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K-드라마

JTBC [라이프] _ 살리기 위해. 우리가 먼저 살아야 했다.

쌈장에빠진돼지 2023. 6.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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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18년 7월 23일 ~ 2018년 9월 11일 / 16부작

방영시간 : 월요일, 화요일 오후 11시

연출 : 홍종찬임현욱

극본 : 이수연

제작 : 씨그널엔터테인먼트, AM스튜디오

출연 : 이동욱조승우원진아이규형유재명문소리 外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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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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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의 면역은 항원항체 반응에 의해 획득됩니다.
같은 병에 두 번씩 시달리지 않도록 몸속에서 저항력을 기르는 면역 활동 중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선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은 극히 일부, 대부분은 우리가 살면서 여러 질병균에 공격당하고 몸 안에 들어온 항원과 싸워서 길러내야 하는 내성이죠.

 

면역 활동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우리의 의료기관이 바이러스의 공격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그들만의 폐쇄적 문화가 낳는 병폐 그리고, ‘돈’이라는 바이러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국내 최고 사립대학 병원입니다.
34개의 진료과목과 2,000개 규모의 병상을 갖춘 상국대학병원.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상국대병원은 돌과 쇠로 이뤄진 딱딱한 건축물을 넘어, 수많은 환자들과 의료진을 품은 유기체로 이 땅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의료기관의 마지막 기치를 지키려는 원장이 있고, 이익 추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반쯤 포기한 교수진도 있고, 매일 매일 환자와의 씨름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인 젊은 의사들도 있습니다.

 

어느 날 이곳에 항원(antigen : ag)이 침범합니다.
체내에 침입해 특이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항원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초로 의사가 아닌 재벌그룹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병원 사장으로 온 것이죠. 환자와 의료진으로만 이뤄졌던 상국대병원의 새로운 지배자입니다.

 

여기에 한 청년의사가 반응합니다.
지금껏 조용히 제 일만 하던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병원사장이 던진 돌을 집습니다. 그리고 힘껏 되던집니다.
마치 평소엔 혈액 속에 잠자고 있다가 저항력이 필요한 신체 부위로 달려가는 항체(antibody : ab)처럼.

 

이 둘의 격렬한 면역반응은 하루 8천 명의 환자가 드나드는 거대 의료기관을 어디로 끌고 갈까요?  

항원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유기체를 파괴하고 병마에 시달리게 할 질병균과, 앞으로 닥칠 진짜 무서운 적에 대비해 미리 맞는 면역주사 속의 이물질. 항체 역시 저항력을 갖추기 위해선 먼저 항원과 결합해야 한다고 하네요....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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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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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우 이동욱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처음 이곳에 병원을 올린 사람들과 우리는 얼마나 다를까요?”

 

우리나라 의료계의 현실이니 대형 병원의 문제점이니 하는 걸 고민하며 살기엔 일상이 너무 바쁜 응급실 소속. 속내를 쉽게 드러내는 편도 아니고 이목 끄는 걸 좋아하지도 않아 일만 하면서 조용히 산다. 동료들하고도 진지한 얘기는 피하는 편이라 농담이나 툭툭 던지는 거 같지만 진우의 마음속에는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다. 이는 모두 때론 아버지 같고 때론 친구 같았던 원장 이보훈이 진우에게 가르쳐주고 남겨준 위대한 유산인데, 이 유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일터이자 모교이며 집이나 다름없는 상국대병원에 대기업 출신 전문경영인 구승효가 사장으로 부임해 온 것.

 

의료기관과 기업을 똑같이 운영하며 수익구조에 집중하는 사장 구승효를 막지 않으면 앞으로 병원이 어찌 될지 너무나 뻔히 보이는 진우, 그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아직 청년 의사에 위치한 그의 목소리는 처음엔 미비하지만 끈기 있다. 걸음은 더디어도 끊이지 않으며 가라앉은 듯 보이나 늘 모색 중이고 단념하지 않고 버티어나간다.

 

어릴 때부터 내 동생, 내 엄마, 내 집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잔뜩 부여해온 지라, 지금도 사람을 신뢰하고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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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효 조승우상국대학병원 총괄사장

“의사라서, 병원이라서, 특별하다고요? 뭐가 그리 특별한지 내가 직접 봅시다.”

 

저지르는 건 좋아하는데 수습에는 서투른 아버지와 이에 비례해 잔소리 많아진 엄마와 함께 산다. 화정그룹 장학금 1기 수혜자로서 졸업 후 화정그룹에 입사, 장학생 시절부터 그를 눈여겨본 1대 회장의 곁을 수행하다 그룹 최연소 CEO에까지 이른다.

