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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법전] _ 법에는 법으로, 쩐에는 쩐으로

쌈장에빠진돼지 2023. 4. 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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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3.01.06. ~ 23.02.11 12부작

방영시간 : 금 · 토 / 오후 10:00 ~

연출 : 이원태, 함준호

근본 : 김원석

제작 : 레드나인픽쳐스

출연 :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스트리밍 : wavve

대한민국 검찰을 통째로 사버릴 거야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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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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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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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용 (이선균) 돈장사꾼

그는 항상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가능한 많이.

중앙아시아 대평원의 부동산 사용권을 매입 중인 그는
사모펀드 ‘체인지’의 실질적 오너이자 투자 총괄 책임자다.
낮에는 유목민들과 어울리며 말을 달리고,
밤에는 게르의 모니터 앞에서 ‘해가 지지 않는 세계 금융시장’의 자본들과
치열한 거래를 계속한다.
파트너 매니저인 한나를 펀드의 얼굴로 내세우고
자신은 거액을 투자하는 고객들 앞에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차트에 가득한 붉은 숫자들과 우상향의 실적 그래프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세계는 넓고 벌 돈은 많다.
어려운 용어들과 복잡한 숫자들로 가득한 국제 금융시장이지만..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명동 사채바닥에서 이미 익혔다.
인간의 탐욕에 기반해 움직이는 돈장사의 구조는 명동이나 런던이나 동일했다.
한국을 떠난 은용은 10년의 세월동안 끊임없이
‘돈으로 더 큰 돈을 버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고국의 반도에서 들려온 준경이 시작한 싸움의 소식에,
은용은 모든 걸 걸고 참전한다.
아직 덜 영글었으나 누구보다 물러섬 없는 싸움꾼 청년검사, 조카 태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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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경 (문채원) 전직 검사, 법무관 육군 소령

정의로운 검사가 되고 싶었다.
서울 법대, 사법고시, 연수원 수석까지..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는 그녀의 삶은 차질 없어 보였다.

대형 로펌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검찰청 시보를 지원했다.
공익의 봉사자, 공무원인 검사로서의 삶이 스스로에게 가장 어울린다 생각했다.
하지만, 연수원 시보시절.. 잘 나가는 선배 황기석에게 차출되어
특수부 수사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검찰 조직의 생리는
생각보다 훨씬 역겨웠다.

삶은 때로 뜻한 바와 아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어머니는 기석의 음모에 휘말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의 사망 이후, 군에 입대한 준경은 법무관이 되어 차가운 복수를 준비했다.
이제 시작하는 싸움은 어떤 희생이 있다 해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그게 돌아온 은용이나, 그의 아들 같은 조카 장태춘 검사라 해도.

한 때는 누구보다 바르고 정의로웠던 준경은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괴물과 싸우기 위해, 괴물이 될 각오는 단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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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춘(강유석) 형사부 말석검사, 은용의 조카

출세하고 싶었다. 세상 누구도 무시 못 하는,
거악을 때려잡는 검사로. 기깔나게.

판사, 검사, 변호사 중에 출신학연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뒤집을 수 있는 조직이 검찰이라고 들어서 검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검사가 되어 3년째 형사부 말석검사로 빡세게 구르며 내린 결론은..

검사는 실력? 노력? 노오오오오력? 아닌 것 같다.
명문대 학연으로 견고하게 이어진 검찰 내부의 ‘라인’에는 지잡대 출신 태춘이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았다.
매일 밤 야근하며 매스컴을 탈 수 있는 한 방 있는 큰 사건을 열심히 파헤쳐 봤지만..
윗선에선 이러저러한 핑계로 수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늑대무리에 끼고 싶은 배고픈 아웃사이더 태춘에게 어느 날 익명의 제보서류가 도착한다.
겁 없이 달려든 태춘의 수사에 커넥션은 작동하기 시작했고..
그토록 잡고 싶었던 ‘라인’은 그에게 달콤한 회유의 술잔을 건네 왔는데..
고민하는 태춘 앞에 10년 만에 돌아온 외삼촌 은용이 자신의 손을 잡으라 말한다.

