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23년 3월 31일 ~ 2023년 5월 20일 / 16부작
방영시간 : 금 · 토 / 오후 09:50 ~ 11:10
연출 : 김승호, 이한준
극본 : 최진영
제작 : 원콘텐츠, 피플스토리컴퍼니
출연 :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천호진 外
스트리밍 : 쿠팡플레이, wavve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
“엎드려 간청컨대.... 저의 억울한 원寃을 살펴주십시오!”
앞으로 이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와, 조선시대에도 민사소송이 있었어?!
그 시대에도 소송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자기 권리를 되찾는 게 가능했구나!
와~저렇게 똑똑하고 멋진 변호사가 있다니! 지금도 있었음 좋겠다!>
라고 떠들었으면 좋겠다.
<여성과 천민들을 억압했던 보수적인 유교의 나라로 인식된 조선이
사실은 당시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여성과 노비의 소송이 가능했던 나라란 걸,
힘없는 백성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소송하는 일이 당연했단 걸,
안 될 것 같은데...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항의하고 싸웠던 조선 백성들과
불의한 일을 바로잡고 법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애썼던 법조인들이 있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저 시대 사람들도 저렇게 맞서 싸웠는데 우리라고 못할쏘냐!!
우리도 좀 더 용기내서, 우리가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권리를 위해 노력해보자!
저렇게 정의로운 법조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 외치게 되면 좋겠다.
꿈꾸기보다 포기하기가 더 쉬워진 ‘헬조선’을 사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행복한 조선’을 보여주는 희망의 드라마가 되길...!!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강한수
송사를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 변호사.
술 많이 좋아하고, 여자 몹시 좋아하는, 한양 최고의 백전불패 외지부.
아침부터 숙취에 시달려 한껏 찡그린 눈썹에, 장난기 가득 머금은 거만한 미소로,
‘당신 송사는 장 열대에 귀양길이요, 어찌 제가 무죄로 만들어드리리까?’
하면, 딱 그놈이다.
그가 애마(나귀 당생원)를 타고 관아에 떴다하면 웬만한 동네 사또들은 물론이오,
글깨나 읽은 양반네들도 슬금슬금 눈치를 살핀다.
법에 관해선 민법, 상법, 형법을 통달한 것도 모자라 명나라 법전까지,
서책 또한 논어맹자에 대학중용까지 줄줄 읊을 만큼 해박하고...
재판장에선 불쌍한 척, 힘든 척, 딱한 척, 3척으로
사또와 군중들을 현혹해 송사의 흐름을 바꾸는 연기대상 감이다.
구술변호 또한 청산유수라 그의 변론을 듣다 보면
없던 살해도구도 눈앞에 보이는 듯 의심하게 만들고,
죄 없던 서생조차 악질범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
여인들은 물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홀리는 마성의 사내다.
그 역시 자신의 마성을 한껏 이용해 원하는 바를 얻어냈으니...!
바로 백성들로 하여금 송사를 일으키게 하는 것!
한수에게 홀려서일까...
부지불식간에 저 영혼 밑바닥에 묻어놨던 분노와 억울함을 끄집어낸 백성들은
한수에게 소송을 맡기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수임료로 바친다.
자신들이 그의 복수에 이용되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한수에게 송사는 수단일 뿐...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
이연주
선왕의 딸. 공주. 몸종일 땐 ‘소원’. 정체를 숨긴 한수의 조력자.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궁에서 나온 후 자유롭게 살고 있는 선왕의 딸.
백성들 틈에서 먹고, 자고, 일하면서 백성들의 목소리를 현왕이자 사촌 오라비인
이휼에게 전해주는 낙으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은 이휼이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군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그리하여 아버질 죽게 한 원상과 훈구파 대신들을 모두 물리쳐주길
바라는 진심도 살짝 보태서.
연주의 눈에 원상과 훈구파 대신들은 이 나라 조선을 좀먹는 벌레들이었다.
아버지가 그 벌레들을 퇴치하기 위한 법안들을 준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이 두고두고 사무쳤다.
언젠가 그 ‘법’을 이용해서 훈구파 간신들을 조정에서 몰아내는 것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자 한다.
공주의 복수는 달라야 한다, 궁극적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이어야만
복수도 가치 있다고 여기는 진정한 노블레스오블리주다.
그래서 도성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마포나루에 <소원각>이라는 여각을 열었다.
