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_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3. 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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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기간 : 2020.01.31. ~ 2020.03.21. 16부작

방영시간 : 금, 토 오후 10시 50분

연출 : 김성윤, 강민구

극본 : 조광진

제작 : 콘텐츠 지음, 쇼박스, 이태원클라쓰 문화산업전문회사

출연 : 박서준, 강다미, 유재명, 권나라 외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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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이 시작된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이 작은 거리,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 <이태원 클라쓰>.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그린 청춘 드라마이다. 광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인 이태원 클라쓰를 원작으로 한 웹툰 실사화 작품.

 

@ jtbc 제공

 

“원하는 것만 하며 살 수 있냐?”, “혼자 사는 세상이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타인의 말에 길들여져 
자신의 가치관을 ‘현실’이라는 ‘장벽’에 맞춰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정해진 틀 안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어른스럽고,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여겨지고 있는 현시대이기에. 
없는 자의 소신은 이득 없이 고집이고 객기가 되는 세상.

하지만 그렇게 타인과 세상에 맞춰가는 삶이 정말 잘 사는 삶일까? 
누구를 위한 삶인가?

삶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어야 하지 않을까?
당신의 삶에 당신은 있는가?

여기 고집, 객기로 똘똘 뭉친 사회 부적응자 한 놈이 있다.
박새로이.

이 남자는 무릎 한 번을 꿇지 못해서 고등학교 중퇴, 전과자가 되었다.
재벌의 갑질로 인해 꿈, 가족 모두를 잃고 
끝없는 나락 속에서 우연히 걷게 된 이태원 거리. 
다양한 인종, 느낌 있는 이국적인 건축물, 자유로운 사람들, 각국의 맛있는 요리들.
세계가 압축된 듯한 이태원에서 자유를 느낀 그는, 
다시금 희망을 품고 반해버린 이곳 이태원 골목에서 
뜻이 맞는 동료들과 창업을 시작한다.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인공 박새로이는 타협하지 않는다. 
자유를 쫓는 힘없는 자의 소신, 

필연 같이 찾아오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관철 시키며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한다.
그는 머리가 똑똑하지도, 특출한 재능이 있지도 않다. 
그저 단단할 뿐.

그런 보통사람인 새로이의 거침없는 행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때는 그와 같은 삶을 살았으나 현실에 타협했을, 
또는 그 험난한 길을 걷고 있을 많은 시청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와 강한 자극을 줄 것이다.

 

인물관계도

@ jtbc 제공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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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 박서준

#소신있게살자 #중졸 #전과자 #단밤사장

 

무릎 한번을 꿇지 못해 퇴학을 당했고, 원수를 폭행하여 살인미수 전과자가 되었다. 폭행을 했으니 벌을 받는 법, 억울할 것도 후회할 것도 없다. 그것이 새로이의 가치관, 소신.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난...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

 

중졸, 전과자, 모든 것을 잃고도 새로이는 꺾이지 않는다. 첫사랑 수아가 살고 있다는 이태원에 가게 된 새로이. 다양한 인종, 세계음식,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 있는 건물들.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 거리에 새로이는 반해버렸다. 이곳 이태원에서 장사를 시작하자 마음먹는다. 하지만 이곳은 서울의 중심 용산, 그 안에서도 가장 핫한 이태원. 무일푼의 새로이에겐 너무나도 비싼 권리금과 보증금.

 

“쉬울 거라 생각 안했어, 어렵게 하면 되지, 돼, 당연한 거야.”

 

원양어선, 공장, 막노동 등 갖은 고초를 하며 7년간 번 돈으로 계획대로 이태원에서 단밤 포차를 차린 새로이. 그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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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서 김다미

#소시오패스 #IQ162 #인플루언서 #단밤매니저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다재다능한 천재 이서. 어머니의 남다른 교육 때문이었을까, 이서의 인생관은 확실하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여, 재벌 남편과 결혼해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 스스로가 생각해도 따분한 루트.

 

“사랑,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바보 같은 짓거리야.”

 

그렇게 살아왔던 이서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자신과 정반대 성향의 새로이. 이서의 똑똑한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새로이가 보고 싶다, 그가 좋다. 이서는 욕심쟁이다, 원하는 것은 이뤄내야 직성이 풀린다.

 

“난 너무 잘났기에... 꿈, 사랑 모두 이룰 수 있어.”

