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 : 2022년 2월 16일 ~ 2022년 4월 20일 / 10부작
연출 : 리건, 박철환
극본 : 이수연
제작 : 아크미디어, 에이스팩토리
출연 : 서강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外
스트리밍 : Disnep +
촬영기간 : 2021년 5월 ~ 10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등장인물
김새하 (서강준, 중학생: 최승훈, 6살: 김지우) - 그리드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사무국 직원. 24년 간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유령을 찾겠다는 목표 하나로 '관리국'에 입사까지 했다. 마음 속에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이 해결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흐르면서 옹이처럼 박히게 된 인물이다.
정새벽 (김아중, 고등학생: 소아린) - 경기송제경찰서 강력1팀 형사. 계급 경장. 살인마를 쫓던 사건 현장에서 처음으로 유령을 목격한 뒤 새하와 함께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강력계 형사. 인간적이고 따뜻한 품성은 물론 형사로서의 예리한 시선까지 지닌 강인한 인물이다.
송어진 (김무열) - 그리드의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내 부서인 '사무국' 직원. 유령의 존재를 부정하는 인물로서 '사무국'과 동료들이 이해되지 않고, 하루 빨리 '사무국'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정말로 유령에 대한 정식 보고를 포착한 후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김마녹 (김성균) - 정확한 출생연월도 모르는 천애고아이며, 가족도 친구도 없는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 갑자기 미지의 존재 유령이 나타나 그를 보호한다.
유령 (이시영) - 태양풍으로 인한 지구 종말 위기에 처했던 1997년, 있지도 않은 기술로 전지구적인 방어막 그리드를 창시해 인류를 구원하고 사라졌던 인물. 그리고 2021년, 24년 만에 다시 나타나 연쇄 살인마인 마녹을 보호한다. 세포가 불안정하며 시한부 상태라고 국과수연구원이 말한 것처럼 그녀의 정체는 알 수 없고 미스테리하다. 6화에서 자신이 2091년에 태어났고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최선울 (장소연) - 그리드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부국장이자 사무국 책임자. '관리국'의 전신이었던 '전파연구소' 시절부터 일하고 있는 그녀는 24년 전 발생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는 인물로, 당시 '그리드'를 창시한 유령의 실체를 쫓고 있다.
채종이 (송상은) - 그리드의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사무국 직원. 온통 초자연현상, 다중우주, 초끈이론 등에 대한 관심이 큰 인물로, 직장으로서도 탄탄한 '사무국'에서 덕업일치까지 하고 있다.
한위한 (이규회) - 그리드의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보안실장. '관리국'의 전신이었던 '전파연구소' 시절부터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24년 전 유령이 나타났을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선울이 모르는 사실도 하나 더 알고 있다.
임지유 (허준석) - 그리드 한국 전담기관 '관리국' 특수수사대 소속 군인, 계급 소령. '사무국'에서 주는 정보에 따라 대원들을 이끌며 유령에 대한 추적에 나서고, 그녀가 훨씬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에 '사무국'은 물론 새벽과도 갈등을 빚게 된다.
조흥식 (김형묵) - 관리국장
고한승 (조희봉) - 경기송제경찰서 강력1팀장
정힘찬 (차선우) - 새벽의 남동생.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누나를 아끼지만 현실에서는 눈만 마주 치면 티격태격 한다.
에피소드
1화
그리드로 인해 태양풍으로부터 살아남은 지구. 새하는 살인범과 마주치고, 새벽은 범인을 쫓던 중 놀라운 현상을 목도한다.
2화
새벽의 조서에 관리국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새하는 여자에 대한 정보가 밀봉된 13층에 들어갈 방법을 모색한다.
3화
새하와 새벽은 1997년 전파연구소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여자는 왜 24년 만에 나타나 살인범을 돕는 걸까.
4화
지하 깊숙이 마녹을 가둬버리는 여자. 새벽은 자리 이동을 명령받고, 어진은 새벽을 찾아오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삐걱댈 뿐인데.
5화
관리국은 마녹과 여자의 수배령과 가짜 뉴스를 퍼뜨린다. 새벽은 마녹을 잡으려 하고, 새하는 무장을 한 채 여자를 기다린다.
6화
새벽은 마녹을 검거하지만 부국장에게 빼앗기게 되고, 관리국에 나타난 여자를 생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피해도 발생하는데.
7화
97년 전파연구소에 입성한 새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지구를 구하기 위해 수없이 시간을 반복하는데. 끝내 성공할 수 있을까?
8화
새하는 2021년으로 돌아오지만 시간이 다시 되돌려진다. 새벽은 마녹을 잡으려 하지만 그는 제3의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다.
9화
부국장은 새하를 이용해 여자를 잡으려 하고, 경악스러운 비밀을 알게 된 새벽은 관리국으로 향하지만 마녹을 만나지 못한다.
10화
관리국은 마녹과 새하를 이용해 여자를 유인하려 하지만 결국 마녹을 놓치고, 이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진다.
평가
중반 이후부터 서사가 복잡하긴 해도 흥미진진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는 의견과 더불어 여러 가설과 추리가 설왕설래 중이었지만, 빈약한 개연성, 복잡한 서사 설명, 시대에 뒤처진 연출 등 역시 비판을 받았다. 더군다나 빈약한 떡밥 회수로 흐지부지하게 결말을 지어 엄청난 비판을 받고 끝났다.
결말만 보면 앞서 있었던 갈등이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한 수준이며 1~9화동안 했던 것이 아무 의미도 없는 행동이라는 결론이 나올정도로 참담한 수준이다. 후반부 파격 전개에만 집중하다가 선을 넘어버려 수습조차 못하게 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지경이며, 뭔 자신감이 있다고 시즌 2까지 염두에 둔 연출까지 보여줬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작품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주 1회 에피소드 공개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한 번에 다 공개하는 것과 대비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 때문인지 캐스팅은 좋았음에도 작품의 혹평과 맞물려 제대로 된 흥행을 하지 못했다.
뒷 이야기
기획 초창기 당시의 제목은 '제로(0)'였다. 이후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하면서 현재 제목인 '그리드'로 변경되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인 '그리드 (Grid)'의 뜻은 작중으로 따르면 태양풍의 폭발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전지구적 방어막이다. 미스테리한 존재가 '그리드'를 창시했고 사라졌다고 한다.
씨네21의 시리즈 기대작 인터뷰를 했다. 리건 감독은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이야기가 점점 커진다. 살인사건 하나가 결국 인류 전체가 얽힌 문제로 귀결되는 뛰어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당초 천우희가 여주인공 제안을 받았으나 출연이 불발됐다. 또한 오연수도 캐스팅 기사가 보도되었지만 출연하지 않았다.
김성균이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왔다. 서강준과 김성균은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과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후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김아중, 김무열, 이시영 모두 1982년생으로 주연 배우들 중 무려 3명이 동갑이다. 김무열과 이시영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이후 7년 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 김성균과 차선우는 〈응답하라 1994〉 이후 9년 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 서강준은 이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