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오리지널 [DP 시즌1] _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공개일 : 2021년 8월 27일
러닝타임 : 총 6화, 300분 8초
연출 : 한준희
극본 : 한준희, 김보통
제작 : 클라이맥스
출연 :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신승호, 조현철 외
스트리밍 : 넷플릭스
원작 : 웹툰 《D.P 개의 날》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디피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오늘도 어디선가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
등장인물
육군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안준호 정해인 계급은 이병
군무이탈병 체포를 전담하는 보직인 D.P를 맡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부당한 짓을 당하면 바로 반항하는 화끈한 성격의 보유자이다. 평범한 헌병들을 상대로는 간단히 제압해서 우위를 점하거나 펀치 한 방 만으로도 넉다운시키는 정도이며, 작중 유도 선수 유망주 출신이라서 무력으로는 최강자인 조석봉과 싸울 때에도 펀치를 맞출 때 마다 조석봉을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D.P.를 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의 신체능력을 보였다.
신체능력 뿐만이 아닌 격투실력 역시 상당한데, 정현민과의 싸움에서도 첫번째 싸움에선 비록 한끝 차이로 놓치긴 했으나 두번째 싸움에선 주변에있는 판자까지 휘둘러대는 정현민을 격투로는 압도했다. 정현민과의 두 번의 복싱 대결에서 보여준 복싱 실력을 보면 능숙한 레벨체인지 공격과 콤비네이션 공격, 스텝으로 거리조절을 하며 위빙과 슬립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재빠르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꽤나 상당한 타격 능력을 가진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D.P. 인원들은 김규나 태성공처럼 정현민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거나, 박성우처럼 안준호의 펀치 한방에 쓰러진 것을 보면 작중의 D.P.들 중에서도 안준호의 전투력은 독보적인 편이다. 하지만, 정현민의 클린치나 조석봉의 그래플링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래플링 능력은 엄청 약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호열 구교환 계급 상병/병장
D.P. 조장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원작의 안준호가 보여준 껄렁껄렁한 면에 박성준 일병/상병의 자유분방하고 능글맞은 개구쟁이와 같은 성격이 섞였다고 볼 수 있다. 군병원에서 뺑끼치며 지내다가 박성우 상병이 전출간 뒤 체포조로 복귀한다.
껄렁대는 모습과는 달리 D.P.병으로서의 업무는 착실히 수행하는데, 수사를 위해서라면 다소 거짓말을 하거나 탈영병 어머니가 자식 찾아달라고 건네주는 돈을 넙죽 받는 등의 비정석적인 방법도 가리지 않고 이용한다. 물론 그 기준에 자기만의 선이 확실해서, 정석적이진 못해도 도덕적이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소대 실세인 황장수에게 조목조목 논리로 밀어붙이며 쫄지 않고 맞서는 모습을 봐도 이 캐릭터가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하는 타입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사건을 파악하는 활약상은 안준호보다 밀리는 편이지만, 능글맞은 성격을 이용해 조사 대상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대화하여 짬밥에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여 준다. 안준호가 뛰어난 추리능력과 신체능력을 무기로 삼는다면, 한호열의 무기는 유연한 상황판단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이용해 난감한 상황도 스무스하게 넘어가고 탐문대상의 정보를 말그대로 뽑아내는 수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콤비이다.
말을 잘한다는 부분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샤워실 흡연 현장을 두고 딜을 넣는 장면으로 암시되었고, 황장수와의 대면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크게 부각되며, 이어진 장면에서 일어난 말년 병장이 TV를 보겠다며 닥치라고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절정을 이룬다. 안준호의 하극상을 받아넘기는 모습 또한 그런 의미에서 '실리적인 면'을 추구한 모습이라 볼 수 있다.
박범구 김성균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수사과 군탈담당관.
원작과는 달리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어졌다. 초반에 진급 탈락 소식을 보여주나, 제 앞길만 생각하는 임지섭 대위나 헌병대장과는 달리 매번 툴툴거리고 욕지거리를 서슴지 않지만 준호와 호열을 아끼고 지원해준다. 들볶는 것이 다소 성가신지 한호열은 활동용 휴대전화에 박범구의 번호를 '개중사'로 등록해놨고 벨소리 역시 개 짖는 소리로 설정해놨다. D.P.조와 탈영병 모두의 무사복귀를 바라고 힘쓰며, 부사관이라 그런지 되도록 병사 편에 서려는 인물. 본인의 실력도 뛰어나며 공적만 보면 상사 진급은 금방일 거라는 언급도 있다.
시종일관 자신과 서열 정리를 하려 드는 임지섭과 신경전을 벌이는데, 준호와 호열이 수방사 D.P.와의 공조에서 선수를 치려다 탈영병을 놓치자 임지섭이 같은 육사 선배인 수방사 사령관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어 분풀이로 박범구를 갈구는데, 이에 열받은 데다 수방사에 진짜 사나이 촬영이 예정되어 있는 것을 허기영을 통해 전달받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탈영병을 먼저 잡아오라고 시키며, 체포에 성공하자 또다시 조인트를 까려는 임지섭을 향해 휴가 중 멋대로 D.P.조를 차출한 걸 까발려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임지섭의 기를 죽이며 역공한다. 그래도 나중에는 임지섭의 처지를 알고 헌병대장의 말에 맞장구를 쳐도 이해한다고 말하는 등 사이가 다소 풀어진 것으로 보인다.
6화에서는 조석봉을 사살하려는 헌병대장 천용덕을 막아세우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저 멀리서 조석봉이 쏜 공포탄 소리 때문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물론 끝까지 분대원들에게 총 내려놓으라고 막아세웠다.
마지막에는 항명죄로 징계를 받았다는 내용의 문서가 게시판에 붙어있다. 그래도 전출 간 임지섭이나, 아예 보직해임을 당한 천용덕에 비하면 그나마 수위가 낮다. 원작에 비해 D.P 조를 많이 배려하며 성격도 원작에 비해 선인으로 묘사됐다. 웹툰에 비해 드라마에서 대우와 평이 좋아진 캐릭터다. 군 간부이지만 전투복을 입는 장면은 거의 보이지 않고 거진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원래 헌병 수사관은 사복 차림으로 다니는 것이 고증이긴 하지만 군대의 부조리와 은폐에 가담하거나 묵인하는 다른 군 간부들과는 다른 이질적인 존재임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
임지섭 손석구
제103보병사단 헌병대장 보좌관.
진급을 위해서라면 포상휴가 나간 병사를 휴가지에서 바로 탈영병 잡으라고 차출할 정도로 막나가는 인물.
드라마 내내 박범구 중사와 선을 넘을듯 말듯하는 방법으로 신경전을 벌이며 D.P.조를 굴려 실적을 챙기려는 전형적인 얌체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자기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보복을 하려 드는 뒤끝있는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준호가 군탈체포조에 남아있게 된 게 임지섭 대위의 결정인 것을 생각해보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안준호가 여러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아준 인물이기도 하다.
황장수 신승호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소속 안준호의 선임.
웹툰판에선 상말 실세로 행적이 매우 안 좋은 편이라, 드라마판에서 이름 그대로 등장한 몇 안 되는 캐릭터가 되었고, 각색이 들어간 황장수의 행적은 웹툰판의 황장수는 양반으로 보이게 할 정도의 인간말종이자 완벽한 병영부조리의 화신이다. 그가 행하는 구타와 가혹행위를 보고 있자면 국군 사건 사고사례 모음집을 방불케 한다.
조석봉 조현철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일병.
특임대 소속으로 안준호의 바로 윗고참, 맞선임.
미술학원 강사 출신이며 애니를 굉장히 좋아한다. 극초반 고참의 쿠사리에서 준호를 유일하게 챙겨주려던 천사 맞선임이다.