 

볼 것 없는 이 남자를, 대단한 남자로 만들겠다 마음먹은 이서. 명문대 입학을 포기하고 단밤의 매니저로 취직한다. 좋아하는 새로이의 머리에는 온통 장가에 대한 복수뿐. 그것이 질투가 난다. 이 빌어먹을 것들, 부숴버리겠다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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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희 유재명

#약육강식 #권위주의자 #장가회장

 

격동의 시대, 종로 굴다리 포장마차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장가를 이루어 냈다. 그 삶이 얼마나 치열했을까, 장회장은 스스로가 너무나 대단하다.

 

“내 입으로 말하네만... 나는 권위적인 사람이야.”

 

장가는 철저한 직렬구조의 회사, 누구도 장회장의 말을 거스르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묘하게 거슬리는 애송이, 충신인 박성열 부장의 아들, 새로이. 새로이의 소신은 장회장의 권위를 자극한다.

 

“고집, 객기에 허세까지 더한 개 짖는 소리... 몽둥이로 맞아야겠구나.”

 

박부장의 해고, 새로이의 퇴학. 자신의 부와 권력으로 새로이의 모든 것을 빼앗는 장회장. 하지만 그 거슬리는 애송이가 요식업계로 뛰어들어 자신의 목을 노리고 있다. 장회장은 새로이가 잡초 같다. 잡초는 뿌리째 뽑아야 한다.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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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아 권나라

#개인주의자 #요보호아동 #커리어우먼 #장가전략기획팀장

 

어머니에게 버려져 유년기를 보육원에서 자랐다. 자존감이 강해서였을까, 자기방어기제였을까, 값싼 동정을 혐오한다. 그런 수아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새로이의 아버지. 성격은 맞지 않지만 아저씨의 아들이라니 새로이도 좋았다. 하지만 새로이의 원수가 된 장가. 수아는 바로 그 장가의 후원을 받아왔고, 장가에서 일도 한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던 수아의 계속되는 합리화.

 

“나는 내가 제일 애틋하고 소중해, 그게 잘못된 거야?”

 

누구보다 새로이를 응원하면서도, 그처럼 살지 못하는 자신이 괴롭다. 새로이는 그런 수아에게 그저 삶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잘못한 것 하나 없다고 한다.

 

“너는 내게 지나치게 빛나.”

 

차라리 미움이라도 받았으면 하면서도 자신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수아는 여전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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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수 김동희

#짝사랑 #잘생김 #서자

 

장회장의 둘째 아들, 서자이다. 어릴 적부터 배다른 형 근원에게 학대를 받아왔고, 장회장은 방관했다. 온갖 설움에 근수는 장가가 싫었고, 열일곱 어린 나이 독립을 했다. 무엇하나 원하는 걸 허락하지 않았던 유년기 때문인지 근수는 포기가 빠르다. 같은 반 이서를 좋아하면서도 사귀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다. 그저 제 한 몸 건사하는 것이 목표.

 

“처음으로 어른을 만난 것 같았다.”

 

고된 나날 속 구원자처럼 나타난 새로이. 근수는 새로이를 의지하며 이서와 같이 단밤에서 일을 하는데... 짝사랑하는 이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새로이란 것을 알면서도, 그럴만한 사람이라 포기하려 했다. 그런 근수에게 거침없는 새로이의 삶은 너무나 큰 자극과 영향을 주었다.

 

“욕심내면서 살 거예요.”

 

이제 근수는 더 이상 포기하지 않는다. 원하는 걸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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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원 안보현

#이기주의자 #금수저 #망나니 #후계자

 

장회장의 장남이자, 장가의 후계자. 학창시절, 같은 반 친구 호진을 괴롭히다 새로이에게 된통 혼나며 악연이 시작되었다. 장회장은 근원에게 장가의 후계자라면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한다. 닭 목을 꺾을 때, 미안한 마음은 필요 없다고.

 

“새로이는 닭, 나는 사람이 되었다.”

 

이후 압사할 듯한 죄책감에서 해방되고 더욱 망나니가 된 근원. 근원은 수아를 좋아한다, 그런 수아와 붙어 다니는 것이 하필 새로이. 둘의 분위기가 묘하다. 새로이가 더욱 꼴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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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김혜은

#야심가 #장가전무이사

 

장회장과 같이 장가를 창립한 강보현의 외동딸. 박성열부장에게 일을 배웠다. 창립멤버의 혈육이면서 장가의 대주주이다. 차기 회장 자리를 욕심내고 있고, 능력 또한 있다. 사수의 영향인지 인의가 있지만 실리도 챙길 줄 아는 멋진 여성. 젊은 날을 일에만 매진하여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하지 못했다. 그만큼 자신의 청춘을 다 바친 장가는 강민정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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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권 류경수

#전직조폭 #전과자 #단밤홀직원

 

왼쪽 이마에 선명한 칼자국, 누가 봐도 무서운 얼굴. 얼굴만큼 살벌한 과거, 승권은 전직 조폭이다. 새로이와 교도소에서 처음 만났고, 당당한 삶을 사는 그에게 매료되어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단밤에서 일을 시작했다. 능동적이진 않지만 시킨 일은 성실히 해낸다. 생김새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승권은 정 많고 따뜻한 남자다. 누구보다 단밤 식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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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현이 이주영

#까칠함 #단밤요리사 #?