 

그 때문에 1대 회장이 숨겨놓은 아들이니 하는 루머도 있었지만 실력과 실적으로 헛소리 나불대는 입들을 싹 다물게 했다. 강성 노조로 유명한 화물회사를 4년간 이끌다 그룹이 최근 매입한 상국대병원에 총괄사장으로 부임해온다.

 

친한 동생이 그를 일개미라고 부를 정도로 일을 놓지 않는다. 손에서 떠나지 않는 휴대폰에는 늘 업무와 관련된 정보 문자가 날아들고 사무실로 향하는 걸음걸이마저 빠르다. 끊임없이 사업 방향을 구상하고 플랜B를 찾고 앞으로 불어 닥칠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려 노력한다.

 

기업인으로서 영업이익 추구는 너무나 당연한 것, 그러나 인간으로서 윤리와 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기준점이 있다. 사람보다 물건이 먼저였던 지금까지의 사업장에선 기준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뿐.

 

목숨이 매개체인 대학병원으로 와 하루하루를 보낼수록 다른 곳에선 꺼낼 필요가 없었던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기준점을 스스로 자각하고 드러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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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을 원진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예진우와 의대 동기동창. 진우와는 성별 구분 없는 막역한 사이. 의사들뿐 아니라 여러 스탭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정작 그녀의 신경이 쏠리는 건 믿을 수 있는 존재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신임사장 구승효다.

 

승효를 냉혈인간으로 보는 동료들과 달리 그가 병원을 잘 몰라서, 아픈 환자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그럴 거란 일말의 희망을 갖고 승효에게 병원 곳곳을 보여주려 애쓴다. 노을은 차라리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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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우 이규형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근무/정형전문의

“저는 좋은 가족 만나 받을 사랑 다 받았습니다. 그러니 제 옆에 다른 사람이 없다 하여 슬퍼하지 마세요.”


상국의대를 졸업하고 다른 의료기관에서 정형을 전공했다. 전문의가 됐지만 결국 현장은 포기하고 현재는 심평원에서 심사위원으로 근무 중이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겪은 데다 사고 충격으로 온 실어증까지 겹치면서 오랜 시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니 병원이 지긋지긋할 만하건만 클수록 차라리 병원이 편했다. 

 

하지만 선우는 병원에 남지 못했다. 전문의까지 따는 것도 너무나 험로였다. 엄마와 형의 도움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꿈도 꾸지 못했으리라. 그런데 그 고마운 가족에게 큰 빚을 져버렸으니.. 선우의 심장을 더 누르는 건, 엄마한테도 형한테도 오랫동안 고백 못한 마음의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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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문 유재명상국대학병원 흉부외과 센터장

“흉부외과를 기피하는 건 나의 젊은 후배들이 아닙니다. 적자 과에 투자를 꺼리는 병원이 원인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필요한 이상적 의사지만 다소 햄릿형이라, 좌고우면을 많이 한다. 100% 상국대 졸업생으로 이뤄진 센터장들 중에 유일한 타교 출신임을 본인도 의식하고 있어서 되도록 충돌 없이 몸을 낮추고 있지만 가슴 속엔 불덩어리가 있다. 권력을 쥐고 동료들의 꼭대기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아니라 개선되지 않는 의료 환경에 여러 번 좌절하면서 울분이 맺힌 것.

 

때론 판을 다 뒤엎어버리고 싶고 때론 다 관두고 고향에 내려가 유유자적 하고 싶다. 그러나 오늘도 수술방 콜을 거절 못 하고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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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화 문소리신경외과 센터장

“내 앞에서 의료가 서비스업이란 소리 따위 입에 담지도 마. 내 행위는 나의 프라이드야.”

 

여성 신경외과 전공자 자체가 드물던 20년 전부터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테크니션.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뇌신경계가 주 전공이다. 상국대학병원에서 여성이 신경외과 센터장이 된 건 세화가 처음.

 

양친 부모가 모두 본교 의대 교수다. 바쁘고 잘난 부모 밑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의욕이 어려서부터 매우 강했는데, 그 의욕보다 더 강한 것이 수술에 대한 열정이다. 새로운 수술법이 나오면 사탕가게 들어간 어린아이보다 더 눈을 반짝인다. 다만 좀 쌀쌀맞은 성격 때문에 환자를 직접 대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 성격이 다정하지도 않지만 의사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워낙 강해서 굳이 친절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바로 의료행위가 서비스업이란 말이다. 도대체 어쩌다 의료가 서비스로 분류됐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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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상 문성근상국대병원 부원장/정형외과 센터장

“내가 지난 30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 봄이 오는지 해가 바뀌는지 모르고 메스만 잡았어. 니들이 날 평가해?!”

