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은 후부터 김초엽 작가의 작품이 발간되길 기다려왔다. 마침 이 책이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구입하게 되었고, 역시나 책 제목부터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유발되어 무척 설레었다. 이번 책은 김초엽 작가의 이전 작품과 같은 SF소설은 아니고, 김원영 작가와 함께 '장애'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풀어나가는 글이다. 실제 2018년 김원영 작가가 김초엽 작가에게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되었고, 책의 마지막에는 둘의 대담을 대화체로 담았었다. 내가 생각하는 '장애'란 신체와 정신적으로 가진 장애와 그로 인한 '결손'은 치료와 재활을 통해 '정상화되어야 하는 것' 또는 '정상에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선천적인 원인이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