부대 내에서 황장수, 류이강을 비롯한 고참들에게 그야말로 막장 수준의 구타, 괴롭힘과 가혹행위를 당해왔고, 그 고참의 지시로 어울리지도 않는 내리갈굼을 어설프게 실행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착하고 유순한 성격이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으로 정서적 불안정을 보이기 시작하며 서서히 정신이 망가져 가고 극도의 인간 불신에 빠지게 된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등장 초반 살집이 좀 있었던 몸이 점차 살이 빠지고 말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1화와 6화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심성은 정말 선한 편. 입대 전 중학교 시절엔 전국체전 금메달을 노리는 유도 유망주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도를 그만 두었는데 그 이유가 사람을 때리기 싫어서였다. 본인은 때리기 싫어서라 말했지만 구체적으로는 군대 뺨치는 수준의 체육계 악명높은 구타와 똥군기 때문에 회의감을 느껴서 그만 두었을 가능성이 높다. 취미였던 미술로 진로를 변경한것도 이 때문일 것. 그러나 본인이 싫은거 관두면 그만인 사회와는 다르게 군대는 마음대로 그만둘수도 없으니 조석봉의 성격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술학원 강사 시절에도 정말 착했는데 애들이 심하게 장난을 쳐도 혼 한번 안내고 웃어넘겼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석봉 간디', 일명 '봉디'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입대 후에도 극초반 안준호의 군번 암기를 빌미삼아 황장수가 자신을 더 심하게 갈구는데도 준호에게 괜찮다며 웃고, 1화의 사건 때문에 멘탈이 나간 채로 영창에 있던 준호에게 몰래 초코파이를 주고, 준호가 포상휴가를 받았을 때 부러워하면서도 군화에 정성껏 광을 내주었다. 탈영 후 도망치는 중 유모차와 부딪혀 아기가 울자 도망치는 와중에도 유모차를 잡고 미안하다면서 거듭 말하고[6] 황장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전기충격기로 안준호를 기절시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을 봐도 원래부터 심성이 착한 캐릭터임을 계속 보여준다.
황장수를 죽이려고 한 부분에서도 조석봉이 망설였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자신이 받은 고통을 충분히 준 뒤에 죽일 심산이었겠지만 충분히 구타하고 피투성이가 됐고 D.P, 경찰, 군인한테 쫒기는걸 알고있는 상황에서 황장수를 굳이 데리고 피하면서 몇번이고 기회가 있었음에도 권총 방아쇠에 손끝만 걸고서는 끝내 총을 쏘지 않았다. 한호열이 막고 있었다해도 위협사격 이후 바로 총을 쏠 수 있었지만 굳이 끌고가는 무리수만 뒀고, 자포자기해서 자살시도를 할 때도 황장수를 쏘는건 포기했다. 아무리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황장수라고 해도 착한 심성이 남아있어 끝내 죽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래는 선한 성격이었던 조석봉 같은 사람이 아무리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해도 망설였을거다. 게다가 조석봉은 처음부터 죽이려고 한게 아니었고 황장수의 전역날 진심으로 사과를 요구했는데 비록 겁먹거나 때 늦은 사과이기는 해도 황장수는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자수하겠다고 했다. 끝까지 안하무인이었다면 총을 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모습에서 망설였다는걸 확실히 보여준다.
천용덕 현봉식
제103보병사단 헌병대장.
초반부터 진급에 눈이 먼 똥중령으로 묘사된다. 전 병력 특급전사화, 야밤 삽질 등 병사를 자신의 진급용 발판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후반에 조석봉이 호송 중 탈주하여 황장수를 납치하자, 출동한 경찰수사관(형사)을 마음대로 사건에서 배제시키고, 타 부대와의 공조도 없이 휘하 헌병특임대를 실탄무장하여 출동시켜 사살까지 불사하겠다며 완전히 폭주해버린다. 작중 배경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21세기인데, 일개 중령이 저렇게까지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장면이다. 현실 한국군의 쌍팔년도 마인드에 갇힌 똥별들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다 보니 극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조금은 과한 행보를 많이 저질렀다.
병사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며, 책임 소재가 발생하는 부분은 바로 뒤로 빠진다. 그러다보니 병사들은 물론이고, 간부들에게 조차 평판이 매우 나쁘다.D.P. 조원들이 간신히 조석봉을 설득시켜서 돌아올 기미를 보일 수 있었음에도, 특임대를 결국 들이닥치게 만드는 병크를 저지른 바람에 D.P. 조원들의 노력들이 허사로 돌아가버리고 조석봉은 자살시도로 군병원에 이송되어버리는 결말을 낳아버렸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후, 헌병대장이 다른 인물로 바뀐 것으로 보아 그도 보직해임과 동시에 좌천을 당한 듯 하다. 뉴스에 날 정도로 전부 공론화까지 되었으니 상급부대의 조사는 피할 수 없고, 그 또한 이 일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또한 상부 허가도 없이 탄약까지 불출해서 일을 벌였다가 중상이 터지는 등 수습할 수 없게 일이 커진 만큼, 절대 무사히 넘어갈 수 없다. 따라서 진급은 자시고 보직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지는 건 사실상 확정이며, 사태의 엄중성을 감안하면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는 형사처벌을 당하는 것으로 인해 파면 절차로 불명예 전역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류이강 홍경 계급 : 상병 → 병장
제103보병사단 헌병특임대 근무헌병.
황장수 못지 않은 인간말종으로 황장수 병장 밑에서 후임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끝에 결국 조석봉을 탈영하도록 만들었고 황장수를 향한 분노와 복수의 트리거를 당겨버린 인물이다. 생활관의 투고이며 황장수가 전역한 뒤, 전역자 땜빵을 짬맞아서 함께 근무에 투입된 조석봉에게 또 다시 자위행위를 강요하고 거절당하자 구타를 하다가 역으로 붙잡혀서 넘어진 뒤에 방탄모로 얼굴이 완전히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두들겨맞고 기절할 때까지 심하게 폭행을 당한다.
물론 해당 장면에서 쓰고 있는 헬멧은 전투 장구류인 방탄 헬멧과는 달리 근무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플라스틱 헬멧이었으므로 죽지는 않았지만[18] 얼굴 반쪽이 완전히 아작이 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조사를 위해서 찾아온 안준호에게 "이 지경이 됐는데 또 그 좆 같은 탐정놀이 하러 왔냐?" 라며 쏘아붙이고, "남들도 다 괴롭혔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 라면서 억하심정에 되도 않는 변명이나 했다. 황장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류이강도 가혹행위의 동조자인데다 조석봉이 탈영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절대로 옹호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지경이 됐는데도 그 좆같은 고참놀이 계속할거냐?" 라는 말과 함께 "지금 너가 입을 안 열면 모든 것을 다 뒤집어 쓸 것이다." 라는 안준호의 겁박에 겁을 먹었는지 황장수의 전역 날에 있었던 일을 비롯하여 그동안 벌어졌던 황장수의 만행을 모두 군 법원에 실토했다.
그럴만도 한게, 류이강은 황장수의 맞후임인만큼 조석봉 이상으로 가혹행위를 긴 시간동안 당해왔던 경우였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황장수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데다 악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류이강도 조석봉이 탈영한 원인을 제공한만큼 법적 처벌은 기본이고 최소한 전출이나 불명예 전역 및 국군교도소 수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병장도 되었고 황장수가 전역하면서 생활관 왕고가 되었으니 슬슬 내무생활이나 근무도 편해질 시기인데 짬이 찼는데도 개고생을 하고 있으니 결국 군생활은 완전히 최악으로 꼬여버린 셈이다. 게다가 전역한다 해도 황장수랑 함께 전국민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평생 들어야 할 것이며 조석봉의 가족이랑 선아, 미술 학원 제자들한테 법적으로 규탄당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조석봉에게 자신이 하극상을 당했더라도 정말로 자신때문에 조석봉이 탈영까지 해버리는 최악의 사태를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결정적으로 그 날 조석봉에게 괜히 가혹행위만 안 저질렀어도 군생활이 완전히 꼬여버릴 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2화 초반 영창에 들어가있는 안준호와 대화를 할 때 왼쪽 가슴에는 군종병 마크가 붙어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동안 류이강이 저질렀던 악행과 심하게 대비된다.
이정수 김휘규 계급: 병장 → 전역
극중 초반의 내무반 왕고.
