, 이 동네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연규와 같은 마을에서 자랐으나 일찍이 세상이 지옥라는 것을 깨닫고 범죄 조직의 중간 보스가 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왔다. 어느 날, 연규에게 도움을 주고 그를 부하로 들인다.

 

 

김하얀 (김형서)

비참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이복여동생.

 

 

 

비평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연규의 현실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베일을 벗은 이 작품은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며 펼쳐지는 누아르 드라마다. 신인 감독 김창훈의 장편 데뷔작이다.

 

아버지 없는 소년에게 치건은 처음 만난 ‘남자 어른’이다. 의붓 동생 하얀(김형서)을 지키려다 싸움을 한 연규의 합의금 300만원을 치건은 조건 없이 내준다. 치건 역시 학대를 받고 자란 인물로 자신과 비슷한 연규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더 큰 불행이 닥쳐온다. 연규가 조직에 발을 들이고 인정 받기 위해 애를 쓰면 쓸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진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가상 도시 ‘명완시’는 희망도 미래도 없는 동네로 묘사된다. 정치는 썩었고, 조직 폭력배가 뒤에서 모든 것을 주무른다. 구급차도, 경찰차도 오지 않는다. 누아르(불어로 ‘검다’는 뜻)라는 장르를 이름 그대로 재현해놓은 듯 오직 ‘악’으로만 채워져 있다.

 

어느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은 "범죄의 파장이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며 “본성과 반대되는 삶을 강요당하고 위태롭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이렇듯 '화란'에 연규는 의도된 폭력의 세계에서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다. 인물들의 선택은 매번 극단적이고, 이야기도 자연히 극단으로 치닫는다. 연규 역시 조직에서 익힌 ‘어른 세계’의 룰을 체현하고 폭력의 일부가 된다. 위기 앞에서 동생 하얀을 넘기는 방식도 폭력 그 자체다.

 

오직 악과 악인만이 존재하는 세계를 그려온 작품은 이미 여럿 있다. 이른바 ‘한국형 누아르’라 불리는 작품들이다. 송중기는 이번이 세번째 르와르 작품으로  <화란>의 매력은 “기존 상업 영화의 문법과 다른 점”이라고 꼽았다.

 

몇몇 캐릭터들의 도구적 활용이 좀 아쉽긴 하지만, 영화 종반부 의도된 폭력의 세계에서 “왜 걔(연규)만 못 괴롭혀서 안달이냐”고 소리치는 하얀의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건 이 때문일 것이다. 

 

음향 효과와 함께 고집스럽게 보여주는 신체 훼손 장면은 일부 관객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배우들은 강한 연기로 인상을 남긴다.

김형서(가수 비비)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뛰어난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쉽게도 한국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에피소드

빈센조 이후 송중기의 세번째 느와르 작품이다. 송중기가 노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한다. 제목인 화란은 네덜란드를 뜻하는 한자어이며 영어 제목인 Hopeless는 '희망이 없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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