 

상국대병원의 만년 부원장. 4번 연임에 성공한 원장 이보훈 밑에서 3번이나 부원장 자리를 지켰다. 장장 11년이다. 한때는 형님아우 할 정도로 친했던 의대 선배이자 직장상사인 보훈과의 사이가 결정적으로 틀어지게 되자 사람 좋은 이보훈 원장 밑에서 쓴 소리 싫은 소리 담당하며 뒤치다꺼리 다 했던 태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하여 아무도 모르게 작은 함정을 파놓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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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보훈 천호진상국대학병원 前 병원장/정신과

의사로서의 윤리의식과 신념, 그리고 온화한 성품까지 지닌 이상적인 의사. 친절하고 배려 깊은 진료로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존경하는 의사다.
병원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로 병원장을 연임해 왔다.


마지막까지 그가 놓지 않았던 건 몇 달 전 재단이 바뀌면서 불어 닥친 병원 영리화의 기세다. 승효가 병원을 기업화시키는 걸 저지하려고 혼자 고군분투하지만 보훈의 죽음 이후 영리화는 급속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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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창 태인호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차림새도 머리도 언제나 깔끔하게 유지한다. 멋에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장기 기증을 결정하는 뇌사자 보호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야하기 때문. 유능하고 머리와 손 모두 빠르지만 심장은 좀 굳은 상태.

 

뇌사는 대부분이 사고로 인한 급작스런 죽음이라 유족 대하기가 참 쉽지 않다. 그 극한 상황에 장기 떼어달란 소리 하는 건 거기서 또 극한이다. 장기 떼어줬으니 보상해달라, 돈을 달라는 사람 없을 것 같지만 많다. 장기기증 후엔 유족이 섭섭하지 않도록 새벽이건 밤이건 장례식장까지 동행한다.  

 

물론 눈 안 보이던 사람이 그의 코디 후에 눈이 보이고, 숨 못 쉬던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걸 보는 건 큰 보람이지만 감사 인사 받고 은인 소리 듣는 건 수술해준 의사 몫이다. 경험 많은 창은 이제 이게 서운하진 않다. 그냥 그렇다는 것뿐.

 

병원에서 보는 의사들 행태나, 동료 간호사들이 서로를 괴롭히는 행태나, 양측에 모두 창은 염증을 느낀다. 한 마디로 지쳐가는 중이다. 원래부터 냉소적인 면이 있었는데 이게 세상에 대한 경멸로 굳어가는 중이다.


창은 뭐랄까, 일상의 답답함, 무료함을 깰 무언가를 원했다. 늘 반복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생활과는 색다른 뭔가가.

 

삶에 지친 그는 꿈도 귀찮고 의욕도 성가신, 눈 뜨면 하루를 사는 인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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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아 염혜란화정그룹 직원

승효가 화정그룹 회장비서직을 떠나 일반직으로 갔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온 사이. 화정로지스 사장이 된 승효가 그녀를 로지스로 특채해갔을 만큼 서로 척하면 척이다. 그 바람에 원래 있던 자기 팀을 떠나야 해서 지금은 팀원 없는 팀장이 됐지만 승효와는 가장 스스럼없는 사이면서도 서로 가장 믿는 사이이기도 하다.

 

대체로 뚱하고 리액션이 크지 않은, 넉넉한 아줌마 인상이지만 인상과 달리 기민하고 상황 판단도 빠르다. 이번에도 승효를 따라서 병원으로 직종을 옮기는데, 승효와 의사들의 갈등과 충돌을 가장 가까이서 보면서 상당히 마음 불편하다. 하지만 일은 일, 병원 일에 온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 땐 승효 편이다.  


승효를 좀 아들같이 생각하는 면도 있어서 일만 하지 말고 연애도 좀 하지,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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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현 최유화기자

공중파 방송사에서 메인 뉴스를 맡았던 앵커. 방송국 파업 기간 중 퇴직하고 현재는 퇴직기자와 아나운서들이 뭉쳐서 만든 신생미디어 업체 ‘새글21’에서 기자로 뛰고 있다.

 

부정부패와 비리추적 르포가 전문인 새글21에서 낸 기사 중에는, 화정그룹 후계자들이 죄다 요상한 이유로 군 면제됐다는 기획기사도 있었는데.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승효의 영리화 추진에 대해 상국대학병원 의사들이 반발을 시작하자, 이를 취재하러 왔다가 진우를 만나게 된다.