다만 공주라는 신분이 들켜서 조정과 왕실에 누를 끼칠 것을 염려해 객주인 노릇은
유모 홍씨에게 맡긴 후 자신은 홍씨의 몸종으로 철저히 신분을 숨기고 활동한다.
그러니 당연히 공주라면 겪지 않아도 될 아주 비참하고 모진 일들도 많이 겪게
되는데...
유지선
한성부 판윤. 원상 유제세의 아들. 연주공주의 정혼자.
조선 최고 명문가의 삼대독자.
여섯 임금을 모신 유씨 집안의 손이 귀한 자제로 태어나,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공부했기에 제대로 된 놈으로 성장했다.
허나 그것이 불행의 시작...
우직하고 호방하여, 전시에 태어났다면 장군감이었고 태평성대에 태어났다면
정승감으로 충분했지만 그가 태어난 시대는 온갖 계략과 아첨이 인정받는 난세.
그 난세를 주도하는 조선 최고의 권력이 바로 그의 아버지였으니...!
아비의 야망은 조선의 임금을 또 한번 바꿔버렸다.
그로 인해 평생을 언약한 정혼자 연주공주와도 이별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서 그나마 공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판관이 되고자 했지만,
배움과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거창하고 이상적인 배움과는 달리 현실은 처참하고 비루한 사건들의 연속.
그렇게 점차 현실에 뜻을 잠식당하고 있을 때쯤, 연주를 앞세운 강한수가 나타난다.
한수의 그 치졸한 모략과 구차한 사연팔이, 부당한 수작질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허나 그 치졸함과 부당함이 자신이 풀지 못했던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고 삶을 구했다.
그의 구술을 듣는 동안엔 그 비루한 백성의 선택이 이해가 되었고 공감이 되었다.
과연 누가 제대로 된 정의인가? 백성을 위한 궤변을 외치는 그가 정의인가?
아니면 백성을 해치는 법을 지키는 자신이 정의인가?
더욱더 괴로운 것은 그를 바라보는 연주의 눈빛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조선 최고 명문가의 판관이고,
상대는 고작 남을 속이고 자기 잇속을 차리는 외지부 아닌가.
그런 놈에게 연모하는 이를 빼앗길 순 없다.
어쩌면, 어쩌면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그 추악한 욕심이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왕궁 사람들
조정대신들
한수의 사람들
연주의 사람들
유지선의 사람들
상단
시청률
하필 동시간대 경쟁작<모법택시2>의 영향 때문인지 2%대의 부진을 겪고 있으며 방영 전에 대놓고 그 경쟁작을 저격하는 노이즈 마케팅을 시전했음에도 경쟁작에 대놓고 압살당하는지라 네티즌들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원작과 차이점
원작에서 강한수는 외동으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강은수라는 동생 캐릭터가 추가되었고, 성종과 연주가 남매 사이로 나오는 것과 달리 드라마에선 현왕인 이휼과 이연주의 사이가 사촌지간으로 변경되었다.
에피소드
드라마 경국대전을 모티브로 하지만 실제 역사가 아닌 가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도환은 소집해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자 <위대한 유혹자> 이후 약 5년 만의 MBC출연작이다. 김지연은 사극에 처음도전 한다.
29일 MBC 드라마 트위터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첫 방송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연배우 우도환을 배경으로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 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2>를 겨냥한 멘트로 보인다며 뭇매를 맞았다.
조선시대에는 없는 택시를 대놓고 언급, 불법의 여부를 꼬집는 등 누가 봐도 <모범택시 2> 겨냥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더불어 감독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방송국 후속도 아닌 타 방송국의 경쟁 드라마를 대놓고 머리채 잡는 노골적인 노이즈 마케팅. 이래놓고 드라마 자체는 첫 방송부터 2%대의 낮은 시청률로 이미 큰 상승세를 탄 모범택시 2에 제대로 압살당하며 더더욱 웃음벨이 되었다. 모범택시 2가 종영까지 4회 남았지만 그동안 모범택시 2 시청률을 넘을 가능성은 낮다. 조선변호사가 상승세를 탄다면 높은 시청률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하필 모범택시 2 후속작이 시청자들이 오래 기다렸던 <낭만닥터 김사부 3>라서 이것도 가능성이 높지가 않다.
*경국대전 : 기존에 있던 <조선경국전>, <경제육전>, <속육전>, 이후의 시행 법령을 묶어 만든 통일 법전으로 조선 세조때 편찬되기 시작하여 성종때 완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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