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 2020.11.28. ~ 2021.01.24. 16부작
방영시간 : 토, 일 오후 10:30 ~
연출 : 유선동
극본 : 여지나(1회~12회), 유선동(13회), 김새봄(14회~16회)
제작 : 스튜디오드래곤, 네오 엔터테인먼트
출연 :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外
스트리밍 : 넷플릭스, OCN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여기 국수 한 그릇이요!"
진한 육수에 말아낸 잔치 국수가 영혼마저 따스하게 위로하는 국숫집.
명인 포스의 주방 여사 '추매옥'을 중심으로,
칼자국 깊게 패인 건달 아우라의 주방 보조 '가모탁',
반찬은 셀프!를 외치는 시니컬한 홀서빙 '도하나',
그리고 고교생 알바 '소문'까지.
딱히 대화도 없이 눈빛만으로도
합이 쩍쩍 맞는 네 사람이 운영하는 국숫집은 그 맛이 제법 정평이 나,
대기 줄로 중진시 반 바퀴를 돌릴 만큼 대성황이란다.
하지만 국숫집 영업시간은 점심시간 달랑 세 시간.
마감 치면 얄짤 없이 손님 끊어버리고
가게 문을 닫은 후 앞치마를 비장하게 벗는다.
그들에게는 진한 육수 비법보다 더욱 은밀한 비밀이 있었으니...
국수집 문 닫아라! 악귀 잡으러 가자!
국수 장사는 fake고, 실제 직업은 '슈퍼히어로'라는 것!!!
하지만, 그들은 히어로의 대명사와도 같은 멋진 의상과는 거리가 멀다.
NO 방패, NO 수트, NO 레이저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는 오로지
정전기 친화적인 100% 폴리에스테르 추리닝뿐.
추리닝처럼 친숙하고 땀내나게 인간적인,
전대미문 "생활 밀착형" 슈퍼 히어로!
그들은 사실, 각자의 사연으로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가 돌아온 기구한 자들이다.
그들이 살아 숨쉴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악귀를 잡아 하늘로 올리라는 제안을 수락했기 때문!
죽음의 강을 건너다가 '악귀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난 자들!
사람은 살리고, 악귀는 잡는 따뜻한(?) 이웃,
'카운터'들의 통쾌한 악귀 사냥이 시작된다!
인물관계도
등장인물
소문 조병규:조
본캐: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 / 부캐: 일진에게 찍힌 고딩 알바생
국숫집 포지션: 홀 알바 / 카운터 특기: 스피드, 점프, 융의 땅 소환, 염동력
"저승일이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소문을 두 번 돌아본다.
잘생긴 얼굴에 한 번 돌아보고, 절뚝이는 걸음걸이에 놀라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소문은 불구다. 7년 전, 교통사고로 한 쪽 다리를 쓸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그 사고로 부모를 잃고, 외조부모와 살고 있다.
어느 날, 위 세계의 부름을 받는다.
넌 선택 받았으니 사후세계에서 도망친 악귀 잡는 일을 하란다. 어이가 없다.
이 몸으로? 이 다리로? 일진한테 다굴 맞다 왔는데요? 악귀를 때려잡으라고??
아니 대체 악귀라는 게 진짜 있어? 어디에? 어떻게 생겼는데?
놀림 받고 무시당하던 소문에게 믿을 수 없는 힘이 생겼다.
절뚝이던 지팡이를 던지고 7년 만에 땀나도록 달린다.
자동차를 추월하는 아찔한 속도, 아득한 높이의 고가도로도 단박에 점프해 오른다.
손아귀의 힘에 쇠 파이프가 우그러진다.
억눌려 있던 에너지가 주체할 수 없이 폭발한다.
희망, 좌절, 분노,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한 뼘 성장하고, 빛나게 세공 되는 소문.
소문에게는 다른 이가 가져보지 못한 경험이 있다.
절뚝여도 한 발씩은 전진한다는 것.
수도 없이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서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가모탁 유준
본캐: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 부캐: 야채 손질 전문! 건달 아우라 주방 보조
국숫집 포지션: 주방 보조 / 카운터 특기: 힘.힘.힘.
"걱정 마, 딱 한 대씩만 때릴 거니까.
우리가 좀 따뜻한 이웃이거든."
전기가 짜릿하게 사나운 안광,
겉으로 봤을 땐 말랐지만 고밀도로 압축된 실전근육.
누가 봐도 건달 관상의 그는 전직 형사다.
7년 전, 열 두 방의 칼을 맞고, 두개골이 깨져서 병원에 실려 왔다.
목숨이 질긴 것인지 근육에 저장된 생명력인지
그 지경이 되고도 코마 상태로 6개월을 버티다가
바싹 마른 나뭇가지처럼 바스라질 듯 앙상할 때
마지막 숨을 뱉고 저승 문턱을 밟았다.