 

기자로서 신념이 뚜렷하고 그 신념 중에서도 가장 확고한 것은 진실보다 더 중한 것이 사람이라는 신념의 소유자인 서현, 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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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엄효섭암센터장

암센터장. 상국대학병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암센터를 대표하는 데다, 나이도 제일 많아 기세등등하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살다 들어와 집단보단 개인, 겸손함보단 자신감 있는 표현을 강조하며 성과주의를 지향한다.

 

승효의 반대편에서 목소리를 높이지만 병원 속에 숨겨져 온 비밀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커다란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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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김원해응급의학 센터장

기분파. 자주 욱하지만 금방 풀린다. 감정이 격해질 때면 사투리가 더욱 짙어지는 충청도 당진 출신.

 

자기 진료실에 자리 잡고 주로 회진 도는 다른 센터장들과는 달리, 늘 응급 현장에서 뛰어야하는 과 특성 상 권위적이지 않고 수수하다. 잘 표현은 안 하지만 직속 후배 진우를 많이 아낀다. 해서 진우가 자꾸 승효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으로 튀는 것이 안타깝다. 튀는 사람은 튕겨나가든가, 기가 죽든가, 둘 중에 하나라는 걸 오랜 경험으로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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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형 정문성화정그룹 회장

타계한 前회장의 둘째아들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올랐다. 선대 회장이자 창업주인 아버지가 총애한 승효를 인간적으론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승효의 능력은 100% 인정, 노사관계가 복잡한 물류회사를 다잡으며 리더십을 발휘한 승효를 병원 총괄사장직에 앉힌다. 인수한 지 얼마 안 돼 그룹 내에서 아직 자리 못 잡은 대학병원을 확실히 복속시킬 인물은 승효임을 잘 알기 때문.

 