서울지검 7층 특수부. 그 곳에 오르기를 꿈꾸는 말석검사 장태춘,

커넥션의 술잔을 받을 것인가. 은용의 손을 잡고 맞서 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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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석 (박훈) 특수부 부장검사

외고-서울법대, 21살의 나이에 사법고시 소년급제, 연수원 차석, 법무관, 서울지검 초임발령..
흠잡을 데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특수통 라인의 핵심 브레인으로 성장했다.
초임검사 시절부터 수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언론을 다루는 솜씨는 일품이다.
어떤 사건을 갖다줘도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능력이 탁월해 검찰 내에선 황쉐프로 불린다.

3년 전. 리드미컬한 실력을 발휘해 요리했던 사건이 그의 발목을 잡으려한다.
예습 복습 철저히 했다는 모범생 준경은 격한 복수심으로 목숨 걸고 달려들었고,
지잡대 출신 주제에 큰 사건 한 방으로 뜨고싶은 말석검사 태춘은 겁도 없이 덤벼들었다.

괜찮았다. 만만치 않으나, 약점을 알기에 어렵지 않은 상대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편’이라며 나타난 돈장사꾼 은용.
그 놈의 변칙 플레이가 상당히 까다롭다.
불의의 일격을 당해 대분노했으나, 이내 냉정을 되찾고 잔인한 반격을 준비한다.

적에게 보낼 존경따윈 없다.
지독한 싸움이라면, 더욱 질 수 없는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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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주 (김홍파) 명동 사채왕, 기석의 장인

기업 사채시장의 큰 손, 명인주 회장.
명동신사라 불리지만, 신사답지 못 한 비지니스로 악명이 높다.

명회장이 돈장사에서 결코 손해보지 않는 이유는,
무조건 돈을 버는 구조를 설계해 두고 금고문을 열기 때문이다.
모든 주가조작은 오너와의 결탁, 혹은 묵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면, 내부자들과의 공모를 통해 찍기, 꺾기, 패대기 등의 기술이 들어간다.

그의 먹잇감이 된 회사는 결국 부도처리 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지만,
그의 금고엔 사실상 추적이 안 되는 십만원권 수표가 가득 쌓인다.
그리고, 이 모든 ‘사기적 부정거래’는 최종적으로 수사를 덮어주는 엘리트 검찰 권력과의 수익공유로 완성된다.

명회장의 수익은 타이밍 탁월한 감각도,
타고난 돈복의 운빨 덕분도 아니다.
‘탐욕의 카르텔’을 구축하고 관리한 ‘인과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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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희 (서정연) 전직 마담, 은용의 누나이자 태춘의 엄마

은용의 표현에 따르면, 형 부럽지 않은 누나다.
고아로 버려진 남매의 소녀가장답게 돈버는 일은 뭐든 했지만, 자존심은 절대 잃지 않았는데..
평생 술을 마셔 돈을 벌었던 그녀는 태춘이 사법고시 합격한 날, 알콜성 치매 판정을 받았다.
과거의 기억 속에 사는 그녀의 세상에는 아들 태춘과 동생 은용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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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나 (김혜화) '체인지' 사모펀드 대표, 은용의 파트너

워싱턴 로비스트 출신으로 한국 자본시장에서도 정재계의 넓은 인맥을 자랑하는 그녀는 ‘홍선생’, 혹은, ‘홍마당’이라 불린다.
탁월한 로비력에 비해, 투자는 했다하면 마이너스의 손이었던 그녀는
은둔형 투자자인 은용과는 서로를 보완해주는 최고의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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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일 (최덕문) 베테랑 검찰 수사계장, 태춘의 파트너

정년퇴직을 앞둔 그의 검찰에서 수사이력을 적어보면, 그대로 대형 금융범죄 수사의 연표가 완성된다.
매사 시큰둥한 태도와 달리, 맥을 짚는 수사는 감각적이고, 정치적 판단은 예리하다.
황기석과의 악연으로 특수부를 그만두고 월급루팡으로 지냈으나,
태춘의 열정 앞에 느리게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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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 (최정인) 대검 검찰부 검사

기석이 차석을 했던 해의 ‘연수원 기수’ 수석이 함진이다.
무려 임신한 몸으로.