전역할 날이 정말 코 앞인 말년병장이라 내무생활에 신경을 잘 안쓰는 거 같지만 1화 초반에 자기 로션이 없어졌다고 황장수 병장을 통해 전체 기합을 주면서 말년 꼬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2화에서는 군 병원에서 복귀한 한호열과 황장수간의 신경전 대치 중 알람시계에 맞춰 일어나서는 드라마 볼거니까 다들 Shut the fuck up하고 자리에 앉아라는 조용한 일갈로 상황을 마무리 짓고, 황장수를 비롯한 모든 내무반 인원들이 고분고분 해진다.
완전히 이빨 빠진 말년병장이고 직접적으로 부조리를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며, 한호열과 황장수가 대치할 때 중재해주는 걸 보고 '저 정도면 좋은 고참이다'라고 평하는 댓글들을 더러 볼 수 있다. 하지만 1화에서 로션이 없어졌다는 핑계로 황장수에게 단체 가혹행위를 조장시키고, 헌병대장이 부대원을 동원해서 나무를 옮길 때 돕기는 커녕 나무를 싣고 가는 수레에 올라타서 놀고 있다가 박범구가 나타나자 꼬리내리고 순식간에 숨어버리는 등 인성이 좋은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다. 게다가 그 천하의 황장수마저 입 다물게 하는 모습을 보먼 오히려 이정수 역시 이전에 악명깨나 떨친 양심 없는 부조리의 화신이었음을 알 수 있는 장치나 복선임을 예측할 수 있다.
이후에는 전역해서 등장하지 않으며 더 이상의 언급은 없다.
박성우 고경표 계급: 상병
제103보병사단 군탈체포조장. 직책: D.P 조장 → 보직해임 및 전출(일반 병사)
아버지가 구청장, 소위 높은 사람이라 군단에서 찔러준 빽으로 D.P.에 들어왔다. 친구들은 병역비리로 면제나 공익처분을 받았는데, 자기만 아버지의 차기 선거를 위해서 군인이 된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음주가무를 좋아하며, D.P.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안준호와 함께 탈영병을 잡으러 나가서도 술 마시고 놀 생각만 한다. 안준호가 불안해하며 탈영병이 도망가면 어쩌냐고 묻자 그럼 또 나올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거라고 말한다. 1화 마지막에 자신들이 못 잡은 탈영병(신우석 일병)이 결국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음에도 죽은 사람은 신경도 안 쓴 채, 본인이 술 마신 사실을 감추는 데에만 급급하자, 눈이 돌아간 안준호에게 얼굴을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보직해임 당한 후 전출을 간다. 다만, 다른 헌병들은 이 일로 준호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박성우가 얼마나 헌병부대 내에서도 인망이 없었는지 잘 보여준다.
허기영 박세준 계급: 일병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수사과 속보병.
한호열은 늘 허기져서 이름이 허기영이라고 말한다. 안준호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복귀하는 길에 빅맥을 사오라고 한다. 이후 안준호가 IP를 따달라고 부탁하며 빅맥에 베이컨 추가+맥너겟 6개를 사가겠다고 조건을 걸자 선임에게 조교(흥정) 하냐고 기막혀하더니 곧바로 '소스는 머스타드야'라고 말하며 작업에 나서는 게 압권. 툴툴대기는 하지만 D.P.조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정보 탐색에 나선다. 탈영한 병사가 있는 부대(수방사)가 곧 진짜사나이 촬영을 온다고 은근슬쩍 언급하여 우회적으로 박범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등 상황판단 능력이 매우 좋다. 작중에서 박범구 중사와 같은 츤데레형 인물이다. 박범구가 D.P.조에게 전화로 욕을 하며 호통을 지를 때 졸고 있다가 깜짝 놀라 깨서 관등성명을 대는 등 은근히 개그 캐릭터. 안준호와 한호열이 직접 뛰어다니는 오퍼레이터라면 이 인물은 수사과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그들을 돕는 브리퍼/서포터 역할을 맡고 있다.
최종화에서 탈영한 조석봉 일병의 검거를 위한 출동을 보면서 허탈해하다가 임지섭 대위와 눈을 마주치고 나서 함께 조사를 수행하며 박범구 중사의 서포트를 해준다.
그외의 인물
김일석 상병 (배우 김범수)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상병. 5분대기조 보급 담당.
악질인 황장수 쪽에 붙어 조석봉을 함께 괴롭힌다. 조석봉의 탈영에 대해 출동나갈때 헌병대장의 명령으로 완전무장인 상태에서 실탄을 불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크게 당황한다.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나 최악의 경우에는 군 내 부조리를 묵인했다며 전출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효상 일병 (배우 주종혁)
제103보병사단 헌병대 근무헌병(상병).
2화에서 임지섭 대위가 새로 오던 날 초병을 섰던 인물로 신분을 확인하지 않아 대차게 깨지고 다음 휴가까지 반납당한다.
황영두 일병 (배우 황성빈)
제103보병사단 헌병 특임대 일병이자 조석봉의 맞선임.
황장수가 이정수 병장의 로션을 가져간게 누구냐며 생활관에서 얼차려를 조장한 가혹행위를 당한다. 이후에도 배경으로 몇번 등장하나 조석봉의 회상 때, 황장수 일당이 괴롭힐 때 뒤에서 비웃으며 동조하는 장면으로 나온다. 그도 황장수에게 물들여 그런 것인지, 아니면 황장수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것인지는 불명. 물론 조석봉의 관물대에 황영두와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붙여있는 것으로 봐선, 후자일 가능성도 있다.
서창대 중령(배우 박윤희)
신임 제103보병사단 헌병대장.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된 뒤 에필로그에서 신임 헌병대장으로 부임해 헌병대 인원들을 직접 훈시 및 통제한다. 이후 3오씩 병력을 분리하여 오른쪽으로 이동을 지시하는데 가만히 서있는 안준호한테 왜 안 가냐고 지적한다.
탈영병
신우석 일병(배우는 박정우)
안준호가 D.P.로서 처음 쫓은 탈영병.
탈영병 신분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룸살롱에서 보조로 일하고 있었다. 진상고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일상이 부대 안에서 당하던 괴롭힘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던 중 숙취해소제를 사러 밖에 나와 있던 안준호와 마주친다. 박성우에게 끌려 술 마시러 가는 바람에 탈영병 정보를 전혀 확인하지 못한 안준호는 담뱃불 좀 빌려달라는 신우석의 말에 신우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라이터를 그냥 줘버리는데, 모텔로 돌아온 신우석은 그대로 그 라이터로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D.P.를 하면서 안준호가 죄책감을 안고 일하게 되는 원인이 된 인물. 최종화에서 안준호가 이후에도 죄책감에 신우석의 납골당에 방문한다. 하지만 우연히 납골당에서 만난 신우석의 누나가 안준호에게 왜 가만히 보고있었냐고 물어보고 안준호는 아무말도 못하고 죄송합니다만 반복한다.
최준목 일병(배우는 김동영)
제103보병사단 소속 탈영병.
코고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잠을 잘 때 방독면을 써야 했고 안에 물을 들이붓는 괴롭힘을 당했다. 밤새 잠을 자지 못해 훈련과 일과 중에는 항상 조는 모습을 보였고, 탈영한 이유도 "잠을 편히 자고 싶어서"였다. 탈영 이후 초반에는 지하철역에서 여러 번 자살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며 위기에 놓인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실상은 졸다가 지하철 선로로 떨어질 뻔한 것이었으며, 이후 종점까지 가는 지하철에서 자다가 발견되어 체포됐다.지인들 사이에서의 별명은 도토리묵인데 별명이 이렇게 붙은 이유는 이름 발음의 유사성과 무색무취한 성격 때문이다. 일부 지인 중에는 최준목이 군대를 간 줄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후일 면회를 온 어머니가 '그 사람들 다 처벌 받을 테니 다시 시작하자'고 격려하자 '그 사람들은 처벌을 받는 게 아니라 전출, 그러니까 그냥 근무지가 바뀌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그치는 것'이라며 허망해하고 그제서야 그걸 알게 된 어머니는 부모의 심정으로 뒤에서 듣고 있던 박범구와 임지섭에게 "나라가 불러서 온 군인에게 이러면 안되지 않냐"며 호통을 친다.
정현민 일병.(배우는 이준영)
수도방위사령부 제53보병사단 소속 탈영병.