일반 서비스업을 뛰어넘은 제4의 혁명을 주도해야만 거대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아는 조회장은 ‘의대-병원-제도-상품’으로 연결되는 의료산업 4박자에 초석을 다지는 중이다. 천상 비즈니스맨인 승효와 이점에서 아주 뜻이 잘 맞지만, 끝을 모르는 조회장의 욕심은 결국 승효를 조회장의 대척점에 서게 만든다.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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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내원하는 환자만 하루 수천이 넘는 상국대학병원, 그 중에서도 응급실에서 환자들을 보살피던 예진우(이동욱)에게 사인 불명의 환자가 도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던 진우는 원인을 알기 위해 병원 밖으로 나서게 된다. 한편, 수익에 집중하는 구승효(조승우)가 병원 총괄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여러 가지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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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지방의료원 파견에 대해 의사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시작하고, 갑작스레 나타난 구승효(조승우)에게 해당문제의 부당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모두가 일당백으로 밀리며 속수무책이 되어간다. 예진우(이동욱)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과를 돌아다니면서 고군분투하고 결정적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한 건의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병원 일동 전원은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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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경문(유재명)은 진우(이동욱)가 한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각 센터는 대응방안을 고심하기위해 의국회의에서 갑론을박을 펼친다. 그 때, 조용히 꺼낸 진우의 발언에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하고, 진우의 예상과는 다르게 회의의 결과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한편, 승효(조승우)는 게시글을 올린 범인이 누군지 알아채고, 의국회의의 결론을 되받아치기 위해 다음 선택지를 꺼내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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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병원 내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역들을 요구하며 들이닥친 구조조정실 앞에 각 센터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한다. 승효(조승우)는 각 센터로부터 전달 받은 파일들 중에 수상쩍은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비밀에 가려있던 충격적인 민낯이 드러나게 된다. 이 사태를 지켜보던 진우(이동욱) 역시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당황하고, 승효에게 대항하기 위해 의사들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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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의사들의 파업 선언에 대해 승효(조승우)는 반격에 나서고, 투약사고 은폐 사건에 대해 유독 관심을 보이는 언론이 나타난다. 승효(조승우)는 병원의 이익률을 더욱 높일 방안을 강구하게 되고, 진우(이동욱)는 의사 측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하게 된다. 노을(원진아)은 승효에게 병원 이곳저곳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한편, 병원 내부 컨퍼런스에서 승효가 던진 한마디에 의사들이 술렁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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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의사들은 반신반의 하면서도 승효(조승우)에게 대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진우(이동욱)와 노을(원진아)은 현재 자신들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승효는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병원 이익 창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나간다. 한편, 그런 승효가 못마땅한 일부 의사들의 반발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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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노을(원진아)은 투약사고 및 병원 자체에 대해 승효(조승우)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다. 한편, 병원 내의 또 다른 문제점이 제기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등장한다. 승효(조승우)가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진우(이동욱)은 매우 당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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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승효(조승우)는 이익 극대화를 위해 병원 의료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도달할 방안을 강구해내고, 노을(원진아)은 승효와 병원현장을 둘러보던 중 알 수 없는 묘한 질문을 던진다. 진우(이동욱)는 위기를 맞게 된 부원장과 눈에 띄는 갈등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고, 선우(이규형)가 자료를 검토하던 중 발견한 하나의 이상징조를 시작으로 병원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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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진우(이동욱)는 서현(최유화)이 꺼내든 자료를 살펴보며 숨겨진 거대한 흑막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원장 선거 입후보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급부상하게 되자 의사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승효(조승우)는 선우(이규형)에게 하나의 제안을 요청하지만 역으로 되받아쳐지게 된다. 한편, 이를 지켜본 진우는 누군가에게 찾아가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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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노을(원진아)은 선우(이규형)와 대화하던 기억을 떠올리다가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세화(문소리)는 승효(조승우)의 지속적인 이익증대 방안들에 반발을 하던 중에 이를 역이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한편, 승효는 노을을 찾아가서 이전에 얘기했던 묘한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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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진우(이동욱)는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의 죽음에 의문스러운 점을 직감하고, 일정 부분 자신과 과거에 연관이 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건을 두고 승효(조승우)와 세화(문소리)는 크게 말다툼을 하게 되고, 진우는 경문(유재명)과 함께 숨은 흑막을 파헤치기 위해 빈소를 찾아가게 된다. 한편, 기자회견 장소에서 세화는 자신의 의사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힘든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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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진우(이동욱)가 유족에게 부검을 하자고 조언했던 사실이 의국 전체에 퍼지게 되고, 승효(조승우)는 병원 일대가 빠진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위험한 승부수를 던진다. 이 틈을 타서 병원 내부의 노선은 갈리게 되고, 경문(유재명)은 결정적 증거를 들고 세화(문소리)에게 마지막 제안을 한다.
한편, 현 상황을 보고받던 화정그룹 회장으로부터 은밀한 지시가 내려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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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세화(문소리)의 전례 없던 휴가 소식에 병원은 뒤숭숭해지고, 승효(조승우)는 회장의 마지막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리기 시작한다. 선우(이규형)는 그 동안 마음 속에 눌러왔던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한편, 진우(이동욱)와 경문(유재명)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수단을 찾아내고 실행에 옮기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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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총괄사장 파면해임발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센터장들이 숨겨오던 비밀들이 빠짐없이 드러나게 되고, 의료진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하기 시작한다. 진우(이동욱)와 경문(유재명)은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센터장들과 함께 승효(조승우)를 찾아가고, 승효가 병원의 이익을 위해 취한 행동들의 부당함을 고발하기 시작한다. 한편, 꼼짝도 않는 승효와의 싸움에서 흐름을 뒤바꿀 만한 사실이 진우의 손에 들어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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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세화(문소리)를 중심으로 의사들은 화정그룹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진우(이동욱)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승효(조승우)에게 병원을 영리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라는 명령이 제시되고, 후폭풍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화정그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이를 저지하기 시작한다. 병원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와중에, 승효조차도 예견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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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세화(문소리)와 경문(유재명)은 현재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하고, 의외의 일격을 맞은 화정그룹 회장은 겉잡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다. 혼란 속에서 상국대학교 병원을 떠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승효(조승우)는 세화에게 그 동안 말하지 않았던 진실 하나를 이야기한다. 그 동안의 혼란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병원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진우(이동욱)은 잠시 병원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는데…

 

@ JTBC 제공

 

시청률

방영 당시 기준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방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후 급격히 치고 나가진 못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종영하였다. 그래도 시간대 등을 고려하면 나쁘진 않은 성적. 참고로 작가 입장에서도 평균 시청률은 전작인 비밀의 숲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가

한마디로 말하면 호불호가 갈린 드라마. 드라마 초반부의 장엄하고 화려한 시작과 달리 종반부로 갈수록 쓸데없는 상황 연출이나 뿌려논 떡밥들을 상당수 회수하지 못하는 등 용두사미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려, 작가의 전작인 비밀의 숲에 비해서는 호평을 받지 못한 드라마가 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고리타분한 의학드라마들과는 달리 종합병원의 행정과 이면에 있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수면화시키려 하였으며, 병원 의사들과 경영인의 첨예한 대립과 공생을 보여주는 등 참신한 시도 역시 제법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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