하늘이 카운터 하라고 새 생명을 주자 병실에서 사망 선고 받고 있던 모탁은
순식간에 짐승 근육 펌핑 되며 기적처럼 일어났다.
병원의 모두는 모탁의 기적에 기함을 하고 혼비백산!
이 새끼들 감히 형사를 담궜어?? 누구야? 어떤 새끼야!!
누구에게 린치를 당한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두개골이 깨진 바람에 몇 달의 기억이 상실되었다.
못 말리게 다혈질이며, 물면 안 놓는 집요한 수사 이빨을 가진 그였으니
원한 살만한 일이 한두 가지였겠는가.
"어떤 새낀지 반드시 찾아내서 딱 내가 당한 만큼 조져 버린다!"
이후 악귀를 잡으며 7년의 시간이 흘렀다.
국숫집 문이 열리고 한 녀석이 절뚝 걸음으로 들어선다. 충원된 새 멤버, 소문.
"뭐야. 뉴비가 고딩이었어?!"
도하나 김세
본캐: 카운터계의 인간 레이더 / 부캐: 반찬은 셀프! 시니컬 홀서빙
국숫집 포지션: 서빙 / 카운터 특기: 악귀감지, 사이코메트리
"죽고 싶지 않으면 건들지 말랬지, 이 양아치야."
감각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
천리 밖 악귀를 감지해 내는 팀 내 레이더 같은 존재.
경계가 많은 성격으로 그 누구에게도 자기를 보이지 않는다.
그 누구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어떤 인간도 믿지 않는다.
팀원들 조차도 하나의 이전 삶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나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이나 사물에 손을 대면 순식간에 과거를 읽어내는 능력.
사건을 해결하고 악귀를 소환하려면 가장 필요한 과정이지만
상당한 데미지를 수반한다.
살인을 목격하는 잔혹함. 죽어 가는 대상자의 아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목도해야 하는 끔찍함.
극한의 분노를 조절해야 한다. 멘탈을 꽉 잡아야 한다.
그래서 하나에게는 자기만의 명상법이 있다.
하나가 타인과 마음의 거리만 두는 것이 아니다. 스킨쉽도 극도로 꺼린다.
상대의 과거를 읽는 일이 성가시고 고통스러운 만큼,
본인의 과거가 읽히는 것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문과 가까워지며 그의 몸에 손을 대고 말았다.
순식간에 소문의 모든 것이 읽어졌다.
추매옥 염혜란
본캐: 카운터 유일의 치유 능력자 / 부캐: 장사는 역시 배짱! 명인 포스 주방장
국숫집 포지션: 주방장 / 카운터 특기: 치유
"악귀는 잡고, 사람은 반드시 살린다.
이게 우리의 일이다."
가모탁과는 코마 동기이자 카운터 동기.
무슨 일인지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중진시로 악귀들이 쏟아져 내려온 바람에 새로운 카운터 팀이 꾸려진 참이었다.
추매옥과 가모탁이 그 첫 멤버.
두 사람이 찾아간 아지트에선
물주 카운터 최장물이 파스타집 만든다고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추여사의 "나 국숫집 할래요." 한 마디로 공사 세팅 전부 갈아엎고,
지금의 아지트인 절대 맛집 '언니네 국수'가 탄생했다.
카운터들의 리더다.
판단 빠르고, 계획, 지시 정확하다.
강력한 카리스마. 동료를 뜨겁게 품고, 책임감이 강하다.
까칠한 저승 파트너들과 트러블이 생겼을 때 무조건적으로 제 새끼들을 보호한다.
추여사는 기본적으로 모성본능 보호본능 인류애가 강하다.
누구보다도 트레이닝에 열심.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맡기고 일하는 카운터들에겐 체력이 곧 생명줄이다.
다섯 명의 카운터 중 치유능력이 있는 건 추여사뿐이라
추여사는 저승 입장에서도 몹시 귀하게 모시는 인물이다.
추 여사는 카운터가 되기 전 운전면허 시험장 앞에서 증명사진 찍던 사진사였다.
지금도 가끔 그때의 사진들을 꺼내 보고는 한다.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
추여사는 50이 넘어가며 많이 늙고 백발이 되었는데
같이 찍은 사진 속 아들은 20대에 멈춰 있다.
최장물 안석환
본캐: 카운터들의 물주 / 부캐: 대한민국 50대 갑부, 장물유통 회장
카운터 특기: 사고처리 전담, 부자
"누구보고 거지라 카노? 자산 1조도 안 되는 노무 시키가."
스포츠카에 명품 수트를 입는 영감.