휴가 미복귀로 부산의 아버지 집에서 장기 탈영 중이며 정현민을 체포하기 위해 휴가 중이던 안준호와 한호열이 부산으로 지원(차출)을 나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D.P.조인 김규, 태성곤과 협력하게 된다. 게임 중독에다 입에는 욕을 달고 살며 여자친구 문영옥을 구타해 생활비를 어거지바가지로 뜯어내고, 아버지에게는 당신이 자기 인생을 망쳤다면서 막대한다.
호스트바에서 비정기적으로 일하던 사람으로 여자친구도 업소에서 만났다. D.P.조가 체포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한호열과 아파트 옥상에서 추격전을 벌일 때 파쿠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고, 복싱을 배워서 싸움도 잘한다. 자신보다 체격이 큰 태성곤과 김규가 둘이서 덤볐는데도 혼자서 두들겨팼으며, 안준호와 싸울 때는 복싱 합을 주고 받았다. 다만, 준호보다 복싱 실력은 떨어지는지 복싱 대결에서는 정타를 더 많이 얻어맞았다. 또한 준호가 높은 건물에서 떨어져서 지치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가드를 안정적으로 올리며 자세를 잡는 것과 다르게 정현민은 여러대 얻어맞으면서 지치자 가드가 크게 벌어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지는 디테일함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복싱 대결에서 밀리자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박치기, 클린치 등을 활용하며 개싸움으로 준호를 몰아붙였다. 이 싸움 실력과 도주 실력 덕에 한참 안 잡힌 건지 머리가 민간인 수준으로 길다.
여담으로 안준호처럼 미남 설정이 있다. 한호열이 그의 사진을 보고 잘생겼다고 했으며, 어느 정도 외모가 되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인 호스트바에서 일했다. 또 여자친구의 등을 쳐먹고 사는 걸로 알 수 있다.
허치도 병장.(배우는 최준영)
제103보병사단 수색대대(혹은 수색중대) 소속 탈영병으로 병장 계급으로 현지탈영을 한 특이한 사례.
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탈영 이유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집이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철거 직전의 달동네에 있는데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철거용역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스스로 철거용역에 들어갔다. 평소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 돈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어깨가 약해진 상황에서도 위험수당을 받기 위해 헬기 레펠 훈련에 매번 참여하고 부대 안에서 도박판을 벌여 돈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후임들의 증언에 따르면 도박판에서 타짜처럼 돈을 싹쓸이하는 실력자라고 하는데 이게 가능했던 건 허치도가 경제학 전공자라 확률에 대한 이해가 높았고 대학에 수석입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재학 중에도 학사장학금과 근로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닥치는 대로 하면서 학비를 아끼는 데 애썼다. 요양병원비를 두 달만 더 모으면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수 있는 상황에서 안준호와 한호열에게 체포됐는데 사정을 알게 된 한호열이 할머니 병원 잘 보내드리고 꼭 자수하라며 수갑을 풀어준다. 허치도 병장은 그제야 고맙다는 말과 함께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후 전화로 체포 실패 보고를 받은 박범구도 그의 가정사를 깨달았기 때문인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별말 없이 넘어가며, 가정문제가 많았던 안준호가 엄마에게 전화를 하게 만드는 등, 탈영했다는 사실을 빼면 인격이나 능력이나 흠 잡을 구석이 없는 인물.
에피소드
1화 꽃을 든 남자
안준호의 입대, 자대배치, D.P. 보직배치 후 처음으로 탈영병을 쫓는 에피소드. 준호는 입대 하루 전날까지 피자가게 배달 알바를 하다가 입대, 훈련소(신병교육대)를 거쳐 제103보병사단 헌병 특임대에 자대배치 후 말년이 가까운 황장수에게 얼굴와꾸이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찍힌다. 군생활 내내 괴롭힘을 당할 위기에 놓여있다가 신병 면담 이후 좋은 인상을 남겨 박범구 중사에게 D.P. 면접을 받는다. 준호는 면접 과정에서 거울로 간신히 비치는 박범구 중사의 양말 색깔을 맞히는 관찰력, 탈영병 신우석 관련 수사정보를 몰래 보고 그가 숨어있을 만한 곳을 맞히는 추리력을 보이고, D.P. 보직에 배정된다.
첫 임무에서 안준호는 선임인 박성우에게 휘둘려 탈영병 신우석을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강남에서 박성우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 끌려간다. 구청장인 아버지의 뒷배삼아 D.P.가 된 박성우는, 다양한 경로로 군 면제를 받은 부자 친구들에게 자기만 군생활을 한다고 술주정을 한다. 술판에 휩쓸린 준호는 박범구에게 받은 자료도 미리 보지 못해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불을 빌리려는 탈영병 신우석을 마주쳤으나 알아보지 못하고 그만 놓치고 만다. 사실 도피 중 생활비를 벌기 위해 룸살롱에서 일하던 신우석은 직장에서도 진상고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고 준호를 만났을 땐 자살 직전에 담배나 한 대 피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신우석은 안준호에게 받은 라이터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고, 그런 그를 눈앞에서 놓친 둘은 근무 태만으로 중징계를 받게 될 상황에 놓인다.
신우석의 시신이 병원 시신보관소에 안치된 직후 박범구는 안준호에게 자살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품을 건넸고, 그 증거품이 지난 밤 자신이 직접 줬던 라이터인 것을 본 준호는 큰 충격을 받는다. 박성우는 책임 회피를 위해 준호에게 지난 밤에 술자리에 갔던 것을 비밀로 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준호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사건을 무마하는데 급급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박성우에게 폭발해 얼굴이 피떡이 되도록 박성우를 두들겨 팬다.
2회: 일장춘몽
탈영병 최준목을 쫓는 에피소드. 국군병원에서 최대한 자대 복귀 안 하려고 뺀질대던 한호열이 이 에피소드부터 합류한다. 준호는 근무 중 선임을 두들겨 팬 전과로 영창에 들어갔고 D.P. 자리에서도 잘릴 위기에 놓였지만 새로 부임한 헌병대장 보좌관 임지섭 대위의 명령에 의해 복귀한다. 박성우가 사실상 D.P.조의 실적을 깎아먹는 주범이었고, 그의 아버지인 구청장의 임기가 다음달이면 다 끝나가니 끝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준호가 내무반에 복귀하자 이전부터 준호를 아니꼽게 여겼던 황장수는 심기가 불편해져 갈구려다 그 순간 한호열이 복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 호열은 "이제 곧 집에 가실 양반이 왜 아직도 실세놀이를 하고 있느냐?"라며 꼬집고, 황장수는 "두 D.P.가 아주 쌍으로 지X을 한다, 한마디만 더 하면 아가리를 찢는다"라며 위협한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호열이 "한마디"라 깐죽거리자 진짜로 격분해 폭행하려던 찰나 생활관 왕고 이종수 병장이 깨어나며 8시라며 드라마 봐야한다며 다들 셧더 뻑 업하고 자리에 앉으라는 말에 험악한 분위기는 수습된다. 그리고 호열은 준호를 사무실로 데리고 가 몰래 뽀글이(신라면)를 끓여 먹으며 성우를 팬 건에 대해 칭찬하는데, 박범구가 들어오면서 탈영병 최준목의 추적을 명령한다.
호열은 준호에게 D.P.가 탈영병을 쫓는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준호와 함께 최준목을 쫓는다. 추적을 시작했을 때 확인됐던 정보는 인천역에서 투신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 주변인들을 찾아가 탐문 수색을 실시하면서 그가 무색무취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12시 30분경 지하철역에서 친구에게 발견된 적이 있음을 확인한다. 준호는 처음 도주한 곳에서 인천역까지 승강장안전문이 없는 역이 세 곳이나 있는데 굳이 인천역까지 가서 자살시도를 했던 점, 최준목이 발견된 곳이 전부 종착역임을 이상하게 여긴다. 박범구가 추가로 코골이를 이유로 잠을 못 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진술이 나왔고, 밤 11시반쯤 나라사랑카드로 짜장면을 사먹은 기록을 보고, 최준목이 자살시도를 하지 않았음을 알아낸다.