검사로서의 라인이 결정되는 9년차, 인사발령지인 서울지검에서 기석과 다시 만났다.
기석은 수사의 꽃이라는 특수부였고, 그 사이 둘째까지 출산하느라 경력이 고르지 못 했던 그녀는 형사부였다.
우는 아기 달래가며 석달 열흘을 날밤까서 수사했던 비리사건을 특수부가 뺏어갔을 땐 진심 빡이 쳤다.
수사라도 제대로 해라.. 싶었지만 불길한 예감은 어김없었다.
기석이 수사한 기소장엔 몸통은 빠지고 꼬리만 요란하게 엄벌에 처해있었다.
그 놈 자식 뚝배기를 깨겠다, 흥분한 그녀를 억지로 진정시킨 건 뱃속에 들어선 셋째였다.

그런 그녀에게 법대 후배였던 준경이 찾아왔다.
선배 통수치고 출세한 황기석을 잡아야겠다고.
이 사건을 맡을 사람은 선배뿐이라고.

뽀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위해,
유모차를 끄는 검사 엄마는 서초동으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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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현 (이기영) 검사장 전관, 현 GMi뱅크 대표

특수통 출신으로 서울지검장까지 역임하고 검찰총장 직전에 옷을 벗은 검사장급 전관.
검찰 커넥션에 대한 명회장 스폰의 핵심인물로
현재는 명회장이 만들어준 상장사 GMi뱅크 대표의 명함으로 정치판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노회한 권모술수로는 백의원 못지 않으나, 아무리 돈을 뿌린다해도 민심의 마음을 사야하는 선거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악재까지 터지자, 오랜 스폰서인 명회장과 특수부 후배 기석에 대해 내심 불만이 가득한데..
솔깃하게 다가오는 은용의 제안을 덥썩 물고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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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희 (손은서) 명회장의 딸이자 기석의 아내, 파인다이닝 '요리家' 운영

출생으로 획득한 ‘사채왕 명회장의 딸’이란 신분은 그녀에겐
무제한의 한도를 지닌 블랙카드이자, 재벌가 로열패밀리들과는 근본을 구분짓는 낙인이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교양과 품위로 스스로를 포장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어떤 부동산이든 살 수 있는 재력의 아버지였으나,
그녀가 원하는 집의 주소는 ‘세종로 1번지’.

맞선에서 만난 기석과 한 시간 쯤 대화해보고, 그의 꿈 역시 청와대임을 알았다.
남자를 만나 설렌 것은 태어나 두 번째 였다.
처음으로 그녀를 설레게 했던 ‘은실장’ 은용에겐 없었던 마음의 빈자리가 있었고, 기꺼이 사랑을 시작했다.

얻어야 할 것이 있다면, 버리는 것엔 익숙하다.
아버지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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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최민철) 형사 5부 부장검사, 태춘의 직속상관

검사의 수사에는 사심, 사리사욕, 사생활. ‘사’짜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대쪽같은 형사부장!..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손익의 계산기를 끊임없이 두드리며 그에 따라 행동한다.
다른 이들은 아무도 둘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으나,
본인만은 황기석을 승진라이벌이라 생각해 늘 의식하는데..
태춘이 물어온 사건을 계산기 두드려본 결과, 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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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박정표) 특수부 부장검사, 기석의 심복

자타공인 황기석의 오른팔. 동기들 사이에선 ‘제2의 황쉐프’라 불리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들이다.
그가 옆에서 겪은 황기석 선배는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괴물이다.
주제파악 확실한 그는 ‘제2의 황기석’이 아니라, ‘황기석의 2인자’로 끝까지 남을 생각이다. 그 자리가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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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권혁) 평검사 출신 변호사, 명회장의 파트너

부장검사도 못 해보고 도박과 음주운전으로 옷을 벗었으니 대단한 전관은 아니었으나..
주가조작 세력의 ‘설거지꾼’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기업전문 변호사.
선천적인 양아치 근성의 쾌락주의자인 그는 명회장은 존경하고, 은용은 좋아한다.
나이가 들어 새치가 나기 시작하자 은발로 염색해버린 헤어스타일로 ‘은갈치’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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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원현준) 자본시장 건달, 은용의 소년원 친구

