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주인공이 앓고 있는 "감정표현 불능증"(감정을 구분하기 힘들고 신체 감각 분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 궁금해 편도체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편도체는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고, 공포는 편도체가 작거나 없으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편도체에 문제가 있으면 지능도 덩달아 안좋아진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감정표현 불능증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엔 눈앞에서 자신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있는데, 분노와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이 이해되었다. 그 일이 있고난 후 주인공의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 뒤로 주인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