사실 최준목은 부대 안에서 괴롭힘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지하철 안에서도 자다가 종점에서 종점을 오가는 일이 잦았던 데다가 인천역에서의 자살시도 또한 승강장 앞에서 단지 졸다가 떨어질 뻔한 것이었다. 준호와 호열은 변함없이 지하철 종착역에 다다른 열차 안에서 최준목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부대 복귀 중 준호는 최준목에게 안타까움을 느껴 탐문 수사 중 만나 번호를 알아낸 부모와 전화 연락을 하게 해준다.
시간이 흘러 다시 부대 안, 야간 영창근무를 서던 준호는 아무도 수감되지 않은 빈 방에서 라이터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철창 앞으로 다가간다. 그 안에는 준호의 첫 담당 탈영병이었던 신우석의 환영이 죽던 날의 모습으로 담배를 물고 있었다. 신우석은 준호에게 저번에 했던 그대로 불을 빌려달라고 하며 상상 속의 라이터를 가져간다. 준호는 '할 만하냐'는 신우석의 물음에 군생활에 대해 묻는 것인 줄 알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하지만 신우석은 담배 연기를 준호의 얼굴에 내뱉은 뒤, "아니, 사람 죽이고 사는 거, 할 만하냐고요."라고 다시 되묻는다. 준호는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환영이 사라져 텅 빈 철창 안을 하염없이 내려다만 본다.
3회 : 그 여자
준호와 호열이 최준목을 체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포상 휴가를 받고 호열의 집에서 쉬던 중 수도방위사령부 D.P로부터 지원요청을 받고, 보좌관 임지섭 대위의 지시로 휴가 중 차출되어 탈영한 정현민을 잡는 것을 도와주려 부산으로 출발한다. 부산 힐튼호텔에서 수도방위사령부 D.P 요원 2명과 접견한 후, 호열은 꼭 먼저 탈영병을 잡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D.P 조장인 김규 상병이 호열과 훈련소 동기이며 호열이 교회에서 초코파이를 받아와서 아끼고 아끼던 것을 훈련소 마지막때 말도없이 몰래 훔쳐먹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김규 조는 아버지 집에 찾아가겠다고 하고, 호열 조는 여자친구 집에 찾아가기로 했지만, 호열 조는 김규 조보다 먼저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정현민은 아버지 집에서 게임을 하다가 마지막 판을 진다. 그리고 교회 전도를 하러 집 초인종을 누른 부녀자들에게 신경질을 내고, 군무이탈 체포조(D.P)가 올까봐 손님을 대신받게 했던 아버지에게 자기 대신 나가보지 않았다며 장식장에 화풀이까지 한다. 그때 또 초인종이 울리고 정현민은 아까 그 부녀자들이 또 찾아온 줄 알고 '예수쟁이'라고 욕을 하며 집 문을 열지만 문 앞에 있는 것은 부녀자들이 아닌 준호와 호열. 정현민은 집 안으로 들어오려는 호열 조를 막다가 급하게 도망을 간다. 호열 조는 자신들을 막으려는 정현민의 아버지를 뿌리치고 정현민을 쫓는다. 정현민은 가스 배관을 타고 아파트 옥상을 뛰어 건너며 도망쳤고, 호열은 그를 쫓다가 허리를 다친다. 준호는 정현민과 격투를 벌이지만, 정현민 역시 준호와 마찬가지로 복싱을 배웠기에 쉽게 제압하지 못한다. 결국 준호는 정현민과 격투를 하다가 건물에서 떨어지고, 준호가 정신을 못차리는 틈을 타서 정현민은 준호를 기절시키고 도망친다.
박 중사는 호열 조를 복귀시키려 하지만 임 대위는 징계를 주려다가 박 중사와 심한 언사로 다툰다. 이에 박 중사는 그일로 심기가 불편해져 있다가 허기영에게서 수방사에 진짜 사나이 촬영 온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바꿔 정현민을 우리 D.P가 수방사보다 먼저 잡기로 한다. 마침 호열 조도 정현민한테 얻어맞은 건도 있고 김규 조에게 골탕을 먹어서 체포 의욕에 불타 있었고, 곧바로 허기영에게 부탁해 김규 상병의 IP를 따서 수사 동선을 따라간다. 문영옥의 백화점 동료인 이지은에게 탐문을 성공하고 정현민이 호스트바 선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업소를 돌다가 다른 선수들에게 "정현민은 호스트이지만 소속이 없다."는 것을 듣는다. 탐문을 계속하며 업소들을 일일이 방문하다가 문영옥을 만나게 되는데, 문영옥 일행은 준호의 잘생긴 외모를 보고 호스트로 오해하고 호열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말빨로 "신입 호스트들"이라고 뻥을 치면서 문영옥을 탐문하기 위해 업소의 호스트로 위장한다.
호스트에서 문영옥이 준호에게 첫눈에 호감을 표하고 접근하면서 준호는 정보를 얻기 위해 문영옥과 함께 있게 된다. 그러는 동안 준호는 문영옥이 정현민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일방적인 헌신을 강요당하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의 처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문영옥을 보면서 준호는 동정심을 느끼고, 그와 동시에 정현민을 유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직감하고 300만원을 호열한테 요구한다.
호열은 김규 상병에게 300만원을 빌린 대신 문영옥의 위치를 가르쳐준 뒤 먼저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넘겨주고, 문영옥은 정현민과 접선한다. 돈을 넘겨주기 이전에 문영옥은 자신을 사랑하는지 떠보듯 정현민에게 같이 밥을 먹자고 조르고, 그 와중에 D.P조가 난입하여 정현민을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김규 상병이 상황 종료된 뒤 정현민에게서 되찾으려던 300만 원은 백화점에서나 상품권으로 쓰이는 가짜 지폐였다. 문영옥은 화장실 변기 뒷칸에 숨겨둔 진짜 300만원을 찾아서 떠나며 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줘서 고마웠고, 함부로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한다.
호열 조가 수방사 D.P에 정현민을 인계하지 않고 박범구 중사에게 돌리면서 정현민 체포작전은 수방사에 건수를 올려주려던 임 대위의 생각과는 다르게, 103사단 박 중사와 호열 조의 실적으로 기록된다. 돈을 잃은데다 실적까지 뺏겨 화난 김규 상병에게 호열이 자기 돈(실은 엄카)으로 직접 300만 원을 이체해 주는 동시에 훈련소 초코파이의 복수를 하듯 빈 초코파이 껍질을 넘겨주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한편 포상휴가 기간에 임무를 수행한 D.P.조가 복귀 후 "포상휴가가 그대로 끝나는 거나"며 임지섭에게 묻자, 안 그래도 자신의 계획이 틀어져 빈정이 상했던 임지섭은 "너는 군인이냐 민간인이냐. D.P새끼들은 나가서 놀 궁리만 하네. 앞으로 휴가 없을 줄 알라"며 엄포를 놓는다. 하지만 박범구가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안준호에게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전화가 어머니로부터 온다.
4회: 몬티홀 문제
철조망을 넘는 병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당 병사는 허치도 병장으로 탈영병으로선 매우 특이한 사례였다. 우선 해당 병사는 가혹행위를 당하지 않았으며, 모범병사 2번에 수당 15만원 타워 레펠훈련을 매번 빠짐없이 참가하고 PX에서 자신의 후임들과 도박판을 벌이며 타짜로 이름을 날리는 등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듯한 생활을 보내다 전역을 얼마 납두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탈영했다는 것.
조사를 하다 탈영병, 허치도의 거주지와 대학교를 거치며 정보를 수집한다. 준호와 호열은 허치도가 치매 걸린 할머니와 단 둘이 철거 직전의 달동네에서 살고 있었으며, 대학 생활 역시 모범적으로 보내면서 수업시간 강단 앞에 서서 교수와 동기들에게 몬티홀 문제를 설명하는 등 보통의 탈영병과는 다르게 입대 전 사회에서도 모나지 않고 너무나도 착실히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던 와중 허치도의 동기에게 전화가 오더니 치도는 호열과 준호에게 "알아서 갈테니 잡지 말라"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준호와 호열은 치도가 근처에서 자신들을 보고 있었기에 전화를 하였단 사실을 눈치채고, 어이 없게도 바로 코앞에서 변장을 하고 전화를 걸던 치도를 발견하면서 추격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둘 다 대학을 나온적이 없는 고졸이기에 대학교 위치를 파악하는데 너무나 어렵기도 했고, 심지어 두 사람은 허치도의 기만작전에 말려들어 여자 기숙사 안에서 발각되어 변태로 오인하는 망신을 당한다.