은용과는 주로 어두운 곳에서의 인연이다.
어린 시절 소년원에서 같은 방을 썼던 사이로, 수컷들의 기싸움에서 밀린 뒤로 친구인 은용을 늘 요장이라 부른다.
소년원을 나와서는 은용과 함께 주먹세계에서 크게 뜨고 싶었으나,
성태의 꾐에 빠져 마약에 손 댄 이후로 인생이 꼬여버렸는데..
십년 만에 돌아온 은용과는 이제 적이 되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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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건명) 자본시장 건달, 명회장의 오른팔

갈 곳 없는 소년원 출신 양아치들을 데려다 세를 불리는 삼류 건달이었으나, 명회장을 스폰으로 잡아 세를 키웠다. 잔인한 성격 때문인지 멍청함 때문인지 일을 해결하는 방식의 순위는 주먹, 여자, 그리고 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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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수 (권태원) 검찰출신 여당 3선 국회의원

공안검사 출신으로 3선의 여당 중진 국회의원.
한 때는 킹메이커였던 그는 당대표까지 노렸으나,
계파싸움에서 밀리며 이제는 지역구를 지키기에도 급급한 퇴물 호랑이 신세.
주가조작 사건의 여론을 돌리기 위한 기석의 먹잇감이 될만큼 여당에서도 버린 카드가 되었다.

공안통 출신다운 애국보수 마케팅으로 확보한
유튜브 실버버튼 10만 구독자들만이 그에게 남은 유일한 정치생명 연장의 버팀목이었는데..
돈장사꾼이라 스스로를 소개하는 은용이란 놈이 나타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한다.

탐욕스런 노괴의 눈빛은 다시 반짝이며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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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진 (조영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현 야당 정치인

도지사 선거에서 부동의 지지율 1위였으나, 뇌물죄 스캔들에 시달리며 출마를 포기했다.
대학시절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혜린이 무죄를 받았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을 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누르며 그녀의 유언대로 일단 물러섰다.

그리고 3년. 복수를 설계한 그녀의 딸이 찾아왔다.
차가운 눈빛 속에 뜨거운 분노를 감춘 준경을 보고 젊은 시절, 함께 투쟁하던 그녀가 겹쳐보였다.
청년의 분노는 내일의 희망이다. 이제는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의 그는 분노의 조력자이자 길잡이가 되어주기로 결심했는데..

어느새 자신은, 젊은 시절에는 보이지 않던 길들까지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어있었다.  

 

 

시청률

첫방송 시청률이 8.7%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7개월 전의 <펜트하우스 3> 이후 SBS 드라마에서 가장 높은 첫방송 시청률이다.

11화에서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웠다.

 

 

비평

극을 이끄는 타이틀 롤인 이선균의 연기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 나온 드라마들과는 달리 남녀주인공 간의 로맨스 무드가 전혀 다뤄지지 않는다. 이를 두고 "오로지 복수에만 전념해서 좋았다"와 "너무 삭막하다"라는 의견들이 팽팽하다. 덧붙혀 사이다 복수극을 표방하는 시나리오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주인공의 수난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주인공의 매력이 잘 살아나지 못한듯 하여 아쉬움이 좀 있다. 

 

최근 나오는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이 대체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냉정하고 삭막한 톤의 현실적인 군상극을 그리는데 비중을 실은 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본작도 딱히 크게 다르지는 않았기에 이를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다.

 

이선균과 문채원의 이인 체제 드라마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이선균의 일인 드라마에 가깝다. 분량 면에서도 이선균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문채원은 매우 적었다. 문채원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그녀의 적은 분량이 의외로 느껴질 정도이다.

 

 

에피소드 

6화 나온 배경은 천안북경찰서이고, 2월 4일 10화 방송 직전에 방송된 9화 재방송에서 한글자막이 삽입되었다. 한국어 음성의 우리말 자막이 붙는 경우는 보통 넷플릭스 등 OTT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제공되거나 청각장애인 전용 TV수신기로만 볼 수 있는 폐쇄자막으로 방송되는데 실제 방송물에 전면 적용된 것은 이례적이다. 제작진은 8화 예고편부터 자막을 삽입한 예고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본방송까지 적용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다음 주인 2월 11일에 방영된 11화 재방송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천원짜리 변호사>, <소방서 옆 경찰서>에 이어 SBS 금토 드라마에 연속 세 번째로 12부작 드라마가 편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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