 

종갓집 장남으로 태어난 마현이. 무슨 이유일까? 스무 살에 부모에게 의절 당해 쫓겨났다. LCD 공장에서 만난 새로이의 권유로 단밤의 주방장을 맡게 되었다. 작은 키에 여리 여리한 몸이지만 성격은 까칠한 현이, 승권에겐 유독 심하다. 수술받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있다는데 무슨 수술인지 단밤식구들은 모른다. 오랜 자취 생활에 요리를 곧잘 하지만 딱히 배우지는 않았다. 단밤 매니저 이서는 탐탁지 않은 요리 실력의 현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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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니 크리스 라이언

#혼혈아 #아프리카기니출신 #단밤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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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열 손현주

#새로이아빠 #장가부장

 

자신의 자존심이나 소신보다는 회사가 중요했고, 그 이유는 가정에 있었다. 아내를 잃고 홀로 새로이를 키웠지만 행여나 부족한 사랑이 있을까 박성열은 항상 아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가훈을 “소신 있게 살자.”라고 지었다. 자신과 달리 아들이 세상에 허리 펴고 소신 있게 살기를 바라서였다. 새로이가 퇴학을 당하고, 본인은 20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날에도, 그는 아들의 소신을 응원해주던 좋은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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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이다윗

#전교1등

 

학창시절 내내 근원에게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던 호진. 죽고 싶었던 나날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근원에 대한 복수심이었다. 순둥순둥한 얼굴과는 다르게 냉철하고 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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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헌 윤경호

#형사 #홀아비

 

뺑소니 사건을 묵인한 담당 형사. 10년이 넘는 세월, 아직도 죄책감에 사로 잡혀있지만 딸 생각에 자수도 할 수가 없다.