그렇게 추격을 실패한 당일 밤 취침 전, 황장수 병장이 여느때와 같이 조석봉 일병을 괴롭히면서, 석봉도 가혹행위를 하도록 석봉밑의 후임들까지 집합시킨 뒤 자리를 뜬다. 집합 도중에 담배도 전혀 못 피우지만 콜록거리면서 살벌한 분위기를 잡으며 1, 2화에서 보여준 천사 같은 모습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게 황장수 병장을 따라하면서 자신의 후임들에게 가혹행위를 한다. 이에 같이 따라나온 준호에게도 가혹행위를 지시하나 오히려 후임들에게 들어가라고 지시하고 "우리도 황장수 병장과 똑같이 되면 안 된다"면서 흥분한 석봉을 진정시키다 가혹행위 없이 후임들을 들여보낸 것을 황장수에게 들키게 된다. 황장수는 이병 하나를 잡아 준호에게 가혹행위를 하라 지시함과 동시에 준호가 계속 때리지 않자 때릴 때까지 이병의 배를 계속 가격한다. 끝까지 거부하다 호열이 중간에 난입해 보일러실에 준호를 데려가 가짜 가혹행위 연기를 하고 상황을 모면한다.
그러면서 몬티 홀 문제를 제대로 이해한 준호는 해당 탈영병의 최상의 선택은 무엇인가를 따라가다 가장 가까이서 치매있는 할머니를 지킬 수 있는 건 철거하는 노동자(철거 용역)가 되는 역발상을 노렸음을 깨닫고 곧바로 철거용역 무리의 점심식사 자리에 잠입해 간단히 체포한다. 준호와 호열은 치도에게서 탈영 사유를 듣게 되는데, 바로 집이 철거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낼 돈을 벌기 위해 탈영을 한 것이었다. "2달만 있으면 돈을 벌어 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셔다 드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호열은 수갑을 풀어주면서 "2달 뒤에 자수하라"며 치도를 모른체하며 놓아준다. 그러고서는 박범구 중사에겐 쫒다가 놓쳤다고 거짓보고를 하지만 평소 같았으면 불같이 화를 내었을 박 중사 역시 치도의 사정을 알게 된 것인지 복귀하라는 짧은 말 한마디만 남기고 상황이 종료된다. 그리고 준호는 그동안 너무 냉랭하게 대했던 어머니에게 먼저 전화하고 그렇게 이야기가 훈훈하게 마무리 되나 싶더니 조석봉 일병 탈영이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해당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5회: 군견
때는 석봉의 탈영 전. 선임인 류이강 상병과 경계근무를 서던 도중 석봉은 '대공포 발사쇼'라는 성추행성 가혹행위를 당하게 된다. 이를 제지하고 '그만하라'며 거부하다 류이강 상병한테 "선임 무시하는 거냐! 좆같으면 네가 군대 빨리 오든가"라고 말하며 발로 마구 밟히는 등 구타를 당하게 되는데,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이 석봉은 류이강 상병을 넘어뜨리고 헌병 하이바(위병모)로 류이강 상병의 얼굴을 마구 아작내는 하극상을 일으킨다. 엄청난 피멍과 함께 기절해버린 류이강 상병을 향해 계속해서 울분을 토하면서 구타하다가 경계근무 교대 후임 보고자에게 들키고 머뭇거리던 석봉은 얼굴과 군복이 피투성이가 된 모습으로 후임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부대 바깥으로 발을 옮긴다.
현재 상황으로 돌아와, 헌병대 소속병사 탈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당장 경찰에 협동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라고 박범구 중사가 발언한다. 하지만 진급에 미친 천용덕 헌병대장은 일을 크게 벌이기 싫어 일단 D.P.조(내부)에서 처리하도록 임지섭 대위를 꼬드기고 수사를 시작한다. 임지섭 대위 역시 처음에는 박범구 중사의 의견을 따르려다가 헌병대장의 눈치를 보며 헌병대장의 명령을 따르기로 하고, 박범구 중사는 그런 임지섭 대위를 보며 "이해한다."고 위로해준다.
호열과 박 중사는 동반 입대했던 김루리 일병을 찾아가 석봉에게 무슨 일이 없었는지 물어본다. 이에 김루리 일병은 휴가 때 이야기를 들려준다. 석봉과 함께 휴가를 나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보고 나오던 도중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히며 시비를 걸린 적이 있는데, 상대편이 오타쿠라고 시비를 걸자, 석봉이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상대방의 멱살을 잡고 죽일 듯이 욕을 하는 걸 본 일화를 언급하며 "석봉이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준호는 류이강 상병을 찾아가서 석봉의 탈영 이유를 캐묻는다. "너도 선임한테 좆같은 탐정놀이 하러 왔냐"며 윽박지르는 류이강 상병을 "이 와중에도 그 좆같은 선임놀이 하고 싶습니까"라고 말한뒤 취조하며 준호는 D.P. 활동으로 부대 안에 없었던 당시 황장수 병장의 전역식을 보다가 조석봉이 황장수에게 사과하라는 듯이 죽일 듯 노려보다가 엎드려 절받기로 대충 사과를 받은 것이 도화선이 됐음을 알게 된다. 이어서 추적을 위해 조석봉이 강사로 있던 미술학원에서 석봉의 강의를 받은 '선아'라는 학생에게 도움을 받아 해당 미술학원의 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얻어 허기영이 자료를 파악했는데, 석봉의 개인 폴더에 류이강과 황장수로 보이는 병사를 죽이는 내용의 만화 원고가 최근에 업로드되어 있었다. 즉, 석봉의 탈영 목적은 즉 황장수 병장 살해.
허기영은 추적을 통해 조석봉이 웹하드에 만화를 올릴 때 썼던 IP가 경기도 이천의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의 것이었음을 알아냈고, 이를 토대로 안준호는 황장수가 전역 때 뿌렸던 주소와 가장 가까운 성남버스터미널로 향한다. 그런데 허기영의 통화를 엿들은 임지섭 대위는 헌병대장과 자기를 무시하는 듯 인근 부대에 지원까지 요청하며 행동하는 D.P.조의 모습에 기가 찼는지, 준호가 성남버스터미널에 도착할때쯤 지원을 요청 받은 부대에 작전 취소 공문을 보내버린다. 준호는 다른 부대원들을 찾으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도우러 이미 나와 있던 수방사 김규 조에게 작전 취소 소식을 듣게 되지만, 박 중사는 명령을 거부하고 D.P.끼리 단독으로 작전을 이어나가게 된다.
수방사 D.P.와 함께 석봉을 찾던 준호는 버스 안에 멍하니 앉아 있던 석봉을 발견하고, 그를 데리고 가려고 설득하지만 석봉은 또다시 공격적으로 변하여 "너까지 병신처럼 무시하는거냐"며 준호와 몸싸움을 벌인다. 준호는 석봉을 힘으로 제압하려고 하지만 제아무리 복싱을 배운 준호라 해도 한때 전국체전 유도 유망주에다가 특급전사를 딸 정도로 체력이 좋은 석봉을 쉽게 제압하진 못한다. 결국 석봉은 버스를 탈출해 수방사 D.P 조원 태성곤과 몸싸움을 펼치고, 성곤은 고속버스에 치이는 중상을 입는다. 계속해서 호열, 범구와 추격전을 벌이던 석봉은 이후 영화관 상영관 안에 숨지만 호열에게 발각되어 사람들이 앉아 있는 좌석을 뛰어넘어 도주를 시도하고, 영화를 보던 도중 방해를 받아 화가 난 관람객이 석봉을 밀어서 넘어뜨린다. 흥분한 석봉은 식칼을 꺼내며 난동을 부리고, 과거 탈영병을 잡으려다가 칼을 맞은 기억이 있는 호열은 트라우마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석봉을 놓쳐버린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전면으로 개입하게 되었고, 사건을 조용히 묻으려던 천용덕 헌병대장의 의사와 달리 오히려 일이 더 커지게 되었다.