카운터들의 물주이자 사고처리반인 그는
대한민국 50대 기업 장물유통 회장님이시다.
여인의 향기 알파치노 같은 낭만과 위트가 있다.
뚝뚝한 수제비 같은 추여사와 감바스 알 아히요 같은 최장물은
시종 툭탁 밀땅인 듯 만담인 듯 그런 사이.
자수성가의 자신감이 있다. 자기 인생 확신형, 과시형 인물.
카운터들은 여차저차 곡절로 슈퍼히어로를 직업 삼고 있지만
하늘이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목숨 걸고 하는 일에 생명 수당도, 활동비도 책임 질 수 없는 일.
그래서 하늘은 지병으로 별세한 최장물을 턱 잡아
"탈세 말고, 분식회계 말고, 돈을 돈값나게 써 보지 않겠소?
악귀를 잡으러 다닐 필요까진 없어요. 카운터들한테 돈만 지원해 주면 됩니다."
"이게 뭔 개소리야?!"
장물은 탈세로 감옥 갈 위기에 처하자
흔한 환자 코스프레로 호화 병실에 들어섰다가 진짜 병을 발견,
수술 후유증으로 세상을 떴(었)다.
세상 뜨기 전 코마로 누워있는데 병상 둘러싼 자식 놈들 짓거리가
하도 기가 차서 인생이 무상함을 절절히 느낀 바.
하늘이 생명을 돌려준대도 절대 사양인데…
자식 놈이 애비 영정 앞에 향냄새도 가시기 전에
카지노에서 30억을 날려먹었단 소식에
"이 상노무스끼!!!!" 분기탱천해서 다시 살아난 케이스.
그 외의 인물들_융인
그 외의 인물들_악귀
경이로운 시청률
OCN 2020년 방영작 중 가장 높은 첫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2회만에 전작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은데 이어 6회에는 기존 보이스2의 7.1%를 넘어서며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계속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이다가 연말에 한 주 결방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회에서 드디어 10%를 넘기며 OCN 최초로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로 TV 시청자가 늘어난 여파도 있겠으나 최근에는 지상파조차 SBS를 제외하면 시청률 10%를 넘는 미니시리즈가 전무하므로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치다.
최종화에서는 평균 11%, 최고 11.9%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와 1995년 DCN으로 개국한 이래 OCN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8.7%, 최고 9.3%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경이로운 평가
그간 OCN이 수사물이 주가 되는 채널의 특성상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 많았던 것과는 달리 본작은 스토리 정서가 휴머니즘이 깔린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악귀퇴치물이라는 장르적 측면에서도 연출이 크게 무섭거나 원작과 달리 잔인하지 않아 대중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연기력 측면에서도 조병규 - 김세정 같은 젊은 배우들과 유준상 - 염혜란 - 안석환 등의 중견 베테랑들이 좋은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기에 시청률과는 별개로 스토리적인 무리수나 연출적인 문제 등의 변수만 터지지 않는다면 tvN이나 지상파 흥행작에 견줄만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중반부인 8화까지의 평가는 비교적 좋은 편이였지만 연말에 한 주 결방한 후 방영한 9화부터 늘어지는 전개로 평가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극본을 맡았던 여지나 작가가 제작진과의 의견 차이로 12화를 끝으로 하차하고 연출을 맡은 유선동 PD가 직접 극본을 맡은 13화의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지며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률이 OCN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만큼 자연스럽게 시즌 2 제작이 확정되기는 했으나 조병규의 학폭 논란으로 인해 제작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어쨌거나 OCN 시청률 기록을 전부 갈아치운 작품이라 안하는 게 경이로운 선택이다.
사실상 2022년 기준 OCN 드라마의 최후의 히트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드라마 이후 방영한 후속작들은 전부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CJ측에서도 OCN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보이스 시리즈의 신작인 보이스 4 등 몇몇 드라마의 편성을 tvN으로 옮기는 등 OCN내에서의 드라마 편성을 급격히 줄여나가고 있다. 그런 탓에 작품 간의 공백도 엄청나게 길어지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방영하는 작품마다 사실상 무관심에 가까운 수준으로 화제성도 없는 수준이다.
'프로그램 > K-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KBS [오아시스] _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내 운명은 달라졌을까? (0) | 2023.03.31 |
---|---|
JTBC [언더커버] _ 거짓된 진실 위선된 정의 (0) | 2023.03.31 |
JTBC [로스쿨] _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 (0) | 2023.03.31 |
tvN [스틸러 : 일곱 개의 조선통보] _ 도둑놈 터는 도둑놈이 온다. (1) | 2023.03.30 |
tvN [패밀리] _ 평범한 가족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0) | 2023.03.30 |