그 외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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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작품 초반에 원작처럼 빠른 전개로 준수한 평을 받았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였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단점이 생겨나 부정적인 평이 늘어났다. 하지만 중반 이후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률 또한 수직 상승했다. 물론 원작 자체의 힘이 있지만, 그것을 살리는 연출과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등의 연기력이 큰 호평을 받았다.
만화를 실사화 했을시 발생하는 어색함과 촌스러움이 거의 없었고, 배우들 연기력으로 훌륭히 영상화해냈다. 스토리도 틀에 박힌 복수극이 아닌 오늘날에 맞는 변형과 반전으로 흥미를 더했다. 이런 점은 일본에서도 사회적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히트를 치는데 일조했다. 일본도 한자와 나오키같은 복수극 히트작이 있다지만, 최신 소재인 인플루언서 등을 적극 활용하는 점,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점, 단계적으로 조금씩 성장하는게 아닌 뒤에서 이루어진 반전 등이 신선한 재미로 다가갔다.
그러나 11화부터는 전개가 느리고 쓸데없는 장면이 많아져 시청률이 다소 하락했다. 토니의 스토리같이 개연성이 결여된 에피소드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20년으로 배경이 바뀐 이후 개연성 문제는 더욱 심해졌다. 납치 후 경찰에 연락 안하고 뛰어드는 에피소드는 지극히 상투적인 설정이었고, 아버지와 꿈속에서 재회하는 신도 그 분량이 너무 길어 지루하다는 평이 나왔다. 16화에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연출이 이어졌다. 뛰어서 도망치는걸 자동차로 따라가는데 바로 잡지 못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그려졌고, 그 사이에 주인공의 기나긴 고백신을 넣기까지 했다. 아름답게 느껴져야할 장면에서 "차로 뒤따라오던 장근원은 어떻게 지금까지 안 오냐"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급작스럽게 깊어진 애정신도 비판 요소였다. 그래도 흥행면에선 초중반의 화제성과 재미가 갈수록 좋게 작용한 덕분인지, 다시 시청률이 상승하며 16화는 해피엔딩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였다. 두 주인공의 꽉 닫친 러브라인 엔딩을 배우들 연기력으로 설레게 그려냈다.
배우들 연기력의 경우 전반적으로 박서준과 안보현, 유재명은 크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재명은 극의 진행 상황에 따른 캐릭터 변화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다만 일부 배우는 엇갈린 평가나 혹평을 받기도 했다.
조이서 역의 김다미에 대해서 미스 캐스팅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원작에서는 도도한 느낌의 냉미녀이고 그 외모로 SNS 스타가 되었다. 이 설정은 드라마에도 고스란히 이식된지라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하거나 클럽 에피소드, SNS 스타 설정까지 나오는데 김다미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물론이고 도도한 냉미녀상이란 설정과 남자들의 대시를 부르는 화려한 미모와도 매우 거리가 있는 외모인지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소시오패스라는 캐릭터를 소화하기엔 둥글둥글한 외모라는 의견이다.
반면 김다미에 대해 호평을 하는 측에서는 연기력 면에서 큰 점수를 준다. 만화 캐릭터인데다가 극과 극으로 변하는 소시오패스라는 어려운 역할을, 연기력으로 어색함없이 훌륭히 소화했다는 평이다. 자신만의 색깔로 조이서를 표현하며 매력 포인트를 십분 살려냈다. 그 결과 2020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역대급으로 쟁쟁했던 후보 라인업에서 얻어낸 성과였다.
장근수 역의 김동희는 초반에는 괜찮은 연기를 보였으나, 후반부에는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늘었다. 캐릭터 변화와 더불어, 스토리가 급격하게 개연성을 잃으면서 소화해야 할 대사들의 수준도 급격하게 낮아졌음을 감안은 해야 한다. 에이틴 때와 달라진 게 없다는 평과 그 때보다는 낫다는 평이 혼재하며 호불호가 나뉘었다. 장근원 역을 맡은 안보현은 '코리안 조커'라는 평을 받을만큼 압도적인 연기변신으로 주목받았고, 교도소 출소 이후 초반의 망나니같은 모습이 사라지고 독기를 품고 복수를 계획하는 차가운 캐릭터로 변한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과 비교 된다.
김토니 역의 크리스 라이언은 연기력 자체는 외국인 치고 훌륭했다는 평이 있지만 갑작스런 그의 할머니 관련 에피소드에 대한 혹평이 상당히 많았다.
마현이가 13화부터 사용하는 가발은, 가발을 써도 저런 걸 쓰냐는 평이 많다. 또한 조이서의 스타일링에 대한 혹평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심히 답답한 일자 앞머리, 배우의 얼굴형을 고려하지 않은 머리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이후 이를 의식해서인지 16회 마지막화에서는 마현이가 나오는 모든 장면에서 모자를 쓰고 나온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정신의학신문에 실은 자신의 리뷰에서 언뜻 보기엔 복수물의 클리셰적이기도 하고 만화적이기도 한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한 이유와 작품에 대한 해석을 이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존재론적 투쟁과 삶의 의미에 기반해서 평론하기도 했다. 

 

 

드라마 에피소드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후 1년 반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다. 2작품 연속으로 웹툰 및 웹소설 원작 드라마 주인공을 연기 했다. 유재명은 탁구공 이후 1년 4개월만에 JTBC 드라마에 출연하고 박서준과 화랑 이후 3년만에 재회다.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손현주와 박서준은 악의 연대기 이후 5년만에 재회했다. 

김다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자 주연역을 맡았고, 안보현은 JTBC 첫 드라마 출연이다. 

김동희는 SKY 캐슬 이후 11개월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지만 주연은 처음이다. 동시에 첫 성인역을 맡았다.

장대희 회장이 단밤이 세들어있던 건물을 구입하면서 단밤이 경리단길에 있는 건물을 매입하여 이사했는데, 이 옮긴 건물이 실제 가수 정엽이 운영하는 '오리올' 가게이다. 드라마 덕분에 박서준의 패션이 대중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는데, 특히 헤어스타일이 유명해져 남성들사이에 크롭컷이 한창 유행이였다. 본 드라마가 방영하고 얼마 안되어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터지면서 이 드라마 제목을 따온 신조어가 생겼다. 바로 이태원 클나쓰 이다. ㅋㅋㅋ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나자 이 드라마가 재주목받았는데, 사고의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묻힘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또한 원작 웹소설 기반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기존 2~15화를 부정하는 용두사미식 결말로 끝나면서 이 드라마가 다시금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적어도 이 드라마는 깔끔한 엔딩으로 원작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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