한편, 천용덕 헌병대장과 임지섭 대위는 술을 마시면서 "애기가 몇명이냐"면서 잡담을 나누던 도중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마자 "왜 이 사단을 만드냐, 인원이 더 필요하지 않았었냐"고 하며 벌컥 화를 내면서 책임을 임지섭에게 전가하려고 한다. 분명 헌병대장 뜻대로 했을 뿐인데 한순간에 돌변해 자기 자신에게 "작전 실패한 게 대장 탓인거냐, 어디서 책임 면피하는거냐"며 화를 내는 헌병대장을 보며, 그동안 눈치를 보며 부조리한 명령도 아랑곳하지 않고 따르던 임지섭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관에서의 칼부림으로 인해 결국 사건은 경찰로 이첩/인수인계 되고, 준호는 석봉이 황장수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치며 혼자 몰래 황장수의 집주소를 찾아간다. 준호가 단독행동하는 것을 눈치 챈 호열 역시, 박 중사의 차를 허락 없이 타고 황장수의 집으로 향한다.
전역한 황장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세븐일레븐 편의점)를 하는데, 편의점 점주에게 갑질을 당하면서 살고 있었다. 가까스로 황장수의 집에 먼저 도착한 준호는 황장수에게 조석봉 일병이 찾아와서 죽일테니 위험하다는 걸 알려주지만, 황장수는 귓등으로도 안 듣는 등 무시하며 집 문을 닫아버린다. 석봉은 먼저 도착한 준호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준호를 제압해 난간에 수갑으로 묶어버리고 결국 황장수의 집 앞에 도착한다.
하지만 석봉은 준호의 말을 듣고 미리 야구배트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황장수에게 역으로 당하고, 그동안 당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황장수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벌벌 떨지만 이내 황장수도 두렵다는 듯이 손을 떠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의기양양해지며 떨림을 멈춘다. 석봉은 황장수에게 자신이 두렵냐며 도발을 걸고, 황장수가 "신고하기 전에 조용히 하라"며 화를 내던 이웃주민과 말싸움을 하면서 한눈을 판 틈을 노려 황장수의 손바닥을 칼로 그어버리고 도망친다. 이때 너무나도 몽환적인 BGM과 후련하다는 듯이 웃다가도 욕을 연거품 내뱉으며 기쁘게 도망치는 석봉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하지만 계단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호열과 준호에게 바로 제압당한다. 뒤이어 따라나온 황장수는 죽일 듯이 따라오나 잡힌 모습을 보고 안도하면서 역으로 석봉을 계속 도발한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호열이 황장수에게 "너 전역한 걸 다행으로 알아."라고 말하며 경고를 하고, 준호와 박 중사가 석봉을 차로 연행해가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박 중사는 충고하듯 조석봉에게 말을 건네는데 오히려 박 중사의 충고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켜서 석봉은 자신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그저 보고만 있었다고 분노하며 차 안에서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석봉이 난동을 부리자 수갑을 묶어놓은 손잡이가 빠져 버린다.
6회: 방관자들
시작은 탈출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석봉은 난동을 피우다 수갑이 손잡이 채로 빠져 순간적으로 자유로워진 손으로 박 중사가 쥔 핸들을 확 꺾어서 사고를 유발하고, 준호와 박 중사가 기절한 틈을 타 준호의 주머니 안에 있던 수갑 열쇠로 수갑을 풀고 그대로 탈출한다.
준호와 박 중사는 국군서울병원에서 깨어난다. 깨어난 두 사람은 일어나자마자 석봉이 다시 찾아가 황장수를 기절시킨 뒤 납치하였고, 천용덕 헌병대장이 이를 조용히 덮어버리겠다면서 형사들에게 위치 추적 지원을 받고, 석봉을 체포하기 위해 헌병특임대를 투입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즉, 석봉이 실탄으로 무장한 헌병특임대에게 사살당할지도 모를 위기 상황에 몰린 것. 박 중사는 회복이 덜 된 몸을 일으켜 석봉을 찾으러 가고, 준호와 호열은 그를 따른다.
그동안 진급을 위해 윗선의 비위를 맞춰오던 임지섭 대위 역시 이건 아니라 생각하여서 헌병대장을 말리려고 하지만, 헌병대장은 "임 대위가 박범구에게 물들었다"고 비아냥대며 쪼인트를 까고는 "항명하는 거지, 전시였으면 즉결처분이다."라고 말한 뒤 특임대와 함께 출동한다. 천용덕 헌병대장의 독선에 질린 임 대위는 결국 허기영을 동원해 박 중사에게 석봉의 위치를 알려줌과 동시에, 헌병 특임대가 투입되었다고 경고한다.
납치 당한 황장수가 깨어난 곳은 어느 동굴. 거기서 그동안 자신이 가혹행위를 저지른 석봉에게 일방적인 구타를 당함과 동시에 "그동안 왜 괴롭혔냐"는 질문에 황장수는 두려움에 떨며 "그냥 그래도 되는 줄 알았어." 라고 답한다. 그러는 와중 형사들 역시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납치된 동굴에 도착하고, 뒤이어 D.P팀, 헌병특임대순으로 도착한다. 특임대의 모습을 보자마자 박 중사는 일단 시간을 벌어주기로 하고 준호와 호열은 먼저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석봉은 형사들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단 걸 알아채고, 묶여진 황장수를 붙잡고 같이 이동하지만 실수로 유리조각을 밟아 소리를 크게 내버린다. 석봉이 당황하는 틈을 노려 황장수는 몸을 날려서 석봉을 넘어뜨리고, 둘의 위치가 발각되어 경찰에게 들킨다.문제는 어두운 데다 덩치가 더 큰 황장수가 일어서서 발로 차고 있어서 그런지 형사들은 누가 범인인지 몰라서 쉽게 체포하지 않는다. 석봉은 그 틈을 노려 나 형사에게 덤벼들어 나 형사를 기절시키고, 동료 형사가 다친 것을 본 배 형사는 흥분한 나머지 석봉에게 필요 이상의 폭력을 행사하는데 수갑을 너클처럼 끼우고 얼굴을 가격한다. 황장수는 그 틈을 노려 손이 묶인채로 도망치고, 준호는 배형사가 석봉을 무자비하게 패는 광경을 목격하자마자 제지하려 하지만 동료가 습격당해서 쓰러진 모습을 보고 눈이 돌아간 배형사는 준호도 공범이라고 착각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고, 의식을 어느 정도 회복한 석봉 역시 몸싸움을 벌이다가 서로 뒤엉켜 근처에 세워져 있던 쇠파이프 묶음에 깔려 기절하게 된다. 결국 먼저 정신을 차린 석봉은 주변히 어수선한 틈을 타서 형사가 떨어뜨린 권총을 탈취하여 다시 황장수를 추적한다.
그렇게 황장수는 동굴에서 탈출해서 문을 여는데 자신이 있던 곳은 다름 아닌 전역한 부대의 위수 관할 지역 방공터널이었다. 황장수는 자신이 너무나도 나가고 싶었고 전역한 군대로 다시 되돌아온 데다가, 자신이 저지른 업보가 그대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인지 실성을 하게 되고 뒤늦게 쫒아온 조석봉을 바라보고 이제 다 포기한듯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비굴하게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사죄한다. 하지만 석봉은 감정을 정리한 듯이 황장수에게 총을 겨눈다. 석봉이 황장수에게 총을 겨눈 것을 목격한 호열은 애써 석봉을 진정시키려고 애걸복걸하며 "황장수가 아니라 너를 구하러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내무부조리를 없애고 군대를 바꿔 나가자" 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천천히 석봉을 달래보지만 석봉은 허탈하게 부대의 수통에 뭐라 써져 있는지 아십니까? 1953, 6.25때 쓰던건데 수통도 바뀌지도 않는데 무슨..라고 대답하며 허공을 향해 공포탄을 쏜다.
한편 천용덕 헌병대장은 박 중사에게 "상관 명령 불복종으로 전시였으면 즉결처분 감"이라고 하지만 박 중사는 "전쟁이 난 것도 아니고 조석봉이 테러도 한 것도아닌데 특임대를 왜 꾸리냐"며 헌병대장에게 맞대응하고, 병사들에게도 "정말로 같이 밥먹고 같이 잠자고 같이 생활한 석봉이를 쏠 거냐?" 라며 으름장을 놓으며 막아선다. 하지만 그 순간 석봉이 발사한 총소리가 울려퍼지게 되고, 이는 헌병대장이 석봉을 위험인물로 간주하여 특임대를 투입시킬 명분이 되어버린다. 특임대를 투입시킬 명분이 생기자 박 중사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결국 헌병대장과 특임대가 터널로 진입하는 것을 그저 허탈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터널 안에선 뒤이어서 도착한 준호가 학원 수강생(선아)이 봉디쌤 덕에 실기로 대학 붙었다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석봉은 냉정했던 표정을 풀면서 눈물을 왈칵 쏟는다.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서 같이 군대를 바꾸자"고 말하는 D.P팀에게 석봉은 이후 헌병특임대가 들이닥치고, 순간적인 상황으로 흥분을 해버린 조석봉은 총을 황장수에게 겨누어 보지만 이내 이러한 행위가 의미도 없고, 자신이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단 사실을 깨닫고 권총 자살을 시도한다. 준호가 몸을 내던지지만 석봉은 결국 총알이 턱 밑에서 오른쪽 뺨 방향으로 관통되어 피투성이가 된다. 하관이 완전히 관통된 조석봉은 눈밭에 쓰러진 채 엄마를 간신히 외치면서 부들부들 떤다. 그동안 침착함을 유지하던 준호는 그 어느 때보다 오열하고 정신이 붕괴되면서 사건이 종료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신우석 일병의 납골당에 찾아간 안준호는 그곳에서 신우석의 누나를 만나게 되고 엉겁결에 군대 후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누나는 동생이 힘들다고 했을 때 "남들 다 가는 군대 뭐가 힘드냐" 라고 대꾸했었다고 후회하며 한탄한다. "우석이가 군대에서 어땠냐"는 누나의 물음에 안준호는 "성실하고 착했다"고 답하지만, 오히려 "왜 그런 애가 괴롭힘 당할때 보고만 있었냐?"고 타박당하고, 준호는 연신 죄송하다고 말한다. 누나는 "앞으론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화면은 전환된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안준호는 일병으로 진급하고 자신의 담당간부인 박 중사는 징계, 헌병대장 보좌관인 임지섭 대위는 전출을 가게 된다. 비어버린 석봉의 관물대에 준호는 그전에 부탁받았던 분홍색 마카를 놓고 연병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서 대열에 합류하는데, 신임 헌병대장의 훈시를 들은 후 다들 우향우 하면서 장소로 이동할 때 준호는 홀로 사색에 잡혀 가만히 있다가 카메라를 응시한 뒤 혼자 반대로 뛰어가면서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원작과 차이점
원작에서 일말에 박범구 중사와 면담을 통해 D.P. 하기로 결정되었고, 주 활동 시기가 상병이었던 안준호가 드라마에서는 막 입대해 D.P.에 배치된 신병으로 설정이 변경됐다. 또한 원작에서 안준호의 부사수였던 박성준의 성격이나 설정의 일부가 드라마판 안준호에게 살짝 넘어간 모습도 보인다.
안준호가 신우석을 제때 잡지 못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과정이 스토리 초반부에 직접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스토리 중후반부에서 나오는 설정. 신우석의 자살 과정이 원작과 다소 차이가 있다. 안준호가 조원 박성준과 함께 자진해서 PC방에서 짱박혔고 박성준이 안준호에게 걱정된다고 간언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 자살의 원인이 되었지만, 드라마에선 전임 D.P. 박성우가 술 마시자고 하자 안준호가 되려 걱정했고 박성우가 신우석의 자살 여부는 제쳐두고 거짓말하기에 급급하자 안준호는 박성우에게 하극상을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신우석으로 인해 죄책감을 지닌다는 속성은 같다.
원작에서의 주인공 안준호는 D.P. 조장이며 상병으로 어느정도의 기술이 쌓인 인물로서 조원인 박성준 일병이 안준호를 보조하는 모습이 나온다면, 드라마에서는 D.P.로서 쌓인 기술을 보여주는 인물이 오리지널 캐릭터 D.P 조장 한호열로 바뀐다.
박범구 중사의 캐릭터성이 변했다. 원작에서는 실적에 집착하고 윗선에 아양 떨지만 똥군기같은 비효율적인 부조리는 싫어하는, 현실에 있을 법한 실리주의적인 간부였지만 여기선 좀더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진다. 드라마에서는 헌병대에서 대체할 수 없을 만한 실력자이지만 진급 심사에서 떨어지는데, 상급자에게는 할 말 다 하면서 원칙을 깨고 부하를 챙기기도 해서인 듯.
탈영병의 수가 원작보다 줄고 일부 캐릭터 설정은 다른 캐릭터에 편입되거나 변경됐다. 웹툰과는 다르게 D.P들이 박범구의 전화를 받을 때 관등성명을 댄다. 웹툰에서는 관등성명을 댈 때마다 박범구는 밖에 나와서는 경례랑 관등성명은 넘기라고 하며, 여타 D.P들도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사복 입고 나왔으니까 군인처럼 행동하지 말 것을 강조하지만, 드라마에선 관등성명으론 별 말이 없고, 안준호가 활동 초창기인지 군인 머리로 D.P 활동을 하고 있다.
평가
대한민국 군대의 어두운 면(부조리함)을 가감없이 리얼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고있다. 배우들의 열연, 괜찮은 연출, 준수한 퀄리티의 격투 액션, 개그, 미장센, 긴장감, 마지막으로 주제의식이 골고루 잘 녹아든 작품으로 평가된다. 본작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이전에 크게 혹평받았던 뺑반의 실패를 만회한 셈.
군필 시청자 중에는 트라우마를 떠올릴 정도로 적나라한 묘사 때문에 보기가 힘들었다는 평도 나온다. 안준호 역의 정해인도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매우 리얼한 세트장과 분위기 때문에 PTSD를 경험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병 안준호"라고 해야 할 대사를 자기도 모르게 "이병 정해인"이라고 해서 NG가 나기도 했다고. 특이한 점은 굳이 군생활을 겪지 않은 이들조차도 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군대 소재라서 그렇지, 이런 집단 폭력의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배우들이 연극 톤의 연기보다는 실제로 와닿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 현장감이 있다는 평이 있다. 이에 더하여 슬픈 장면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짜내며 울거나 하지 않고, 장면은 다소 담담하게 연출되어 한국 영상 매체의 주요 단점 중 하나인 과도한 신파 묘사가 덜하다. 극 중에서는 가장 동정표를 많이 받는 조석봉조차도 안타까운 인물이다라는 식으로 묘사는 해도, 여타 한국 창작물들처럼 불쌍한 인물로 포장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황장수 역시 최악의 인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전역 후 그가 가진 사회에서의 위치나 상황 등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마냥 절대악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 덕에 관객이 거부감 없이 등장인물에게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군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작품 배경이 군 부대 내부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D.P.는 각지로 흩어진 탈영병들을 잡기위해 작품 내 공간 배경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자칫 암담함으로 가득할 뻔했던 분위기를 환기하며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단순히 군대의 병영부조리를 넘어 한국의 20대 남성과 시민들이 겪고있는 사회 문제인 상류층의 병역비리, 가정폭력, 유흥업계 착취, 빈곤층의 어려움과 철거반과 달동네 주민의 갈등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하였다는 평이 있다. 드라마의 배경인 2014년은 내부 부조리 문제로 크게 달아올랐던 때로 매우 적절한 배경 선택. 국민들에게 군내 가혹행위의 경종을 알린 역사적인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과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모두 2014년에 벌어진 참사였기 때문이다.
외신도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NME'는 한국 군의 부조리 문제를 잘 다루었지만 드라마만으로는 주인공 3인방의 좀 더 깊이 있는 묘사와 배경 스토리가 들어있지 않아 몰입성 면에서 아쉬운 측면도 있다며 3/5점을 주었다. 또한 'Ready Steady Cut'에서는 올해 한국 드라마 중에서 최고이며 괴롭힘의 악순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평하며 4.5/5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